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는 개사진만 올리고 있었습니다만, 햄스터도 키우고 있었습니다.
3년전에 데려온 푸딩 정글햄스터인데, 마트에서 개밥사고 나가려는데 저에게 열심히 영업(?)을 하길래 데려와서 키웠습니다.
문득 2주전에 보니, 허리가 팔순먹은 노파마냥 굽어져서 펴지질 않고 걷는게 요상하길래
대충 때가 되었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낮에 살아있는거 보고 외출하고 돌아왔는데...
죽어있네요.
차갑게 식은 육체는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하는군요.
양쪽 볼에 먹이가 많이 들어있고, 몸도 평소보다 커진걸 보니 먹다가 소화시킬 기력이 없어 죽은것 같습니다.
평생 모태솔로로 살다갔지만 그래도 나름 애지중지 키웠기에, 형식을 갖추어서 장모님 과수원에 묻어주고자 이렇게 준비하였습니다.
갈때 됐다 싶을때 가서 눈물은 안나는데 착찹하네요.
당분간은 개 두마리 키우는데 주력하고 햄스터는 좀 있다가 다시 키우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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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덧글 4개였는데 갑자기 베스트갔네요;;;;
많은 분들께서 추모해주시니 너무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아이는 장모님 과수원의 나무밑에 묻혔습니다.
사실 햄스터에게 최대한 스트레스 안주는 방식으로 키웠습니다.
핸들링도 가급적 자제하고 4일에 한번씩 집청소만 해주고 가끔 볼에 집어넣어서 집안 돌아다니게 한게 전부였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너무 교감이 없었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제가 햄스터가 아니니 알길이 없지요.
햄스터의 수명은 정글이나 로보롭스키는 3년이내라 합니다.
2년차 지나니까 애가 운동을 안하더군요(쳇바퀴)
그래도 먹기는 잘 먹어서 평소대로 했는데
2~3주전에 문득 운동시키려고 꺼내보니 허리가 굽어있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듯이요.
뒷발 움직임이 영 불편하더군요. 이때 때가 되었나 싶었네요. 그래서 위와같이 준비는 하고 있었는데
너무 갑작스럽게 죽으니 아무 생각도 안나네요.
당분간은 햄스터 안키우고, 집에있는 개 두마리에게 햄스터에게 주던 애정을 마저 주고자 합니다.
추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햄스터 수명이 3년이라지만 대충 2년~2년 반정도 삽니다. 3년은 정말 사람기준 90세~100세까지 산거구요.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네요 그간 돌보신 정성에 햄찌도 좋은곳 갔을겁니다!
몇달전 15년 살다 떠난 울집 강아지 화장할때도, 관짝에 저렇게 먹다남은 육포랑 사료 넣어서 보내줬는데.... 저거 보니까 그때 생각나서 잠깐 울컥했습니다.
ㅠㅠ눈을 감은 햄스터 곁에 꽃들이랑 해바라기씨들을 보니 작성자분의 사랑이 느껴지네요. 편히 쉬시오 햄찌여.
보통 햄스터 수명이 2년인데 3년이면 굉장히 장수했네요 저희집 쌀떡이는 1년 10개월 살아서 평균수명보다 못살았는데.. 못해줘서 마음만 아픕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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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많이 아프시겠네요 그간 돌보신 정성에 햄찌도 좋은곳 갔을겁니다!
ㅜㅜ 좋은곳에 갔을거에요
햄스터별로 가는 동안 혹시라도 배가 고플까봐 좋아하는 씨앗을 넣어준 사진을 보니 ㅠㅠㅠㅠ 넌 행복한 햄찌야....
에구 수명이 너무 짧아서 ㅠ
ㅠㅠ눈을 감은 햄스터 곁에 꽃들이랑 해바라기씨들을 보니 작성자분의 사랑이 느껴지네요. 편히 쉬시오 햄찌여.
햄스터 수명이 길어야 2-3년이라니 사람 기준으로는 너무 덧없이 짧고 훅가니 가슴아프죠. ㅠㅠ
ㅠㅠㅠ... 편히 쉬거라..
저도 딸아이가 햄스터를 키우고 있는데 이제 6개월정도 되가는 듯 합니다. 언젠가는 햄찌처럼 눈을 감을텐데 많이 짠합니다. 눈 감은 모습이 편안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애지중지 키우신거 보면 금수저로 살다간 햄스터네요. 편히 쉬길ㅠㅠ
몇달전 15년 살다 떠난 울집 강아지 화장할때도, 관짝에 저렇게 먹다남은 육포랑 사료 넣어서 보내줬는데.... 저거 보니까 그때 생각나서 잠깐 울컥했습니다.
보통 햄스터 수명이 2년인데 3년이면 굉장히 장수했네요 저희집 쌀떡이는 1년 10개월 살아서 평균수명보다 못살았는데.. 못해줘서 마음만 아픕니다ㅠ
햄스터 수명이 3년이라지만 대충 2년~2년 반정도 삽니다. 3년은 정말 사람기준 90세~100세까지 산거구요.
일본쪽 햄스터 사육서적에서 읽은 내용인데 수의사가 펠렛형 사료랑 물로만 드워프 햄스터를 키워서 4년넘게 살았다는 내용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수의사의 캐어도 있었겠지만 대체로 균형잡힌 펠렛형 사료로 키우면 오래산다고 하네요.
제가 4년 조금 넘게 키움... 고삼때 사서 사수를 하는동안.. 쿨럭..
먹고싶은거 다 먹고 빨리 죽는게 건강식만 챙겨먹으며 오래 사는 것보다 행복한 삶일 겁니다. 당장 사람이라고 생각해 봐도 그렇잖아요.
오래 붙잡고 싶은건 살아있는 자들의 욕심이죠.
잘가 햄찌야
좋은 곳으로 가서 행복하기를.
R.I.P he was a good hanster
기니피그는 수명이 꽤 길던데 햄스터는 너무 빨라서...좋은주인을 만나 좋은 곳으로 갔을겁니다
좋은 곳에 갔을 겁니다.....
울고 싶으시면 울어요. 참지 마시고... 눈물이 안나는게 아닐꺼니까... 먹을거 한가득 입에 물고 행복하게 무지개 다리를 건넜을꺼니 걱정마시구요... 언젠가 또 다른 모습으로 만날때 웃을수 있도록 즐거운 기억만 생각하세요...
ㅜ.ㅜ 저희집 햄스터도 생각이 나네요... 많이 키우고 많이 보내고. 또 지금도 키우는데 벌서 또2년. 나름. 2년이상씩 대부분 장수했는데... (일찍 간 애기들도있고.) 아마 장수할 만큼. 행복하게 살다가 갔을겁니다.
햄스터들을 1~2년쯤 돌보다보면, 이제 곧 갈때가 되었구나 하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지요...
햄스터 수명이 짧군요... ㅜㅜ
햄스터라고 다 짧게 사는건 아니고 유럽햄스터는 몸집도 더 크고 사납고 10년 정도 산다는군요.
햄스터도 주인알아보나요?
주인알아본지는 모르겠다만.. 제동생이 한번 딱밤 때린후에는 동생보면 오줌 질질쌉니다
주인까지는 몰라도 사람이라는 존재가 자기에게 위협이 안된다 이런거 정도는 인지를 합니다.
모르겠다만..은 반말표현이라고 하더군요 모르겠지만..이 존칭에 어울리는 표현입니다.
존댓말로 쓰려면' 모르겠습니다만' 이라고 써야 합니다. 의외로 이런 표현 틀리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3년이면 정말 오래 잘 키우신 겁니다. 길어야 2년 이정도 살더라고요.. 저도 햄스터 키우고 있어요 10월이면 1년 되네요 어찌나 순둥순둥 한지 제가 만져주면 가만히 있어요 눈감고요 마치 느끼는듯이 ㅋㅋ 그런데 1년이 되니 애가 나랑 있을날이 얼마 안남았구나..싶어 우울하네요 타지에서 혼자 살면서 위로 많이 받았거든요 그리고 햄스터도 주인 알아봐요 울애기는 방바닥에서 놀다가 내가 이름 부르면 가만히 저한테 다가 옵니다...
R I P
프롤라인
전에 이런거 본거 같은데 댓글이 좀 무서웠지..
프롤라인
햄스터 뱃속의 해바라기씨가;;
스치프
-______-;;;;;;;;;;; 아우 상상했어
좋은데 갔을겁니다... 저도 15년도 부터 키우던 햄스터 모녀 3마리가 있었는데 올해 3마리 다 갔네요 ... 1년 2개월동안 해외에 나가있어서 실제로 본 시간은 얼마 안되지만 엄마 햄스터 죽었을때는 눈물이 나더라구요 ...
어릴때 햄스터 키웠는데 수명이 3년인거 첨 알았네요 너무 짧게 사네요
얼마 전 떠나보냈던 래트가 생각나네요 ㅜㅜ
저도 어렷을적 햄스터 키우다가 떠나보낸적이 있네요ㅡㅜ 20년 전이지만... 저렇게 고이 담아 묻어주신걸 보니 그 아이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네요
좋은 기억 갖고 좋은 곳으로 갔을 겁니다.
제가 키우던 햄스터는 저것보다 작아서 반 정도 크기였는데.. 거의 3년 가까이 살고 어느날 자러가고는 안 일어났네요. 지금 생각하면 참 혼자사는 동안 밤에 소리내고 외롭지 않게 해준 녀석인데.. 보고싶다.
R.I.P.
예쁜 여자 강아지 키우는 중인데 어떤 동물이든지 자기가 정성들여 키우면 자기 자식이 되죠. 우리 애기는 아직2살이라 아직 창창하지만 이런 글 볼때마다 먼 미래에 다가올 그날이 두렵기만 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이뻐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햄스터 4마리정도 같이 살며 하늘로 보냈는데, 대부분 2년정도 살다가 하늘로 가네요. 그때마다 작은 박스에 해바라기씨를 넣어주고 바닥에 깔아주는 그거[뭐더라..]를 넣어주고 묻어주고 기도해주고 그랬는데, 매번 안타깝고 착잡하더군요. 살짝 물리는것도 겁내하는터라 제대로 만져주지도, 쓰다듬지도 못했는데 외로울때마다 참 도움이 되던 녀석들이어서 하늘로 갈날이 다가와지면[허리가 굽기시작하는 시기] 너무 안타까워서 다신 데려오지 말아야지...하다가 또 데려와서 같이 살게 되고;;;; 3번째 녀석을 데려올때부턴 이름을 지어주지도 않았네요. 이름지어주고 하늘로 보내면 더 허전해져서리;;
번식력이 좋으면 수명이 적지요...
불쌍하네요 ㅜㅜ
오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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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옷@!
이 댓글이 더 혐오스러움
오옷@!
애도하는 마음도 알겠지만 저도 동물 사체 보는게 굉장히 섬찟함을 느끼는지라 제목에 동물 사체사진 있다는 표시 정도만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소중한 반려동물 보내시는 글에 혐오 같은 표시 붙이는 건 아니더라도요.
평생 모솔이었다는 말에 한번더 찡하네요
키우던 고슴도치가 죽었을때가 생각나네요..ㅠㅠㅠ
내가 동물을 안키우는 이유.. 댕댕이 12년키우다 먼저가니까 다시는 키우고싶지 않더라구요 가족잃은느낌을 고작 10여년남짓만에 또 느끼기 싫음..
평생 모쏠이라니 ㅠㅠ
편하게 자고 있는거 같네요
에구 좋은데 가거라 햄스터야 그래도 집사 친구를 잘 만났구나
햄챠
햄촤
좋은곳으로 갔을거에요 토닥토닥
햄스터 수명은 어떻게 되나요?
햄스터 수명 3년이란 얘길듣고 키우다가 6년 동안 장수 시켰던 제 햄토리가 떠오르네요 좋은곳으로 가길바랍니다.
저도 작년에 보낸 골든햄스터생각만하면 슬프네여 어으으 2년좀넘게살았는데
좋은 곳으로 갔을겁니다
햄스터 죽기전에 보면 전조가 있죠. 털이 푸석해지고 빠지면서 기력이 없어집니다. 보통 2년정도에서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저같은경우 몇번 이런걸 반복하다보니 1년 넘은 햄스터는 여름철 뒷산에 방생을 해줍니다. 일부러 넓게 살라고 배란다에 풀어놓고 키우지만 좀더 넓은 곳에서 남은 여생 살라고요. 뭐.. 집에서만 키운 햄스터가 뒷산에서 버텨봐야 하루,이틀 밖에 안될건 잘 압니다. 같은 쥐한테조차 덩치 차이가 있어서 사냥 당할테니까요. 그래도 남은 1년여 갖혀 있는것보단 여름철 하루,이틀이라도 산속 풀숲 뛰어다니며 살아보는게 더 햄스터에겐 생에 보람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케이지에 넣어 뒷산에 풀어주면.. 배란다에서 키울땐 밥주러 오는거 아니까 기웃거리던 애들이 산에선 뒤도 안돌아보고 부리나케 가버립니다. 그만큼 갖혀있던게 답답했던거죠. 혹시나 산속에서 먹이 못찾아 굶을까 먹이 남겨놓는데 다음날 가보면 손댄 흔적도 없이 그대로인거 보면.. 다시 돌아오지도 않더라구요.
제가 키웠던 녀석은 2년 못 채우고 비슷하게 가버렸네요.
제가 키웠던 해미(정글 햄스터 암컷)도 3년 가까이 살았습니다. 손에 올리면 물지도 않고 잠들기도 하고... 감나무 아래에 묻어뒀습니다. 시간이 참 신기하면서 얄미운 일인 것이, 이제는 해미 생각을 해도 눈물이 나지는 않네요.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