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갤러여러분 안녕하세요 스칼렛입니다.
요즘 날씨가 너무 더운데 입맛들은 안녕하신가요?
지난 주말 심야영화를보고 무계획으로 강릉으로 내달렸습니다.영동지방은 정말 시원했습니다^^
돌아오는길에 횡성 아주 시골에 위치한 더덕한정식집에 다녀왔는데 인상깊어 글을 올립니다.
처음 먹어본 음식들이 많아 설명이 긴점 양해바랍니다.
첫번째로 내어준 호박죽입니다.
직접 농사지은 단호박에 찹쌀가루와 우유를 섞어 만들었다는데 단맛과 찹쌀가루의 고소함, 우유의 은은한 풍미가 식사전 속을 편하게 해주었습니다.
두번째는 샐러드입니다. 사과, 토마토, 각종 채소를 포도발효액+겨자씨와 섞은 드레싱에 버무린 뒤 더덕채를 올려 나왔습니다.
드레싱은 처음먹어본맛이었는데 적당한 산미가 식욕을 돋궈주더라구요~더덕채의 향이 덜 느껴진점은 좀 아쉬웠습니다.
세번째 음식은 떡갈비입니다. 돼지고기, 양파, 부추, 더덕, 당근, 삼채를 다져서 달달한 간장소스와 내었습니다.
떡갈비는 간이 상당히 쎄서 남겨두었다 밥반찬으로 같이 먹었습니다.
네번째는 쌀전병입니다. 얇게부친 쌀전병에 제철채소무침을 넣어 먹었는데 손님이 많아 여쭙지 못했으나 새로운 드레싱이었습니다.
호박죽과 함께 이날의 베스트메뉴였습니다.
다섯번째는 더덕섭산삼이란 음식입니다. 처음 듣고 먹어본 음식인데 궁중수라에 올렸던 다과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양념한 더덕을 얇게 두드린뒤 찹쌀반죽을 입혀 기름에 튀긴음식으로 수제유자청과 다진잣을 고명으로 올려 내었습니다.
담백하고 고소한 찹쌀반죽과 양념더덕이 상당히 잘 어울렸고 찹쌀반죽의 식감이 인절미처럼 쫀득이는게 재밌었습니다~
여섯번째는 우무묵위에 더덕, 오이, 적양배추채를 올린 더덕우무묵입니다. 맛은 보신그대로 상상하신 맛. 가장 별로였습니다.
식사 전 마지막으로 더덕튀김이 나왔습니다. 향긋한 더덕에 빵가루만 입혀 깨끗한 기름에 튀겼으니 어찌 맛이 없을까요..
세상 고소하고 향긋한것이 인당 2개인것이 아쉬웠습니다.
이제 요리는 끝났고 식사로 흑미솥밥과 두부된장찌개, 각종 밑반찬이 차려졌습니다.
반찬들은 대부분 익숙한맛으로 간이 전체적으로 센편이었으나 감자조림은 제가 35년 평생 먹어본 감자조림 중 가장맛있었습니다.
감자는 포슬포슬하고 간장에 뭘 넣으셨는지 뒤에서 향긋한 향이 퍼지는데 한접시론 성에 차지않아 한접시 더 요청드렸습니다.
솥밥은 뜨거운물부어 숭늉을 만든 뒤 코다림조림과 먹으니 꿀맛!! 보리굴비 먹는법을 따라해보았습니다ㅎㅎㅎ
정말 맛있게 잘 먹고 1인당 2만원씩 4만원 드리고 봉긋하게 솟은 배를 두드리며 나왔습니다.
근래 먹었던 식사 중 가장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일부러 찾아가기엔 200km라는 거리가 부담스럽지만
횡성을 지날일이 생긴다면 꼭 다시찾고싶은 식당이었습니다^^
인당 2만원이면 아주 괜찮은것 같아요
굉장히 시골이기도하고 본인들이 직접 더덕농사를 지으셔서인지 합리적인 가격이었어요~
엄청 맛나겠네요 음식점 정보 공유 부탁드려요
쪽지 확인해주세요~
여기 엄청 맛있어보이네요 음식점 정보를 알려주실수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