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리웹 회원 여러분,
오늘은 제 인생의 첫 차, 아반떼의 출고기를 작성해보려 합니다.
출고를 하여 지금까지의 변천사를 담아보고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부자웹에 자랑할만큼 좋은 차는 아닐 수 있지만, 제게 있어선 생에 첫 차이자 최고의 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저 재미있게 읽어주신다면 좋겠습니다 ㅎㅎ
바야흐로 2017년 12월 중순에 26살 제 인생에 있어서 첫 차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시절에는 손으로 직접 차를 만들어 탔지만, 이제 드디어 공도주행이 가능한 합법 차량을 손에 넣게되어 정말 기쁘고 행복하였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버린 지금은 그 때의 설레임과 행복함이 무뎌졌지만 여전히 제 눈에 예쁘고 소중하답니다.
전에 친구를 통해 더 좋은 키들도 손에 쥐어봤지만..
역시, 제 명의로 소유하게 된 첫 차의 키는 정말이지 실감이 안나고 마냥 웃음이 나오며 행복하더군요.
음.. 아니 역시 그래도 기억을 더듬어서 떠올린 BMW 7시리즈 터치스크린 스마트키는 이쁘긴 합니다..
언른 돈 모아서 BMW 330i 넘어가고 싶.. 가 아니라 제 눈에는 아반떼가 제일 이쁩니다! (슈퍼노말쵝오!)
국내 Super Normal 이라는 칭호와 함께 어김없이 대중 앞에 슈퍼 노멀하게 등장한 국내 준중형 세단의 기함 아반떼!
블랙박스, 선팅 시공이 끝났다는 소식을 듣기 무섭게 제 발걸음은 자석에 이끌린 듯이 이 녀석에게로 향했습니다.
이 녀석은 작지 않은 휠 하우스를 균형감 있게 잘 채워주는 순정 17인치 알로이 휠이 돋보이고
1.6 직분사 (GDI) 엔진을 탑재하여 효율연비 중심보다는 성능에 조금 더 포커스가 맞춰진 녀석입니다.
130 PS 정도로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출력으로 많은 사람들의 발이 되주는 지극히 평범한 차량입니다만,
제게는 첫 차라 그런지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차량이네요.
무심한 듯 멋부린 사회 초년생의 정장 차림 처럼 깔끔한 아이언 그레이 색상이 참 마음에 들더라구요.
2017년 12월 말, 아반떼는 첫 출근을 기다리는 저의 공식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저 때는 직장 기숙사로 향하던 장거리 주행 중 찍은 사진입니다만
다음 날 있을 첫 출근에 굉장히 긴장하고 있던 저에게 잠시나마 마음을 편하게 해준 장소였습니다.
저물어가는 노을과 새로 시작한 아반떼의 모습이 너무도 조화로웠거든요.
어찌저찌 출근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고, 사회 첫 발을 내딛은 한 주를 마무리하며
제 파트너의 몸 구석구석을 떼 빼고 광 내주었습니다.세차라는 건 정말이지 취미가 될 수 있겠더군요.
고압수로 먼지를 날릴 때 제 번뇌조차 같이 씻겨 내려가는 듯 했습니다.
물기를 제거하며 광을 낼 때 비춰지는 제 모습을 보며 한 주를 돌아보기도 했구요.
아무튼 세차는 정말 좋은 것입니다.
아, 왜 새차 냄새 풍기다가 갑자기 리프트에 있는지 의아하시겠습니다만,
제가 또 어릴 때 부터 자동차를 끔찍히 좋아하고 튠업, 드레스업에 대한 환상이 너무도 커서
그 꿈을 자제하지 못하고 출고 3주만에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모터샵에 오게 되었습니다.
방문 목적은 순정그릴 교체였습니다.
기존의 아반떼는 헥사고날 그릴이 현대의 상징으로 자리잡혀 차량 전면부에 커다란 매력포인트로 매력을 뽐뽐하고 있지요.
저는 저 매력포인트에 스포티함을 더해보고 싶었습니다.
무광 블랙으로 마감 처리하여 통풍구를 시원하게 뚫어준다면 좀 더 스포티한 차량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지갑탈탈을 시전하기로 마음먹었지요.
그리고, 그 결과는
.
.
.
정말 대박 만족이였습니다.
예상은 적중했고 더 넓어지고 무거워진 인상의 M&S 그릴망이 제 파트너를 돋보이게 해주더군요.
차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간혹 차종이 뭐냐고 물으실만큼 기존의 인상과 대비되는 드레스업이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릴 망을 하고 나니 차가 붕.. 떠 보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
.
그래서 한 3주가 지나고
독일 아이박 (Eibach) 정품 다운 스프링을 저렴하게 구하게 됩니다.
이야.. 이것도 장착하고 나니 왜 다들 서스펜션의 중요성을 복음하듯이 외우는지 알겠더군요
앞,뒤 차고가 굉장히 낮아져서 휠 하우스와 타이어 사이 간격이 기존 손가락 4~5개에서 1~2개로 줄었습니다.
(* 법적 허용 최저 지상고는 넘습니다.)
그릴망은 스포티해졌고, 무겁게 가라앉은 파트너의 자세는 언제라도 뛰쳐 나갈 준비가 됬다고 외치는 듯 했습니다.
but, 사진에 이 역동적인 모습을 담아내는 것이 어려워서 아쉽네요.
그렇게 모든 튜닝이 끝나고.. 가 아니라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했던가요.
사실 어릴 적 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드레스업은 그릴망도 다운 스프링도 아니였습니다.
제가 염원하던 드레스업은.. 바로 이거였습니다.
이름 하여 하늘을 날으는 자동차!! 가 아니라..
(이걸 올리려던게 아니였는데 말입니다.. )
바로 18인치 휠이지요! 인치업 만세! 인치업 쵝오!! 하앜...
빵빵한 휠하우스가 완성 되었습니다! 하핳하핳 너무 좋습니다.
순정 17인치 알로이 휠과 225/45/17 타이어의 조합으로도 휠 하우스를 부족함 없이 채웠으나,
사제 18인치 플로포밍 휠 & 225/40/18 타이어 조합은 휠 하우스뿐 아니라 차량의 포스 또한 꽉 채워주었습니다.
차는 역시 휠은 크고 서스는 낮게. 이것이 진리인듯 합니다.
참고로 오프셋(Offset)은 휀다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법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결정하였습니다. (*8J/40 Offset 사용)
자, 이쯤 되면 끝났으려니 했는데
사진을 되새겨 보면서 느낀 것이 있었습니다.
리어 디퓨저가 너무 휑하지 않나..?
그래! 머플러를 달자!
머플러야!
하고는 다음 달에 머플러를 지르게 됩니다.
(지갑님이 사망 하셨습니다.)
지갑의 생사따위 신경도 안쓰게 할 그런 뒷태였습니다.
난생 처음 해보는 머플러 튜닝이라서 더 예뻐보이더라구요.
장착된 제품은 JunBL 인증 배기로써 이미 튜닝협회에 인증이 되어 나온 제품으로써 인터넷신고와 차량 등록증에 스티커를 부착하는 것으로 구변이 끝나더군요. (합법 튜닝을 준수합시다 하핳)
배기 작업을 한 후 트렁크가 심심해서 립스포일러를 저렴하게 업어와서 붙여보았습니다만
그 자태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다웠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게.. 인증배기라서 그런지 소리가 좀 심심하더라구요..
그래서 준법정신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소리를 키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도중
오픈 흡기를 찾게 되었습니다.
이름 모를 오픈흡기를 싼 값에 주워와서 시험삼아 장착해보았더니
배기음이 확실히 커진 것을 실감하였습니다.
창문을 내리고 배기음을 즐기며 드라이브하는데 푹 빠졌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
그 소리는 사실 부밍이였습니다.
이상하게 귀가 멍해지고 이명까지 찾아오는 결과를 초래하더군요...
귀에서 이상신호가 오자마자 휴게소에 차를 정차한채 순정흡기로 다시 돌려버렸습니다.
원하는 배기음을 만들려면 중통을 건드려야 할 것 같네요 역시..
뭐 아무튼 여차저차 이런 저런 튜닝들을 끝마치고 나니 그 금액이 1년 보험료를 뛰어 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
이제 그만하고 돈모으고 집사고 기변해야겠습니다....
그렇게 몇 주, 몇 달이 지난 지금 제 파트너와 같이 여러 곳을 돌아다녔습니다.
확실히 차량 드레스업을 끝내고 나니 배경아래에서 빛을 뽐내며 한 컷의 사진이 작품이 되더군요.
아래에는 지금까지의 추억을 몇 장 올려봅니다.
이상으로 아반떼 1.6 GDI 출고기를 마칩니다.
긴 출고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뷸교방송 정품인가욧?! 휠 값이 어케되는지 궁금허네오~
아.. 아닙니다.. 정품이 너무 비싸서 플로포밍 카피로 끼웠습니다.. 가격은 쪽지 드렸습니다! ㅎㅎ
자신이 재밌게 타는 차가 젤 좋은 차 같아요 차 즐겁게 타시네요
그런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사랑해요 아반떼~
사랑해요 아반떼(2)~ !
이번에 나온 페리버전인줄알고 식은땀흘리며 들어와봤네요. 이전모델이 훨 맘에듭니다 굳굳
그 심정 저도 이해가 됩니다. 제 눈에도 페리모델은 호감이 안가네요...
디자인 참 이뻐요 ~~ 이뻐!
AD는 이쁘게 잘 뽑혀나온 것 같아요ㅎㅎ
신형 맞죠? 디자인 아주 마음에 듭니다 축하드려요
이제 페리모델로 인해 구형이 되어버렸더랍니다ㅜㅜ 하핳 감사드립니다~!
크 YK모터스 여기서도 보네요 ㅋㅋ 동네근처라 자주갔었는데 ㅎㅎㅎ
화성쪽이신가 보군요! YK모터스 사장님이 참 친절하셔서 좋더라구요 ㅎㅎ
1.6T 감성 앰블램 튠 가시죠
기.. 기변을 할겁니닷!?
저 이쁜 디쟈인을 두고 왜 삼각자를 ㅠㅠ
그러게 말입니다.. 이쁘게 나왔더라면 페리범퍼 이식을 해볼까 했는데 물거품이 되버렸습니다ㅋㅋ..
휠 멋지네요 bbs 인가요 휠 이름이 뭐에요??
카피입니닷..ㅋㅋ 정품 BBS제품 중 CI-R을 검색해보시면 나올거에요!
천안분인가
아반떼 스포츠를 사셨으면 더 만족하셨을 것 같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