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청원 이후로 예법이나 예식은 다 박살났고
순수하게 스포츠로서 바둑만이 남게됨.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둑계에 남은 한가지 미신이 있었는데
'한집차는 사람탓이지만, 반집차는 하늘을 원망해라'
는 속담임.
바둑은 먼저 두는 흑색에게 6집 반(예전에는 5집 반)의 페널티를 주고
무승부일 경우는 나중에 둔 흰색을 이기게 해주는 시스템이었음.
이창호는 저 미신을 부숨.
이창호가 세계 최초로 1/12 집 단위 마이크로 컨트롤을 통해서 게임 플레이를 함.
접전에서는 다 뺀거 같은데 대부분의 게임을 반집차로 이겨버림.
이창호가 가장 알파고스러운 플레이를 했다는 이야기도 이런 이유로 나오는거.
그렇기 때문에
오청원 이전과 이후의 바둑은 중세와 근대 만큼의 엄청난 차이가 있지만
이창호 이전과 이후의 바둑 역시 근대와 현대 만큼의 상당한 차이가 있음.
특히 이창호 급의 마이크로 컨트롤은 그 이후에도 이전에도 보기가 힘들기 때문에...
아무래도 시대를 바꾸는 혁신이나 천재성이 아니라
단순 개인의 천재성이나 실력으로는 이창호를 더 높게 쳐주는 경우가 많음.
전성기 이창호랑 이세돌때 쓰던 알파고랑 붙여보고 싶음
개인적으로 현대같은 스타일의 세련된 바둑은 조치훈-조훈현-이창호에서 시작됐다고 생각함
2등 >5등
알파고도 프로기사들이 안에 열어보면 이창호가 들어있을거 같다고들 했어.
이해가 안가는 사람을 위해 (방식이 다르지만)롤로 굳이 예를 들자면 브론즈든 골드든 챌린저든 죄다 KDA 비슷한데 1킬이나 버프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이긴거라 생각하면 됨. 라인전에서 아슬아슬하게 져서 '아 좀만 더하면 이겼겠네'생각하는게 누구든 하는 생각. 근데 계속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지다 깨닫는겁니다. '어 저사람 브론즈랑 할 때도 나랑 할 때 처럼 이기네. 뭐여 혹시...?' 다들 아슬아슬하게 지는거라 나와 저사람간의 차이가 크다는걸 못느끼는거구요. 이세돌은 페이커라 '와 씨, 인간인가.'하면서 발리게 되서 바로 아는거죠.
2창원 5청원 5청원이 쌤
밸리댄서
2등 >5등
전성기 이창호랑 이세돌때 쓰던 알파고랑 붙여보고 싶음
개인적으로 현대같은 스타일의 세련된 바둑은 조치훈-조훈현-이창호에서 시작됐다고 생각함
Delogarhythm
1/1, 1/2집을 저렇게 표현한것 같은데....
칼럼읽어보니까 알파고는 수억번의 셀프대국을 통해서 미래의 바둑을 두는거기때문에 인간이 메타가 뒤쳐져서 실력차가나는거라고함.
알파고도 프로기사들이 안에 열어보면 이창호가 들어있을거 같다고들 했어.
정작 이창호는 그냥 피드백을 계속 하다보니 그 0.5 집차이까지 계산 영역에 넣은 것 뿐인데, 그게 일반적인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보니 어느새 신산이 되어있었다고.. 스승인 조훈현도 저분을 천재로 인정하기까지 시간이 꽤걸렸다더라
루플시아
이해가 안가는 사람을 위해 (방식이 다르지만)롤로 굳이 예를 들자면 브론즈든 골드든 챌린저든 죄다 KDA 비슷한데 1킬이나 버프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이긴거라 생각하면 됨. 라인전에서 아슬아슬하게 져서 '아 좀만 더하면 이겼겠네'생각하는게 누구든 하는 생각. 근데 계속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지다 깨닫는겁니다. '어 저사람 브론즈랑 할 때도 나랑 할 때 처럼 이기네. 뭐여 혹시...?' 다들 아슬아슬하게 지는거라 나와 저사람간의 차이가 크다는걸 못느끼는거구요. 이세돌은 페이커라 '와 씨, 인간인가.'하면서 발리게 되서 바로 아는거죠.
바둑은 먼저 두는 흑색에게 6집 반(예전에는 5집 반)의 페널티를 주고 무승부일 경우는 나중에 둔 흰색을 이기게 해주는 시스템이었음. 반집이 있는데 왜 무승부가 나옴? 바둑에 무승부가 있긴 한데, 집 계산으로 무승부가 나오는 경우는 덤없는 접바둑같은 경우아니면 없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