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사간이 결국엔 3연속 월드 챔피언을 달성했네요
중계를 보면서 설마 작년과 비슷한 전술로 가나 싶었는데
진짜로 골이 얼마 안남을때까지 최대한 비축해뒀다가
찬스가 보이자마자 바로 튀어나가더니 크리스토프와 접전을 벌이다가
결국엔 우승을 하는걸 보고 우와 쩐다 까지 나왔습니다 ㅎ
중간에 해설자 들의 말을 들어보니 사간은 어디있냐
사간은 아직 경기를 포기 하지 않았다 등등
온갖 이야기들이 오가는게 재미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골 앞이 내리막이였던지라 조금 거리가 먼곳부터
스프린트를 시작하면서 대접전이 펼쳐지더니
골 이후 사간과 크리스토프 둘다 누가 이겼는지 가늠을 못해서
세레모니도 못한채 들어왔다가 사진 판정으로 사간의
승리라고 발표 되자마자 환호성까지 지르면서 신나하더군요
옆으로 보면 바퀴가 반정도 차이가 납니다만
위에서 봤을때는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면서 누가 먼저 들어갔는지도 모르겠어서
한동안 사람들도 승리자를 향한 환호를 못하다가
발표난뒤에는 매우 시끄럽게 변하는것도 인상적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팬으로써 사간이 우승했다는거에 기쁨을 못감추겠더군요 ㅎㅎ;
마지막에 몸빼고 안빼고 차이인거같은데 진짜 저 차이로 승부가 갈리네요 ㄷㄷ
그렇죠 선수들이 마지막에 정말 아슬아슬하다 싶으면 거의다 밀어넣기를 시전하는데 어쩔때는 타이어 두께정도의 차이로 우승이 갈리기도 하더라구요
피지컬도 피지컬이지만, 사간의 강함에는 그 멘탈도 한 몫하는 듯. TDF 에서 그렇게 어이없는 퇴출 당하고, 이번 월챔전 전에도 열감기로 그렇게 컨디션 난조였다는데, 맨날 보면 능글능글 웃고있고, 엄청 화내는 것도 순간이고 뒤에 다 사과하고.. 목소리 빼고는 다 가진 선수인듯.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옷에 사인 받았는데..... 지워지고 있는 ㅠㅠ
보통 코팅이라도 해서 액자같은곳에 넣어놓지 않나요? 너무 안타깝네요 ㅜㅜ
사간...갠적으로 참 좋아하는 선수라는
그렇죠 저도 팬입니다!
와우.... 진정한 0.01초 차이네요;;
정말 손에 땀이 날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사간꾼은 프룸, 킨타나랑 함께 인간인지 의심스러운 괴물선수라고 생각해요ㄷㄷㄷ
프룸은 올해도 성공적인 일정을 보냈지만 킨타나는 팀과 마찰이 있는 상황에서 너무 무리를 한건지 투르에서도 전에 비해 그렇게 좋은 성적은 못내고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조용하게 달리더군요
시간이 또....라고 읽었습니다 요즘 경기에 관심이 많았는데 훌륭한 선수인가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