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살에 처음 연애를 해서 3주년을 1주일 남기고 헤어졌습니다.
일요일 새벽에 전화로 헤어지고 일요일, 월요일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장거리 연애였는데 저는 용인, 여자는 청주고요, 제 집에서 터미널까지 가는게 버스도 좀 갈아타고 시간도 오래걸려서 주로 제가 보러갑니다.
이런 와중에 몸에서 멀어지니 마음도 멀어지고 또 눈이 가는 남자가 생겼다고 하네요.
어제까지만 해도 오만가지 상상과 의심을 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딱히 아무렇지도 않네요.
또, 둘 다 수험생이라 한 달에 한 번씩 봤었는데 내가 더 자주 갔다면 어땠을까 라던지 그래도 다른 남자를 보고 싶다고 한 저 쪽이 잘못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연애 초에 사진을 받았었는데 이제 돌려줘야하잖아요. 우편으로 돌려주기로 했습니다만, 그런데 이게 가슴이 아프기는 커녕 귀찮게 느껴지는 겁니다.
처음 헤어지는거라 어떻게 하는게 맞는지도 모르겠고 지금 3일만에 이런 마음이 드는게 정상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보다 나이도 많고 연애경험도 많으신 분도 계실거고 중고등학생 시절부터 연애를 해서 쌀밥은 제가 더 먹었어도 연애 짬밥은 훨씬 많은 동생 분들도 계실겁니다.
답변 잘 부탁드립니다.
날이 갑자기 많이 추워졌는데 감기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이분은 오히려 자주 안봐서 이미 어느정도 마음이 멀어져 있어서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몸 멀어지면 마음 멀어지는거 의외로 금방이더라구요... 다들 보면 장거리 연애하면 다들 잘 헤어짐... 장거리 연애해서 성공한 경우를 거의 못봄...
전 바로 옆건물에 살고있고 4주년 남기고 헤어진지 1달 됐는데요.전 아직도 조금 힘드네요.. 너무 가까운곳이 있고 4년 내내 같이있어서 그런가... 말로는 일방적인 권태기라고는 하나 시간 지나고 조금생각해보니 환승인듯하네요.. 아직도 저희집에 전여자친구 속옷이나 이것저것들이 한박스는 있습니다만 돌려줄 필요도 모르겠고 2번 잡고 안잡혀서 그냥 포기한상태입니다 ..ㅠ 3년이면 정이 깊을텐데 님이 아무렇지 않다면 오히려 다행인듯하네요.. 같은 차인입장에서 보자면 그냥 우리의 삶을 잘 살면 될거같아요.. 전 쓸데없는 짓이라는걸 잘 알면서도 바보같이 재회를 가끔 생각하고있어요ㅠㅠㅠ 헤어진지 1달 됐는데 3주정도는 꿈에 나온듯해요..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속이 많이 상하시겠네요. 참지마시고 힘들면 힘들어 하세요. 조금 있으면 다른 사랑이 메워줍니다.
약간 건방지게 조언이란걸 드려보자면.. 결혼 전 다른 사람에게 눈이 가는걸 '잘못된것'이라고 생각하는것이 결국 자기 손해가 될것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결혼 전까지 여러 상대를 만나보며 자신과 잘맞는 이성을 찾아가는것이고 그 과정에서 차이고 찰것이거든요. 물론 연애경험이 적은 시기에는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오는것은 죄'라고 생각할수 있습니다만.. 적어도 결혼 전까진 상대방이든 나이든 더 괜찮은 사람을 선택하기 위해 떠나고 헤어지고의 반복이 현실이란것을 부정해서는 자신이 힘들어지는 상황이 분명 올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행히 글쓴이 분은 이번 경우 크게 상처받지 않을수 있는 여건이었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을것인데 "적어도 나는 다른 사람 생각한적없다"라고 표현하시는것을 보고 드는 생각이었습니다.
원래 3개월쯤 있다가 확 옵니다..
전 바로 옆건물에 살고있고 4주년 남기고 헤어진지 1달 됐는데요.전 아직도 조금 힘드네요.. 너무 가까운곳이 있고 4년 내내 같이있어서 그런가... 말로는 일방적인 권태기라고는 하나 시간 지나고 조금생각해보니 환승인듯하네요.. 아직도 저희집에 전여자친구 속옷이나 이것저것들이 한박스는 있습니다만 돌려줄 필요도 모르겠고 2번 잡고 안잡혀서 그냥 포기한상태입니다 ..ㅠ 3년이면 정이 깊을텐데 님이 아무렇지 않다면 오히려 다행인듯하네요.. 같은 차인입장에서 보자면 그냥 우리의 삶을 잘 살면 될거같아요.. 전 쓸데없는 짓이라는걸 잘 알면서도 바보같이 재회를 가끔 생각하고있어요ㅠㅠㅠ 헤어진지 1달 됐는데 3주정도는 꿈에 나온듯해요..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 차라리 멀어서 무슨 껀덕지도 없는데 옆건물이라면 어땠을지 저도 아찔해지네요...같이 힘 냅시다.
너무 제 얘기만 한거같아서 죄송합니다. 아무튼 저희가 뭘 할 필요는없습니다. 헤어짐을 통보받았으면 거기서 끝이기때문에. 배려할 필요도 없고.. 별 의미 없이 호의를 배푼다고해도 여자쪽에서는 구질구질하다고 느낄수도있을듯하네요
죄송할거 없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풀 수록 슬픈 마음이 사그라들거라고 생각합니다
엄마아빠누나둘
이분은 오히려 자주 안봐서 이미 어느정도 마음이 멀어져 있어서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몸 멀어지면 마음 멀어지는거 의외로 금방이더라구요... 다들 보면 장거리 연애하면 다들 잘 헤어짐... 장거리 연애해서 성공한 경우를 거의 못봄...
맞는 말씀입니다. 제가 단언할 수 있는건 일단 절대 다른 여자는 생각 해본적 없다는 것 뿐입니다. 마음의 깊이는 저도 뭐라할 입장은 못됩니다.
원래 그시기가 서로 더이상 설렘도 없고 두근거림도 없고 만나도 왠만한건 다 해봐서 한거또하고 그냥 의무적으로 만나는거 같은 시기거든요.. 그타이밍에 결혼하면 골인확률 높고, 새로운 변화가 생기면서 관계가 계속 유지되지만 그게아니면 보통 이별하게되죠...
저도 장거리 연애 4년차에 서로 바빠서 한달에 한번 보는데 안타깝군요... 사진은 그냥 마음가시는대로 버리시든지 태우시든지 그냥 추억으로 간직하시든지 하시면 될거 같아요. 시간이 지나고 그 사진들 보면 별 생각안들고 '아 그땐 그랬지'할거에요 ㅎㅎ
시간이 최고의 의사라지요. 답변 감사합니다
여자입장에선 젊으니까 한가지에 몰두하기 힘든 나이죠. 자주연락을 한다고 해도 바로 고개들면 근방에 비슷한 청년들이 많기 때문에 좀 더 편하고 더 자주 접하는 쪽을 선택한거 같네요. 당연히 괘씸한게 맞습니다. 이 부분은 욕해도 됩니다. 아마 글쓴이 분도 용인에서 청주까지 없는 시간 쪼개서 왕복 두시간, 세시간 버스비 내고 타고 오다니면서 힘들고 피곤한 일이 많았기때문에 시원함, 허탈감 등등 오만 생각이 들었을겁니다. 그게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고 의미가 부여된다면 아쉬움이 더 클법한데 순순히 수용이 가능하다면 서로 만날 때마다 감정은 비슷했을 겁니다. 보통의 커플이라면 남자가 이동하는데 그 거리연애라는게 솔직히 쉬운일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개인차도 있는법이고요. 저도 팔자에도 없는 여수, 동해까지 가봤는데 지금도 할라면 할 수 있을꺼같네요. 대신 그 열과성을 이해해주고 일편단심의 참한 여자여야겠죠 ㅎㅎ
답변 감사합니다. 고개를 둘러보더라도 다른 사람은 안 차도록 제가 더 노력해야겠군요.
속이 많이 상하시겠네요. 참지마시고 힘들면 힘들어 하세요. 조금 있으면 다른 사랑이 메워줍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이런 와중에 몸에서 멀어지니 마음도 멀어지고 또 눈이 가는 남자가 생겼다고 하네요. ....님의 편한 마음상태를 보니, 추후에 그 여자한테 먼저 연락온다에 한표.
와봤자 그 남정네랑 잘 안되서 연락이 온거니 뭐..
연락온다면, 대충받아주면서 님이 취할거 취하다가 필요없어지면 그냥 차버리면 된다고 보네요 ㅋ
사실 반 년전에 제가 헤어지자 했었는데, 며칠 후에 잡길래 잡혀줬습니다만...그 때보다 더 머리 굴리고 냉담하게 대해주려고요.
그겁니다-ㅅ-+
약간 건방지게 조언이란걸 드려보자면.. 결혼 전 다른 사람에게 눈이 가는걸 '잘못된것'이라고 생각하는것이 결국 자기 손해가 될것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결혼 전까지 여러 상대를 만나보며 자신과 잘맞는 이성을 찾아가는것이고 그 과정에서 차이고 찰것이거든요. 물론 연애경험이 적은 시기에는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오는것은 죄'라고 생각할수 있습니다만.. 적어도 결혼 전까진 상대방이든 나이든 더 괜찮은 사람을 선택하기 위해 떠나고 헤어지고의 반복이 현실이란것을 부정해서는 자신이 힘들어지는 상황이 분명 올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행히 글쓴이 분은 이번 경우 크게 상처받지 않을수 있는 여건이었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을것인데 "적어도 나는 다른 사람 생각한적없다"라고 표현하시는것을 보고 드는 생각이었습니다.
인생 선배님의 제가 생각하지 못한 방향의 의견이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원래 3개월쯤 있다가 확 옵니다..
말씀의 의미를 잘 모르겠습니다
휴유증이요...보통 헤어진 당시는 무덤덤한데 3~4개월 쯤 되는시기에 확 올라옵니다..
사람마다 달라요 몇개월동안 계속 아픈사람 시간이 흐르다 아픈사람 무덤덤한사람 바로 털어버리는사람 연애하다 헤어지면 남보다 못한 사이라 생각합니다. 정리 깔끔하게 하고 다음버스 기다려야죠
아버지가 말씀하시길 여자나 버스나 가도 조금만 기다리면 또 온다고 하시더라구요. 댓글 감사합니다.
본래 첫연애 때는 이별하면 후유증이 되게 큰 편인데(전 고3 때 2달을 넘게 앓았던 것 같네요. 그게 벌써 15년 전;;), 아마도 글쓴님은 연애를 하면서의 좋았던 점보다 현실적인 연애 스트레스(거리, 피곤함, 데이트 코스 및 서로 공감대의 대화 고갈 등) 에 점점 지쳐가셨던 것 같고, 그로 인해 홀가분함을 느끼실 수 있는 어찌보면 운이 되게 좋은 케이스라고 보심 됩니다. 아직 많이 젊으시고, 이것도 경험으로 삼아서 더 좋으신 분과 만나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결론 - 이렇게 첫 이별의 감정을 미련 없이 비워낼 수 있다는 건 굉장히 큰 행운. 소포는 주기로 했다면 그건 그냥 줘버리세요. 깔끔하네요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더 괜찮은 남자가 되고 더 괜찮은 여자도 만나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