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음만은 10대이지만 이제 몇달 뒤면 24살인 사람입니다.
뭐랄까, 제가 살아오며 허튼 시간 보내고 목표 없이 살아오고 남들하는만큼 하지 않아 이런 감정에 휘말린거지만, 그래도 인생이 무엇인가 허무하고 궁금합니다.
최근에 더 느끼는 사실이, 살아가기 위해선 이 세상에 어떤 방식으로던 공헌해야 하며, 모든 직업이 다 타켓이 있다는것입니다. 예를 들어 환자 안돌볼려고 의사되는 사람들도 없을테고, 최고의 유투버가 되고 싶어 동영상들을 올리는데 비공개로 하지 않을테니까요. 베스트 셀러가 독자들 상대로 책을 안내고 돈 및 명예를 얻을 수 없는것처럼요.
너무 당연스레 느껴지지만.. 세상 많은 사람들한테 노출되지 않거나, 사람들의 생활들을 유지 및 향상시키지 않는다면(의사, 선생, 요리사, 건축가) 자연스레 공허감도 들고 도태되더군요(노숙자).
생각하기만 하다 이렇게 글로 남기니 발상이 초등학생보다 못해보이네요.
만약 공헌하는 비중이 적다면.. 보다 연약한 환경에서 일하고 살아가고 먹고 자게 되며, 정말 운좋은 사람들 제외하고는 힘들게 살아갑니다.
설령 금수저들도 잘먹고 잘살더라도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빈둥빈둥대기만 한다면 마음 한구석 어딘가에 공허감이나 자괴감도 들거라 믿어요.
저에겐 이 세상은.. 유토피아란 꿈을 꾸게 하며, 목표를 갖고 사회의 한 부분이 되어 세상이 굴러가게 공헌을 해야 살아갈 수 있지, 그렇지 않으면 주어진 특혜들을 최대한 누리지 못하고 살아가는거 같습니다.
이러한 사상에 빠지게 된것도.. 먹고있는 약 때문에 그런건지 사회의 무서움을 조금이나마 겪어봐서인지 모르겠으나 인생이 참 덧없고 재미도 없고, 목표를 가지려 해도 무슨 목표를 가져야 할지도 모르겠고, 잘하는것 좋아하는것도 없어서 생겨나는 죄책감 및 회의감..에 억눌려서 그래보입니다.
우울증이려나요, 하는 일도 잘 안되고, 통장에 돈을 모아도, 사고싶어했던 물건들을 사도 행복하지가 않습니다. 뭔가 더 충동적이고 조울증 있는것마냥 감정조절을 잘 못하게 되었습니다.
밖에서 사람들이랑 어울리는건 싫으나 제 상담 들어줄 사람이 때로 필요하기도 하고.. 일터에서 받은 상처들 어디에 호소하고 싶기만 하고 또 때려치고싶기만 하고.. 하고있는 공부 및 알바 둘다 위태해져버리니 더더욱 그런거 같습니다.
머리가 안개낀거처럼 맑지 않으며 어렷을 때 느꼈던 새로움 그리고 희열은 저의 현재 일상에서는 전혀 찾아보기 힘드네요.
아, 만약 제가 목표를 가진 유망한 직업을 가진 돈 많은 사희에 없으면 안되는 역할을 하며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만족하다면 이런 생각은 들지 않았을거라 생각해요.
결론은 제가 못나서.. 이런 사상과 감정에 이끌려다녀서.. 이렇게 됬네요.
참..
인생 보는 시각이 참 달라졌습니다. 10년 전 13살 때는 모든게 아름답고 두려움 따위 없고 매일매일이 행복했고, 20년 전에는 잘 기억은 안나지만 부모님 보호를 받으며 근심걱정 없이 살아갔었죠. 지금은 그냥 다 무섭습니다. 사람도 세상도요.
두서없이 긴글 써내려가서 죄송합니다. 그저 너무 답답하고 말할 사람이 없어서 어느 누구 한명한테라도 저의 감정을 호소하고 싶었습니다. 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금내는거 말고는 세상에 그다지 공헌하는거 없이 살아갑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군대갔다오셨다면 그래도 할만큼 했다고 보네요. 이미 일을 하고계신거 같은데 그럼 스스로 돈을 벌고 있고 세금도 내고계시니 이미 어엿한 사회의 한부분으로서 제몫을 하고 계시는거 같습니다. 다만 목표의식없이 살아간다는게 좀 무의미하게 느껴지실수도 있겠죠 그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저같은 경우는 그나이때 호주하고 일본으로 워홀을 갔었는데 저도 뭐 목표로했던거 결국 실패로 끝나고 그냥저냥 살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목표는 못이뤘지만 젊었을때 호주도 가보고 일본도 가보고 인권운동도 해보고 데모도 해보고 참 이것저것 많이도 했구나..라고 생각하면 그냥 허투로 살아온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요는 자신감 잃지마시고 한번 다른 경험을 해보시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생각이 많아지면 더 우울해지고 그런 경우가 많더라고요. 윗 분 말씀처럼 몸을 움직여 보는 것도 정신건강상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미래에 대해서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목표가 없이 28까지 살았었네요. 지금도 원대한 계획이나 목표는 없지만 착실히 살아가고 있다고 자부해요. 일단은 천천히 작은 목표를 성취해보는 게 중요할 것 같네요. 너무 자신감이 떨어져 계신 것 같네요. 어깨를 쭉 펴고 느긋하게 생각하세요. 조금 늦는다고 다 잘못되는 건 아니니까요.
조언 감사합니다. 한번 열심히 살아볼께요
정답이네요. 제경우도 남들만큼 먹고살만하게 그냥 사는것에 큰자부심을 느끼고 살고있습니다. 어떤 대단한 성과를 이루어야만 그게 의미있는 삶이라고 느낀다면 아직 중2병에서 벗어나지못한게아닐까하네요. 모두가 생각하신대로 대단하게 살수는 없습니다. 사회가 돌아가질않겠죠. 묵묵히 자기자리에서 최소한의 책임을 해나가고 나름행복함을 느끼는 사람이 99%일겁니다.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일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같은 행동을 반복해봐야 변하는 건 없으니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금내는거 말고는 세상에 그다지 공헌하는거 없이 살아갑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군대갔다오셨다면 그래도 할만큼 했다고 보네요. 이미 일을 하고계신거 같은데 그럼 스스로 돈을 벌고 있고 세금도 내고계시니 이미 어엿한 사회의 한부분으로서 제몫을 하고 계시는거 같습니다. 다만 목표의식없이 살아간다는게 좀 무의미하게 느껴지실수도 있겠죠 그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저같은 경우는 그나이때 호주하고 일본으로 워홀을 갔었는데 저도 뭐 목표로했던거 결국 실패로 끝나고 그냥저냥 살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목표는 못이뤘지만 젊었을때 호주도 가보고 일본도 가보고 인권운동도 해보고 데모도 해보고 참 이것저것 많이도 했구나..라고 생각하면 그냥 허투로 살아온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요는 자신감 잃지마시고 한번 다른 경험을 해보시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한번 열심히 살아볼께요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일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같은 행동을 반복해봐야 변하는 건 없으니까요
육체 노동이 필요한 시기시네요. 고여있는 물이 원래의 생생함을 유지하기 힘들듯이 사람도 마찬가지더라구요. 정신이 몸을 조종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육체적 행의가 정신을 이끄는 경우가 더 많더랍니다
꿈 강박증, 행복 강박증에 사로잡혀 있는게 현재 한국 사회죠. 무슨 거창한 꿈이 있어야 열정이 있는 사람이고, 행복을 느끼지 못하면 불행하고 망한 인생으로 취급하는 세상입니다. 대체 왜 거기에 내가 따라야 하나요? 군대 잘 갔다오고 세금 잘 내고 남에게 폐끼치지 않고 내 몸하나 건사하면 이미 충분히 공헌한거죠. 나 하나가 뭘 잘났다고 세상에 무슨 대단한 공헌을 한답니까? 그런건 빌게이츠 급이나 되어야 할 수 있는 이야기죠. 그리고 거창한 꿈을 가지고 사는 사람도 많지 않고, 엄청난 행복감을 느끼며 사는 사람도 별로 없습니다. 다들 작은 목표 하나하나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이고, 맛있는걸 먹거나 하면서 소소한 만족감과 작은 행복을 가끔 느끼며 사는 거죠.
Hylian Netizen
정답이네요. 제경우도 남들만큼 먹고살만하게 그냥 사는것에 큰자부심을 느끼고 살고있습니다. 어떤 대단한 성과를 이루어야만 그게 의미있는 삶이라고 느낀다면 아직 중2병에서 벗어나지못한게아닐까하네요. 모두가 생각하신대로 대단하게 살수는 없습니다. 사회가 돌아가질않겠죠. 묵묵히 자기자리에서 최소한의 책임을 해나가고 나름행복함을 느끼는 사람이 99%일겁니다.
생각이 많아지면 더 우울해지고 그런 경우가 많더라고요. 윗 분 말씀처럼 몸을 움직여 보는 것도 정신건강상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미래에 대해서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목표가 없이 28까지 살았었네요. 지금도 원대한 계획이나 목표는 없지만 착실히 살아가고 있다고 자부해요. 일단은 천천히 작은 목표를 성취해보는 게 중요할 것 같네요. 너무 자신감이 떨어져 계신 것 같네요. 어깨를 쭉 펴고 느긋하게 생각하세요. 조금 늦는다고 다 잘못되는 건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