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서 아침을 맞이합니다. 여행의 피로가 쌓여 평소보다 늦게 일어납니다. 잠을 깨기 위해 커피부터 마시러 갑니다.
강릉은 초록색 해송과, 파란색 바다가 멋진 조화를 이룬 곳입니다.
잠이 깼습니다. 이제 배를 채우러 갑니다. 어제는 강릉의 순두부를 먹었습니다. 이제 막국수를 먹을 순서입니다.
처음 반은 비빔막국수로 먹습니다. 남은 반은 육수를 넣어 먹습니다. 배를 채우고 정선으로 향합니다.
카지노 안에서는 사진촬영이 불가합니다. 게임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출입에 의의를 둡니다.
늦게 단양에 도착합니다. 숙소를 구하고 시장으로 갑니다. 마늘치킨 한 마리와 맥주 두 캔을 사옵니다.
친구와 맥주를 한잔 하고 평소보다 빨리 하루를 마감합니다.
단양은 자연의 경이를 경험하게 해줍니다. 타지에서 보지 못한 경관을 선사합니다.
먼저 고수동굴을 갑니다. 17도의 시원한 동굴에서 몸을 식히고 나옵니다.
동굴을 나와 늦은 아침을 먹습니다. 3가지 종류의 만두를 먹습니다. 육즙이 많은 만두는 아닙니다. 첫 번째 만두를 먹을 때는 왜 마늘만두인지 모릅니다. 8개 정도 먹고 나면 은근한 마늘향이 올라옵니다. 개인적으로 마늘향을 즐기기에는 떡갈비 만두가 좋았습니다. 김치만두는 강한 김치향이 마늘의 향을 가립니다. 하지만 김치가 워낙 맛있어서 다른 의미로 맛있습니다.
단양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올려보면 패러글라이딩이 멋집니다. 그 아래로는 폭포가 떨어집니다. 시원한 동굴도 있습니다.
선조들도 단양의 멋을 알았나봅니다. 8경을 보러갑니다.
잠깐 과거를 상상해 봅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올라가다 탁 트인 강을 만납니다. 그리고 3개의 바위가 비단위의 꽃이 되어 줍니다. 스마트폰도, 사람이 닦은 주차장도, 도로도 없던 시절 그만한 절경이 있었을까 싶습니다.
도담삼봉, 석문, 하선암을 거쳐 사인암을 보러 옵니다. 천련암(고찰)에서 들려오는 불경소리에 잠시 경건해집니다.
이제 봉화로 향합니다.
봉화를 가신다면 꼭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가시길 바랍니다. 정말 멋진 곳입니다. 올해 5월에 개관한 수목원입니다.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종자보관소는 아시아 최초라고 합니다. 해설사님의 말에 의하면 전세계에서도 2번째 규모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규모만 큰 것이 아닙니다. 건물에서부터, 시설물까지 하나하나 신경 쓴 티가 납니다. 입장료도 저렴합니다. 15분마다 전동차가 수목원을 돕니다. 해설사까지 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행복할 수 있는 곳입니다.
호랑이도 불 수 있습니다. 38,248㎡로 축구장 5개보다 넓은 호랑이 우리가 자랑입니다.
밤 늦게 안동에 도착합니다.
일행이 한명 늘었습니다. 일단 아침부터 먹으러 갑니다. 장소 검색은 신참의 일입니다. 신참이 일을 잘합니다. 이영자씨로 유명해진 진'전참시'에 나온 집이라 합니다. 10가지 넘는 정갈한 반찬과, 짭조름한 안동 간고등어가 나옵니다. 하나하나 다 맛있습니다.
후식을 먹기 위해 안동의 유명제과점에 옵니다. 크림치즈빵이 유명합니다. 먹고 나오는 길에 주차장 사장남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원래는 단팥빵이 더 유명하지만, 인터넷에 치즈빵으로 소문나 아쉽다고 하십니다. 단팥빵은 다음 여행을 기약합니다.
안동 하회마을로 향합니다. 입구에서 빌린 전동차를 타고 한바퀴 돌아봅니다. 한옥의 풍취를 즐깁니다.
늦기 전에 포항으로 향합니다. 숙소를 잡고, 남은 또 한명의 친구를 만나러 갑니다. 4명이 모입니다. 5년만에 한자리에 모이는 친구들입니다. 새벽5시까지 이야기가 끊이질 않습니다.
너무 늦게 잤습니다. 눈을 뜨니 점심입니다. 포항을 왔으니 물회를 먹으러 갑니다.
시원한 물회 한그릇 하고 커피를 한잔 하러 갑니다. 포항 친구의 추천으로 포항시립미술관으로 향합니다. 어제 이야기가 부족했는지 다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쉬운 이별을 합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여행입니다.
전에 경험하지 못한 여행을 해봤습니다.
중간에 여러분의 관심도 받았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이번 여행을 연료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매일을 이렇게 살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 소중한 시간입니다.
또 이런 시간이 있기에 일상이 소중합니다.
소중함 느끼며 살아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요청 몇가지가 있었습니다. 정리하고 마치겠습니다.
선유도를 들어가는 길에 찍은 사진입니다. 중간에 한두곳의 쉼터가 있어 사진찍기 좋습니다.
패턴이 너무 예뻐서 핸드폰 배경을 목적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매우 레트로 하고 좋습니다.
조용한 커피점에서 찍은 또 다른 커피
부여 박물관에 백제금동대향로 정도의 스타들이 많았습니다. 그에 비해서 취급은 못받아 보여서 아쉬웠습니다. 1998년에 발굴된 백제 금동광배 입니다.
서울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드넒은 논입니다. 신리성지 주변입니다.
신리성지는 역시 아름답습니다.
신리성지의 벽입니다. 그림자와 덩굴식물이 멋집니다.
솔뫼성지입니다.
열심히 일하는 악공과 한국민속촌 영상 촬영자. 그리고 악공을 노리는 눈빛.
훨씬 높이 뛰셨는데 타이밍을 잘못 잡았습니다. 정말 아슬아슬 재밌었습니다.
프로방스의 또 다른 야경
망원경을 통해 본 북한의 모습. 건물은 지붕이 없고, 산은 나무가 없는데, 필요없는 탑은 있군요.
이런 대한민국에 살 수 있는 이유는,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어서 입니다. 감사합니다.
파주 출판단지의 뒷길.
세로로 찍어본 춘천 별빛 축제.
핸드폰 배경을 목적으로 찍은 커피의 역사.
이디오피아벳(집)은 작은 새의 집이기도 했습니다.
토담 순두부의 정겨운 입구.
박이 주렁주렁 열린 막국수집.
무궁화1
무궁화2
날이 더워 들어간 슈퍼. 예전 동내 슈퍼 같아서 정감있습니다.
처음보는 최신식 망원경.
포항시립미술관
장두건 탄생 100주년 기념전
삶은 아름다워라!(La Vie en Rose!)에서
핸드폰 배경화면을 목적으로 찍은 장두건 작가님의 작품.
장두건 작가님의 작품2
여러분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여행글 너무 좋습니다.
너무 잘 보았어요 ! 사진도 정말 좋군요 ! 다음 여행 시 참고 할께요 !
이런식의 -자가용(대중교통)활용 이동, 즉흥적인 현지관광 계획- 자전거 여행도 매력적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정말 멋집니다 ㅜㅜ 맨날 계획만 세우다 포기하는 저인데 대리만족이라도 하고 가네요 봉화 백두대간 수목원이랑 에티오피아 전쟁기념관은 꼭 가보고 싶네요 초당 순두부도 먹어보고 십구요
잘 보고 갑니다~
전 외국여행보다 국내여행 좋아하는데 좋은 정성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