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합니다.
저는 이제 26살이며, 지난 12월 학사 마지막 학기를 끝낸 전자공학도입니다.
우선 제 고민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저는 제 전공을 살려 취업 준비를 할 것인가, 제 흥미, 적성에 맞춰 iOS개발쪽을 공부하여 취업 준비를 할 것인가 입니다.
고민하는 이유들은 급여문제(연봉수준)과 제 적성으로 인한 고민입니다.
공기업은 초봉이 4000초반인 것으로 알고, iOS개발 쪽은 초봉이 2천 중반대라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어머니께서는 연봉도 높고 안정적인 공기업 준비를 원하고 계셔서.. 그것을 설득해야하는 상황입니다.
학교는 인서울 중하위권이어서 취업 준비도 쉽지않네요. (물론 제 또래들은 학교 상관없이 누구나 다 그렇지만)
제 친구들을 보면 일반적으로 전기기사 자격증을 따서 공기업 준비를 하고있는데, 아직 주변에 취업 성공한 친구는 없네요.
아무튼 저도 작년 여름만 하더라도 주변 친구들처럼 공기업준비를 하고 있었고, 개인적으로 희망하던 직무는 1지망이 연구개발직(R&D)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자동차의 모터들을 제작하는 모 대기업 계열사에서 학교연계로 실습을 했습니다.
그 곳에서 프로토타입과 샘플을 만드는 일을 주로 했는데, 같이 일하던 사원~대리급 연구원분들을 보면서 제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랐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보통 아침 9시 안 되서 출근하고, 자신의 프로젝트 중에는 거의 밤 10시 11시에 퇴근하시더라구요.
미래에 제가 저렇게 된다고 생각하니까 돈을 아무리 많이 번다고 해도 제 흥미에 맞지 않는 일에 저렇게 시간을 쏟는다는거에 자신이 없더군요.
실습이 끝나가는 중, 이제 실습생들을 담당하시는 인사팀 차장님과 식사 자리에서 조언을 들었는데
요약하면 돈을 생각하기보다는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하는 것이 인생에 있어서 성취감이나 행복을 가져올 것이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 4년의 대학생활에서 배운것들 중 나에게 맞는 것이 무엇일까?란 생각을 했고,
어떤 교수님이 수업중에 해주신 "과제던 공부던 하는데 힘들고 짜증나도 밤을 새가며 끝까지 붙잡고 있을 수 있는 일이 너에게 맞는 일이다."란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회로, 역학, 제어 등등의 과목은 꼴보기도 싫은 느낌이고
C언어를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짜는 과목들과 졸업작품 설계 때 독학으로 짧게 공부한 안드로이드 개발이 제일 재밌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컴퓨터공학 전공이 아니었고, 이미 모든 면에서 전공자들에게 밀리고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다고하는 iOS개발쪽을 생각했고 (제가 iOS기기들을 사용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은 후 학원을 다니며 공부하고 그 쪽 분야로 취업 준비를 하는게 어떨까 고민중에 있습니다.
제 주변에 개발쪽에 있는 분이 전무하기 때문에 루리웹에서라도 조언을 얻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바일 개발은 누구나 다 재밌습니다. 딱히 다른것보다 적성에 맞아서 그렇다기 보다는 누가 해도 재밌는 일입니다. 독학으로 하면 재밌지만 회사에 가서 연봉 2천 받아가면서 주위 다른 개발자나 비 개발자들의 멸시 괄시 등한시를 받으면서 일을 하다보면 개발 자체는 재밌지만 직장이 재미 없어질 겁니다. 공기업을 다니면서 개인개발을 한다면 계속 재밌을 수도 있겠죠... 그럴 시간이 별로 없겠지만 열정이 있다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난 죽어도 iOS개발을 해야겠다라는 마음이 있으시다면... 일단 공기업에 들어가서 3년정도 일을 하면서 5천만원 정도를 모읍니다. 일을 하시면서 GRE, 토플등을 준비하시고 미국 대학원 Computer Science 혹은 Engineering 석사 과정에 지원합니다. 입학허가를 받으면, 미국으로 가서 학위를 하시면서 OS, A.I., Network 등 개발에 조금이라도 관련있는 세부전공을 선택합니다. 2년간 학위를 하시면서 개인 개발을 통해 AppStore 에 앱을 2개 이상 퍼블리시 합니다. 최소 50k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합니다. 졸업 후, 미국내 회사에 취업합니다.
전공살려 가시는게. 비싼등록금내면서 대학들갔는데 대학에서 배운 전공활용안할거면 대학간이유 없지않나요?;
저도 전자공학 -> 전기기사취득 -> 공기업 테크 탓습니다. 대기업/공기업은 개인 적성에 따라 공기업도 헬이 될수 있습니다. 공기업의 단점으로는 대다수 공기업이 지방에 있고 한전,발전소 같은 경우는 신입은 무조건 오지,코어발전소발령입니다. 많은 공기업이 짬 되어서도 오랬동안 수도권 있기 힘들고요. 지방 싫어하시고 인프라(영화,마트,도서관 등등)없으면 힘들다고 생각하면 공기업 오지 마세요 선택은 본인이,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그리고 미래(결혼,자녀계획 등등)에 따라 결정하는겁니다. 님 적성이 프로그래밍,컴공쪽 인거 같으신데 전기기사 따지 마시고 취업해서 회사 다니시다가 못다니겠으면 그때 공기업 전산쪽으로 와도 늦지 않는다고 봅니다.
현직에 있는 사람으로 프로그램 짜는건 참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현업은 고객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짜는것입니다. 고객의 업무를 분석하고 고객과 많은 회의를 거쳐 프로토만들어가면 사양이 바뀌거나 추가되고 가끔 원인을 알수없는 에러와 맞서싸우며 퀼리티와 시간을 타협해야 하며 그러다보면 몸이 축나고 Ios라고 하셨는데, 애플에서 오늘부턴 스위프트다라고 새로운 언어를 만들면 그걸 또 공부하고 누구보다 먼저 기술얻으려면 영어 공부해야하고... 게임도 취미로 해서 재밌는거지 일로 하면 재미없습니다. 더욱이 개발환경도 안좋은 한국에서 그동안 축척한 기술 등지고 뛰어들만큼 매력있는 시장은 아닙니다
인사팀 차장님 말씀이 좋은 의견인 것 같습니다. 신뢰할만한 지인분들의 의견도 도움이 많이 되구요.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달라서 유사한 가치관을 가지신 분의 의견이 도움이 많이 될 듯도.. 일단 일을 통해 보람을 얻고 무언가 가치있는 일을 하는 삶을 사는게 제일 중요하다면 본인이 하는 일/분야를 결정하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 같구요. 그보다는 안정적인 삶과 생활의 여유가 중요하다면 아무래도 일보다는 자기시간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는 일/분야로 가는 것이 만족이 높을 것 같네요. 어떠한 삶이 본인에게 더 맞을지는 각자 다를테니 정답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일반적으로 졸업 후 첫 직장이 결정되면 그 분야/유사 직종에서 거의 평생 근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순간에 계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개발자로도 일하고 대기업도 다녀본 입장에서 직접 제가 무언가 만드는 느낌이 더 드는 개발자 쪽이 더 적성에 맞는거 같은데 해보지 않고 본인 적성을 잘 알기가 꽤 어려운 것 같아요. 대학 과정에서 본인 적성을 잘 알 수 있어야 하는데 대부분 그런 기회가 많지 않죠 ㅠ 그래도 미리 대기업 연계로 실습을 하셨기에 조금은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단순 앱 개발이라면... 앞으로도 밀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iOS 같은 경우 swift 로 개발환경이 바뀌고 있는데요... 크게 천지개벽할 정도는 아니지만 꾸준히 랭귀지/개발환경의 변화에 몸을 맞춰가려면 컴파일러/알고리즘/OS등에 전공지식은 꽤 도움이 되거든요... 또한, 랭귀지 측면으로만 본다 하더라도 C++기준 STD/Boost 등에 능숙할 수 있는가? 개발하고자하는 프로젝트에 디자인패턴을 제안하거나 안티 디자인패턴을 할 수 있겠는가? 이런 점이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비전공자라도 위의 것들을 마스터 한다면... 자신의 전공지식을 더해 큰 경쟁력을 가질 수 도 있습니다.
공기업이 진리.
인사팀 차장님 말씀이 좋은 의견인 것 같습니다. 신뢰할만한 지인분들의 의견도 도움이 많이 되구요.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달라서 유사한 가치관을 가지신 분의 의견이 도움이 많이 될 듯도.. 일단 일을 통해 보람을 얻고 무언가 가치있는 일을 하는 삶을 사는게 제일 중요하다면 본인이 하는 일/분야를 결정하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 같구요. 그보다는 안정적인 삶과 생활의 여유가 중요하다면 아무래도 일보다는 자기시간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는 일/분야로 가는 것이 만족이 높을 것 같네요. 어떠한 삶이 본인에게 더 맞을지는 각자 다를테니 정답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일반적으로 졸업 후 첫 직장이 결정되면 그 분야/유사 직종에서 거의 평생 근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순간에 계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개발자로도 일하고 대기업도 다녀본 입장에서 직접 제가 무언가 만드는 느낌이 더 드는 개발자 쪽이 더 적성에 맞는거 같은데 해보지 않고 본인 적성을 잘 알기가 꽤 어려운 것 같아요. 대학 과정에서 본인 적성을 잘 알 수 있어야 하는데 대부분 그런 기회가 많지 않죠 ㅠ 그래도 미리 대기업 연계로 실습을 하셨기에 조금은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모바일 개발은 누구나 다 재밌습니다. 딱히 다른것보다 적성에 맞아서 그렇다기 보다는 누가 해도 재밌는 일입니다. 독학으로 하면 재밌지만 회사에 가서 연봉 2천 받아가면서 주위 다른 개발자나 비 개발자들의 멸시 괄시 등한시를 받으면서 일을 하다보면 개발 자체는 재밌지만 직장이 재미 없어질 겁니다. 공기업을 다니면서 개인개발을 한다면 계속 재밌을 수도 있겠죠... 그럴 시간이 별로 없겠지만 열정이 있다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난 죽어도 iOS개발을 해야겠다라는 마음이 있으시다면... 일단 공기업에 들어가서 3년정도 일을 하면서 5천만원 정도를 모읍니다. 일을 하시면서 GRE, 토플등을 준비하시고 미국 대학원 Computer Science 혹은 Engineering 석사 과정에 지원합니다. 입학허가를 받으면, 미국으로 가서 학위를 하시면서 OS, A.I., Network 등 개발에 조금이라도 관련있는 세부전공을 선택합니다. 2년간 학위를 하시면서 개인 개발을 통해 AppStore 에 앱을 2개 이상 퍼블리시 합니다. 최소 50k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합니다. 졸업 후, 미국내 회사에 취업합니다.
전공살려 가시는게. 비싼등록금내면서 대학들갔는데 대학에서 배운 전공활용안할거면 대학간이유 없지않나요?;
저도 전자공학 -> 전기기사취득 -> 공기업 테크 탓습니다. 대기업/공기업은 개인 적성에 따라 공기업도 헬이 될수 있습니다. 공기업의 단점으로는 대다수 공기업이 지방에 있고 한전,발전소 같은 경우는 신입은 무조건 오지,코어발전소발령입니다. 많은 공기업이 짬 되어서도 오랬동안 수도권 있기 힘들고요. 지방 싫어하시고 인프라(영화,마트,도서관 등등)없으면 힘들다고 생각하면 공기업 오지 마세요 선택은 본인이,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그리고 미래(결혼,자녀계획 등등)에 따라 결정하는겁니다. 님 적성이 프로그래밍,컴공쪽 인거 같으신데 전기기사 따지 마시고 취업해서 회사 다니시다가 못다니겠으면 그때 공기업 전산쪽으로 와도 늦지 않는다고 봅니다.
현업에 있는 사람으로서 하나만 말씀드리자면, 둘중에 왜 하나만 선택하려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iOS개발보다 전자공학이 더 오래, 여기저기, 많은 곳에서 쓰이고, 필요로 합니다. 나중에 직장걱정 안하실꺼면 전공 살려서 가세요. 역학, 회로공학 이런거 좀 딸려도, iOS 나 안드로이드에 관심이 많다 하시니, 그것과 연동해서 임베디드 쪽 중간개발자로 융합쪽에서 노실 수 있습니다. 굉장히 유리하게 시작할 수 있는 입장에 있어요.
현직에 있는 사람으로 프로그램 짜는건 참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현업은 고객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짜는것입니다. 고객의 업무를 분석하고 고객과 많은 회의를 거쳐 프로토만들어가면 사양이 바뀌거나 추가되고 가끔 원인을 알수없는 에러와 맞서싸우며 퀼리티와 시간을 타협해야 하며 그러다보면 몸이 축나고 Ios라고 하셨는데, 애플에서 오늘부턴 스위프트다라고 새로운 언어를 만들면 그걸 또 공부하고 누구보다 먼저 기술얻으려면 영어 공부해야하고... 게임도 취미로 해서 재밌는거지 일로 하면 재미없습니다. 더욱이 개발환경도 안좋은 한국에서 그동안 축척한 기술 등지고 뛰어들만큼 매력있는 시장은 아닙니다
그냥 딱.. 하고싶은일이.. 진짜 내 일이 되면, 생각만큼 재밌지가 않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
공기업에 갈 수있는 스펙에 투자하는 시간만큼만 코딩에 투자한다면 네이버나 카카오에 ios개발자로 입사해서 초봉 4천 정도 받을 수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IT쪽은 이미 포화상태라 대기업에선 인도애들 기숙사에 넣어서 싸게 개발하는 형편이고 설사 대기업에 들어간다해도 연봉도 낮고 진급도 엄청 느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