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잠깐 일본에서 외국인노동자 생활 하다가 돌아온 한국인입니다.
처음 일본 갔을때는 일본여자도 만나서 결혼해서 눌러 살 생각으로 갔습니다만
일본 생활이 개인적으로 맞지 않아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혼자 자취하면서 먹었던 요리와 사먹었던 요리들 일본 워홀이나 취준 하신분들께 도움이 될꺼라 생각되네요.
야마노부(슈퍼)에서 파는 훗카이도산 소고기입니다.
한국에서 드문 마블링이 들어간 소고기더군요.
맛이 어떤지 궁금해서 사봤습니다.
구웠을 때 사진입니다.
육즙이 충만하고 입에서 정말 살살 녹아 정말 맛있었습니다.
V☆ps에서 먹는 스테이크보다 맛있었으니 집에서 싸게 고기 드시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입니다.
전 월세방이 고물이라서 환풍기 냄새가 역류해서 한번 밖에 못 해먹었네요.;;(전동뎀퍼 없음)
여름에 시로쿠마 아이스 맛있게 먹었습니다.
후르츠가 많아서 부족한 과일섭취을 해결할수 있고요
한국에서 사간 햇반에 패밀리마트에서 파는 냉동 타츠타아게 해동해서 먹었습니다.
한국의 치킨생각 날때마다 저녁 반찬으로 이용했는데요.
계속 먹으면 특유의 냄새가 있어서 질리네요.
타츠타아게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섞어서 만든거라던데 치킨맛 나서 꽤 맛있었습니다.
미소가츠동입니다.
일본 보통 양이 작아서 곱배기로 주문했습니다만 먹다가 죽는줄 알았네요;
돈까스랑 양배추만 먹었는데 배부르더라구요.
어렸을때부터 음식 남기는거 아니라고 배우고 자라 꾸역꾸역 다 먹었습니다.
다 먹고 나니 숨쉬기 힘들더라구요.
양은 이 식당만 이상하게 많은거 였습니다.
근데 루리웹 사진 회전기능 없네요 ㅜㅜ
슈퍼에서파는 연어&연어알덮밥입니다.
연어회 좋아하는 연어덮밥 팔아서 맛있게 먹었지요.
도시락은 보통 500엔 정도합니다.
야채따윈 소랑 돼지가 대신 먹으니까 한국에서는 야채따윈 절대 안 먹었는데요.
일본 오니까 전부 육식 위주의 식단이라 야채가 땡기더라구요.
일본사람들 탄수화물도 적게 섭취하면서 신단이 고단백질 위주라 살도 별로 안 찌는거 같더군요.
거기다 물대신 녹차물 마시니 기름끼도 쭉쭉 빠지고 여름에 정말 습해서 밖에 다녀오면 싸우나들어갔다 온 기분입니다.
"당신 목욕부터 할래요, 식사부터 할래요, 아니면 나부터" 라는 뻔한 멘트를 듣게 된다면
지역이랑 계절마다 다르겠지만 한국에서는 무조건 침대부터 갈 생각이였습니다만 나고야에 살면 아마 목욕부터 할 것 같습니다.
여름에 수박 제일 좋아하는 과일인데요.
일본 과일은 맛이 없고 비싸기만 하다고 해서 안 사먹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정말 미친듯이 너무 너무 먹고 싶어서 슈퍼가서 사왔습니다.
확실히 한국보다 비싸긴 하더라구요. 과일이라서 비싼건지 물가가 비싼건지는 모르겠지만요.
아무튼 당도가 표시가 되어 있어서 당도 높은걸로 사먹으니 한국 수박이랑 달기 비슷하고 맛있었습니다.
참치초밥도 팔더군요
아카미, 쥬토로 같은데 맛있었습니다.
일본 참치회 참 맛있습니다. 일본가시면 참치회는 꼭 드셔야되요.
한국에서 파는 참치회는 제가 비싼데를 안 가서 그런지 항상 냉동만 나와서 얼음맛 밖에 안났습니다.;
괜찮은 곳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굳이 참치회 먹으로 일본까지 가고 싶진 않아서...
파이낫푸르캇토 ㅋㅋㅋ
슬라이드 된 파인애플 입니다.
일본은 쓰레기 분리수거 하기 진짜 거지같아서요.
음식물 쓰레기도 전용 봉지 없고 타는 쓰레기에 물빼서 일정량 이상으로 버리면 안되기 때문에
파인애플같이 쓰레기 많이 나오는 과일은 사먹기 걱정스럽더군요.
혼자 살고 집에 칼도 없고 하니 이렇게 먹기 좋게 짤려 나온 제품도 팔아서 주로 이용했습니다.
참고로 검은건 거봉입니다.
나고야 명물 니코미우동입니다.
니코니코미(니)~♪
맛있게 먹었는데 자리없어서 뒤늦게 합석한 현지인에게 테이블 비매너로 도촬 당했네요;
코풀고 휴지 테이블 위에 올려놨다고요 ㅎㅎㅎ
오스카논역 근처에 있습니다.
여름에 덥고 라면먹기도 덥고 밥먹기는 귀찮아서
츠케유랑 메밀소바 사서 먹었습니다.
소스가 맛의 비결인거 같아서 몇개 한국 사가야지 생각 했었는데요.
막상 귀국할 때 짐이 많아서 생각 조차 못 했습니다.
연어회덮밥이 다 떨어졌는지 초밥밖에 안 팔아서 초밥으로 사먹었습니다.
양은 적지만 맛은 있었습니다.
이것도 아이스크림인데 이름이 뭔지 생각 안나네요. 아마 시로쿠마 시리즈일수도 있어요.
친구들이랑 오사카 여행때 먹었던 오코노미야키가 생각나서 먹었습니다만
못 하는 집이였는지 맛은 없었네요. 그냥 배만 채웠습니다.
집에서 술을 마시는거보니 9월달쯤인가 보네요.
타지에서 회사생활이 힘들어서 밥먹으며 혼술 했습니다.
위에는 고로케고 옆은 파국입니다. 전부 편의점에서 팔아요.
나가노현에서 제일 유명한 라면집이랍니다.
소고기가 듬뿍들어있고 숙주나물도 많았지만 한국인 입맛에는 느끼하기만해서
고추기름이랑 고추가루 듬뿍치고 있는데 같이 갔던 멤버들이 신기하게 쳐다봤어요
사스가 칸코쿠진 이라고 생각했겠죠 뭐ㅎㅎㅎㅎㅎ
야마노부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도시락입니다.
참치덮밥 ㅎㅎㅎ
1. 참치회를 먹을 수 있다.
2. 든든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3. 500엔이라 가격이 착하다.
파랑 껫잎 비슷한 향신료가 생선 비린맛을 잘 없애주더군요.
한국에서도 요플렛 좋아하는데 생크릿맛 요플렛을 찾아봐도 없어서 (몰라서)
그 중 제일 비슷한맛 나는 요플렛을 자주 먹게 되었네요.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초코빵 편의점에서 팔길래 먹었습니다.
다른거에 비해서 맛있더군요.
시골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일본인이랑 입맛 차이가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편의점에서 파는 빵 생각보다 별로가 많더군요.
밥은 라쿠텐에서 전부 주문해서 해결됬는데요.
요리를 안 하다보니 국 먹을 기회가 없는겁니다.
그래서 편의점 갔더니 이런게 팔아서 사오게 되었습니다만
가운데 보이는 고기그림있는 저 스프 절대 비추입니다. 너무 비려서 버렸습니다.
후추를 부어도 해결이 안되더군요.
이런 건조된 상태의 조각을 그릇에 올려놓고
뜨거운 물만 부어주면 국이 됩니다. 참 간편하죠?
근데 컵라면 용기로 포장되있는 스프들보다 맛이 별로네요.
이건 이자카야에서 치즈닭갈비라고해서 아는 형이 시켰는데 정체모를 음식이 나왔습니다 ㅋㅋㅋㅋ
치즈먹는 맛으로 먹었습니다 치즈 좋아하시면 강추ㅋ
일본하면 계란말이!
우리나라는 계란말이에 소금을 치지만 일본은 설탕을 치더라구요.
부드럽고 달아서 맛있었습니다.
치킨이 생각나서 슈퍼에서 가라아게 샀습니다만 가라아게는 닭껍질을 벗기고 튀겨서 후라이드 치킨 보다 감칠맛이 적네요.
대신 가라아게는 가라아게 나름대로 특유의 맛이 있어서 단백하고 맛있습니다.
일본에서 시킨 피자헛입니다.
엠사이즈에 치즈토핑 추가해서 2만원 정도 합니다.
일본에서 피자는 비싸고 배송 느리고 맛도 별로네요.
도미노도 마찬가지였으니 피자는 한국에서 드시길... .
슈퍼에 명란젓팔길래 한번 사먹어봤습니다.
한국보다 안 맵고 짜더라구요.
집에 참기름이 있었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는데 아쉬웠습니다.
튀김도시락
일본 새우튀김 너무 맛있는거 같아요.
회전스시집가도 새우튀김 시키면 그자리에서 튀겨서 주는데 맛있더라구요.
이건 저 한국가게 되면서 아는형님이랑 스테이크집가서 9천엔짜리 스테이크 정식 먹었습니다.
이름이 뭐 로얄 뭐시기 라면서 굽기전에 고기도 보여줬는데요.
100g이라서 한입먹고 끝났습니다.
맛은 있었는데 저한테는 안 어울리는 요리더군요.
고기를 제대로 못 먹어서 스테이크 먹은 다음주에 야키니쿠 먹으러 왔습니다.
야키니쿠고상
재일한국인이 일본에서 체인점을 낸 걸까요?
메뉴 모르고 막 주문해서 테이블에 고기 깔고 럭셔리하게 먹었습니다 ㅋㅋㅋ
2인이서 먹는데 배터져 죽는줄 알았네요. 저 사진에 추가로 2~3접시 더 나와서 결국 한접시 남기고 나왔어요.
맛있어 보이쥬?
스테이크 100g 9만원 vs 야키니쿠 600g 8만원
전 후자를 선택하겠습니다. 고기는 사랑입니다.
이자카야에서 시킨 사시미입니다.
한국에서는 이게 스시(회)지요.
일본에서 스시가 한국에서는 초밥 응근 헷갈리네요.
마구로랑 연어입니다 쫀득쫀득하고 맛있었네요.
세븐일레븐 신상 도시락이래서 사먹었습니다.
돼지고기에 양파 듬뿍 볶아서 느끼할텐데 별로 느끼하지 않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푸딩근처에 맛있어보이는 빵이 보이길래 참지 못하고 구매하게 되었네요.
빵보다 슈크림이 전부인 맛이였습니다. 슈크림93%,빵7% 빵이 생각보다 너무 빈약하더라구요.
이것도 세븐일레븐 신상 도시락 마늘 닭인데 괜찮더군요.
근데 일본 사람들은 마늘 싫어해서 잘 안 먹을꺼 같네요.
마늘 먹으면 냄새난다고 회사가기 전날은 마늘도 안 먹는데요-_-
고기 먹으면 마늘 먹으라고!! 건강 나빠진다고! 츤데레입니다. 여러분
일본분들 오해하지 마세요.
함바그 도시락
집 주변에 식당도 별로 없고 도시락 위주로 식사를 해결하다보니 도시락이 많네요 ㅋㅋㅋ
이건 한번 더 먹고 싶더군요 맛있었습니다.
나고야 명물 하츠마부시
장어덮밥입니다. 개비싸서 친구가 먹고 나서 후회하더군요 ㅎㅎㅎ
잘 하는집 아니라서 그랬는지 저도 맛은 별로였습니다.
그냥 지역 특산물이라서 한번쯤은 먹어보고 싶었네요.
나고야역에 있습니다.
타이완라면 켄씨
제가 제일 좋아하는 라면집입니다.
맵기도 1~5로 주문할 수 있어서
맵기 3~4으로 먹으면 한국인들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우울해질 때 매운게 땡겨서 나루토 처럼 켄상가서 라면 먹고 속 풀었습니다 ㅎㅎㅎ
나루토랑 틀린점은 이루카선생이 없다는 점 ㅜㅜ
귀국날 중부공항에서 먹은 카르보나라입니다.
맛있는데 느끼하더군요. 뭐 카르보나라는 느끼한 맛에 먹는거지만요 ㅋㅋㅋ
픽업온 친구가 먹은 토마토소스 파스타입니다.
이게 더 맛있어보이는데 친구는 별로라고 하더군요.
피자도 주문했습니다.
이집꺼는 이태리 전문집이라 그런지 피자맛 괜찮았습니다.
ps. 반찬 사진 삭제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자의 반찬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자의 반찬추
감사합니다 ㅎㅎ
삭제된 댓글입니다.
정보화교육
한국에서도 좀 짜게 먹지만 일본음식 좀 짜더라구요. 대신 소식하고 녹차물 많이 마셔서 강제 다이어트 잘 되더라구요
저도 이번에 외국인노동자로 일본가는데... 일본 생활이 맞을까 걱정이네요. 음식들은 참 맛있어 보이네요!
일상생활은 몇달있으면 적응하는데요. 회사생활이 많이 힘드실꺼에요. 화이팅입니다.
마지막에야 비로소 배가 부르네요
신사분이시군요 ㅋㅋㅋ
전 이번에 처음가보고 눌러 앉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고 왔네요 ㅠㅠ.. 20대때 워홀이라든지부터 해서 많이 해볼걸 아쉽습니다. 지금 일본가서 일하려면 일본 여성과 결혼..밖에 없겠군요 (33세) 30대 넘어서 취업비자가 가능할지는..OTL
이공계 대졸이시고, 한국에서 경력 있으면 가능해요.
윗분말씀대로 가능합니다. 워홀이 30살 나이제한있지 취로비자는 딱히 나이제한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취업하시는 직종의 학사랑 일본어자격증 있으시면 30대도 비자취득 가능합니다.
잘 봤습니다. 일본을 워낙 자주 다니다보니 대부분 먹어본 것 들이라 사진 보면서 즐거웠네요 한국 돌아오신거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외식을 많이 못 한게 지금생각해보면 그부분이 조금 아쉽네요. 돈 아끼지말고 이겟저것 경험해 봤으면 더 남는게 많았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