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가 된지 3개월째입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저는 20대 중반정도에 대학을 졸업을 하고
4년 사이에 3번정도 이직을 했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임금체불, 회사부도, 비정규직(혹은 인턴)에 신물이 나서
서른이 되던 해에 벌어놓은 돈을 탈탈 털어 친구와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5년 후, 오늘을 마지막으로 모든 것을 정리했습니다.
남은 것 없이 잿더미뿐입니다. 다행인 것은 빚은 없다는 걸까요.
모아둔 돈은 전부 사업에 넣었고 사실 잘안되던 일에 호흡기를 부착시키듯 써버렸습니다.
이젠 서른중반이 된 이 시점에서 제가 할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고민되네요.
잡썰이 길었습니다.
요약하면 저는 나이가 많고(서른중반) 신입으로 재출발해야합니다.
고용센터에 가니 다행스럽게도 국가지원으로 직업프로그램교육을 받을 수있더군요.
제가 관심 있는 쪽은 출판쪽과 영상편집쪽입니다.
출판은 제가 책을 좋아하고 교정이나 편집쪽으로 아르바이트를 한적있습니다.
영상쪽은 유튜브 편집 등이나 간단한 게임영상편집 등을 독학으로 만져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둘 중에 한가지 교육을 선택하려고 합니다.
1) 나이가 좀 많아도 취직이 그나마 괜찮은 편이고
2) 직업학원에서의 교육만으로도 구직이 괜찮은 계열을 선택하려고 하는데 어느 쪽이 괜찮을까요?
35살에 이미 사업도 한번 해보신분이라면 이제는 좋아하는쪽일만 찾기엔 힘든시기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비슷한선은 찾더라두요. 현실을 아예 무시할순없으니깐요 집안이 안전빵이지않은이상..
도움 되는 댓글은 아니지만 저랑 너무 상황이 비슷하시네요 ㅠ 저도 30대 중반인데 내년에 새출발을 해야할 상황입니다...힘내시길 바랍니다 ㅠ
30 넘어서는순간 어느직종이든 신입으로 들어갈만한 기술직, 편한데, 좋은곳은 없어요. 죄다 몸쓰고 맨날 욕쳐먹고 사람 취급받지 못하는 곳뿐입니다. 생판 아무도 모르는데 가면 눈물 좀 많이 흘릴거고.. 차라리 주변 친인척 및 지인들에게 부탁해서 아는곳으로 들어가세요. 한번의 쪽팔림으로 평생 마음편히 살수 있습니다.
진지한 각오로 새출발 하려는 분에게 눈먼돈을 노리라고 하는 게 좋은 조언인지 의문입니다. 본문을 보면 뭔가 노력을 하고 싶어하지 요령이나 꼼수를 노리는 분 같지는 않아 보이는데요...
둘 다 박봉인데다 출판쪽은 문이 좁고 영상쪽은 근무와 퇴근의 경계가 없던 걸로 압니다. 특히 영상편집 쪽은 일 맡기고 잔금 치르는 형식이 많아서 돈 떼이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둘 다 박봉인데다 출판쪽은 문이 좁고 영상쪽은 근무와 퇴근의 경계가 없던 걸로 압니다. 특히 영상편집 쪽은 일 맡기고 잔금 치르는 형식이 많아서 돈 떼이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ㅜㅜ 둘다 돈이 안되고 현재 님의 나이에 비해 경력이 너무 신입이라 ... 편집 분야 쪽이란게 경력이 되고 업계에서 소문이 좀 나야 업계 소수에 들어가 어느정도 페이가 나오는 분야네요 님이 재능적으로 천재이지 않는 한 최소 3~5년 까진 열정 페이로 버티는 분야들 입니다. 좀 더 현실적으로 얘기하면 30대 초중반 부터 편집장, 디렉터 급이 되는데 이 분야에 30대 중반에 들어간 다는건 힘든길을 선택 하시는 것 같습니다. 지금 좋아하고 관심 있는 것 보다 조금 힘들더라도 확실하게 취업 후 밥벌이가 되는 분야를 선택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고용센터에 들러서 직업교육을 받으러 가니 당연히 직업 교육으로 구직이 쉬운 계열로 가야 되지 않나요? 그리고 둘 다 구직이 괜찮으면 덜 손이 가는 걸로 하세요 딱히 고민할정도는 아닌 거 같해요
잘은 모르지만 최근 유투브 트위치 스트리머들 관리편집하는 크리에이티브 그룹이 활황이라고 그 업계 근무하는 친구가 말하긴하던데..나이랑 봉급이 문제겠지만 관심있으시면 찾아보시는 것도.. 또 혹 고향이 지방이면 지역쪽 일자리정책 잘살펴보세요. 의외로 지방에 눈먼 정책과 눈먼 돈들이 꽤 있습니다
미즈고로우
진지한 각오로 새출발 하려는 분에게 눈먼돈을 노리라고 하는 게 좋은 조언인지 의문입니다. 본문을 보면 뭔가 노력을 하고 싶어하지 요령이나 꼼수를 노리는 분 같지는 않아 보이는데요...
영상쪽은 제가 잘 모르니 답변은 못해드리겠고, 출판쪽은 그냥 접으세요. 저도 예전에 그쪽으로 관심이 있어서 편집 교정을 지원해서 면접보러 갔더니... 자기네들은 신입의 경우 교육을 시키면서 일을 가르치기 때문에 80만원 밖에 못 준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바닥이 다른 출판사도 다 비슷하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한다는 개소리가 몇 년간 고생하면 150 정도는 받을 수 있다네요ㅋㅋ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당장 돈이 없으면 사람이 궁해집니다. 나이가 어리면 배운다는 생각으로 그 일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적지 않은 나이에 출판 신입은 죽으러 가는 길입니다. 차라리 기술을 배우는 게 훨씬 낫습니다.
35살에 이미 사업도 한번 해보신분이라면 이제는 좋아하는쪽일만 찾기엔 힘든시기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비슷한선은 찾더라두요. 현실을 아예 무시할순없으니깐요 집안이 안전빵이지않은이상..
도움 되는 댓글은 아니지만 저랑 너무 상황이 비슷하시네요 ㅠ 저도 30대 중반인데 내년에 새출발을 해야할 상황입니다...힘내시길 바랍니다 ㅠ
30 넘어서는순간 어느직종이든 신입으로 들어갈만한 기술직, 편한데, 좋은곳은 없어요. 죄다 몸쓰고 맨날 욕쳐먹고 사람 취급받지 못하는 곳뿐입니다. 생판 아무도 모르는데 가면 눈물 좀 많이 흘릴거고.. 차라리 주변 친인척 및 지인들에게 부탁해서 아는곳으로 들어가세요. 한번의 쪽팔림으로 평생 마음편히 살수 있습니다.
java 개발을 학원에서 배워보세요. 기간은 아마 6개월 정도 걸릴건데 사람 머릿수 채우는 업체가 있을겁니다. 물론 처음 가면 욕먹고, 무시 당하겠지만...강하게 버티면 살아 남을 수 있습니다.
알바하시면서 기사 자격증 취득하시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현장에 우리나라 사람보다 조선족들이 많습니다. 전기나 소방 비파괴쪽은 아직 할만합니다. 젊은사람들이 기피하는 쪽이라 자격증 취득후 연봉도 나쁘지 않습니다. 몸은 좀 힘들겠지만, 저도 디자인관련 일하다 서른쯤 자격증 취득 후 경력 좀 되니 먹고 살 만큼은 버는거 같네요. 나이가 좀 있으시니 좋은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30중반이면 아직 늦은 나이는 아닙니다. 78년생인 저도 30대 초반(이던가?)에 일하던 곳에서 사업 접혀서 2013년에 국비지원으로 java 배우고 그 다음해인 2014년에 php로 지방에서 시작했었습니다. 물론 지방에서 X같은 인간 하나 만나서 결국 거기서는 올라왔지만요.. 지금은 구로디지털단지에서 php하고 있습니다. php쪽 경력은 지방 내려갔을때 시작해서 개월수로는 약 20개월쯤 되는거 같네요... 사람은 하기 나름입니다.
기왕 새 출발 하시는거 하고 싶은거 하시죠?
그래도 계속 무언가에 최선을 다하고 노력을 했다면 앞으로 뭘해도 잘하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