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쳐 경찰이 오고 있어)
샤이어는 오랜 세월동안 평화에 물든 곳이었고 호빗들은 선량한 종족이었으나, 그렇다고 하여 그들이 '법지킴이'같은 존재도 없이 살던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행정구역 '파딩' 하나당 보안관 3명을 두고 그들을 각 파딩의 보안서에 소속시켜 마을의 안전을 지키게 했다.
그리하여 샤이어의 보안관은 총 열둘이었는데, 꽤 넓다락한 지역에 보안관이 고작 열둘이라는 것은 좀 적은게 아닌가 하지만
호빗들의 유유자적한 생활을 생각해보면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는 인력분배이다.
그들은 경찰제복 같은 것을 입지 않았고 모자에 깃털을 꽂은 것으로 자신의 신분을 증명했다. 또한 그들의 주 업무는 목장을 탈출한 가축들을 붙잡고
그 가축들을 본래의 주인에게 돌려주는 역할이었다. 가끔 도둑도 잡긴 했으나 샤이어에 큰 도둑은 별로 없었다.
우리의 '반지도둑' 빌보 배긴스가 유명하긴 하지만 말이다.
저러니 드워프 덩치들이 집 하나를 다 털어먹어도 찍소리도 못한 거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