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진로 고민상담 입니다. (엘리베이터 수리기능사)

[애완게리롱]

현재 마케팅 회사에서 10년차이며 이제 곧 40대 되는 사람입니다.

요즘 드는 생각이 회사 생활 길어야 50살까지 할텐데 그 전에 노후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요즘 회사 동료와 드는 생각이 전기기능사 자격증을 따서 전기 관련일을 해보자 인데

그것도 뒤늦게 하는 것이라 마땅치 않고요.

그래서 알아본 것 중 엘리베이터 수리 기능사 인데요,

해당 업종이 50대 이후에도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업종일까요?

직업으로 봤을 때 장래성이 있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제 곧 40이 되기 때문에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네요.ㅜㅜ

[㈜ 예수]

잘은 모르겠지만 엘리베이터 수리같은건 해당 회사 들어가서 계약직으로 일하는거 아닌가요?

나이 먹고도 계속 할수 있는 일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정년에서 그나마 자유로운게 노가다나 인테리어 쪽이라고 생각되네요

저도 타일 배워서 내년부터 일하러 나갈 예정인데 우스개소리로 이쪽은 타일 움직일 체력만 있으면 죽을때까지도

가능하다고 하는 직종이니까요

아파트 칸떼기 같은것도 일반회사 면접보는거처럼 복잡하게 보는것도 아니고 능력만되면 바로 다음날부터 와서 일하라고 한다더군요

일반 공사하는거면 개인사업으로 들어가는거니 역시 정년이라는거 따로 존재하지 않고 본인 노력여하에 따라서 월 천만이상씩 찍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까요

[애완게리롱]

아 그렇군요.. 노후 대비에 대해서 여러가지를 염두에 두고 알아보고 있습니다.ㅜ

[㈜ 예수]

네 저도 나이먹고 할수 있는일 알아보다가 그나마 타일쪽이 적당히 노력하면 적당히 벌고

나이 몇살 이상이라고 퇴출되고 그런일이 없는 직종이라서 학원가서 자격증 따고 했었어요

기술 좀 되서 아파트 칸떼기 나가면 한칸 떼는데 적으면 12만원인가 주고 숙달되면 하루에 2칸~3칸 정도 친다고 하는거 같더라구요

이틀에 3칸씩 친다고 하면 2일에 36만원 1주일에 보통 6일 일한다고 하니 1주일에 108만원 정도씩 벌수있겠네요

아는 형이 다니는 현장에는 70넘은 기술자분들 계신데 하루에 4칸씩 친다고 하더라구요 ㅋ

전 일 배우고 나면 그냥 널널하게 한달에 300정도만 벌면서 쉬면서 하려구요

[바니성애자]

엘베일은 신입이 잘 안들어와서 비교적 나이 많은분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50넘은 분들도 소사장제로 일하는걸 보았구요 앞으로 엘베는 필수적으로 들어가고 또 고장이 날테니 사양되는직업은아닙니다..

[죄수-2977099327]

엘리베이터는 아주 좋습니다. 체력과 실력만 충분하다면 50대에도 현장에서 충분히 일할 수 있습니다.

[화수린]

상황이 어떠 하신지는 모르겠지만,
조금더 많은 전문적인 업무를 찾아보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형님께서 더 많은 경험과 인생관이 있으시겠지만...
노동자로써의..의견은..조금 더 좋은 선택이 있지 않을까 하네요.
아 물론 노후를 준비하는 길은 멋진 선택이십니다.
단!! 생각이 다른 이유는....체력적인 문제와....
기술직 특유의.....고집과 억센환경???이...조금 우려가 되요...
그리고 자격증은....기능사는...대학교 취업용입니다...
현장에선 최소 산업기사....보통 기사는 있어야 합니다.(대우를 받으시려면)
아무튼 좋은 선택이 되시길 바라며
이만 마무리 짓겠습니다.
화이팅!!!

[박봉출]

전기기능사, 승강기 기능사 이렇게 두 종목이 있는데... 기능사 가지고는 사실상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50대 이후의 재취업을 목적으로 하신다면 경력없는 기능사만으로는 취직자리 따기 매우 어려울 겁니다.

아니면 스스로 업체를 차려서 일을 따야 하는데, 문제는 업체 설립 기준이 다 다르지만 대개는 기사 자격증 소유자가 일정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업체를 세웠다고 하거나, 업체가 아닌 프리랜서로 일을 받는다고 하셔도 영업으로 일을 따오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렵습니다. 관련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것도 아닌 그냥 갑자기 나타난 무경력에게 일을 줄 사람도 매우 드물고, 있다 해도 받기가 엄청 힘듭니다.

50대 이후로 경력이 없으시다면 기사나 산업기사를 취득해도 취업에 큰 효력을 보기는 힘듭니다.

대개 50대 이후에 전기기능사를 노리시는 분들은 이미 경력이 있는데 자격이 없는 분들이 뒤늦게 수순을 밟으려는 경우나, 주택관리사나 여타 시설관리 업종에서 소장자리를 얻기 위해 필수적으로 전기관련 자격증을 따야 하기 때문에 오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상황에서 가장 쉬운 길이라면 주택관리사를 메인, 전기기능사를 서브로해서 관리소장자리에 들어가는 정도입니다.

뭐, 일단 원하시는 승강기 기능사에 관해서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시험 난이도는 승강기 기능사는 필기는 매우 쉽습니다. 때문에 따로 강의를 하는 학원도 없습니다. 문제들 수준이 상식 수준 정도, 탑승자가 구토가 나면 어떻게 하나? 하고 말도 안되는 내용 하나에 가장 정상적인 내용 하나 넣은 사지선다 수준입니다. 그러니 기출 몇 번 돌려보시면 충분히 합격은 가능합니다.

그리고 실기는 전기+기계가 혼합되어 있는데, 전기파트는 전기기능사 실기보다는 쉽고 거기에 기계 관련 실기를 조금 더한 정도입니다. 이 부분은 실기를 가르쳐 주는 학원이 조금 되니 학원에 가 보시는 게 도움이 될 듯 싶습니다.

그리고 실기부분에 겹치는 게 많다보니 전기기능사 응시자들이 그냥 그것만 따기 아쉬워서 승강기를 같이 따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전기기능사와 승강기 기능사를 같이 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네요.

일단 50 이후의 직업으로서 기술직을 바라보신다면 적어도 형식상으로라도 현직과 관련이 있는 계열을 알아보시는 게 훨씬 좋습니다. 아무 관계도 없는데서 새로 시작한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내일이 좋아.]

그쪽일은 원래 대부분 자기사업입니다. 보통 소속되있는 회사가 있긴한데 직원이 전부 사업자를 낸 사람들이죠. (대기업 a/s와 비슷함) 그래서 50이후에도 계속 일하시는건 문제가 없습니다만 아무리 자격증이 있다고 해도 바로 저 하겠다고 한다고 할수 있는게 아니라 보통 사수따라 다니면서 좀 배우셔야합니다. 기초 지식이 있으면 이 기간이 단축되죠. 그후에 따로 사수로 독립하시는겁니다. 그리고 초창기에는 사수만큼 벌수가 없어요. 초짜에게 일을 균등하게 주지않습니다. 보통 그기간 감내 가능하시다면 괜찮습니다.

[애완게리롱]

많은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일반 샐러리맨으로 50까지 밥값하기가 쉽지 않아보여서 이런 고민을 했습니다.
저보다 나이 많은 형님들도 이런 고민이 현실이 되가고 잇더라구요.
그래서 진로변경을 남들보다 먼저 준비하고 싶더라구요.

여튼 많은 의견과 충고는 감사합니다. 스스로 정리 좀 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