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메탈빌드를 봤을 때와 만져봤을때의 그 감동은 잊을수가 없을 겁니다.
여태나온 건담 완성품들은 크기가 작거나, 뭔가 20%부족한 물건들만 즐비한 상태에서
120... 아니, 250% 만족감을 주는 엄청난 물건이나왔기 때문이죠.
그래서 메탈빌드라는 브랜드에 흠뻒 빠지게 되서 여태모으던 프라모델도 정리하면서
합금 장난감 라인업으로 넘어오게 된 계기가 된 아이템이었습니다.
하지만 반다이가 어느 시점, 정확히는 건담브랜드가 좀 위험하다고 여겼는지
(철혈의 오펀즈의 막장화와 비슷하게 맞아떨어지는 시기...)
AGE 이후부터 시작되던 프라모델류 쫄보짓이 슬금슬금 로봇혼, 초합금 류에도 손을 뻗치게 되더니
이제 메탈빌드류에도 손을 뻗치게 된거 같습니다.
흔히 일반판매로 내줄만한 유닛들이 줄줄히 혼웹으로 나오고,
살테면 사던가 식의 배째라 가격(EX : 슈퍼로봇 초합금 자이언트로보) 으로 내주면서
맨날 쫄보짓 하다가는 팬이 떨어져나갈까봐 가끔 고품질에 합당한 가격의 물건을 던져주고
그제품에 붙이는 옵션을 또 혼웹으로 파는식의 장사질을 계속 해오다가
메탈빌드 라는, 사람들이 사고싶어 환장하는 아이템에 맛을 봤는지 품질유지보단
그냥 팔아먹으면 된다는 양아치 짓까지 넘어가게 된것 같습니다.
메탈빌드의 발매텀을 보면 초기 세븐소드의 2011년 3월달 이후 11년 5월 오라이져 옵션파츠, 11년 11월 트란잠라이져
2012년 3월 프리덤, 12년 10월 프리즘 코팅 프리덤,
13년 3월 엑시아, 13년 9월 금형유용한 R1 순으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빨리나오더라도 1년에 한키트를 내고, 그 하나 나온 키트를 우려먹는식으로 천천히 나오면서
품질 관리할만한 시간이 충분하게 생산이 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기현상이 발생합니다.
단순 발매텀만 봐도 1년~2년에 3킷 정도 나오던 발매텀이
2016년 3월 레드프레임 + 플팩 -> 2016년 4월 데스티니 하이네 -> 2016년 6월 스리덤 빛의날개 -> 2016년 8월 엑시아 -> 2016년 10월 데스티니 풀 패키지
-> 2016년 12월 아스트레이 블루프레임 -> 2017년 3월 F91 -> 2017년 6월 파워드레드 -> 2017년 7월 더블오 세븐소드/G -> 2017년 8월 트윈베스바유닛
->2017년 9월 레드프레임 카이 -> 2017년 12월 퀀터, 해리슨 F91, -> 2018년 2월 마징가 Z -> 이후에 정신나간 엑시아 코팅킷까지.
.....2년 사이에 튀어나온 물건만 14킷입니다. 14킷 -_-;;;
뭔 지들 주력이던 건프라 MG등급보다 더 가열차게 튀어나오고있어요
1년에 하나둘 내주던 텀으론6년이 걸릴 물건들이 2년사이에 튀어나왔어요.
거기다가 F91부터 눈에띄게 마감불량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나오다가 이번 세븐소드에서
주변에서 산 지인분들 물건 다 물어물어본결과 불량율이 70%가 넘어가는 기가막힌 상황까지 튀어나옵니다.
품질은 좋은데 마감이 개판이라서 이돈주고 왜 이리사야하나 라는 기가막힌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어요.
거기에다가 텀이 저렇게 팍줄어버리니 메빌하나사면서 취미에 쓰던돈 줄이던 저도 오히려 돈을 더쓰게 되요.
그런다고 저 물건 구하기가 쉽냐고 물어보면 절대로 NO 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매번 예약경쟁에 치이고, 혼웹아닌 일반판은 매번 건담베이스에 새벽에 나가서 줄서서 사고
그런데 비싼돈들여서 샀는데 마감은 개판에 뭔 25만원짜리 단발가챠 뽑으면서 양품걸리길 기도해야하는 것도아니고.
그런주제에 물건없으니 우린 교환못해준다. 환불하든가 하는식으로 배째라 로 나오는 태도가 더 그지같아서
한대떼리고싶었던적도 있었습니다.
이런 마감불량사태가 터진 이면에는 중국 공장이 돌아가기가 많이 힘들어진 사정과 공장이전 문제등등에
너무 많은 물건수주를 마쳐야하지만, 발매연기는 죽어도 안하는 반다이특유의 관대한 마감관리까지 합쳐져서
발매텀까지 짧아지니 헬게이트가 안열리는게 더 신기한 상황이 된겁니다.
뭐 일정이 촉박한데 물건을 몰려오니 자기들도 답답한건 알겠는데, 왜 그 피해를 소비자가 봐야하죠?
자기들 역량이상으로 물건텀 줄일거면 발매 시기를 늦추면서 품질관리를 하면 될 일인데 2016년 이후 발매텀을 보시면
그것도 아니고 그냥 돈이나벌고 싶다 이겁니다.
거기에 이게 감당이 안된다고 판단한건지 혼웹지X이 엄청 심해진 이면에는 해외물량까지 감당할 자신이 없으니
자국에만 돌리자 라는 심보까지 있다고 보고있습니다.
핫아이템인 윙 제로가 혼웹으로 풀리고 3차수주까지 가게된걸 보면서 더욱 확신하게 됐어요.
반다이 놈들은 쫄보를 넘어서 이제 양아치짓까지 가고있다는걸 -_-....
하지만 더 슬픈사실은 이런데 불매운동할 자신이 없네요
건담 브랜드를 반다이가 꽉 잡고 있으니 진짜 개떡같으면서도 저놈들이 정신차리길 바랄수밖에 없는
슬픈 건덕후의 주저리입니다.....
비단 메탈빌드뿐 아니고 반다이 완성품의 행보가 대부분 이렇습니다. 라인업을 새로 판다 → 인기가 없다 → 응가 하다 끊은것처럼 뚝 끊김 라인업을 새로 판다 → 인기가 없는데 일부에게 인기가 있다 → 한정판으로 간간히 나온다(예시 : SIC) 라인업을 새로 판다 → 인기가 많다 → 스핀오프 시리즈를 냄과 동시에 웹한정과 수많은 행사한정이 쏟아짐(예: 로봇혼, 컨버지, 메탈빌드) 물론 중국에서 만들기 때문에 가격동결이 힘들어서 옆그레이드식으로 뭔가 추가해주는 척 하면서 가격을 올리다가 나중에는 가격만 올립니다... 노답
공감이 가서 추천요
감사합니다
맞는말씀이네요 ㅊㅊ
ㅠㅠㅠ
.......메빌 데스티니 맛을 본 이후로는 도저히 안 지를 수가 없네요. 한정판은 포기했지만, 일반발매는 꼬박꼬박 챙기고 있습니다. ...아니 근데 일반이나 한정이나 구하기 빡센 건 매한가지 같아요!!!!!!!!!!!!
그게 제일빡치는 사안이죠
불매운동은 전 아예 포기했고... 이번에 세븐소드는 2체구했지만 1체는 큰 문제가없는데 1체가... 빔샤벨 불량이 걸리면서 머리아파지더군요;; 다행히 서면건베에서 바로 교환해줘서 살았긴한데...하... 내는걸 좀 늦춰도 괜찮으니 품질관리좀 해줫으면 싶습니다
내는걸 늦추고 품질관리해야할 시기인데...ㅠㅠ
비단 메탈빌드뿐 아니고 반다이 완성품의 행보가 대부분 이렇습니다. 라인업을 새로 판다 → 인기가 없다 → 응가 하다 끊은것처럼 뚝 끊김 라인업을 새로 판다 → 인기가 없는데 일부에게 인기가 있다 → 한정판으로 간간히 나온다(예시 : SIC) 라인업을 새로 판다 → 인기가 많다 → 스핀오프 시리즈를 냄과 동시에 웹한정과 수많은 행사한정이 쏟아짐(예: 로봇혼, 컨버지, 메탈빌드) 물론 중국에서 만들기 때문에 가격동결이 힘들어서 옆그레이드식으로 뭔가 추가해주는 척 하면서 가격을 올리다가 나중에는 가격만 올립니다... 노답
그냥 돈때문이네요 돈...
개인적으로 뭐 요즘 취미 시장 힘드니까 한정질 남발하는거 자체는 이해해주겠는데 세븐 소드랑 세븐 소드/G, 크시나 페넬로페 마킹 플러스 같이 무장 한두개 추가에 데칼이나 색만 좀 바꾸고 또 한정 때리는 2중 한정질은 진짜......ㅡㅡ
처음산사람 엿먹이는 행태는 안해야하는데 말이죠
인기에 취한 나머지 본래 초기에 계획했던 발매텀을 지키지 않은 점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거기서부터 모든 문제가 시작되었다고 해도 되지 않을까...
모든 시초는 그냥 돈독오른 반다이
이게 초반에는 기존 반다이제 건담 완성품 제품들과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라인으로 생각하고 나름 신경 많이쓰고 내더니 어느정도 유명세타서 없어서 못 팔정도 되니까 조형만 잘뽑고 qc는 그냥 설렁설렁 하는 느낌입니다. 점점 공정 효율화와 노하우로 품질이 올라가긴 커녕 오히려 일정에 밀려서 날이 갈수록 그나마 다른 제품군에 비해 장점이던 qc부분마저떨어지고 있으니;;;
QC 부분은 반다이 종특성이니 그러려니 하고 넘기다가도 이번 셉소때문에 터졌습니다
문제의 완성도는 레바테인과 레드프레임에서 정점을 찍고 스리덤부터 완성도가 줄어드는 느낌입니다. 스리덤은 백팩자체에 결함이 있는데 이건 아예 수리조차 안되고, 도색미스도 많은 편이였죠. 아무래도 수요가 팍팍 늘어나자 수요량을 맞추기위해 질적저하가 시작된 것이 아닌가라 생각하고 싶은데 말씀하신 것처럼 제품의 발매텀이 더 줄어버리니 반다이 입장에서는 소비자의 충족을 위한 상품의 다양화일 수도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제품이 질적 저하와 고가라서 소비자의 재정압박등 슬슬 한계가 오는 것이 아닌가합니다. 그래서 반다이가 차기 메빌을 꿈꾸며 내놓은게 메탈 로봇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메탈빌드는 가격이 계속 올라갈테니 언젠가 한계가 오면 그를 대신할만한 것으로 제안하고 있는것이 메탈 로봇혼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메빌만큼의 매력이 없다는 것이 또다른 한계점일 것 같습니다. 거기다 가격은 이미 과거 메빌급으로 나오고 있으니 이것도 언젠가 한계가 올것 같네요... 질적 유지를 하면서 발매양을 줄일지 언제가 사장될 브렌드이니 일단 인기 있을때 뽕뽑고 버릴지 반다이가 어떻게할지 궁금해집니다.
품질은 좋은데 마감이 개판인게 셉소에서 얼굴불량사태로 아주 펑 터졌죠
삭제된 댓글입니다.
문제는 메탈 로봇혼 가격대가 메빌에 근접하고 있다는거죠. Ex-S 가격이 18000엔입니다...... ^^;;;;
전 메봇혼은 1/144사이즈라 패스합니다 ㅠㅠ
현 CEO가 매출에 목숨을 걸고 있나 보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