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탄광에서 동굴이 무너지는 사고로 인해 한 사람이 갇혀 버렸어요.
다행히 조그만 틈새로 생존자의 모습을 볼 수는 있었지만 무너짐이 너무 심해 구하기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구조대와 기자들이 생존자에게 여러번 말을 걸었지만 부상이 너무 심해서 말없이 얼마남지 않은 힘을 겨우 움직여 글을 적고는힘들게 버티고 있었어요.
그 모습은 신문기자의 사진과 기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어요. 왜냐하면
부서진 자재들 틈사이로 벽에 'HOPE' 글이 보였었거든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무너짐이 너무 심해 생존자를 구할수는 없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기사와 방송으로 얼마남지 않은 생명에 괴로워하는 생존자를 보며 힘내라는 메세지를 외쳤고
그의 '희망'이라는 글과 기자의 사진은 몇시간만에 다양한 배경화면이 만들어지고 상품이 되어 판매가 될 정도였어요
많은 사람들이 '희망'이라는 팻말을 들고 그에게 외쳤지만....
다음날 그는 구조를 받지 못하고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어요.
그는 죽고 말았지만 많은 시민들과 회사들이 참가해 그의 시신이라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을 냈어요.
그렇게 수많은 자원 봉사자들과 회사로 인해 몇일 뒤, 드디어 모든 장비와 인력들이 마련되어 그의 뒤늦은 구출이 시작되었어요.
구출 시작 영상이 전세계에서 생중계 되었고 어떤이들은 '희망' 이라는 팻먈과 티셔츠를 입으면서 시청을 하였어요.
물론 자원 봉사자들의 티셔츠는 말할것도 없었구요.
그렇게 구조가 시작되고 생존자의 주변을 조심조심 파기 시작했어요.
무엇보다 그의 마지막 '희망' 이라는 글이 적힌 벽을 무사히 보존하고 싶었거든요.
조금씩 조금씩 주변이 무너지지않게 서서히 파면서 쌓였던 자재들을 치우고 나니 그의 시신 주변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드디어 공개된 저 무너진 자재사이로 비치던 그의 모습과 '희망' 이라는 벽을 본순간 많은 이들이 말을 잃고 말았어요.
그리고는 많은 이들이 외쳤어요.
- 당장 카메라 꺼!
-으아악!
그리고는 울며 비명을 지르며 티셔츠를 벗는 사람도 있었어요.
왜냐하면 그곳엔... 그 자재더미 쌓인 좁은 틈사이로 비치던 'HOPE' 가 아닌.... 'HELP' 가 적혀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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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빌리 와일더의 '비장의 술수 ace in the hole (1951)' 가 생각나는군요.
네, 감사합니다. 모르고 있던 고전영화라 방금 줄거리를 확인하게 되었는데 흥미로웠네요. 이전 흑백영화 시대에 이런 다양한 작품이 연출되고 제작되었다는게 대단한 것 같습니다.
재미있어요
네, 글의 끝부분과 배경음악의 타이밍이 어울리는것 같아 추가 하였는데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