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한 수업을 사이버강의로 듣고 있습니다.
중간고사는 레포트로 대체하기로 했고 기말고사도 치뤘는데요.
성적 정정기간인 오늘 점수가 너무 이상하게 나와서 교수 전화번호 알아내서 전화했는데
레포트 제출해서 수신확인까지 다 했는데 "제출 안 되있네" 그러구요.
오늘 처음 전화번호 알아내서 전화한건데 "저번에 문자로 연락넣었던 사람 아닌가?"
그러고선 성적D를 주겠다는 겁니다. (참고로 제 성적은 A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습니다)
어이없어서 눈물 꾹 참고 "아...네"하고 끊으려는데 갑자기 "자네는 주위에서 그러는데 불성실하다는 얘기가 많아."이러더라구요.
???
안그래도 어이없어 죽겠는데 이건 또 무슨 개소리일까.
알고보니 단지 주위의 교수들 대학직원들 중 단 한 사람한테 들은 말로 저를 평가했더라고요...
분명 사회생활하면서 극악의 꼰대들을 거쳐가며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 교수도 똑같은 꼰대라고 들어왔는데 이 수업을 들은게 재수없었다고 해야될까요...
어쩌면 중간고사레포트도 봤으면서 안 본거로 처리했을 수도 있고, 어쩔 때 지나가면서 봤던 얼굴이 맘에 안 든걸수도요...
그래서 불성실하다는 얘기에 정말 화가 나서 "교수님, 왜 제 인생을 평가하세요?"라고 했다가 얘기해봤자 말이 통하려나라는 생각에
"(딥빡이 밀려오며)아...아닙니다. 끊겠습니다"하고 끊었네요.
막학기에 취업까지해서 열심히 사는 사람한테
불성실하다는 평가를 받으니
꾹꾹 눌러가며 참던 인내심이 한계가 오는 것 같습니다.ㅎㅎㅎㅎ
어쩌면 제 사회생활에 문제가 있는 걸까요?
대학 초부터 중반까지 모든 사람과 잘 지내고 트러블이 일어나도 제가 먼저 좋게 마무리하며 살아왔습니다.
단지 대학 말 때는 막학기라 연락도 자주 못해 멀어지는 느낌도 있었고, 이상하게 제가 안 보이니까 안보이는사람 함부로 말하듯 이상한 소문도 조금 났었구요.
그러면서 아주 약가 대인기피증도 있긴 했지만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도 절 좋아해주고 어쩌다 전해듣는 뒷담도 좋구요.
역시...남 함부로 평가할 것 같은 사람은 피해야 되나봅니다.
폭염에 재수없는 날입니다. 다들 더위 조심하세요.
저건 뭔가 꼬여서 다른사람평가하고 갈린거같은데 직접찾아가서 말해야될문제입니다 수신확인 되있고 레포트 제출 했는데도 안했다고 하는건 그냥넘어갈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있는게 교사(강사) 평가 제도 아닌가요? 거기에 수업내용부터 모두 불만으로 적은 후에 하고 싶은 말에 적으세요. '이 교수는 자기 맘대로 수업 점수를 주는 사람이니 절대 수업 듣지 마시길....' 라고 적으세요. 그럼 다음 학기 수업 준비할때 과사나 학사팀에서 뭐라하고 시작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저정도 원로교수들은 레포트 자신이 직접 보지않고 조교에게 시킵니다. 조교가 처리 잘못한거같은데요
글쓴이님 부처세요...? 어차피 취업도 했고 막학기라 졸업도 코앞인데 판 벌려보심이? 수신확인하면 보통 언제 확인했는지 기록되지 않아요? 이걸 왜 참고 있는거죠?
뭘 전화로 합니까.. 찾아가지..
왜 가만히 있으세요 찌르세요 저도 교수님이랑 싸운적 있는데 그 교수님도 최소한 성적으로는 차별하지 않으셨습니다.
찌를까요? 터뜨릴까요? 저만 안좋게 보지 않을까요? 찌른다고 그 사람들이 대학 직원들이 받아줄까요?...ㅠㅠㅠ 안될것같은게 저희 대학직원들 대부분 군장교출신이거든요... 하아ㅏㅏㅏㅏ....
글구 그 교수가 60세가 넘은 원로 교수더라구요...
Hucker
글쓴이님 부처세요...? 어차피 취업도 했고 막학기라 졸업도 코앞인데 판 벌려보심이? 수신확인하면 보통 언제 확인했는지 기록되지 않아요? 이걸 왜 참고 있는거죠?
그래서 있는게 교사(강사) 평가 제도 아닌가요? 거기에 수업내용부터 모두 불만으로 적은 후에 하고 싶은 말에 적으세요. '이 교수는 자기 맘대로 수업 점수를 주는 사람이니 절대 수업 듣지 마시길....' 라고 적으세요. 그럼 다음 학기 수업 준비할때 과사나 학사팀에서 뭐라하고 시작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ㅋㅋㅋㅋㅋ 아무 연줄도 없이 겨우겨우 먹고 사는 시간제 강사 아닌 이상 그딴 교수평가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ㅋㅋ 교수라는 직업을 너무 핫바지로 보는듯
저도 교수랑 싸운적 있었는데 신기하게 성적은 A+주더라구요
뭘 전화로 합니까.. 찾아가지..
저건 뭔가 꼬여서 다른사람평가하고 갈린거같은데 직접찾아가서 말해야될문제입니다 수신확인 되있고 레포트 제출 했는데도 안했다고 하는건 그냥넘어갈일이 아닙니다.
저정도 원로교수들은 레포트 자신이 직접 보지않고 조교에게 시킵니다. 조교가 처리 잘못한거같은데요
성적 확인전에 평가항목있지 않아여? 기타사유에 알차게 적으시면될듯요
저도 인생 짧게 살아서 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할 잘난 처지는 못돼지만, 지금 사회생활 잘하신 겁니다. 갑에겐 잘못이 있던 없던 고개를 숙이고 사과하고 갑의 의견을 수용해야 되는 경우도 종종 생기더라구요. 사회초년생인듯 합니다. 직장내에서 사내정치라던가 기타 문제로 더한일들을 겪으실 수 있으니 사회생활 잘하고 있니없니 등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나 자신이 못나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생각하시고, 갑의 평가와 분류질에 적응하시고, 속상하실땐 술 한잔 마시고 털어내십쇼. 감정은 평점심을 유지하되 반농담으로 잘하고 있지만, [당신 눈에 성이 안차면 더 열심히 하겠다] 정도로만 반박하십쇼.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윗사람의 지적에 욱해서 행동했던 것들이 결국 부메랑처럼 돌아온거 같아 후회가 많습니다. 삶에 건투를 빕니다.
글쎄요 막학기 취업까지 해서 다니는 상황에 되게 불필요하게 머리 숙인것 같은데요?
학교를 뒤집어엎자는것도 아니고, 분명히 제출한 레포트를 제출안됐다고 부당한 성적을 주는데 항의 하는게 당연하지 사회생활운운하며 참을일은 전혀 아닌것 같습니다만. 그리고 글쓴이는 바보예요? 분명히 제출했다고 시비를 가려야지 눈물을 참긴 왜 참습니까? 울긴 왜 웁니까? 빡쳐야 되는거 아닙니까? 사람이 살아가다보면 참아야만 하는 순간이 자주 오기마련입니다만 이번은 글슨이가 확실히 따져야 할 일입니다. 그냥 넘기지 마십시오. 이런것들이 쌓여서 자존감에 생채기을 내는겁니다.
어이 없는 상황에 대해선 정중하면서 명확하게 의사를 밣히는 것이 좋지요. 허나 사회 생활이 참 단순한듯 복잡한 유기체 같아서 어떤 결과로 흘러갈지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꽤나 많아요. 대부분의 상식선과는 다르게 흘러가기도 합니다. 본문의 일 같은 경우는 누군가의 실수로 인해 벌어진 일 같으니 그걸 바로 잡으면 될듯 하네요. 그런대 아무리 어이없고 화가 나더라도 감정대로 행동하지 말고 차분하게 해결하려 해보세요. 내가 아무리 정당하고 옳다 하여도 감정적으로 행동하면 절대 좋은 꼴 못봅니다.
댓글만으로도 위안이 됩니다...고마워요 루리웹님들!
저도 내성적인 성격이라 무슨 일이든 원만하게 해결하거든요.. 근데 금전적인 문제나.. 이런 불이익을 받는 문제는 절대 쉽게 안넘어갑니다... 찾아가서 얼굴보고 따지죠...
이런건 그냥 넘어가지말고 대면해야죠. 전화로 이야기하는것과 얼굴보고 얘기하는것은 다르니까요. 어쩌면 오해가 있을수도 있고 오해가 풀리면 좋은 관계가 될수도 있고 사실이라면 바로 잡고요. 원만하게 넘어가는게 항상 좋은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