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냥 이래저래 답답한 마음에 어디 하소연 할대도 없어서 이렇게 글써봅니다.
저는 지금 대만에서 식당을 운영중입니다.
나름 미국에 요리 유학도 다녀오고 유명한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경험도 꽤 쌓았습니다.
한국은 요즘 요식업의 무덤이라고 할정도로 경기도 안좋고 폐업률도 상당히 높더군요
그래서 해외에서 식당을 해보자 생각을 하게되었고 대만에서 한식이 유행이여서 대만에 한식집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식당이 이제 자리를잡아 지금은 남부럽지안게 돈도벌고 있습니다.
한식집이지만 대만손님들에게는 외국음식인지라 오시는 손님들보면 정말 예의도 바르시고 정중하십니다(물론 진상은 어디가나 있습니다)
문제는 한국손님들입니다.
슬슬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한국손님들이 오시는데 정말 10이면 7,8 은 술을 많이 드십니다.
그리고는 갑질이 시작됩니다.
핸드폰 충전을 앉은 테이블에서 안해준다고 (콘센트가 카운터 밖에 없습니다) 사장나와 시전하고
가게에 있는 술 다 먹어놓고서 다른종류 술 드시더니 너네가 재고가 없어서 그런거니 술값 다못주겠다 사장나와 시전하고
어르신 분들은 일딴 앉으면 일하는 서버가 다 대만사람인데도 불구하고 한국말로 계속 뭐라하시고 못알아들으면 사장나와 시전하시고
정말 술취하면 무슨 용기들이 그렇게 생기는지...... 에피소드가 정말 무궁무진합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싫어하는 부분인데
한국 가이드 분들은 무슨 그렇게 자존감이 높으신지
술취하면 일딴 "제가 가이드 인데요" 부터 시작합니다.
어쩌라고요..... 예 가이드님 하고 절이라도 해야합니까?
내가 가이드인데 써비스가 않좋다 뭐 이러면서 계속 취해서 말을 거는데 정말...참기가 힘듭니다.
자기한테 잘안보이면 손님 다 끊어진다고 하지를안나...
결국에는 원하는건 소주 한병 서비스 달라 이겁니다.
정말 거지도 아니고 돈 안받을테니 나가라는 말이 목구멍 까지 올라오다가 참습니다....
제 가게에서 일하는 대만 직원들 다 한국을 좋아하고 K-pop 좋아해서 일하는 친구들인데 한국 가이드들과 취객들 갑질 여러번 보더니 이제 한국 다시 생각한다고 합니다.
정말 우리나라 술문화는 고쳐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량에 맞게 술을먹는문화가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 조금은 마음이 풀리네요
해외 취업이나 요리유학 해외 창업등 궁금하신것들 있으시면 아는한도내에서 답변해드릴께요
다들 힘내시고 대만 외노자도 힘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느정도 자리 잡았으면 한국 관광객 받지 마세요 아니면 진상 부리면 경찰 불러서 넘기시구요 괜히 동포라고 봐주다가 그놈들 진상짓으로 가게평판 떨어져서 대만 고객 줄어들면 그게 훨씬 큰 손해니까요
술 문화가 아니라 잘난거 없는 꼰대들 술지랄병 난거죠 뭐 힘내시길 바랍니다
꼰대문화 만큼 천박한게 없죠
답 나와있네요 한국관광객 안받는 식당 하시면 되잖아요 그게 더 나을거 같은데요
공항에서 일하면 그런 진상들 많이 봅니다. 외국에서는 영어 한마디 못해서 찌그러져 있다가 입국 수속하는 순간 완전히 슈퍼 갑이 되어서 진상 부립니다. 그건 어리나 늙으나 차이 거의 없습니다. 국민성 부터 좀 고쳐야 하지 않을까요
돈 없는 분들이라 그래요
사람은 자기가 나쁜일이나 갑질등등을 당하면 그 당한 수모를 되갚을할려는 습성이 잇습니다 제일만만한게 식당이죠
술 문화가 아니라 잘난거 없는 꼰대들 술지랄병 난거죠 뭐 힘내시길 바랍니다
젊은 개인 관광객들은 그런 술주정 진상은 잘 없을것 같고 아무래도 중장년층 패키지 단체들이 심할듯하네요 진짜 나라 망신 다 시킴
걍 돈 덜생각하고 적으세요.. 테이블당 술 몇병 한정... 이렇게요... 그런 인간들때문에 손님 다 떨어지겠네...
꼰대문화 만큼 천박한게 없죠
어느정도 자리 잡았으면 한국 관광객 받지 마세요 아니면 진상 부리면 경찰 불러서 넘기시구요 괜히 동포라고 봐주다가 그놈들 진상짓으로 가게평판 떨어져서 대만 고객 줄어들면 그게 훨씬 큰 손해니까요
답 나와있네요 한국관광객 안받는 식당 하시면 되잖아요 그게 더 나을거 같은데요
저도 한국 단체 관광객을 받는 메리트보다 리스크가 더 커보이니 거절하는게 더 좋아보인다고 생각이 드네요
공항에서 일하면 그런 진상들 많이 봅니다. 외국에서는 영어 한마디 못해서 찌그러져 있다가 입국 수속하는 순간 완전히 슈퍼 갑이 되어서 진상 부립니다. 그건 어리나 늙으나 차이 거의 없습니다. 국민성 부터 좀 고쳐야 하지 않을까요
진짜 진상 개새들 존나싫어요.
그딴 사람 안받아도 됩니다. 가게 이미지를 생각해서 손님 가려받을 수 있으면 그렇게 하는게 좋습니다. 진상부리는 사람들 다 돈 없고 어디서 무시당하는 사람들입니다. 저도 카페를 운영해봐서 아는데 상대해줄 필요도 가치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진상들은 대부분 한번 오고 거의 다시 오지도 않아요 대만인 상대로 낸 음식점이니 대만사람만 받으세요 행패부리면 경찰 대동해서 강하게 대응하시구요 다른나라도 음료가 맛없다고 3/4을 처먹어 놓고 환불해 달라고 할까요? 다른 손님들은 잘만 드시던데? 내가 먹어봐도 이상 없었고. 구석에 자리잡고 그것도 낮에 몰래 소주 들고와서 처먹고 싶을까요? 카페에서? 그 아저씨는 안나가면 경찰 부른다고 강경 대응 했습니다. 진상들은 의외로 강경하게 논리적으로 대응하면 찍소리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손님이니까 맞춰주려하면 더 진상떱니다.
한국관광객이 주 수입원인가요? 만약에 현지인이 주 수입원이라면 한국관광객이 많아지고 나서 현지인이 줄었는 지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안 받아야죠. 장사 잘 되는데 돈도 안되고 스트레스만 받는 진상고객들은 쫓아내야죠.
소주를 안팔면 어떨까요? 저는 유럽 사는데 한국 가게에서 진상부리는 사람 아직 못봤네요. 여기는 자리 오래잡은 한국식당들만 살아남아서 그런가...물가가 비싸서 그런가.. 대만은 왜그러지 ㅜㅜ
간단하게 생각하시면 되는게, 유럽은 가려면 시간과 돈 모두 필요하다 보니 어느정도 진상들이 걸러지죠... 반대로 대만은 국내에서 쉽고 빠르게 시간과 돈 모두 저렴하게 갈 수 있다보니 아무래도 진상들이 걸러지기 어렵다고 보시면 될 듯 싶습니다.
이탈리아?인가 비정상회담에서 식당에서 갑질하는 손님이 오면 어떻게 하냐? 물어보니. 사장이 손님에게 나가라고 한다고 했죠. 그 나라의 식당은 대부분 그런 식으로 대처한다고 하더군요. 정말, 수입문제만 아니면 진상 손님은 안 받는게 베스트죠. (예전 인터넷 허위 루머로 식당평가에 대해 비난한 맛블로그가 있었죠. 세상살아 보면 다양한 인격을 만났네요.)
현지인들에게 어느정도 인정받은 상태라면, 굳이 한국인손님을 받을 필요가 없을거같은데요.. 아예 걍 지금부터라도 "한국인 금지"라고 써붙이고, 밑에 "왜 금지인지 써놓으신후"에 장사하셔도 무방할거같다봅니다.
가이드가 또 그런 "나한테 잘못보이면 이 가게 장사 망한다"같은 협박은 녹음해두시면 좋겠네요. 한국인손님거부하면 당장은 힘들어질수도있지만, 맛이 보장이 되고 꾸준히 서비스를 좋게한다면, 현지인들이 다시 반응하리라 보네요.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한국인 관광객분들은 그리 문제가 안됩니다. 그분들은 여행 오셨다가 현지 음식이 안맞아서 오신분들이기 때문에 김치 하나만해도 굉장히 만족해 하시죠. 문제는 가이드분들과 대만 현지에서 살고있는 한국인 들입니다. 지금은 그려러니 하고 살고 있지만 술문화 만큼은 고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번에는 어떤 여자분이 술취하셔서 케이팝노래를 부르면서 홀에서 춤을 추시는데.... 정말 대만 손님들이 눈쌀을 찌푸리더라고요... 해외라고 생각해서 풀어지는건지 요즘 문화에 재가 적응을 못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한국 아이돌 연애인 관련 연회(?) 도 몇번 했는데 기획사들의 갑질, 대만 대행사들의 갑질 때문에 더이상 행사는 진행 안하고 있습니다. 어디가나 갑들이 문제네요....
가이드가 가이드라고 하며 나대는건 본인이 가이드로서 현지 방문하면 관광객들 데려올테니 커미션 떼달라고 간보는겁니다. 실제로 상당수 가이드나 관광업체들이 현지 식당을 코스에 넣고 소개료를 받는 경우가 많아요.
여행사 어디에요? 쓰래기네
윗분들이 많이 말씀하셨지만 고급스런 손님을 많이 받는 이미지로 차라리 아예 입간판을 걸든지 하세요. 중국어, 한국어로 다 써놓고 장사하시면 오히려 손님들이 '아.. 밥 하나 편하게 먹고 갈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에 그게 또 입소문을 타고 더 잘 되실 수 있습니다. 절대 소극적 대응하지 마시고 이걸 기회로 써먹어 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