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6일 근무 때문에 갑갑한지라 계획에 없던 간단 캠핑을 갔다오기로 했습니다. 그것도 토요일 점심 근무 중에 말이죠.. 어쨌든 3시 퇴근 후, 후다닥 짐을 싸서 부랴부랴 역으로 달려가 구례구 역으로 가는 열차를 탔습니다. 덕분에 땀 범벅이 되어 쿰적거리며 열차에 탄 ㅋㅋ
이번에 가져간 자전거는 퇴근용 자전거인 루트 그루 m7s입니다. 유사 브롬톤이면서 시마노 넥서스 7단 내장기어를 탑재한 준수한 스펙이면서 대부분의 브롬톤 액세서리가 호환이 됩니다. 아는 놈이 커플 미벨 산다길래 냅다 집어왔습니다 ㅋㅋ
갑자기 가는거라 브롬톤용 투어링 백도 못 사고 집에 굴러다니는 가방에 대충 1박용 필수품들을 쑤셔넣고 출발했네요 ㅋㅋ
언재 와도 힐링되는~
그 이름 섬진강 자전거길~
섬진강 자전거길은 타 자전거길에 비해 나무 그늘이 많아 한여름에도 탈만합니다. ㅎㅎ
화계장터에서 보급 겸 점심 겸 간식을 먹고나서...
텐트 치려고 찜한 장소에 갔지만..마을 사람인지 뭔지 모를 사람들 10여명이 이미 그 자리를 차지해버리고 술판을 벌인...ㄷㄷ
텐트 같은건 없어서 오늘 갈거냐 물어보니 자고 갈거라고 하더군요..크읍...
갠적으로 여행하며 느낀거지만 사람이 5명 이상 몰려다니며 캠핑하면 뭘해도 민폐인듯 하네요. 그래서 전 혼자 혹은 2명 정도 다니는걸 선호합니다.
밤에는 그분들의 정치 이야기..박근혜가 어쩌고 이명박이 어쩌고 하는걸 자장가 삼아 잠들었다는...ㅋㅋ
아무튼 석양을 바라보면 새로 산 알콜 버너를 꺼내서..
훈제오리를 폭풍 흡입했습니다 ㅋㅋ
식사 후에는 계곡물에 몸을 반쯤 담근채 드러누워 밤하늘을 바라보며 맥주를 마셨지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
매미와 새 소리를 알람 삼아 일찍 일어나..
강가에서 간단히 세수를 하고.
라면 끓여먹고 집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배고파서 반합라면 사진을 찍는걸 잊어버린...ㄷㄷ
평소와 다른 코스로 갔더니..산 두개를 넘고 지쳐서 흐르는 물에 발 좀 담그고 쉬다가 무사히 터미널로 온 후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ㅎㅎ
간단 여행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굳굳
ㄱㅅㄱㅅ
코스가 좋아보여요. 부럽네요. 전 오늘 구름이 약간 있고 웬일로 바람도 살살 불어서(헬대구) 간단히 왕복3시간코스로 갔더니... ... ... 갈때는 좋았는데, 오는데 의식이 혼미할 정도 였습니다. 입은 다 말라서 벌린체 코에서는 콧물?이, 물병에 물도 없어졌고, 상반신은 땀범벅에, 머리는 태양열받은 헬멧이 따뜻하게 데워서 거기다 배는 점심으로 잘못먹은 건지 배도 아프고 하~ 끔찍해라. 갈 때 조금만 더 멀리 갔었서도 돌아오지 못할 뻔 했습니다.
대구면 무시무시할건데...ㄷㄷ 고생하셨습니다
와 한여름의 사진인데 시원해보이네요. 정말 멋지네요. 저렇게 라이딩에 캠핑까지 정말 부럽 부럽!!
ㅎㅎ 강가는 시원해서 강추합니다
진짜 맞는거 같아요 2명까지는 치면 차리는데 3명이상이면 편이 많다는 생각때문인지 온갖 진상을...
네 지금까지 여행해보니 그런 결론이 ㅎㅎ
산뜻하게 갔다 오셨네요. 사진만 보면 참 시원해보이는데 엄청 더웠죠ㄷㄷㄷ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미니 팻바이크 가지고 기차 탈 수 있냐고 역무원에게 물었는데 접이식 자전거만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이참에 접이식 미니벨로 한 대 구입해야 하나 싶습니다. 구례구 역 주변이 자전거 타고 다니기 되게 좋은데.
자전거 앞뒤바퀴 분리하고 간단한 캐리어백에 넣으면 짐으로 분류되서 탑승이 가능합니다 ㅎㅎㅎ
멋지네요. 텐트가 있으면 아무데서나 쉬고 싶을때 쉴수 있을거 같은데 무겁다고 안챙겨가는게 문제네요. 여유가되서 3박4일쯤 여행하게 된다면 텐트 꼭 챙겨가 보렵니다.
ㅎㅎ 여름보다는 9월 말 10월초가 제일 좋더군요. 덥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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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람
감사합니다 ㅎㅎ
저도 유사브롬톤 생각중인데, 시승기나 느낌 좀 올려주세요
네 다음주 중에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다ㅎ
현실 유루캠 좋군요.
ㅎㅎㅎㅎ 자캠인에게 유루캠 같은 애니는 아주 단비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