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F-1J VALKYRIE (Hikaru Ichijo use)
- VF-1J 발키리 이치죠 히카루기 -
MACROSS TV & Movie
BANDAI DX초합금 1/48 Scale Model
오늘의 리뷰는 요즘 가장 핫한 제품인 반다이 DX초합금 마크로스 VF-1J 발키리 이치조 히카루기입니다.
건담과 함께 일본의 리얼계 로봇 애니메이션의 양대산맥과도 같은 마크로스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이죠.
마크로스 시리즈의 발키리는 건담류 메카닉과는 다른 파이터-거워크-배틀로이드 라는 3단 변신이라는 컨셉을 점점 발전시켜가며
아직까지도 높은 인기와 함께 후속 시리즈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는 작품이죠.
기존에 반다이 DX초합금 마크로스 제품들의 경우, 초창기 작품 속 기체보다는
그때그때 방영 중인 최신작의 기체들이 주로 제품화되었습니다만
최근 YF-19 이사무기를 시작으로 과거 작품들 속 기체들도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하이메탈R 라인업으로 수많은 VF-1계열 바리에이션들을 출시하며 DX초합금에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려주었죠.)
그리하여 드디어 출시된 DX초합금 VF-1J 이치조 하루카기입니다.
기존 DX초합금 패키지 디자인과 어느정도 비슷한 분위기의 박스아트입니다.
측면을 잘 보시면 본품이 담긴 박스와 초회한정판으로 들어있는 파이터 모드 전용 스탠드 박스가 슬리브 케이스에 담겨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측면으로 내부 박스들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겉에 투명 비닐 밴드가 감겨있죠.
신통합군 마크가 강렬하게 새겨져 있는 박스 측면 ...
밑에는 흑백 프린팅의 초회특전 파이터 모드 전용 스탠드가 보입니다.
그럼 이제 본품 박스와 초회특전 스탠드 박스를 각각 살펴보겠습니다.
전면 박스아트는 다른 DX초합금 마크로스 기체들처럼 큼지막한 기체명과 함께 파이터, 배틀로이드 모드의 모습을 대조시킨 모습입니다.
그리고 얼마전부터 변경된 파란색 반다이 로고가 인상적이네요. ^^
본품 박스 뒷면은 슬리브 케이스 뒷면 프린팅과 거의 같습니다.
다만 스탠드 이미지가 있던 우측면에는 하늘을 날고 있는 발키리의 합성 이미지로 대체되어 있네요.
그럼 본품 구성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본품 블리스터는 발키리 본체와 각종 루즈, 스탠드 일부가 담겨있는 블리스터와
스탠드 베이스 판이 담겨있는 블리스터, 총 2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새하얀 동체에 레드 포인트가 강렬하면서도 깔끔한 VF-1J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네요. ^^
아르카디아 VF-1S를 처음 개봉할 때와는 또다른 설레임 ...
본체의 설레임은 잠시 뒤로 미뤄놓고 초회한정 파이터모드 전용 스탠드도 살펴봅니다.
반다이 한정판다운 단일색 패키지로 되어 있습니다.
큼지막하게 써있는 '초회특전' ... 역시 상술하난 최고 ㅠㅠ
뒷면엔 간단한 조립설명서가 그려져있습니다.
원가절감 제대로 하는군요. ^^;; 마치 메가하우스 사이버포뮬러의 메뉴얼이 떠오르는 ;;;;
내부에는 아주 간단하게 블리스터에 스탠드 베이스와 암(arm), 본체 연결용 어댑터가 들어있습니다.
전면에 VF-1J 네임과 신통합군 마크가 인쇄되어 있어서 이쁩니다만 ...
프린팅만 바꿔서 다른 기체에도 스탠드를 계속 껴줄 것 같은 느낌 ^^:;
음 .... 심플합니다.
전용 스탠드는 리뷰 중간에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그럼 다시 본품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본품은 VF-1J 본체 / 무비버전 좌우 손목 3종 / TV버전 좌우 손목 1종 / 건포드 세트 / 파일럿 피규어 / 거워크용 안테나 2ea / 바디 복부 디테일업 파츠(좌, 우) / 에어 인테이크 커버(좌, 우) / 전용 스탠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쉽게도 아르카디아처럼 미사일 세트를 넣어주진 않았네요. ㅠㅠ
그래서 매니퓰레이터를 제외하면 막상 구성품 자체는 굉장히 단촐한 편입니다.
구입하신 많은 분들 사이에서 스케일 오류 아니냐는 아쉬움을 듣고 있는 삐쩍 마른 이치조 히카루 피규어 ...
이렇게 단품으로 보면 신체 비율은 나쁘지 않은데 이상하게 콕핏에 앉혀놓으면 작아보이죠. ㅠㅠ
TV판의 둥글둥글한 형태의 매니퓰레이터와 극장판의 좀더 각지고 기계스러워진 매니퓰레이터가 모두 들어있습니다.
다만 TV판 버전의 둥근 매니퓰레이터는 위 사진 속 형태의 한쌍만 들어있어서 살짝 아쉽네요. ^^;;
물론 극장판 버전의 각진 매니퓰레이터가 더 멋지기에 단점까진 아니지만 TV판의 추억이 있으신 분들은 조금 아쉬울듯 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소체를 살펴보겠습니다.
가변 기체답게 수직미익이 얌전히 접혀서 포장되어 있는 모습.
기체는 순백의 화이트라기보다는 아주 옅은 그레이톤을 베이스로 하고 있습니다.
아르카디아 1/60 VF-1의 경우는 굉장히 새하얀 사출색으로 출시되었기에 이번 DX초합금과 비교하면 호불호가 있을 수 있을듯합니다만,
개인적으로 너무 밝은 화이트보다는 이렇게 살짝 미색이 들어가있는 기체가 좀더 현실 속 전투기같은 느낌이라 저는 DX초합금의 동체 색상이 마음에 듭니다. ^^
동체 하부를 뒤집어보면 이전 DX초합금 YF-19 발매당시 불량이슈로 논란이 되었던
수직미익과 동일한 구조로 벤트럴핀이 고이 접혀서 포장되어 있습니다.
다만 YF-19의 수직미익 불량이슈와는 달리 이번 VF-1J의 벤트럴핀은 발매 후에도 별다른 이슈가 없습니다.
이 부분은 잠시 후 기믹 설명하는 파트에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그럼 VF-1J를 대지에 세우기 위해 랜딩기어를 내려봅니다.
프론트 랜딩기어는 3개의 해치가 오픈되며 기어가 내려옵니다.
랜딩 기어는 합금으로 제작되어 튼튼해보이지만 대신 두툼해진 비례와 설정과 맞지않는 색상, 이 두가지가 살짝 아쉽습니다.
설정상 랜딩기어는 화이트로 도장이 되었어야하지만 합금 네츄럴 색상 그대로 조립되어 출시되었습니다.
리어 랜딩기어는 각각 2개의 해치가 좌우로 펼쳐지며 개폐됩니다.
그리고 추가로 폴딩된 랜딩기어는 좌우로 벌어지며 좀더 안정적인 스탠스를 갖습니다.
이렇게 좌우로 벌어지며 휠이 지면과 수직을 이루게 되죠.
별거 아니지만 기존 1/60이었던 기존 DX초합금보다 1/48로 스케일이 커진만큼 섬세한 기믹들이 추가된 것이죠.
비록 다른 DX초합금 기체들과 스케일을 달리하는 바람에 한가지 스케일로 수집하시는 분들께는 애매한 포지션이 되어버렸지만
그만한 타당성을 얻기위해 반다이도 세심하게 신경써서 설계했음이 엿보이는 부분입니다. ^^
드디어 대지에 당당하게 주기된 VF-1J.
날개를 활짝 펴봅니다. ^^
아르카디아에 비해 동체(몸통)이 너부대대하다거나 기수(노즈)가 너무 짧다는 의견들도 많은데
막상 정면이나 정측면 사진을 보면 그리 뚱뚱하거나 짜리몽땅한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물론 애니메이션 속 스타일리쉬란 작화만큼 길쭉하고 샤프하진않지만 DX초합금의 라인과 비례가
좀더 현실적인 전투기의 지오메트리에 가깝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죠.
물론 단순히 스타일만 보면 아르카디아의 라인이 좀더 유려한 것은 사실이지만 상대적인 평가를 제외하고
DX초합금의 완성도만 놓고 본다면 파이터 모드가 혹평받을 정도의 조악한 프로포션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다리 부분은 개인적인 취향과 관점의 차이를 떠나서 확실히 통통해진 모습입니다.
이 부분은 배틀로이드 모드에서의 다리 형상을 좀더 다이나믹하게 뽑아내기 위해
발목쪽(엔진)으로 갈수록 두꺼워지는 폭을 더 크게 디자인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동체가 아르카디아 제품보다 넓적해보인다는 의견에는 이런 엔진부위의 볼륨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동체 후면부는 심플한 편인데 그나마 엔진 노즐(배틀로이드시 발이 되는 부분)이
합금으로 제작되어 무게감있게 밸런스를 잡아주는 느낌입니다.
애초에 워낙 디자인이 심플한 초기 VF기체이기에 심심해보일 수 도 있는 부분이죠. ^^:;
아르카디아와는 다르게 탄포인쇄(마킹 데칼)이 기본사양으로 들어가 있어서 더욱 밀도감이 높아보니는 VF-1J ...
'이치조 히카루' 탑승 파일럿의 이름이 새겨진 캐노피를 열고 콕핏에 히카루를 탑승시켜봅니다.
측면에서 봤을 땐 심하게 느껴지지 않지만,
이렇게 정면에서 보면 좌우로 심하게 어좁이 같은 형상이 되어버립니다. ㅠㅠ
그렇다고 머리가 커보이는 것도 아닌것이 ... 확실히 파일럿 피규어는 스케일 오류라고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네요.
이미 많은 분들께서 아쉬움을 토로하신 조종패널 ...
상단에 HUD를 클리어 파츠로 표현해준 것까진 좋았지만 패널에 도색은 아니더라도
데칼 하나 붙여주는게 그렇게도 어려웠을까 싶은 부분이죠.
그나마 캐노피를 닫아놓으면 반사광 때문에 꼬꼬마 히카루의 어색한 스케일이 티가 덜 나지만 ...
그래도 한번 눈에 들어온 이상 계속 신경쓰이긴 하네요. ㅠㅠ
그럼 이제 간단하게 파이터 모드의 기믹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기수의 레이돔이 열립니다. 디테일은 굉장히 심플하게 표현되어 있지만 그래도 나름 현실감을 높여주는 포인트죠.
콕핏 좌우 에어 인테이크도 약하지만 내부에 라인 몰드도 표현되어 있고 패널라인이나 데칼 덕분에 디테일 밀도가 좋은 편입니다.
콕핏 바로 뒤에는 에어 프레이크도 표현되어 있습니다.
레이돔과 함께 전투기로써의 현실감을 높여주는 기믹 중 하나이죠.
레이돔에 비해서는 디테일이 충실하게 표현되어 있는 에어 브레이트 안쪽 모습.
확실히 커진 스케일에 맞춰 디테일에도 신경을 많이 썼네요. ^^
하단 에어 인테이크의 내부 터빈 디테일.
그리고 커버.
다음은 전투기 로망 중 하나인 가변익 !!
F-14 톰캣을 연상케하는 VF-1S의 가변익입니다.
대략 눈대중으로는 75도 내외로 펼쳐지는 것 같네요. ^^
1/48 이라는 스케일에 맞게 주익의 플랩도 가동됩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엔진 노즐은 합금으로 되어 있습니다.
내부 슬릿 디테일도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위에서 간단히 거론하였던 하단의 벤트럴핀 기믹입니다.
특별한 기믹은 아니지만 YF-19의 수직미익 악몽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죠.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벤트럴핀의 힌지 자체가 위로 슬라이드되어 돌출되는 구조입니다.
덕분에 좌우로 180도 폴딩이 되어 YF-19의 수직미익처럼 반대쪽으로 힘을 가하면 힌지가 뭉개지면서 파손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무리하게 꺽지는 말아주세요 ^^;;;)
아르카디아와의 비교를 피할순 없지만 그래도 나름 이쁘게 잘빠진 DX VF-1J !!
이렇게 봐도 1/60 스케일로 보이는 히카루 피규어는 에러 .... ㅠㅠ
최신 마크로스 기체들에 비하면 심심하고 밋밋한 디자인이지만 그래도 나름의 심플함 속에 미려한 라인들을 찾는 재미는 VF-1 계열 최고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YF-19나 최신작인 VF-31 등은 아주 대놓고 화려하고 이쁘게 스타일링되어진 녀석들이지만
VF-1은 F-14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만큼 현실 속에 있을 법한 형태와 디테일들로 가득합니다.
이런 단순하면서도 F-14 톰캣을 떠올리게하는 미려한 실루엣이 바로 VF-1이
수십년동안 매니아들의 가슴 속에 각인될 수 있었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이제 발키리를 공중에 띄워볼까요?
DX초합금을 모으시는 분들께는 익숙한 기본 스탠드입니다.
거무튀튀한 베이스 .... 끝끝내 스탠드는 블랙을 고집하고 있는 반다이지만
그나마 다행인 점은 본체와 스탠드를 연결해주는 어댑터만큼은 VF-31을 기점으로 클리어 사출을 해주고 있다는 겁니다.
랜딩기어를 동체 안으로 집어넣고 날개를 활짝 편 VF-1J.
아 ... 정말 반다이는 이놈의 스탠드에 왜 각도 조절 기능을 넣어주지 않는것인가 ... ㅠㅠ
본체 무게 핑계를 대기엔 분명 메탈빌드를 보면 합금 무게를 버티면서도 각도 조절가능하게 제작 가능할텐데 말이죠 ...
분명 반다이도 이런 피드백을 많이 받긴 하는건지 이번에 초회한정 파이트 전용 스탠드를 넣어준 것이겠죠.
이왕 돈쓰고 금형 새로 만들거면 기본 스탠드를 대폭 개선해주면 더 좋을 것을 ... ㅠㅠ
아무튼 그나마 이 어댑터라도 클리어 사출해준 것으로 만족해야 하나봅니다.
어댑터를 관통하는 건포드가 어댑터에 가려지진 않을테니 말이죠.
그럼 초회특전 파이터 모드 전용 스탠드에 발키리를 올려볼까요?
확실히 기본 스탠드보다 전시각이 높아서 파이터 모드와 잘 어울리는 각도가 나옵니다.
파이터 모드 전용 스탠드답네요.
다만 ... 이 녀석도 아쉽긴 매한가지입니다. ;;;
이렇게 어댑터와 스탠드핀에 클러치같은 디테일이 있어서 횡축으로는 각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마저도 자유롭지 않고 정해진 좌우 한단계씩만 가능하며, 형상은 클러치 구조 같지만
실제로는 결합된 상태에서는 가동이 불가하고 어댑터를 분리하여 원하는 각도에 맞춰 홈에 다시 결합하는 방식입니다.)
문제는 종축(세로축)으로는 각도 조절이 불가 ... ㅠㅠ
결국 기본 스탠드나 초회한정 스탠드나 불완전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그나마 파이터 모드 전시를 주로 하시는 분들이라면 초회한정 스탠드가 그나마 더 깔끔하고
횡(좌우)으로 각도 조절이 된다는 점이 메리트라면 메리트겠네요. ;;;
횡축으로는 좌우 동일하게 이 각도만 지원됩니다.
아무래도 초합금 무게가 무게다보니 반다이 입장에선 전시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제작하였기 때문이겠죠.
그래도 전시하는 입장에선 아쉬울 수 밖에 없네요.
그럼 이제 기본 스탠드, 초회특정 스탠드는 다시 고이 박스 안에 모셔두고,
아키 스탠드에 발키리를 올려봅니다.
아 ... 역시 비행기는 하늘을 날아야죠 >.
동체 하단의 에어 인테이크에서부터 엔진까지 흐르는 라인이 아르카디아보다는 직선적으로 해석되어 살짝 아쉬운 ....
그래도 볼륨감은 아르카디아보다 조금더 풍성해진 모습입니다.
실루엣을 이루는 라인은 단순하고 직선적으로 그려졌지만 덩어리를 이루고 있는 면 자체가
평면보다는 곡면을 더 많이 사용해서 볼륨감을 입체적으로 살려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되려 아르카디아보다 더 뚱뚱해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기도 하죠.
이제 이번 DX 발키리의 유일한 외부 무장인 건포드를 장착해봅니다.
어댑터가 투명해진 덕분에 건포드가 잘 보여서 깔끔하고 좋네요. ^^
아마 앞으로도 반다이에서 어댑터는 계속 투명으로 사출해줄듯 합니다.
나름 느리지만 조금씩 소비자 입장에서 개선해주고 있는 반다이 ... 애증의 반다이 ㅠㅠ
호빗 히카루 ...
사람 몸통만한 크게와 두께의 HUD 패널 ... ㄷㄷㄷ
정밀 모형은 아니니 ...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건포드는 양다리 사이에 끼어있는 양팔 사이에 결합할 수 있습니다.
주익 위에도 짜잘한 마킹이 기본으로 인쇄되어 있어서 밀도를 올려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 사진에서 엔진 부위(배틀로이드 다리 파트)의 볼륨감이 잘 보이네요. ^^
미사일 세트가 출시되면 좀더 다채로운 연출이 가능할듯 합니다만 아직은 무장이 건포드 뿐이니 ...
파이터 모드 사진은 여기까지 보고, 이제 거워크로 넘어가보겠습니다. ^^
바닥에 털썩 주저앉은 발키리 ...
수직 미익은 안쪽으로 고이 접고 동체 후미를 뒤집어 올립니다.
야마토, 아르카디아, 하이메탈에서 VF-1의 변형 방식은 수도 없이 보셨을테니 어렵지 않습니다.
양팔은 동체 패널 안쪽의 핀에서 분리시키고,
어깨 경첩을 슬라이드 방식으로 뒤로 당깁니다.
아르카디아는 어깨 경첩을 회전시켜서 변형하는데, 플라스틱의 탄성을 이용하기 때문에
변형할 때마다 경첩 플라스틱에 피로도가 쌓일까봐 신경쓰였습니다.
반다이는 아르카디아의 회전축 방식을 슬라이드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플라스틱에 부하를 주지 않으면서도 손쉽게 변형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그리고 양팔을 바깥쪽으로 펼쳐주어 다리 밖으로 빼내 주고,
다시 안쪽으로 슬라이드 시킨 후 어깨 관절 경첩을 딸깍하며 동체에 고정시켜줍니다.
확실히 아르카디아보다는 변형이 조금더 손쉬워진 모양새입니다.
다리 밖으로 이동한 양팔.
팔등 커버를 열어 매니퓰레이터를 꺼냅니다.
역시 ... 반다이답게 전지 가동손이 들어있습니다. ^^
손가락 마디가 모두 가동되다보니 아르카디아 보다는 손모양이 자연스러운 편입니다.
아르카디아는 마디가 고정되어 있어서 찌그러진 주먹같은 느낌이라 아쉬웠는데 확실히 DX초합금은 최신작답게
아르카디아보다 소소한 개선점들이 보여서 좋네요.
마지막으로 백팩에 안테나를 꽂아주면 거워크 모드 변형완료입니다.
역시나 작아보이는 히카루 ... 털썩 ㅠㅠ
거워크 모드의 프로포션이나 가동율은 매우 좋은 편입니다.
특히나 발(엔진 노즐) 부분이 통으로 합금이라서 무게 중심도 잘 잡아주고 있고, 다리(무릎) 관절 가동폭이 매우 좋은 편이죠.
건포드는 신축 기믹이 있으며, 연질 소재로 제작된 슬링(총기 멜빵)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발키리의 가장 대표적인 무장이죠. ^^
거워크 모드 특유의 ㅅ자로 벌어진 역관절이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어깨 가동율도 좋은 편이라 포즈 잡기 좋은 편입니다.
발바닥 내부의 엔진 표현도 보입니다.
정말 거워크 모드가 너무 이쁘게 잘 나왔네요 ...
개인적으로 파이터 - 배틀로이드 - 거워크 순으로 좋아하는데 이번 VF-1J는
거워크가 파이터나 배틀로이드 못지않게 너무 이쁘게 나왔습니다. ^0^b
나중에 VF-1의 다른 바리에이션들이 나오면 그중 한대는 거워크 모드로 전시를 해놔야겠습니다. ㅎㅎㅎ
그럼 이제 배틀로이드로 변형해보겠습니다.
특유의 역관절을 1자로 펴니 축 늘어진 고블린 같은 모습 ;;;;
다이캐스팅 고관절 축을 동체에서 분리시킵니다.
이 부분도 야마토, 아르카디아에서 수없이 봐오던 모습.
다만 아르카디아에비해 개선된 점은 동체와 고관절축을 잇는 다이캐스팅 부품이 분리되어
추후 배틀로이드 상태에서 허리가동을 가능하게 합니다.
대신 변형 과정에서 이 연결부가 잘 빠지는 바람에 메뉴얼 안읽고 변형하시던 분들께는 당혹감을 선사했죠. ^^;;
불량이 아니니 걱정하지 마세요. ^^
고관절을 내렸으면 이제 기수를 동체 밑으로 넣기 위해 꺽어주고,
동체를 반으로 접어 배틀로이드 몸통을 만들어줍니다.
여기서 또 개선점이 보이는데요, 위의 동그라미 안에 보시면 목 아랫쪽에 고정핀이 있어서
가슴판과 등판 사이를 한번더 잡아주도록 설계했습니다.
그리고, 아르카디아 무비버전에도 들어있던 복부 디테일업 부품이 DX초합금에도 동일하게 들어있습니다.
위 사진 속 원형 부분이 보강 부품을 결합한하여 빈공간을 채워준 모습.
이렇게 변형시 발생하는 옆구리의 빈공간을 메워주게 되죠.
그럼 이제 배틀로이드 변형 완료 !!
확실히 초기 기체답게 변형 구조는 비교적 쉬운 편입니다.
게다가 워낙 어렸을 적 1/55 발키리, 야마토, 아르카디아 등 수많은 제품들을 통해 기본적인 변형구조를 습득했던 기억이 있기에
더 수월하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
많은 분들이 호평하는 배틀로이드의 프로포션. 역시 비율이 참 잘 빠졌습니다.
떡 벌어진 어깨와 흉부, 두툼해진 팔(특히 상박), 다리 가동 기믹 추가로 인한 자연스러운 다리 각도,
짧아진 기수로 인해 전체 몸통의 길이도 적당히 밸런스가 잘 잡힌 체형이 되었습니다.
날개를 곱게 접어놓으니 메뚜기 같은 뒷모습 ^^;;
다 좋은데 저 다리의 대지를 가르는 접합선은 조금 아쉽네요 ...
뭐 완성품에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하지만요.
머리와 목 부분도 원작에 더 근접한 모습입니다.
아르카디아 1/60에서는 목부분이 너무 위로 올라온 모습이죠.
팔의 가동 구조도 아르카디아에서 한단계 더 발전했습니다.
위에 변형과정에서 간단히 설명했듯이 이번 DX초합금 발키리는 동체와 고관절을 잇는 다이캐스팅 축이 분리되어
사진처럼 좌우로 허리가동이 가능해졌습니다.
덕분에 기존에 다른 발키리들이 불가능했던 액션 포즈도 DX초합금 발키리는 가능하게 되었죠.
이번 DX초합금 발키리 최대 장점 중 하나인 다리 가동 기믹.
아르카디아 VF-1을 만질때만해도 더이상의 가동 포인트는 없을 줄 알았습니다만 ...
반다이가 바깥쪽으로 벌어지는 가동 기믹을 한곳 더 추가하여 말도 안되는 가동율을 보여줍니다.
위 허리가동과 함께 다양한 액션 포즈를 가능하게 해주죠.
합금으로 제작되어 무게 중심을 잘 잡아주는 발 ...
덕분에 삐쩍 마른 체형임에도 자립이 쉽습니다. ^^
깔끔한 백팩 ^^
허벅지가 짧고 정강이가 긴 독특한 체형 + 무릎 관절(역관절) 특성상 완벽하진 않지만 어설프게나마 무릎앉아 자세도 나옵니다.
허리가 돌아가는 발키리라니 ... @.@bbb
역시 얼굴은 S형보다 J형이 더 취향에 잘 맞는 ... ^^;;
고글 안쪽에 카메라 아이 표현도 되어 있습니다.
시원하게 다리를 찢(?)을 수 있는 발키리 ^_^
확실히 다리 가동축이 추가되면서 훨씬 자연스러운 포즈가 가능해졌습니다.
정말 구수~한 디자인의 대명사 중 하나였던 VF-1이 이렇게 세련된 모습으로 포즈를 잡고 있다니 ...
역시 반다이 매직입니다. ㄷㄷㄷ
헤드 조형도 날카롭게 뽑혀서 조금만 고개를 숙이고있어도 카리스마를 뿜어냅니다.
정말 1980년대 초반의 디자인이 맞나 싶을 정도네요 ...
이번 DX초합금의 배틀로이드 모드는 이래저래 만지면서 메탈빌드를 가지고 노는 느낌이었습니다.
확실히 아르카디아와 반다이의 지향점이 다르다고 느껴지는게 조형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제품 자체의 목적성도 다르다고 느껴집니다.
아르카디아는 완전변형을 구현하면서도 애니메이션 작화같은 라인을 제품에 녹이는 조형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반다이는 설정화에 충실한 밸런스를 베이스로 과하지 않으면서 가지고 놀기에도 좋은 손맛을 중점으로 설계하고 만드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어떤 브랜드의 어떤 제품이 더 우위라고 딱 짤라 얘기하기도 뭐하고,
수집가의 시점과 가치관에따라 서로 다른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고 생각되네요.
그래서 저는 결국 두 브랜드를 모두 모으는 신세가 되어 버렸지만요. ㅠㅠ
(그래도 파이터 모드는 내가 압승이지 !! 씨익 ^_^)
그럼 스페이스 간담V 포즈를 마지막으로 화제의 VF-1J 리뷰를 마무리해볼까 합니다.
워낙 이번 DX초합금 VF-1J의 허리 회전 및 다리 관절 기믹이 좋다보니
스페이스 간담V 포스터 속 어정쩡한 골반 뒤틀림이 그대로 재현가능하네요. ^^;;;
곧 혼웹 한정으로 출시할 미사일 세트와 스트라이크 파츠를 기다리며 이만 VF-1J의 리뷰를 마칩니다.
(얼른 로이 포커기도 출시해달라 반다이 !! ^^)
80~90년대가 일본 메카닉 애니메이션의 황금기였던거 같아요.
정말 오랜만에 보는 구수한 디자인의 로봇모드! 스페이스 간담브이!! 크크크~ 확실히 정면에서 봤을때 조종석에 비해 히카루가 더 작아보이는게 조금 아쉽군요.... 하지만 본체는 뭐 벼레별 기믹이라던가 구현도도 굉장하고 참 잘 나왔습니다! 깔끔하고 멋진 리뷰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추천)
타 리뷰를 보면 히카루 피규어끼리 비교한 이미지가 있는데 이번 DX 히카루는 야마토 1/48과 DX 1/60 피규어의 중간 사이즈정도더라구요 ㅠㅠ 확실히 작게 나온게 맞는듯합니다. ;; 그외에는 대체적으로 완성도높게 잘나와서 만족스러워요 ^^
질봤습니다. 저는 이전의 VF-19 변형에 너무 고생을 해서, 이번에는 까놓고 그냥 스텐드에 올려 놓고 끝내버렸습니다. 리뷰쓰시느라 고생 좀 하셨을듯 합니다.
VF-19 변형 난이도가 높은 편이죠 ㅠㅠ 그나마 VF-1계열은 초창기 기체라서 비교적 단순해서 리뷰찍기 수월했습니다 ^^ 다만 동체색이 밝다보니 조명 세팅값 잡는데 손이 좀 갔습니다 ^^;;
정말 시대를 앞서간........
80~90년대가 일본 메카닉 애니메이션의 황금기였던거 같아요.
스페이스 간담v
ㅋㅋㅋ 어렸을 때는 왜 발키리와 스페이스 간담V가 똑같이 생겼지? 같은 만화인데 한국이름인가? 라고 헷갈려했었지요 ㅎㅎㅎ
정말 좋은 기체네요 나중에 예쁜 기체가 많이 나왔지만 저게 최고인듯
VF-25나 VF-31처럼 날렵하고 화려한 기체들도 이쁘지만 이렇게 심플하고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이 되려 오래도록 사랑받는거 같습니다. ^^
간담V 포스터에도 있듯 초기 발키리 발목 윗부분에 'VF' 라는 로고가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없어졌네요?
옛날 일러스트 등에는 말씀하신 VF 마킹이 있었는데 어느순간부터는 일러스트나 입체화되는 제품에서 이 마킹이 빠져버렸네요.
저렇게 변신하는군요. 그 옛날에 어떻게 저런 참신한 변형 로봇을 만들 생각을 했는지...
구체적인 완전변형 설계는 야마토, 아르카디아에 이르러서야 완성되었지만 저당시에 저런 구조와 개념을 정립했다는 점은 정말 대단하죠 ^^
너무 가지고 싶네요..
프리미엄만 많이 붙지않는다면 한체정도는 소장할만한 제품입니다. ^^
메가로드를 살려 내라 카와모리 쇼지
이번에 카와모리 쇼지는 새로 메카닉 농구 애니메이션에 참여하는듯한데 ... 언젠가 다시 마플같은 작품 하나 더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ㅠ
역시 추억의 스페이스 간담 브이.... 자금 사정상 저놈은 못사고 ... 대신 VF-1s만 리볼텍으로 가지고 있네요.
리볼텍은 다른 마크로스 합금 제품들이 할 수 없는 다이나믹한 포즈들이 가능하니 또다른 매력이 있죠 ^^
엄청난 리뷰~ 고맙습니다! 추천~ 히카루 피겨에 대해선 저도 너무 작게 느껴져 히카루가 체구가 작은 160대 키인가 싶어 찾아보니 177~180사이의 장신이더군요......참 나~ 뭐 역대 반다이 제품중에 파일럿 피겨의 스케일을 제대로 맞춘적이 드물 정도라 그런갑다~ 이해하지만 만약 Hi-Metal에서도 TV판 히카루는 엄청 작게 나왔었죠! 이후 나온 극장판 버젼 피겨들 마냥 몸집이 더 커진다면 분명 반다이 내에 히카루 안티가 있단걸 증명하는 확증이 될겁니다. ㅎㅎㅎ 파이터의 밸런스는 오히려 반다이쪽이 납득이 되는게 결국 변신로봇임에 지금의 밸런스가 오히려 좋다고 봅니다. 크기가 작아 아쉽지만 그래도 파이터 모드가 중점이된 버젼은 Hi-Metal이고 이로인해 반대로 발,다리가 얇아서 갑빠와 곶휴가 더 커보이는 부작용도 있으니..... ^^;;; 개인적으로 실물을 만져본 소감은 더 할수 있는 부분을 안하고 담으로 남겨놨단 느낌입니다. 이유론 1/72 프라에서 단점도 많았지만 원설정 기믹을 거의 다 구사했는데 장점도 있는 부분을 단 한가지도 안 가져왔단걸까요. 오히려 검즈되고 손쉬운 방법으로 넘어갔단 기분입니다. 1/72 프라에서 남겨진 기믹들 중 장점이라 생각한 부분은 1. 배트로이드 변형시 기수가 안쪽으로 들어가는 기믹으로 등쪽과 더 밀착이 좋은점 2. 다리이동 기믹 및 고관절 간격 및 위치 3. 허리가 회전은 하지만 숙이는 기구는 삭제 4. 날개를 조금이라도 집어넣을 수 있는 기구 삭제 들이 있네요.... 뭐 그냥 제 뇌내 망상으로 2015년에 전시했던 1/32급에서 다 구현해줘서 마스터피스로 나와주진 않을까 오늘도 행복회로 열심히 돌리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말씀하신대로 히카루는 다른분들 비교리뷰를 봐도 반다이가 스케일 미스한게 맞는듯합니다. 그외 말씀하신 기믹들 중에는 아마 관절 내구성 등의 이유로 반영안한 것들이 많은듯해요 ㅠㅠ 프라에 들어갔던 기믹들까지 모두 녹여넣었다면 정말 끝판왕이었겠군요 ㅎㅎㅎ 아마 VF-1 계열 색놀이로 어느정도 매출뽑아내고나면 말씀하신 1/32 목업도 좀더 양산가능성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
하이고~ 위 댓글 쓸때 술을 조금 먹고 썼는데.....내용이 저 조차도 읽고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뒤죽박죽 중구난방이군요..... ㅜㅜ 정말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ㅎㅎ 충분히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됐어요 ^^
광식이 키가 그정도 였군요. ^^ 로이포커가 엄청 장신 - 거의 농구선수- 이라 상대적으로 작아 보였나 봅니다. 그리고 솔직히 일반인이 헬멧쓰고 좁은 좌석 - 조종석 - 같은데 앉으면 대체로 저런 체형이 된다고 봅니다.
네~ 맞아요! 로이포커 키가 대략 얼만지 확실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거의 농구선수급 키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도 영상을 보면서 로이포커가 서양인(피부색을 본다면 혼혈??)일테니 대충 190쯤 될테니까 굉식이는 잘해야 160대 중반이겠거니 했는데 뜨억~ 했죠! ㅎㅎㅎ
하.. 놓쳐서 너무 아쉬움 ㅠㅠ
VF-1 계열의 수많은 색놀이들이 출시할테니 로이포커기를 노려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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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SR만세
ㅎㅎㅎ 저도 리뷰만 아니면 혹시 모를 도장까짐이 생길까봐 변형을 안할듯한데 이번 VF-1J는 변형도 편하고 변형 후 프로포션도 너무나 예뻐서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습니다 ^^
하..이거 진짜 구매목록에 있는데 살려고할대마다 품절 ㅠ
확실히 핫한 아이템이긴 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