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맞이하여 집사람과 괌에 다녀왔습니다.
온도는 우리나라보다 낮은데 햇빛이 너무 뜨거운 곳이더라구요.
대한항공편을 이용해서 다녀왔습니다.
먼저 가는 날 기내식 (프레스티지석,일명 비지니스석) 입니다.
전체 요리로 나온 망고소스와 조개 관자 입니다. 한입에 쏘옥 들어가더군요. 관자가 부드러워 좋았습니다.
두번째로 나온 크립치즈 연어 샐러드 입니다. 왼쪽에 하얀 두부같은게 크림치즈이고 그 위 주황색은 방울 토마토 입니다.
크림치즈 별로 안좋아하는데 연어나 채소에 잘 어울리더라구요.
메인 메뉴인 비빔밥입니다. 양식과 비빔밥 중에 고를 수 있었는데 사실 다 먹어봐도 비빔밥이 젤 입에 맞더라구요.
같이 나온 오이미역 냉국도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첫날 저녁에 예약한 쇼균이라는 철판구이집에 갔습니다.
이름이 쇼군이라 그런지 저희 빼놓고 대부분이 일본인 가족들이더라구요 ㅎ
사실 여기 사장님은 한국분인데 말이죠 ㅎㅎ
가게 전경입니다. 바로 옆에 본스 치킨이 있어요 ㅎ 여기가 한국인지 괌인지..
일단 집사람과 커플 코스를 시켰습니다.
스테이크+랍스터+연어+베이컨 새우등등이 나오는 코스 입니다.
양파로 볼케이노라고 쇼를 보여 주십니다.
신기합니다. 그런데 크루분 얼굴 표정이 별로 안밝은듯 느껴지는데...
근데 여긴 밤에도 덥고 이 안도 철판이 많아 엄청 덥습니다.
보는 저희도 덥고 철판쇼를 해주시는 크루분도 덥고....
첨엔 채소와 두부를 구워줍니다. 두부를 구워주면서 치즈라고 농을 치시는데 걍 박수치며 웃어줍니다.
그 다음에는 랍스터와 연어 그리고 베이컨 새우를 구워줍니다. 베이컨 새우가 제일 맛있고 랍스터는 엄청 쫄깃합니다. 연어는 우리들이 모두 아는 그 연어입니다.
이게 랍스터 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랍스터 테일 입니다. 쫄깃하고 일단 괌 음식이 짠편인데 여긴 한국 사장님이라 그런지 그렇게 짜진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테이크 입니다. 최고급 소고기라는데 사실 너무 더워서 무슨맛인지 모르고 입에 넣기 바빴습니다.
음식은 괜찮은데 버터를 진짜 쳐발쳐발 해서 그런지 너무 느끼합니다. 그래서 쇼균 옆 한인마트에서
육개장 사발면과 통조림 김치를 사서 방에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호텔 조식입니다. 두짓타니 라는곳에 묵었는데 조식이 한식위주 입니다. 밥에 쇠고기 무국에 김치 깻잎, 심지어 멸치볶음까지
조식은 3일 내내 이렇게 먹고 나중에 시리얼정도 더 먹어 굳이 더 찍진 않았습니다.
조식을 먹고 대충 방에서 인터넷 하며 딩가딩가 거리다..(여기 인터넷 겁나 느리고 정전 자주됩니다 ㄷㄷㄷㄷㄷㄷㄷㄷ)
11시에 예약한 덕투어를 하러 갑니다.
이런 버스를 타고 괌을 반바퀴 정도 도는건데 1인당 45$ 입니다. 일본인들한테 엄청 인기가 많은지 저희 부부랑 홍콩 가족 한팀빼곤 전부 일본인 입니다. 그래서 방송도 일본어로 나오고 저희랑 홍콩가족은 따로 헤드셋을 받았습니다. 90분 가량의 덕투어를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잇스트리스 그릴 이라는 곳에가서 점심을 먹습니다.
인기 메뉴인 로코모코입니다.
밥위에 햄버거 패티가 올라가있고 엄청 두꺼운 베이컨이 따로 나옵니다.
맛은 느끼합니다.
그리고 정통 미국식 수제 버거인 웨스트 버거 입니다. 맛있습니다. 근데 신기하게 일본식 기무치가 따로 나옵니다.
김치를 달라고!!!!!!!!!!!!!
느끼한 식사를 마치고
고디바 매장에서 아이스 크림을 먹습니다. 고디바는 딱히 괌이 더 싸거나 그런건 없는것 같습니다.
호텔로 돌아와 수영장에서 좀 놀고 근처 해변가서 수영좀 하다가 저녁에 예약한
두짓타미 호텔의 타이 레스토랑 소이로 갑니다.
위에 있는 글짜가 은근 한글로도 소이로 보이는건 기분탓이겠지요? ㅋㅋ
소이에서 시킨 자스민 볶음밥입니다. 이거 진짜 맛있습니다.
괌은 음식이 짜서 (솔트 리스 플리즈)라고 해야하는데 그래도 짠 음식이 대부분인거 반해
이건 간이 딱 맞습니다. 아마 솔트리스 말을 안했으면 짰을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같이시킨 팟타이 입니다. 그냥 이상태에서 먹으면 맛이 심심하고 별로인데
땅콩이랑 고추까지 같이 버무려 먹으면 맛있습니다.
이건 쉬림프 스프링롤인데 소이는 이 스프링롤때문에 유명해졌다고 해도 무방할듯 합니다.
약간 매콤하면서 바삭한 겉과 촉촉한 내용물이 잘어울려저 굉장히 맛있습니다. 호텔에서 파는 음식치곤 14$라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또 한국인 서버가 있어 음식설명도 자세하게 들을 수 있어 더 좋습니다.
그 다음날은 남부투어를 했는데 딱히 먹을데가 없어서 맥도날드로 떼우고
호텔에 들어와 수영장에서 놀고 쉬다 저녁에 예약한
두짓타니 알프레도 스테이크 하우스라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으로 갑니다.
미네랄 워터 입니다. 7달러... 그냥 물입니다.
식전빵입니다. 겉은 딱딱하고 안은 짭니다. (소금알갱이가 씹힙니다)
14$짜리 상추......(라고 쓰고 샐러드라고 읽는다)입니다. 근데 다른 음식들이 너무 느끼해서 이거 아니었으면 어쩔.....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왕새우 요리입니다. 두마리의 새우는 엄청 큰데 사실상 껍데기 바르면 딱히 먹을 게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블로거 님이 강추하신 문어 숙회(?)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초장의 위대함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왜
이런게 글에 있으면 무조건 거르라던 선조들의 말씀이 딱 맞아떨어지는지 제대로 느껴지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이건 개인차입니다)
매쉬 포테이토 입니다. 이건 그냥 감자를 갈아놓은건데 맛있습니다. 고독한 미식가 시즌2를 보면
사천요리집에서 쟈가토로라는 음식이 나오는데 아마 그 음식의 다른버전인듯 상상하며 먹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메인 요리인 티본 스테이크 입니다. 별로 안커보이는데 뼈무게 포함 600g 정도라 꽤 먹을만합니다. (가격은 58$)
맛도 있고 다 좋은데 약간 짜고 느끼합니다.(양식이 다 그렇죠 뭐)
안좋은 기억일뻔 했던 알프레도에서 티본 스테이크가 좋은 기억을 줘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날 조식을 먹고
집사람과 여행오기전에 마지막날 점심은 젤 맛있었던 집에 다시 가서 먹자고 해서 부랴부랴 다시 예약해서 간
소이 입니다.
옐로 카레와(+앵거스 비프)
소이 터커 프라이 (흑돼지) 한글로 쿠로부타 라고 써져있더군요 ㅎㅎ 나머진 다 한국어인데 흑돼지만 쿠로 부타라고 ㅋㅋ
를 먹었습니다. 사실 커리는 그냥 그랬습니다. 근데 이 터커 프라이가 진짜 맛있더라구요.
전에 갔을때 그 한국인 서버거 추천해준요리
좀 짜긴한데 밥이 같이 나와 밥에 먹으면 꽤 맛있었습니다.
이걸로 괌에서 먹는 식사는 끝났습니다.
그리고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먹은 음식
전체 요리로 나온 소고기 아스파라거스말이
아스파라거스 머리부터 아스아스
그리고
고민고민하다 결국 다시 시킨 비빔밥....양식은 진짜 못먹겠더라구요. 이번 여행전에 눈이 안좋아 약을 먹고 있어 술을 거의 안마셨는데
그래도 북엇국은 왠지 속이 풀리는 느낌이...
과일로 마무리 하고
집에 오자마자 김치찌개 끓여서 먹었습니다.
즐거운 괌 휴가 였습니다.
괌 가면 투몬 중심에 짬뽕타임이 크게 하나 있는데
여행 2-3일차가 되면
낼은 저기나 갈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 처럼 느끼한 음식 잘 못먹는 사람들한테만요.
두짓타니 묵으셨군요 저도 괌갔을때 거기 묵었는데... 태국쪽 호텔체인인가? 그래서 동남아쪽 음식들이 괜찮죠 조식먹기에도 괜찮구요 (조식 먹을때 보이는 해변은 덤)
해변 진짜 좋더라구요 ㅎ
막판 기내식에 두릅이 아니라 아스파라거스인거 같은데...?
수정했습니다 ㅋ
잘봤습니다.제 경험으론 못 겪은 음식사진을 발견할때마다 유익한 경험이 쌓이는 기분~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