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이라기 보다는 그냥 하소연? 절망? 같은 글.
젊은 시절의 행복했던 아버지 어머니는 지금도 그 관계는 그대로지만 그 강인하고 예쁘던 분들이
이제는 슬슬 노인의 길로 걸어들어가고 있는 모습이 보일 때...
가끔 TV를 보면서 "나도 이제 5년뒤면 환갑이다 환갑" 이라고 말 하실때...
어렸을때는 몰랐지만 나를 키워오면서 그 젊음을 바쳤지만 나 자신은 그 댓가를 제대로 값지 못하고 있다는걸 느낄때...
마냥 귀엽던 두살터울 여동생이 이제는 결혼을 생각하는 남자친구를 데리고 왔을때
피씨방에서 욕지거리 내뱉으며 스타나 하던 친구들이 각자 자기의 가정을 이루는 모습을 볼때
이제 다시는 10대 20대 그 때로는 돌아갈 수 없고 나는 거부하려고 해도 나 자신이 인생이라는 컨베이어 벨트에 묶여서
30대라는 곳으로 사회로 빨려들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10대, 20대때는 몰랐나봐요.
나이를 먹는다는게 단순히 숫자가 늘어난다는게 아니란걸.
성인이 되고나서는 이제 내맘대로 성인사이트 볼 수 있다고 좋아라 했습니다.
20대때는 꿈을 쫒아서 대학을 다녔고 졸업 후 그 꿈을 4년을 붙잡고 있다가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더 그런거 같아요.
꿈만 바라보느라 주위를 전혀 둘러보지 않았습니다.
꿈을 이루는데 실패하고 뒤늦게 주위를 둘러보니 언제나처럼 같았어야 하는 사람들이 다들 내가 알고있던 그 모습이 아닐때,
흰머리가 늘어나신 부모님.
노안처럼 나이때문에 생기는 병들이 부모님에게도 닥쳐왔을때
어느새 나보다 더 빨리 사회에 나가서 힘든 사회생활을 하는 여동생
꽈자 하나에도 좋아라하던 녀동생이 이제는 반려자를 찾아서 결혼을 언제하니마니 말을 할때
내가봐도 이새끼는 혼자 사는것도 힘들것 같던 친구놈들이 28살에 결혼하고 애 아빠가 되어있질 않나...
꿈만 바라보고 달려온 탓에 20대 중반이라는 그 중요한 나잇대에 너무 많은것들을 포기하고 희생하고 살아와버렸습니다.
여기에는 사람은 나이를 먹고 늙어간다는 그 당연한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는 것도 포함이겠네요.
물론 극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게 너무나 당연해서 이걸 배우지도, 인식하지도 않을거 같지만
(마치 숨쉬는걸 남에게 배우지 않고 태어나자마자 자연스럽게 알고있는 것 처럼 말이죠)
저는 이걸 (자의에 의해서든 타의에 의해서든)배워야 할 시기를 놓쳐버린걸까요.
나 자신이 나이를 먹고 늙어간다는것도 절망적이지만
나를 키우시며 청춘을 인생을 바친 부모님
내 하나뿐인 혈육인 여동생
아직도 같은 동네에 살면서 만나면 뭐하냐 물어보는 친구들
나의 소중한 사람들이 나이를 먹고 늙어가는 모습을 볼 자신이 없습니다.
나이를 먹어간다는것, 그러므로 늙어간다는건 당연한 일이지만
그게 너무 두렵습니다.
물론 이건 저 개인의 생각이고 나를 둘러싼 주위의 사람들은 안그럴지도 모르죠.
부모님은 그래도 자식 둘이는 잘 키웠다고 인생에 한점 후회는 없다고 할수도 있고
여동생도 가정을 이룰만한 나이가 되었다고 좋아라할수도 있고
결혼한 친구는 사는것도 바쁜데 뭔 개소리냐면서 욕할수도 있고.
하지만 저는 내년이면 30이 되는 사람인데도 아직도 나이를 먹는다는 그 당연한 사실 하나조차 이기지 못하는 놈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아니요, 어쩌면 저는 10대, 20대라는걸 이젠 놓아줘야 하는것을, 이제 내가 잡아야 하고 봐야하는건 30대 40대 라는것을 아직은 인정을 할 수 없는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곳 루리웹에는 30은 기본이고 40, 가끔 50대분들도 보입니다만
그분들이 보면 "이새끼 딸치고 현자타임 한번 거하게 왔구만 ㅋㅋㅋ"
이럴지도 모를 글이지만
요즘은 이런 생각밖에는 안드네요.
모르겠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는게 축복일지 당연한것인지 절망일지.
100세시대니 뭐니 해도 솔직한 생각으로 저엉말 잘 쳐줘봤자 50살 까지가 인간으로서의 전성기란 생각이 들어요.
그럼 저는 이미 60%를 소비해버렸네요.
과연 내가 남은 40%를 잘 써먹을 수 있을지 두려움이 듭니다.
혹시나 이곳의 30대 40대 여러분들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신적이 있나요?
있다면 어떻게 이 감정을 극복하셨는지요?
여러분들의 도움을 바랍니다.
도움이 아니라 공감이나 욕지거리라도 좋아요.
이 세상에 나같은 사람이 나만 있는게 아니란걸 느낄 수 있다면...
30이죠.. 어어 하다가40됩니다. ㅋ
저도 그럽니다. 같이 피씨방 가서 스타나 하던 친구들이 어느새 하나 둘 자리잡고 세상살아가고 있고, 같은 꿈꾸던 동생은 얼마전 결혼해서 식 다녀오고... 저도 "다들 잘 살고 있는데 나는 뭐하고 있나... 이렇게 사는게 맞나..." 이런 생각 많이 합니다. 밖으로 표출 안 하는 것 뿐이죠. 만족스러운 삶을 살지 못하는 사람들은 다들 한 번씩은 그리 생각해봤을 겁니다.
30대가 참 서글픈게 30대 중반만 지나도 아.. 이번 인생은 대충 이렇게 되겠구나.. 하는 달관이나 체념 비슷한게 생겨버립니다. 로또라도 맞지 않으면 확 좋아질 일도 없고 현상유지하는 것도 참으로 어려운 일이고 말이죠.
30대면 그런 생각 할 시간에 먹을거 하나라도 더 먹고 운동하고 즐길 거 하나라도 더 하세요. 40 넘어가면 이젠 아무리 맛있는게 있어도 소화가 잘 안 돼서 먹는 게 부담되고, 몸도 하나씩 둘씩 망가지기 시작해서 몸 쓰는 걸 하고 싶어도 못 합니다. 이제 와서 왜 그 때 그걸 안 먹었을까, 거길 안 갔다왔을까 후회도 들지만, 어쩌겠습니까. 흘러간 세월은 돌이킬 수 없는데.
30넘어가기시작하니 그때부턴 추억만 회상하며 살게되네요 뭘해도 예전같지않고 저나 주변인들 이야기들어봐도 대부분 글쓴분과 비슷비슷해보입니다.
30이죠.. 어어 하다가40됩니다. ㅋ
원래 그러함ㅋ 시간은 금방일테고...죽음은 피할수가 없음 ㅋ 우리가 태어난 순간...죽음이라는 종착역을 향해서 달리는것뿐임 단지....죽음열차에 탑승후 그안에서 뭘하며 시간을 삐댈지는...본인 맘~ 이와중에도 기차는 계속 달리고 있음.
저도 그럽니다. 같이 피씨방 가서 스타나 하던 친구들이 어느새 하나 둘 자리잡고 세상살아가고 있고, 같은 꿈꾸던 동생은 얼마전 결혼해서 식 다녀오고... 저도 "다들 잘 살고 있는데 나는 뭐하고 있나... 이렇게 사는게 맞나..." 이런 생각 많이 합니다. 밖으로 표출 안 하는 것 뿐이죠. 만족스러운 삶을 살지 못하는 사람들은 다들 한 번씩은 그리 생각해봤을 겁니다.
30대가 참 서글픈게 30대 중반만 지나도 아.. 이번 인생은 대충 이렇게 되겠구나.. 하는 달관이나 체념 비슷한게 생겨버립니다. 로또라도 맞지 않으면 확 좋아질 일도 없고 현상유지하는 것도 참으로 어려운 일이고 말이죠.
30넘어가기시작하니 그때부턴 추억만 회상하며 살게되네요 뭘해도 예전같지않고 저나 주변인들 이야기들어봐도 대부분 글쓴분과 비슷비슷해보입니다.
확실히 30대 되면 좀...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는것 같아요.
30대면 그런 생각 할 시간에 먹을거 하나라도 더 먹고 운동하고 즐길 거 하나라도 더 하세요. 40 넘어가면 이젠 아무리 맛있는게 있어도 소화가 잘 안 돼서 먹는 게 부담되고, 몸도 하나씩 둘씩 망가지기 시작해서 몸 쓰는 걸 하고 싶어도 못 합니다. 이제 와서 왜 그 때 그걸 안 먹었을까, 거길 안 갔다왔을까 후회도 들지만, 어쩌겠습니까. 흘러간 세월은 돌이킬 수 없는데.
막상 30살 되는 1월1일되면.. 그냥 훅 지나감.....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40이라는 장벽이 또 오고... 2~30대/ 4~50대 로 구분하는 사회 땜에 40이 되면 더 묘한 기분이 들겠지만 이때 또한 어처구니없이 훅~지나감. 나이는 들면 들수록 시간이 점점 더빨리가는듯하네요ㅋ
20대후반에 서른즈음에 부르며 우울했는데... 눈감았다 뜨니 40이 코앞이네요 ㅋㅋ
주변 먼저 따지다 보면 아무 것도 못 합니다. 현재 상황 하에서 자기 자신이 가장 녹록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안 먼저 생각하시고 주변을 돌보세요. 물론 민폐는 끼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요가하세요 ㅋㅋㅋ 저는 20대 초반에 병원에서 일찍죽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진짜 일찍죽는건 아니고 지병같은 거지요. 치료는 못하는 그래서 요가했는데 인생이 조금 달라지더군요. 지금도 막 헌신적이게 하지는 않지만 몸하고 마음에는 좋습니다.
인생을 길게 보면 힘들어요. 하루를 보고 사세요. 심리학책에서 봤는데, 장기계획을 할 수록 인생 살기가 쉽지 않다네요. 길어도 6개월, 짧게는 1주일 정도를 계획하며 사시면 좀 더 활기찰 수 있을 겁니다.
걍 지나가는 우울한 기분이나 감정에 빠져있는 상태인듯 자연스러운법칙에 너무 감정소비하면 무기력감에 요상한 가치관만 생깁니다 50대까지가 전성기라고 단정짖고 보모형제를 포함해 타인을 본인관점에서 측은 하게 바라보는 시선은 오만한 생각입니다. 누구나 서로 다른 시간테이블을 달리고있고 각자에 꽃밭이 있었으며 앞으로 있을지도 모르는게 인생입니다 어줍잖은 감성동정 그만하시고 정신차리고 님 인생이나 충실하세요.
다들 그래요. 나만 그런것도아니고 또 나이먹는건 자연적인거라고 받아드리세요. 해가 뜨면 지듯이 인연을 만나고 헤어지듯이 그건 이상한것도 아니고 당연한거라고 받아드리세요. 문제를 스스로 만들어서 고민하지 마시고 그렇기 때문에 더 열심히 살아야하고 하루를 소중히 여겨야하고 타인에게 감사를 표현해야 하는거 아니겠어요?
원래 그래요. 제가 나이 서른때 서른즈음에 노래만 주구장창 불렀는데..어느새 마흔임 앞자리 숫자바뀔때 굉장히 우울해져요
31살때 저도 엄청 심했다가 32살 넘어가니까 자연스레 사라지더라두요
불안한 이유가 뭔가 이룬것이 없어서 그런게 아니면 다들 그렇게 살아갑니다. 어릴때야 막 세상에서 잘나가는 사람이 될것같지만 현실이 그게 아니니깐요.
제가 32인데.. 내 인생은 60넘어서 완성이 될 것이다라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조급해지지 말자구요..
어디선가 나온 말입니다. 나이를 먹는 건 육체보다는 정신이 젊으면 어려진다구요. 스스로 늙었다고 생각하는 건 과거에 대한 책임을 돌리는 것 뿐입니다. 미래는 항상 불확실하고 그렇기 때문에 두렵지요. 그렇지만 아셔야합니다. 미래에 60대에 30대 보고 '한참 어리구나'라고 생각하는 때가 있고, 90대되서 60대를보고 '너무 어리구나'할 때가 찾아 온다는 것을요.
서른 중반인데 이제 체념함. 나빼고 죄다 결혼해서 애가 둘씩 있음.
궁상떨지마세요
이런 발언은 혐오 발언에 가까워서 싫네요
거울보면 어느새 머리 희끗희끗해서 새치염색 해야될 나이가 됐을때.. 이때부터 나도 늙어가는구나. 자각하게 되더라구요. 결혼은 애초에 생각도 없었고 부모님 두분 먼저 보내드리고 나도 뒤따라갈땐 고독사만 피하는 방법 찾아놓으면 내 인생 즐기며 잘 살다가 마무리 좋게 지은거로 생각하고 있답니다. 올해도 벌써 다 갔고 이제 한달 반 남았네요. 세월 참.. 빠르다!!!!
20대 후반에 결혼하는 사람들 보고 조급해하지 마세요. 그 사람들이 비정상적으로 빠른겁니다. 요새 여자들도 초혼 평균 연령 30넘어요; 남자는 더 높아서 36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