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단풍국 요리사입니다.
레고 게시판에는 처음 글 쓰는 것 같네요.
레고를 꽤 좋아하지만 최근 제품군은 거의 산 게 없고
만들어서 전시할 공간도 마땅치 않아서 그냥 마음에만 조용히 묻어두고 있었죠.
(물론 돈도 없는게 큰 문제이긴 하겠습니다만...)
디즈니 성 사진을 올리기 전에 좀 뜬금없는 얘기지만...
성을 사게 된 계기를 좀 얘기해볼까 합니다.
저희 가족은, 저 뿐만 아니고 부모님도 레고를 좋아하십니다.
※ 마늘을 까는 저와 그 옆에서 레고를 즐기시는 아버지
원래부터 아기자기한 장식품들, 열쇠고리 등등 수집을 좋아하시는데 레고도 그 중에 하나인거죠.
심지어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나온 모델인 6940 Alien Moon Stalker 라는 제품도 메뉴얼과 함께 소장중이십니다.
바로 요 제품이죠... ㄷㄷ... 이 녀석은 기회가 되면 다음번에 한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여튼 그런 아버지께서 최근에 희귀한 병을 앓게 되셔서
전신에 근육이 빠지게 되버리셨습니다. 참... 답답하고 가족들 모두 좀 울적해하고 있었지요.
그러고 몇개월이 지나면서 간신히 걸어다니시는 정도로 근력이 약해지고 팔을 잘 못들어올리시게 되셨습니다.
덕분에 집안 집기, 가구 배치도 다시 하고 물건 정리도 좀 싹 했어야됐지요...
그러다가 구석에 곱게 묶어서 봉인해둔 레고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문득 아버지는 근력 회복을 위해 손도 많이 움직여야 되니, 재활 치료를 겸해서 레고를 좀 하시면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마루에 쫘~아아악~~ 다 쏟아놓고 클래식 레고들을 맞추게 됩니다....
물론 온가족이 함께요.
그렇게 클래식한 레고들을 몇개 맞추다보니 부모님이 엄청 좋아하시더라구요.
이런 대형 이벤트(?) 이후에 아버지께서는 최근 레고에도 관심을 가지시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어머니께서도...
에... 서론이 엄청 길어졌는데요....
여튼 그래서.................
디즈니 성을 선물로 사드렸습니다!!!!!!!!!
(물론 저도 맞추고 싶ㅇ....)
폭 약 50cm 높이 74cm 4080 피스의 거대한 성!!!
그리고 주말을 투자해서
열심히 조립하기 시작합니다.
기왕 큰 제품 만드는거, 과정을 다 사진으로 남기자고 하셔서
저는 주로 부품 분류랑 사진을 찍고
부모님이 성을 쌓아올리셨습니다. 행복해보이셨어요.
어...엄청난 양의 부품....
무려 490 페이지짜리 메뉴얼...!!!
봉지 까고 공사 들어갑니다.
밑판 공사부터 튼튼하게 합니다
성 밑부분과 미키마우스!
이때까지만해도 미니 스튜디오에 놓고 찍었지만 이후에는 감당 못할 정도로 높고, 넓어져서
스튜디오에서는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하나 쌓아올리는데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어머니께서 그러시더라구요.
"빨리 만들고 싶은데, 빨리 만들고 싶지 않다."
네, 그래요. 완성한 모습도 보고 싶지만 과정이 너무 즐거워서 천천히 즐기고 싶기도 했죠.
여튼 계속 쌓아올립니다.
성 윗부분까지 대충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중간은 좀 생략하고
완 - 성!!!!!!!!
성은 앞모습도 예쁘지만
내부를 살펴볼 수 있는 뒤쪽도 참 아기자기하고 예쁩니다!!
백설공주, 신데렐라, 미녀와 야수, 라푼젤, 판타지아 등등 각 디즈니 작품을 테마로 한 방과 아이템들이 쫙 배치되어있지요
여튼 이렇게 찍어둔 사진을 쭈우욱 모아서 영상으로 묶어보았습니다.
애초에 영상으로 만들 계획이 아니어서 사진 자체도 엉망이고 편집이 엄청 괴로웠지만...
그래도 만들어 놓으니 좋네요!!
이제 제가 몰래 사둔 레고가 남아있다는걸 털어놓을때가 되었군요(...)
다음에 또 뭔가 거대하게 만들 일 있으면 사진을 좀 더 예쁘게 찍어봐야겠네요.
(어머니가 강렬한 눈빛으로 크리스마스 선물 = 레고를 원하셔서 아무래도 뭔가 하나 더 하게 될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오호...!! 오른쪽 베스트에 갔군요 ㅠㅠ 여러분 감사합니다!!!
효자는 추천이지!
효자는 추천!! 자, 다음은 이겁니다!!
효자는 추천.. 디즈니성만 있으면 허전하니.. 이것을....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만큼 소중한 것이 없지요 . 아버님의 쾌유를 빕니다.
효도르는 추천
효자는 추천이지!
흑흑.. 추천 감사합니다!!
효도르는 추천
추천 감사합니다~!
6940 모델 오랫만에 보네요. 아련한 추억이.. 추천 박고 갑니다.
저보다도 오래된 모델이라 저도 보고 놀랐습니다 다음에 자세한 사진 올려볼게요!
응원드립니다! 빠샤빠샤
응원 감사합니다~!
효자는 추천입죠~~
으흐흐.. 감사합니다!!
6940 어릴때 반포 뉴타운 1층에 장난감 매장에 전시되어있던거 부모님께 사달라고 조르다가 당시 2만 얼마라는 소리듣고 생각접었던게 아직도 기억나네요..저리 작았군요..어릴땐 참 커보였는데...
평균으로 보면 좀 작은? 탈것 모델이긴 하죠. 발매 년도가 86년도인가...였으니 당시 2만원 넘는거면 엄청난거였네요
당시 제가 사모으던 레고 도로판이 2개에 3천원정도 했거든요...제 기억에 쭈쭈바 한개에 50원하던 시절이라 당시 물가로봐도 비쌌어요 ㅎㅎ 저거 발매년도는 86년이 맞을꺼예요..
당시 고라이온이 1만 5천원인거 사달라고 조르던 기억이 있어서 어마어마한 가격이란 건 잘 알겟습니다.
멋집니다. 다음화 기대할께요~
지금 제 방 장롱에 숨겨둔 레고를 꺼내야될 것 같습니다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냈셨네요. 훈훈합니다.
부모님 너무 즐거워보이셔서 저도 좋았습니다. 진짜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해야겠네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만큼 소중한 것이 없지요 . 아버님의 쾌유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진짜 좋은 시간이었어요.
사연이 있었네요.. 아버님 쾌차하셧으면 좋겟습니다 디즈니성은 딱 이쁜곳에 두셧네요~
마침 마루 장식장 바로 위쪽에 등도 있어서 자동으로 조명까지 해결됐습니다
아버님 쾌차하시길 빕니다, 그리고 온가족이 레고와 함께 친해진다니 부럽군요 ㅎㅎ
응원 감사합니다! 좋아지시겠죠!!
효자는 추천이라고 배웠습니다...^^
헤헤... 감사합니다
가족과 함께 정말 좋은 취미네요 ^^
눈물 찡하네 효자시군요
클래식 레고도 궁금하고 아버님께서 쾌차하시는 모습도 보고싶습니다! 여유되실 때 종종 글 올려주세요..
아버지 장식장을 한번 털어야겠군요 후후후... 좋은 옛날 레고들이 들어있거든요. 종종 들르겠습니다~
효추!
이제 타지마팔과 밀팔을.... 효자는 추천합니다~
이야아... 둘 다... 너무 무리군요...
효자는 추천!! 자, 다음은 이겁니다!!
이건 좀....
으어아아아어ㅏㅇ.... 밀팰...은... 밀팰은... 흑흑... 사실 제가 갖고 싶습니다...
이거는 얼마 합니까?
빨리 만들고 싶은데 빨리 만들고 싶지 않다... 이상하게 찡하네요 ㅠㅠ
저도 만들면서 공감했어요. 부품이 줄어드는게 어쩐지 아깝게 느껴질때도 있었어요
디즈니성 하셨으니 다음은 호그와트를
솔직히 호그와트성도 사고 싶어요!
정말 멋집니다! 저도 레고를 만들어보고 싶어질 정도에요 근데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저렇게 사진을 음악을 넣어서 동영상 처럼 만드는 프로그램이 뭔지 여쭤봐도 될까요
동영상 편집용으로는 프리미어 프로를 쓰고 있습니다. 스톱모션용으로는 다른 괜찮은 프로그램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이것밖에 쓸줄 몰라서요...
모듈러 종류 좋아하실것 같아요. 랜드마크 종류는 만들면 멋있긴 한데, 반복조립이 많아서 좀 지겨운 편이라서요
솔직히 저도 후반 지붕 작업때 그걸 좀 느꼈습니다... 성벽 반복 작업... 큽...
자~~이제 호그와트성이 남았습니다~~~ ^^
계속 추천이 들어와서 고민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Fedor is Thumbs up!!!
효자는 추천.. 디즈니성만 있으면 허전하니.. 이것을....
다들 성을 추천하시는군요 ㅎㅎ..
우와 사고싶어지는 글이네요! 멋지세요
효자 추천! 동심추천!ㅎㅎㅎ
살려고했는데 가격이 플스값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