- 난 카 2를 보았을때 '이런 것도 나오는데 왜 인크레더블 2가 안 나올까?'
라고 생각했었다. 픽사가 일반적으로 후속작을 내놓는 기간에 비해 너무 길었다.
- 속편이 전작보다 낫기 힘들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브래드 버드가 2편을
전작과 똑같은 수준으로 만들어낸 것이 감탄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감독의 경력(아이언 자이언트, 라따뚜이)에 걸맞는 훌륭한 작품이며,
굉장히 재밌을뿐만 아니라 속에 담겨진 메시지도 전 연령층에게 먹힐만 하다.
- 브래드 버드 감독의 좋은 점은 어린이들을 바보로 취급하지않고
지성인으로 대한다는 것이다.물론 어린이들을 위한 유치한 농담은 있지만
스토리에 걸맞지 않다거나 주제의식을 해치지는 않는다.
- 밥이 아기인 잭잭을 보살피는 시퀀스는 영화에서 가장 훌륭한 부분인데,
바로 이 영화에서 말하고자하는 바가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부모가 되어 아이를 기르고 가족을 만들어나가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영웅이 하는 일이라는 주제의식말이다.
- 픽사 작품답게 퀄리티도 매우 훌륭하며 밥의 티셔츠에 붙은
잭잭의 머리카락까지 세세하게 묘사되어있다.
액션 장면 또한 말할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데 등장인물인 '보이드'의
공간이동능력에 대한 묘사를 보면서 저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쥘정도로
몰입하였다. 엘라스티 걸이 자신의 능력(쫙쫙 늘어나는)을 이용하는
액션 장면 또한 마치 서스펜스 드라마를 연상시킨다.
- 다만 등장하는 악당은 상당히 예측가능하고 뻔해보이는 인물이었으며
인상 또한 약했다. 아마 이 영화의 유일한 단점이 아닌가 싶다.
전작의 악당이었던 신드롬이 훨씬 더 나았다. 영화의 훌륭한 다른 면들에
비해 상당히 떨어지는지라 아쉬움이 크다.
점수 : A-
- 보면서 일반적인 수퍼히어로 영화들보단 미션 임파서블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실 브래드 버드가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의 감독이었다는 걸 떠올리면
놀랍지는 않지만. 마치 미션 임파서블의 피를 수혈받은 수퍼히어로 영화같다.
- 가족에 대한 테마도 강조되는데 마치 혹성탈출 시리즈에서 시저가
동포애를 강조하는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 프로존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데 전작보다 비중도 늘었고
기술의 발달덕분에 얼음 효과도 훨씬 좋아졌다.
또한 액션 장면들은 일반적인 영화들보다도 훨씬 수준이 높으면서 재밌다.
- 엘라스티 걸은 이 영화에서 완전 빛나는데(shine), 비슷한 능력을
가진 판타스틱 포보다 훨씬 낫다.
다만 밥이 집에 머물면서 잭잭을 키운다는 내용은 이미 많은 영화에서
써먹은 클리셰이긴 했다. 그렇지만 그래도 재밌게 풀어나갔다.
- 악당은 상당히 클리셰스러웠는데 전작의 신드롬이 차라리 2편의 악당으로
나왔다면 훨씬 좋았을 것이다. 1편의 악당과 2편의 악당을 서로 바꿔치기하면
개인적으로 볼 때 훨씬 나을 거 같다.
특히 신드롬이 악당이 된 이유가 수퍼히어로와 관련되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가 2편의 빌런으로 나오는게 더 알맞았을 것이다.
- 전체적으로 볼 때는 크게 차이는 않나지만, 전작이 2편보다 살짝 나았던 거 같다.
1,2편 모두 2시간짜리 영화들인데 2편은 2시간을 봤다는 느낌이 있는데
1편의 경우 1시간 반을 본 듯한 느낌이 든다.
물론 2편 또한 좋은 영화이긴 하지만 전작은 악당인 신드롬을 통해
볼 수 있는 메시지와 교훈을 잘 전달했기 때문에 더 좋았던 거 같다.
(모든 사람들이 특별하다는건, 아무도 특별하지 않다는 것이다.)
☆ 술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영화
(6단계 점수 중 3번째)
전작을 워낙 재밌게 봐서 전작만큼만 가면 충분히 좋은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빨리 개봉일좀...
도대체 국내 개봉은 언제...;;
전작을 워낙 재밌게 봐서 전작만큼만 가면 충분히 좋은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빨리 개봉일좀...
라제
라제라제 바라아재
도대체 국내 개봉은 언제...;;
더빙판 기다리고 있는데 과연 나올까요?
오토마톤
리멤버 리멤버 핍스 옵 노벰버
신드롬이 진짜 인상적인 악역이긴했었지 최후도 디즈니영화답지않게 강렬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