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8시 뉴스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어떤 처자의 인터뷰를 보는데.
"더운 여름이지만 이렇게 바다에 나오니까 시원한거 같아요~"
유튜브를 보면
"자동차 디자인 매우 날카롭게 빠진거 같아요~"
심지어 업무 회의중에
"저희 업체가 자금 회전력이 좋은거 같아요~"
어느샌가 자기표현에 확신이 없는 듯한 표현이 ~~같아요 라는 말이 많이 들리더군요
"더운 여름이지만 이렇게 바다에 나오니까 시원합니다."
"자동차 디자인 매우 날카롭게 보입니다."
"저희 업체가 자금 회전력이 좋습니다."
저만 예민하게 구는게 아닌지 모르겠네요.
거슬리는건 아니지만 뭔가 답답합니다.
별로 답답하지 않은거 같아요. 님이 예민하게 구는거 같아요.
한국에서 같아요 없이 말하면 책임은 당사자한테 전가됨 ㅋㅋ
주관적인 의견을 표할 때, 상대도 동일하게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 쓰는 표현 아닌가요. 단언과 동의 및 양해를 구하는 어휘의 표현의 차이로 어감 차이죠. "저희 업체가 자금 회전력이 좋습니다." 란 예문은 사장이나 그 회사의 모든 정보를 가진 사람이 말하면 상관이 없지만, 일개 직원이 이런 말을 해서 상대가 피해를 보게 되면, 도의상이라도 책임은 피할 수 없겠죠. "더운 여름이지만 이렇게 바다에 나오니까 시원합니다." 너도 나도 시원해야함. "더운 여름이지만 이렇게 바다에 나오니까 시원하네요" 나는 시원하다. "더운 여름이지만 이렇게 바다에 나오니까 시원한것 같아요" 나는 시원한데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같아요' 라는건 지나친 확신을 하지 않는 조심스러운 표현이라고 생각해서 일부러 쓰려고 의식합니다. 특히 넷상에서는.. '~합니다' 라는 종결자로 넷상에 글쓰면 배틀 벌어지는일이 다반사라..
같아요 라는 말 안쓰면 뭐든 확정 혹은 단정이 되어버립니다
저 많이 써요 그런거
그야 같습니다가 아니면 책임을 지게 되니까요
한국에서 같아요 없이 말하면 책임은 당사자한테 전가됨 ㅋㅋ
별로 답답하지 않은거 같아요. 님이 예민하게 구는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도 저런 언어 사용 딱히 안좋아해서, 님 댓글 보니 혈압올라감... 도대체 왜 이리 쓰는거지..
~같아요. 이런 말을 언제 쓸까 생각해보니까., 내가 주체가 되는 이야기에서는 쓰면 안되는 표현같고, 다른 사람이나 사물의 감상이나 펴현, 추측 등에 대한 표현으로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같아요' 라는건 지나친 확신을 하지 않는 조심스러운 표현이라고 생각해서 일부러 쓰려고 의식합니다. 특히 넷상에서는.. '~합니다' 라는 종결자로 넷상에 글쓰면 배틀 벌어지는일이 다반사라..
같지말입니다
겁나 꼰대 부장한테 딱 이거에요 말해봤자 어짜피 안할꺼고 그 상사가 시킨대로 하면 ㅈㅄ될꺼 뻔히 보이니깐 한참 돌려말할때 쓰는게 같아요 죠... 뭐 공은 그 양반이 가져가지만 몸은 편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차피
본인도 인터넷상에서 최근들어 사람들이 그런 말을 많이 해서 알아차리게 된 것 아닌가요? 예전부터 그랬음 모르겠는데 자기도 얼마전에 알았으면서 이제와서 남들이 그렇게 말 한다고 불편하게 느끼는 것도 좀 웃기네요
이제와서는 아니구요........상당히 오래되었어요........
일반적 사실에 대해서 '~같아요' 하는 건 확실하지 않을 수 있으니 여지를 두는 의미에서 허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자기 감정이나 느낌에 대해서도 '좋은 것 같아요' '추운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건 저도 거슬립니다. 특히나 밥 먹으러 갈 때 '~가 먹고 싶은 것 같아' '그건 별로인 것 같아'라는 건 뭐하자는 건지 모를 지경이지요. 자기 자신이 어떤지도 제대로 모른다는 거니까요. '가장 좋아하는 것'과 같이 선택형 대답이 필요한 것은 충분히 어려울 수 있다고 봅니다만, 단순히 현재 상태에 대해서도 '~같아요'라고 하는 건 답답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같이 일하는 입장에서는 신뢰가 생기지 않습니다. (채용 면접에서 '~같아요' 자주 쓰는 사람은 안 뽑게 되더군요.)
주관적인 의견을 표할 때, 상대도 동일하게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 쓰는 표현 아닌가요. 단언과 동의 및 양해를 구하는 어휘의 표현의 차이로 어감 차이죠. "저희 업체가 자금 회전력이 좋습니다." 란 예문은 사장이나 그 회사의 모든 정보를 가진 사람이 말하면 상관이 없지만, 일개 직원이 이런 말을 해서 상대가 피해를 보게 되면, 도의상이라도 책임은 피할 수 없겠죠. "더운 여름이지만 이렇게 바다에 나오니까 시원합니다." 너도 나도 시원해야함. "더운 여름이지만 이렇게 바다에 나오니까 시원하네요" 나는 시원하다. "더운 여름이지만 이렇게 바다에 나오니까 시원한것 같아요" 나는 시원한데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의식적으로 안쓰려고 신경씁니다. 특히 업무적 발언할때는 금물이고요.
같아요 라는 말 안쓰면 뭐든 확정 혹은 단정이 되어버립니다
프레젠테이션을 하거나 업무에 대한 보고 등 전문성이 필요한 경우에는 안쓰는 것이 좋지만 그 외의 경우에는 별로 문제 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같아요' 를 시도떄도 없이 붙이는 거 정말 꼴불견이죠. 전 거의 안씁니다. 직장에서도 그런 말 쓰면 덜 떨어진 놈 취급받져
난 '네요' 가 되게 거슬리던데. 오늘 영화관에서 스파이더맨을 봤네요. 기대만큼 재밌었네요. 근데 뒤에 앉은 애가 시끄러워서 집중을 잘 못했네요. 어쨌든 속편이 기대되네요.
타 대상에 대한 추정이 아니라 자신의 기분을 표현할 때도 ~같아요. 라고 쓰는게 많이 보이더군요. 특히 뉴스 인터뷰에서? 거슬린다기 보다는 무슨 욕을 먹을까봐 자신의 의사 표현도 마음대로 못 하는 사회가 된거 같아 안타깝더라구요.
공감합니다....... 자기의사표현도 어려운 나라.....
자신의 의사 표현에 쓰는 경우는 별로라고 생각합니다만. 타인의 기호나 확실치 않은 소식에 대해서는 오히려 확실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표현이 더 나을 수도 있죠. 그런데 살다보면 자신의 의사표현이지만 정말 아리송할 경우에는 뭐 어쩔 수 없지 않을까요? 가령 누군가가 어떠한 것들에 대해서 평가를 요하거나해서 어떤게 더 좋거나 낫냐고 물었을 때 그다지 흥미가 없는 것이라던지 정말로 하나만 콕 찝기에는 거진 다 거기서 거기 같은 경우 '나는 ~~가 더 나은거 같은데?' 라고 답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냥 자신의 의사표현이라도 '같은데'를 달고 사는 사람을 봐도 자신의 의사표현을 확실히 못하나보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사시는게 나을 듯 합니다. 이런 것까지 민감하게 반응해봤자 손해일 뿐이죠.
저같은 경우엔 만약을 생각해서 직접 보고 확신한거 아니면 거의 그렇게 표현합니다.
전 많이 씁니다. 조심스러움을 나타내는 표현인데 마다할 이유가 없음.
재밌는 것 같해요 아닌 것 같해요 맛있는 것 같해요 긴지 아닌지 좀 애매한 표현이라고 보고 국어에서도 옳지 않는 표현이라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 사람들이 워낙 많이 쓰니 표준어로 등록되있어도 이상하지는 않네요 저도 예전에는 거슬렸는데 그러려니 해요
거슬리는거 알겠습니다 . 근데 이게 고민인가요...?
고민인 사람에겐 고민이고 아닌 사람에겐 아닌 이야기일터인데... 저도 ~~같아요... 란 표현 안 좋아합니다. 리플 쭉 읽어보면 '경험'때문에 불확실한 긍정으로 쓰는 경우가 많으신것 같고, 작성자분의 불만은 "YES OR NO" 일때도 나오는것 같아서 거슬리는것 같구요... 저같은 경우에 아이들이나 와이프 에겐 "~~이다" 라고 말하라 하지만 남에게 까지 그걸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아주 쉬운예로 주황불에 감속해서 정지선에 섰는데 빨간불로 바뀌면서 내 옆차선이 교차로로 확 지나가면 아이들도 "나쁘네!"라고 말하지 "나쁜것 같아요~"라고 말하진 않으니까요... 뭐 리플 다신분들이나 작성자분이나 그 같아요~ 에요~의 상황에 대한 견해 차이가 있는 모양입니다.작성자분은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우리나라말에 쓰임새에 대한 고민 던져주신거고, 고민 아니신분들은 일상적 어투에 대한것이 고민까지 되겠느냐 하는 이야기를 해주신거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람마다 다름이 있는것 처럼 언어를 받아들이는 것도 다름이 존재하나 봅니다. 괜히 논쟁거리 만들었나 하고 글 작성을 후회하고 있었는데 님의 답변이 시원하게 해결해주네요.
옛날에 배울때 "~같아요" 쓰지 말라 배웠는데 한국사회에서 책임을 지기 때문에 결국 버릇이 되더군요.
'~인듯 합니다.', "~같아요" 어차피 이런말 써봤자 책임 회피 안되니깐 안씁니다. 맹해보이고. 다만 상대가 그런말 쓰면 확실하냐고 반문해서 못박죠. 확실한 거냐 추측이냐. 추측이면 근거가 뭐냐. 결국 자기말에 책임지게 돼있으니 쓰나마나죠.
노래도 있는거 같아요, 양수경?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