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일을 계속 해야할지

[Cloaking]

집에서 놀다가 아시는분 소개로 병원 원무과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방 시골에 2차 병원급인데 (이쪾 지역에 유일하게 응급실 있는 병원)

근무조건이 신입이고 경력이 없기 때문에 세전 월 170에 24시간 격일근무(오전 8시반에 출근 담날 인수인계하고 오전 9시쯤 퇴근)

지금 출근한지 2주 안되는데 아직 근로계약서는 안썼구요 수습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일반 4년제를 나와서 병원에 관해 아는게 없기 때문에 환자 문의를 받아주는것도 정신적으로 엄청 스트레스고 육체적으로도 외래가 끝나도 응급실 때문에 계속 대기해야 하는 상태라 되게 피곤합니다.

거기다 원무과 직원이 과장/여직원1/저포함 남직원2이라 남직원끼리 서로 교대근무를 해야해서 휴가 같은건 꿈도 못꿀거 같구요.(이부분은 아직 근로계약서를 안써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인원이 너무 적어서 불가능할거라 생각함)

일을 계속 해야할지가 고민이네요.이제 나이가있고 해서 그냥 해야만 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魔마징카이저神]

음.. 저도 의료종사자는 아니지만, 이 안건은 생각해볼 것도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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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전 170이면 세후 150초반대 일텐데.
격일근무 24시간이니 이틀로 나눠서 하루 12시간 노동이라고 칩시다.
170만/30 = 일당 56666원. 시급 4722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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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아직 근로계약서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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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지식이 없어 환자 문의스트레스(정신적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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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응급실대기(밤샘 이거 건강에 진짜 안좋습니다)
+
휴가 불투명(이것 역시 컨디션 유지에 정말 안좋습니다)
클로킹님께서 언급하신대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스트레스가 심할 요소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현재 수습이라고 하셨는데, 정규직이 될 때 연봉이 비약적으로 뛴다면 모를까
이럴거라면 차라리 편의점 근무를 하시면서 앞으로 하고싶은 일 찾아서
자기개발 하시는게 나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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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하루 8시간근무. 3개월 뒤인 2018년 최저임금 7530원
주말근무 제외한다면 22일 8시간 노동 132만5280십원.
주말까지 일한다면 30일 8시간 노동 180만72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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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8시간 일하고 7시간 자더라도 9시간의 개인시간이 주어지며,
심지어 월급에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30일 풀 근무한다면 편의점 쪽이 이익이죠.

결국은 개인의 선택이니 클로킹님의 선택에 맡기겠습니다만,
이런 단순한 시간과 월급의 셈법만으로도 병원을 떠나는 것이 낫다고 저는 봅니다.

누군가의 소개로 어쩔수 없이 가는게 아닌 진정으로 하신이 하고싶은 일을 찾게 되시면 좋겠네요.

[rea91002]

설마 24시간일하고 퇴근뒤에 24시간뒤에 출근은 아니시겠죠? 만약 그렇다면 바로 때려치시는게 답입니다;;
돈도 돈이지만 몸이 망가져요. 그리고 무엇보다 위엣분이 댓글달아주신것처럼 최저임금에 턱없이 못미칩니다.

[시간0]

24시간 풀근무요? 미쳤네요;
1주일 평균 84시간 일하는건데 8시간 주5일 근무제의 2배는 간단히 넘는 근무시간은 둘째치고, 매일 밤샌다는건데 그러다 몸 훅갑니다.

[버섯커]

그쪽분야에 참고 버텨서 이뤄내고 싶은 목표가 있는게 아니라면 진짜 편의점보다도 못한거 같네요.

[똘추황]

취업성공패키지 같은 걸로 다시 시작해보시는 게 더 낫겠네요.

[㈜햄스터]

다른일 찾으세요.
원무과면 하루종일 사람들에게 시달려야하는 직종인데..
접수받는 남자직원들 보면 눈이 퀭해가지고 목소리가 맥아리 하나 없더만요.

[Suker 7]

다른 사람이 소개 받아서 일 가는거 거의 남들이 꺼려하는 일입니다.

그러니 지인 소개소개 해서 그 사람을 안다는 그 하나로 면목봐서 일좀 더 해라 참고해라 이런 소리 합니다.

일하는 당사자는 아주 개같은 상황이죠...당사자는 힘들어 죽겠는데 그 주위 사람들이 아는 사람 소개니 좀 더 참아봐라 해봐라 나중엔 괜찮겠지 이딴 소리 픽픽 해댑니다.

사람이 안구해지고 남들이 꺼려하는 일들이 대게 아는 지인들 통해 구하는게 많습니다.

처음 병원 원무과라 해서 잘 들어갔네 라고 생각했는데 업무 시간도 좀 통상 큰 병원의 원무과보다 월등히 많고 그렇다고 임금도 좋은 편도 아니고...업무 강도는 약한 편일텐데..규모 좀 있는 병원 원무과 아닌 이상 힘들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