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정보보안쪽 취업준비할려고 하는데 고민이에요.

[바닷바람]

청년취업지원프로그램인가로

국비지원 받으면서 학원 한번 다녀보면서 준비해볼까 하는데

제가 막상 C언어라던지 컴퓨터 계통에 지식이 거의 전무하다할 정도에다가

인문계열 학교만 나와서요...

막상 할려고 하니 3교대 관제만하는 꼴이 난다고 하는데 걱정이네요

9개월 수업 열심히 하면 저도 괜찮을까요? 아님 다른쪽을 더 알아보는게 나을까요???

[Codelessresume]

한마디 좀 하겠습니다. 9개월 수업하면 괜찮을지 먼저 말하기 전에 한번이라도 해보고 나서 질문을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이해도와 학습능력이 차이가 나는데 어떻게 9개월만에 잘할지 못할지를 조언할 수 있을까요?
마치 9개월만 수능공부하면 SKY합격점수 될까요?라는 질문하고 마찬가지 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아는분 중에 중국어과 나오고 인문계 졸업한 분이 프로그래밍 독학으로 배워서 지금 임베디드 시스템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습니다.
반면 다른 지인 중 하나는 컴공과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전공 못살리고 공장 생산관리직으로 취업한 사람도 있구요.

적성에 안 맞는것 같아도 잘하는 사람이 있고
적성에 맞는것 같아도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누가 시킨것도 아니고 스스로 어떤걸 하기로 마음먹었으면 일단 해본뒤의 고민을 올리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MOBIUS!]

현 화이트 해커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우선 화이트 햇 (보안 전문가를 이렇게 부릅니다) 이 되시려면 컴퓨터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쌓으셔야 합니다.
저도 그 국비지원 프로그램으로 해킹을 공부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시려면 철저하게 다 공부하세요.
컴퓨터에 관련된 것이라면 뭐든지 다 깡그리 공부하세요.
엄청나게 많은 공부를 하셔야 하고
엄청나게 많은 실제 해킹경험과
엄청나게 많은 개발경험이 필요합니다.

실제 해킹경험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과거에 실제로 해커였습니다.
PS2와 PSP 그리고 디제이맥스와 이지투디제이를 해킹한 사람이 접니다

그런 해커들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하려면
실제 해커들이 어떻게 해킹을 하는가를 실제로 알아야합니다.

그리고 컴퓨터 시스템과 네트워킹등, 컴퓨터에 관련된 수많은 이론적 지식을 모두 원리까지 다 알고있어야하며
이들을 가지고 실제로 개발도 해보면서
그것들이 어떻게 보안 취약점으로 이어지는가를 원리부터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론과 경험 모두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발전되어나갈 IT기술에서 내가 과거 해커였던 시절이었다면 어떻게 해킹을 했을까를 생각해서 실제로 과거 경험을 되살려서
실제로 해킹을 해서 취약점을 발견해야합니다.

저는 회사에서 우리회사 네트워크며 소프트웨어까지 실제로 해킹하면서 취약점을 발견하고 대응수단까지 마련하고있습니다.
그래야만 우리 제품이 시장에 나왔을때 보다 안전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화이트 햇이 되시려면 일단 개발분야부터 뛰어드셔서 10년정도 경험을 쌓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음지에서 실제로 해커로 활동을 해본 경험이 필요합니다.
요즘 회사에서 원하는 화이트 햇은 개발도 해본 해커를 원합니다.

길은 두가지입니다. 일반 IT기업에서 화이트해커로 근무하느냐
아니면 보안전문 기업에서 근무하느냐입니다.

보안관제는 이제 막 화이트햇으로 근무하는 사람에게 보통 맡깁니다.
그 위 상위단계인 모의해킹은 격차가 엄청나게 나는데
프로그래밍은 기본으로 해야하고 실제로 프로그램을 만들수 있어야 하는데다가
컴퓨터에 대해 해박하게 알고있기 까지 해야하는 것은 물론이며
취약점을 발견하고 진단하고 처방까지 내릴수 있어야 하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하루아침에 되지 않으며 저도 IT경력이 15년이 되는데 아직도 제가 최고라고 할수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엄청난 내공이 필요한 부분이라 그렇습니다.

일단 공부를 해보시겠다면 해보는것도 나쁘진 않은데
거의 99%는 실패하는것 같습니다. 당시 저와 같이 국비지원 프로그램으로 공부했던 동기들 전원 실패했습니다.
저만 빼고요...

취업구멍 정말 좁고요. 이 분야는 최고가 아니면 아는 지인이 실력자임을 인정해주지 않으면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실제 모의해킹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을 쌓으려고 하는겁니다.

(계속)

[MOBIUS!]

PS2와 PSP 게임들입니다. (정정)

[MOBIUS!]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어렵지만 도박같은 길이 있습니다.

실제로 대형해킹사고를 쳐서 해당 기업에 스카웃 되는것입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우리 시스템을 해킹할 정도면 실력자라고 보고 채용까지 합니다.
물론 법적 대응해서 감옥으로 보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도박같은 방법이라고 하는겁니다.

하지만 열린 마인드의 회사라면 보통 채용합니다.
그런 인재는 쉽게 찾을수 없기 때문입니다.
컴퓨터 프로그램 만드는거는 가르치면 됩니다.
언어를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실제 제품을 개발해본 경력이 없으면 가르치면 그만이거든요.
많이 다르지만 실제 제품개발을 가르치는건 가르치면
머리 좋은 해커니까 금방 흡수합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가급적이면 하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정말 도박입니다.

그러니 가급적이면 모의해킹대회 입상을 준비하시는 것을 권하는 바입니다.
이 모의해킹대회 입상경력 있으면 엄청난 가산점을 받습니다.
그러니 국비지원 프로그램으로 공부하는데 실무경력 10년이 어려우시다면
방법은 하나, 모의해킹대회 입상입니다.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