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게시판 정말 오랜만이네요 ! 처음 글 올리고 쫌 지나면 2년 될 듯
그저 변함없는 일상 속에서, 오늘 방에 좀 큰 변화를 주어서 재미삼아 올려봅니다 ㅎ
제 글은 다른 대단하신 분들처럼 깔끔하고 멋있는 그런 방을 찍은 게 아니라서 혹시 그런 기대를 하셨다면 죄송합니다..ㅜㅜ
여느 때와 같은, 언제나의 토요일 아침 제 원룸 꼬라지
모자이크를 제외한(...) 별다른 가공을 하지 않고 그냥 찍었습니다, 원래 보여주려던 용도도 아니고 사이즈 측정하려고 찍은 거여서요
생각해보니 좀 치울 건 치우고, 가릴 건 가리고(..) 했으면 좋았을걸 ;
방이 2년 동안 거의 안 변했어요, 티비가 좀 커지고 좌식의자가 바뀐 거 정도?
저 매트리스 위에서 탱자탱자 노는 게 휴일의 90%의 일상입니다
베란다 쪽
행거는 빨래건조대도 겸합니다
이날로 이제 12월이 되었는데, 도쿄는 날씨가 미쳐가지고 낮 17도네요 방은 더울 지경
화요일엔 22도라는데 언제 되어야 방에서 긴팔을 입을지
일단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티비 쪽에 선이 많아서 선정리가 꽤나 귀찮았지만, 이 좁은 방에 만들 공간이라곤 저기밖에 없었거든요
정리 후 매트리스를 최대한 티비로 밀어서, 옷장 앞에 공간 확보
짜잔 택배 도착. 토요일 오전으로 택배예약한 오늘의 주인공이 도착했습니다
묵직하네요, 무게만 10키로
박스를 여니 바로 운반용 가방이
이걸 들고 쉽게 나가 놀 수는 없겠지만 뭐, 차량 같은 거 이용하면 못 할 거도 아닐 듯
프레임 조립했습니다 엄청 쉽네요??
폭이 안 나올까봐 걱정했는데, 그래도 간신히 사이즈가 나와주었습니다
이미 모양으로 아시는 분도 계실 듯, 슬슬 여기서 정체를 밝히자면 해먹이에요 해먹
월세 원룸에 끈 묶을 곳이 있을리가 없고, 자립식이 아니면 안 되어서 프레임 있는 해먹으로.
이 좁은 원룸에 해먹이라니.....밤에 술먹고 주문한 걸 아침에 생각해내고 전날 밤 나를 ㅁㅊㄴ이라고 욕했는데
이 제품엔 해먹이 2개 있었어요, 그물로 된 거랑 비닐?로 된 거
그물이 웬지 운치있어 봬길래 그물로 결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해먹이다
까페에서나 가끔 보고, 비어있을 때도 거의 없어서 타본것도 한두번밖에 없던 해먹이 내 방에 ㅋㅋㅋㅋㅋ
근데 역시나 공간 엄청 차지하네요, 이거 지나댕길 수나 있으려나
각도를 조절하면 그래도 좀 나아지네요
근데 각도 너무 좁혀서 그물을 충분히 안 당기면 엉덩이가 바닥에 끌림(...)
아아..이 저주받은 몸뚱이를 공중에 띄우는 게 이렇게 힘들구나...
안 쓸 때는 그냥 한 쪽을 조립해제 시키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 듯
이 상태면 옷장도 쓸 수 있고 옷장 문도 잘 열어지네요 오오
그냥 생각없이 조립식으로 산 건데, 야외에서 쓰는 걸 염두에 두어서 그런지 조립이 쉬워서 크게 도움이 되네요. 해체 안 쉬우면 일상에선 못 썼을텐데
( 못생긴 다리 혐 주의 !!!!!!!!!!!!!!!!!!!!!!!!!!!!!!!!!!!!!!!!!!!!!!!!! )
일단 한 번 누워서 찰칵
해먹과 어울리는 야자나무 해변이나 수영장 풍경은 어디에도 없고
그저 눈 앞에 엄습해오는 원룸의 하얀 벽 뿐이지만
흔들흔들 적당한 진동이 뭔가 아련한 졸음을 부르고, 여기가 일상이 아닌 일탈의 휴양지 같은 기분이 들게 해줍니다
오른쪽으로 누울 때의 시야
음...좀 컴퓨터 화면이 잘 안 보이려나
왼쪽으로 누울 때의 시야
딱 좋네요. 기존의 좌식의자에서의 시야와 거의 비슷합니다
바꿔말하면 해먹 위에서도 전에 하던 잉여짓을 그대로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건 정면으로, 그러니까 길게 누운 자세가 아닌 엉덩이를 걸치고 벽장에 머리를 기댄 자세일 때
이것도 의외로 좋네요, 머리 기대는 곳이 좀 불편하지만 목배게 같은 거 쓰면 그것도 해결될테고
이 자세는 다리를 바깥에 둘 수 있어서 흔들거리기 더 쉬운 것도 장점
그저 술먹다가 아마존 타임세일로 보여서 객기로 산 해먹이지만
낮잠도 솔솔 잘 오고 흔들거릴 때 재미도 있고
무료한 일상에 꽤나 긍정적인 변화를 주었습니다 최근에 있던 변화중에 가장 인상깊었
그동안 공간이 부족한 게 아니라, 마음의 여유와 도전정신이 부족했을 뿐이었던 게 증명되었네요
전 일마존의 타임세일로 산 거니 같은 제품은 찾기 힘들지도 모르지만 어차피 중국산 제품,
한국에도 비슷한 제품 많을 거에요 해먹 강추! 프레임 없이 매다는 해먹은 더 싸구요
해먹이 좋아봤자 침대 매트리스보다 허리가 편할 리는 없다지만
가끔 해먹 위에서 위스키 한 잔 마시고, 밤에도 해먹 위에서 자봐야겠네요 ㅎㅎ
도쿄에 심심하면 지진인데, 자동으로 흔들어 주기도 하고 좋네 !
우리 베개짜응 새 잠자리 어때?
베개.....짜,,,응????
왜, 그런 눈으로,,,, 나를.......
어 음 아내분이 정말 이쁘시네요!^^...
베개짱은 아내는 아니구요, 3교대 근로자일 뿐이에요- 감정 노동자를 상처입히는 말을 하지 말아주세요 ㅜ.ㅜ
-.-모자이크를 당장 치우시오!!!
그러면..더이상 방사진이 아니게 돼버려-
일방적이지만 사랑은 보답을 바라지 않는 것..
어 음 아내분이 정말 이쁘시네요!^^...
베개짱은 아내는 아니구요, 3교대 근로자일 뿐이에요- 감정 노동자를 상처입히는 말을 하지 말아주세요 ㅜ.ㅜ
따끈한 눈으로 바라보면 죽고 말거야!
음...
어음..
-.-모자이크를 당장 치우시오!!!
그러면..더이상 방사진이 아니게 돼버려-
삭제된 댓글입니다.
Tiger Voraus
일방적이지만 사랑은 보답을 바라지 않는 것..
근데 저렇게 모니터를 침대 옆에 두면 잘못해서 발로차거나 그러지 않나요?
다행히 발은 얌전한가 봅니다
ㅎ... 허벅지를 보자!
?!?! 제 허벅지요? 거 취향 참.. 농담이고 공연외설에 걸리는 관계로 대신 모자이크를 드리겠습니다
일본 사시는 건가요?와우 부럽..
에이 요즘시대엔 일본 따위야 순식간에 왔다갔다 하는데요 ㅎ
어떻게 생활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일본에 블 랙 기 업이 많다던데 .. 살만한가요?
근데 여기까지 해먹에 대한 언급이 없네요, 이 글의 메인은 해먹인데 ㅜ.ㅜ 해먹이 그렇게 뻔한 거였나요....난 한국있을때도 거의 못 봤는데?!?! 아니면 너무 일상과 동떨어진 거라 그런가.....
침대에 간이의자를 보고 '나랑 동급이군 후훗' 했는데 해먹이 등장할 줄이야 히이익... 근대 눈이 계속 벽으로 가네요 ㅎㅎ
에잇 에잇 내 해먹을 보란 말이야 !! ....그거 말고 ㅜㅜ
여자침구
포근해요
이 쫍디좁은곳에 해~~~~~머어어어어어어억?!~~~~~~~~~
그리 생각하시는 게 정상.. 근데 그걸 뛰어넘는 만족!!
부럽다 ㅠ
해먹 쌉니다 츄라이
모자이크가 왜 필요한거죠?
고...공연외설죄가 무서워서 ㅜ.ㅡ
테피는 뭔가요?
하츠미라? 였던가 하는 겜 캐릭일 거에요. 2년전에 아키바 갔을 때 싼맛에 샀음! 아키바 가 본지도 꽤 오래됐네요 이번주에 한번 놀러가볼까나
작성자는 모자이크를 지우라!
룰웹이 성인싸이트가 된다면?!?
다키마쿠라 얼마임
커버는 어차피 시즌 지난 거, 아키바 가서 주워온 거라 1-2천엔쯤?!? 솜은 뭐, 여기나 저기나 잇힝
모자이크가 있어도 보이는 나의 투시안!
능력자시구나 그 스킬 안 팔래요?
아 뭔가 잠이 잘 올꺼같은 그런 방이다 ~ 좋다
나도 자취, 이런 외국까지 와서 자취할 때까지 몰랐는데 다키마쿠라는....마음의 안식처
아니 저 좁은데 해먹을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그런 생각이었어요, 전날 이새끼가 뭘 저지른거야...
3P 라늬...!
베개짱, 다키, 침대시트.... 3P로 안 끝납니다...?
살색 언니들은 한조 마냥 윗도리를 까고 있군요
이쪽도 가끔 거기에 어울려서 까줍니다 ...?!?!?!?
지난주처럼 입고 나갔다가 땀 엄청흘렸어요 ㅎㅎ 근데 주말지나면 영하로 떨어질지도 모른다고;; 전 동경에서 혼자서 살때 30리터 하드케이스 하나분량의 야반도주라이즘 아..아니 미니멀라이즘을 지향해서리 님처럼 잘 갖춰진 칭구집에 마쯔야규동 두그럭들고 맨날 놀러갔던 생각이 나는군요 ㅎㅎ
오늘이 벌써 목요일이네요, 일주일 일기예보가 참 의미가 없을정도의 한 주 날씨 이건 12월이 되어도 날씨가 이모냥이니........뭘 준비 하기가 엄청 애매하네요 ㅋㅋㅋ 이러다 겨울처럼 한방에 추워질 게 뻔하니 걍 하루빨리 날씨가 정상 찾기를..
방이 채광이 참 좋네요.
음...여름엔 쪄 죽습니다 ㅎ; 그리고 낮잠을 잘 못 자겠더라구요...햇님이 너무 쎄...
일본에서의 생활이라 저도 해보고 싶네요
안 말림, 오셔요----
다키 친적집에 사는중이라 솜도 처분하고 커버만 몇개 보관상자에 달랑 있어서 너무 슬픔 ㅠㅠ
ㅠ.ㅜ 다키는 안고 자야 의미가 있는 물건인데..... ,,,,,,....그저 흑.....
너무 좁네요 ㅠㅠ
해먹 없어도 좁았 이게...좁으면 좁은대로 알아서 적응하더라구요 솔직히 좀만 더 넓었으면...냉장고가 더 들어갔으면 하는데 지금도 먹고사는 거 보니 그냥 이런 건 욕심일수도
삭제된 댓글입니다.
슈슈바나
화재?;;; 이건 뭔
저.....도 해먹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ㅋㅋㅋ 제 원룸에 해먹하나 들였습니다 올여름에. 굉장히 편하고 좋더군요. 침대 내버려두고 해먹에서 잔듯 거의
음 맨날 자면 허리가 아플꺼 같단 생각은 헀는데 그래도 그냥 있기엔 해먹......진짜 넌 너무 매력적이야 !!!!
침대 위에 있는 저 빨간 의자 방석 같은 거 뭐라고 부르나요!? 안 그래도 침대에서 TV 보는데 불편해서 저런 거 찾고 있었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으어 회사에서 보고 답변 늦어 미안해요- 좌식의자로 검색하니깐 네이버에 몇 개 나오네요 !! ㅎㅎ
이 아이템이 원룸에 등장할줄은 몰랏네요 ㅎㅎ 올해부터 애들이랑 캠핑을 다니는데 애들이 해먹을 참 좋아라 하죠.. 제 차에는 실을 공간이 없어서 차부터 바꿔야 됩니다 ㅠㅠ
그렇죠 ㅎ 해먹이 잘 안 보이더라구요, 느낀것보다 훨씬, 해먹 참 잼있는데 자녀분들은 확실히 ㅎㅎㅎㅎ 나 같아도 애들 때는 자기 잠자리보다 이런 게 훨씬 잼있는데
비행기 조종석 같네요 ㅋ
모자이크가 키니나리마스
형 모자이크가 눈아파요 치워주세요.
부자웹에서 간만에 인간미 넘치는 방을 보네요 ~~
방넓이로 보면 스탠드보단 벽에 앵커를 박는게 더 나아보이긴합니다..
헐리웃 영화에서 종종나오는 집에서 감자칩먹으면서 주인공 도와주는 해킹 오타쿠의 방같은 느낌이닷! 어이 XXX , 옆에 방에 숨어! 잠금장치는 내가 해제시킬게!
ㅋㅋㅋㅋㅋㅋㅋ 해먹 써보시니 어떠신가요 저도 휴식용으로 하나 구매할까 했는데
침대에 있는 빨간 의자를 뭐라고 부르나요? 침대에서 장기간 게임하기가 좀 그랬는데 편해보입니다.
좌식의자 !!! 위에도 비슷한 리플이 있더라구요 ㅋ 비싼 의자, 게이밍 의자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매트리스 위 같은 평지에서 허리를 지키려면 확실히 이런 게 필요해요-
답변 감사합니다 ^^
그렇지만 그렇게보지않으면 오니짱이..
벽람화면 엄청크당.. ㄷㄷ 폰을 모니터에 연결하신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