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가 부족하여 성왕 또는 위덕왕의 셋째 아들이라 알려진 임성태자는 611년경 일본의 스오국으로 넘어가 타타라씨를 하사받았다고 한다. 임성태자는 일본에 백제의 선진불교와 제철법 그리고 북두칠성 신앙 등을 전했다.
여기까진 그냥저냥의 이야긴데 이 다음이 문제다. 이 다음 등장한 오우치씨는 스스로가 백제의 후손이라고 주장하고 다니며 한반도 교역의 이권을 장악하려 들었다. 그 노력이 얼마나 가상한지 스스로 임성태자의 족보도 만들어주고 자신들의 씨는 오우치 성은 백제의 왕을 뜻하는 건길지란 말을 변형한 고니키시를 썼다. 이들이 진짜 타타라 씨에서 이어진 성씨인진 자기들이나 한반도인들도 거의 알지 못했는데, 한반도에서도 조선 시대에 이르러서 오우치 씨족이 정종에게
"저희가 백제계인거 같은데요. 본적 확인해주시고 맞으면 충청도 땅 좀 돌려주실래요??"
라는 얼탱이가 빠지는 문서를 보내와서 한반도에서도 겨우 조사에 들어갔다고 한다. 같은 내용의 문서는 단종 때도 또 왔다. 여하간 오우치씨는 모리 씨에 의해 멸족당하고 일부는 토요타로 성씨를 바꾸고, 방계의 혈족이 살아남아 이어지면서도 어쨋거나 두 씨족은 자신들의 족보에 임성태자를 올려놓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