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전거 타는 웹 라이트노벨 작가 곽도우 입니다.
기기트러블로 처참히 끝난 영주 투어 이후 한달 하고도 열흘인 7월 1일, 5번째 투어인 양양 투어가 돌아왔습니다. 작년에는 C1 2등 입상을 했었던 좋은 기억이 있는 투어죠. 그래서 올해도 기대를 했었던 대회지만...
안타깝게도, 자전거 프레임에 크랙이 나는 바람에 수리하느라 거의 한 달 간 로드를 타지 못해서 폼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아마 순위를 노리는건 무리일테니, 그저 무난히 안전하게 끝내자는 마음으로 참가했습니다.
늘 그렇듯 준비후 출발선에서 출발 준비. 가장 긴장하게 되는 순간입니다. 지난번 영주투어에서 기기트러블에 큰 손해를 봤기에 이번엔 제발 트러블 없길 바라고 있었죠. 다행히 새로 변경한 기계식 구동계는 트러블 없이 잘 버텨줬습니다. 기계식 만세! 부품은 순정이 최고!
스타트 후 선두 그룹에 무사히 안착하여 양야투어 코스의 가장 큰 분수령인 부소치재로 진입하는 업다운 코스에 들어설 때까지만 해도, 힘들긴 해도 어떻게든 선두그룹에 붙어서 가겠구나 했는데, 오늘 따라 업다운 코스에서 사람들이 체인이 빠지고 트러블 나고 어어어 소리가 높아지는게 영 불안하다 싶더니...
하늘이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 말하는 건지, 하필이면 바로 앞에, 오르막에서 엉킨 선수들의 낙차가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말리진 않았지만 자전거에서 내릴 수밖에 없었고, 순식간에 그룹 후미로 밀려버렸습니다.
몸상태가 충분했다면 부소치재에서 힘을 써서 선두로 붙었겠지만 한달 가까이 로드를 타지 못해 폼이 떨어진 몸상태로는 후미에 달랑거려 넘어가는 것밖에 할 수 없었고, 오늘 따라 극심한 바람에 이어지는 평지구간에서 앞그룹에 붙지 못하고 3그룹에 안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3그룹에서 어떻게든 선두 그룹에 붙어보겠다고 열심히 선두에 나서 잡아끌었지만, 아쉽게 협조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고 무지막지한 바람 탓에 선두를 잡는데 실패, 결국 그냥 3그룹에서 무난히 완주하기로 했습니다.
그렇다고 부소치재에서 편안하게 올라가는건 있을 수 없는 일. 겁쟁이 페달에선 히메히메 거리고 과거회상하고 라이벌과 담소를 나누며 오르겠지만 현실 레이스의 오르막은 그저 "크헉 컥 커걱 쿠헥!" 하면서 앞사람 응딩이만 보고 오릅니다.
그렇게 가끔은 좀 페이스를 올려 튀어나가 보기도 하는 둥 하며 3바퀴를 돌고 라스트 골라인으로 들어서자 역시나 하나 둘 어택이 시작, 어택에 나서는 선수들 뒤를 따라가다 비록 등수를 겨루는 건 아니었지만, 근래 별로 운이 없었던 팀을 위해 조금이라도 포인트를 벌기 위해서 스프린트에 나서 최대한 앞서 골인을 시도했습니다.
그룹내 1등은 아니었지만 아무튼 무난하게 스프린트 골인, 다행히 기기트러블이나 크게 위험한 상황 없이 무난히 경기를 끝냈습니다. 경기 결과는 딱 중간인 82등. 무사완주에 의의를 두는 그런 스테이지였습니다.
이제 7월 말에는 마스터즈 사이클 투어의 마지막 스테이지인 금산 투어가 있습니다.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출전을 위한 포인트는 거진 다 마련은 했으니 금산 투어도 무난히, 사고나 트러블 없이 마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려 하려 합니다. 하, 폭염속 크리테리움 레이스라니 싫다아.....
한동안 장마라 자전거 타기 힘든 계절이 되었네요. 우중 라이딩 시 각별히 조심하시고 장마철 안라하세요!
사진출처:
https://ㅁㅁphotos/GTBo5UYkNTRqoWAL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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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연재작품 광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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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셨습니다. 그래도 비가 내리는 날은 아니라 다행이에요, 엊그제부터 장마가 올라와서 타기 힘들어졌죠 투르 드 프랑스에서도 엊그제 스테이지1 에서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 진행된 경기에서 몇명의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고 어제 스테이지2 에서도 젖어 있는 노면에서 큰 사고가 일어나 프룸 등 다수의 선수들이 부상을..
대회때 비오면 정말 타기 싫죠, 여러번 안좋은 기억도 있고ㅠ 감사합니다!
시합전에 크랙이라니...ㅠㅠ 운이 안 따라줬네요 남은 투어 잘 마치시고 tdks때 모니터로 응원하겠습니다 ^^
벌써 두번째 크랙이라 프레임이 아주 누더기입니다ㅠ TDK까지 무사히 잘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