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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사람들이 두렵나요?



제가 뭐 밖에도 못나가고 간단한 대화도 못하고 그정도는 아니지만 딱 사무적인 대화나 간단한 안부를 넘어서

 

깊이 좀 얘기할려고 하면 식은땀이 흐르고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다는 욕구가 엄청나게 일어납니다.

 

여친 그런건 커녕 친구도 유치원때가 마지막 기억으로 그 이후로 단 한명도 사귄적 없습니다.

 

솔직히 인간관계란것도 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고2때쯤 매일 혼자 아무것도 안하는게 지겨워서 뛰쳐나온 이후

 

매일 집에만 있다가.. 그래도 돈은 벌어야 하니 알바는 종종 하는데 그냥 ~~해라 ~~이다. 이런건 상관없는데

 

살갑게 얘기하거나 개인적인 얘기할때 속으로 하... 이렇게 생각해버리는 제가 많이 좀 븅딱같네요

 

솔직히 친구라는게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뭐 인터넷이나 미디어 등등에서는 많이 봐서 대충 이럴것이다 이정도만 알지

 

실제로 친구같은건 단 한명도 사귄적 없으니 전혀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요즘은 뭐 친구같은거 다 필요없다~ 인생은 원래 혼자다~ 이런글이나 보면서 이렇게 살아도 나쁘진 않나 생각하면서도 또 평생 

 

진짜로 이래도 되는지 의문이기도 합니다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댓글 8 |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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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상황도 틀리고 문제해결이 사람이 모두 같을순 없겠지만 제 얘기를 해드릴까 합니다. 저는 보통사람이 보면 불행하다 싶을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특히 제 아버지께선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자신의 아이가 남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으면 안된다는 일종의 강박적인 관념이 있었죠. 제가 타인에게 버릇없이군것도 아니고 말한마디 하면 버릇이 없다며 심하게 구타를 하시곤 했습니다. 체벌이란 표현을 사용하기도 어렵네요 그건 구타일뿐이라. 그런 어린시절을 보내다보니 저도 모르게 타인에게 말을 건네는것 뿐만 아니라 눈을 마주치는것조차 매우 어려운일이 되어 있더군요. 일종의 파블로프의 개마냥 반사작용으로 나타난것 같았습니다. 학교에서도 밖에서도 그렇게 되어 어느샌가 학교에선 음침하고 소심한놈이 되어 심한 괴롭힘을 당했고 책한권 사러 서점에 들어가서 뻘뻘대며 계산해 달라는 말을 못하는 사람이 되어있더군요. 20대가 되고 운이좋게 저는 군대가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 사람입니다. 아시다시피 군대에서 적응 못하면 관심병사가 되어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야합니다. 학교에서 다시 군대로 또 그 지긋지긋한 생활이 이어질거라 생각하니 용기가 나더군요. 정확히 말하면 자포자기가 된거겠죠.그만 당하고 살고싶다.쟤들 전역하면 볼꺼아니다 하면서 평소의 저라면 생각할수 없던 간이 배밖으로 나오는 사고방식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전역하고 사회생활 어떻게던 해야죠 돈벌어야 먹고사니까 사회생활도 성격을 바꾸는데 좋은 기회가 되었구요. 이게 오바해서 괜히 니 또볼거 아냐 나만 당하겠냐 하며 사람한테 자그마한 시비갖고 싸움하고 별별 사건사고가 생기게 되었으나 30대인 지금 철도 좀 들면서 인간관계에 대한 적절한 조절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제각각 다른만큼 해결법도 제각각 다를겁니다. 저는 군대가서 많이 바뀌었으니 군대가세요 하고 말하는게 아니고 사회생활로 성격이 바뀌었으니 사회생활 하세요 하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첫걸음을 띄는것 조차 버거워할 분들이 분명 계시기 때문입니다. 첫걸음은 어떻게던 띄어야 시작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많은곳이 두려우면 한두명 있는 동네부터 산책을 해보고 괜찮아지면 사람들이 더 있는곳 주변에 가보기도 하고 동네슈퍼에 인심좋아보이는 할머니가 있으면 말도 걸어보고 말을 걸다보면 친해지고 그러면 갈때마다 이런저런 얘기도 두런두런 나누게 되고 동네 과일장수 아저씨가 트럭끌고 와서 과일 팔면 하나 사면서 장사 잘되시냐고 물어도 보고 과일장수 아저씨 푸념도 들어도 주고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사람을 알아가고 하다보니 아직도 저는 소심한 면이 내심 있지만 적어도 말할때 말하고 욕할때 욕할수 있는 사람이 되어있더군요. 전 제가 할수있는 일이면 이세상 누구도 간단히 할수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못나디 못난 저도 할수있는 일입니다.작성자분도 할수 있어요. 아무것도 안하고 생각만 하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루리웹-9541669805 | 211.212.***.*** | 18.03.1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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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 얘기를 좀 해볼게요. 가정사때문에 어두워져서 중학교까지는 교실 구석탱이에서 하루종일 소설만 읽는 아싸였는데, 고등학교 올라갈때즈음에는 하고싶은 일이 하나 생기더군요. 근데 그게 사람대하는 능력이 너무 중요하더라구요. 내가 바뀌어야 뭘 해볼만 할것같은데 그게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고등학교때는 일부러 감투를 쓴다던지, 대학가서는 일부러 밴드활동을 한다던지 스스로를 좀 거칠게 내몰았어요. 지금은 사회생활하는데 크게 문제없고 오히려 의사소통이 잘된다 이런 평가는 받는데 문제가 좀 있습니다. 집 밖에서 기력소모가 너무 심해요. 오히려 영역동물처럼 내 영역이 명확해져서, 와이프랑 애들있는 내 집에 오면 심하게 축 늘어집니다. 게을러지지 않으려고 노력은 하는데 잠이 많아졌어요. 될 수 있으면 사적으로는 사람하고 잘 안부딫히려고 합니다. 점차 나아지고 있기는 한데, 친구들도 1년에 한번 보는정도? 주절주절 하긴 했는데 결국 본인 스스로를 바꾸는건 나 자신인데, 어떤 계기나 각오가 필요할거에요. 근데, 사람들하고 허물없이 지내려는 노력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살아보니까 너무 피곤해요. 그러나 타인과 접촉을 통해서 보다 나은 삶이나 사람과 부대끼는 삶을 원하신다면, 저처럼 극한으로 몰지말고 천천히 시간을 들여서 해 나가세요. 저는 저 자신에게 충분히 시간을 주지 못했어요. 지금도 점차 나아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가끔씩 너무 힘들때가 많네요.
Cva | 222.107.***.*** | 18.03.1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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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성격인것이고 꼭 말ㅇ 많지 않아도 일하고 살아가는 의사소통에 문제만 없으면 되지 않나요? 우리가 부모님이나 형제 자매하고 말을 편하게 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세요 아마 오래봐오고 편하니 자연스럽게 이뤄지는거 아니겠습니까 개인의 성격상 걸리는 시간의 차이는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일상대화는 다들 문제 없습니다 더하기 빼기 할줄 아시죠? 시간이 걸릴뿐 누구나 하잔아요 다만 친구관계나 깊어지는건 다음 문제죠 처음부터 누가 속기 은 예기를 합니까 관계는 한계단 한계단 천천히 쌓여가는 겁니다 그걸 한꺼번에 뛰어 넘으려 할때 부작용이 생깁니다 나랑 비슷하여 쉽게 친해질수도 있지만 드물죠. 겉으로는 말을 잘해 친해보일순 있어도 이사람과는 말을 별로 안해서 안친해 보일순 있어도 그건 지나봐야 압니다
미키쿠마 | 175.223.***.*** | 18.03.1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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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상황도 틀리고 문제해결이 사람이 모두 같을순 없겠지만 제 얘기를 해드릴까 합니다. 저는 보통사람이 보면 불행하다 싶을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특히 제 아버지께선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자신의 아이가 남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으면 안된다는 일종의 강박적인 관념이 있었죠. 제가 타인에게 버릇없이군것도 아니고 말한마디 하면 버릇이 없다며 심하게 구타를 하시곤 했습니다. 체벌이란 표현을 사용하기도 어렵네요 그건 구타일뿐이라. 그런 어린시절을 보내다보니 저도 모르게 타인에게 말을 건네는것 뿐만 아니라 눈을 마주치는것조차 매우 어려운일이 되어 있더군요. 일종의 파블로프의 개마냥 반사작용으로 나타난것 같았습니다. 학교에서도 밖에서도 그렇게 되어 어느샌가 학교에선 음침하고 소심한놈이 되어 심한 괴롭힘을 당했고 책한권 사러 서점에 들어가서 뻘뻘대며 계산해 달라는 말을 못하는 사람이 되어있더군요. 20대가 되고 운이좋게 저는 군대가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 사람입니다. 아시다시피 군대에서 적응 못하면 관심병사가 되어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야합니다. 학교에서 다시 군대로 또 그 지긋지긋한 생활이 이어질거라 생각하니 용기가 나더군요. 정확히 말하면 자포자기가 된거겠죠.그만 당하고 살고싶다.쟤들 전역하면 볼꺼아니다 하면서 평소의 저라면 생각할수 없던 간이 배밖으로 나오는 사고방식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전역하고 사회생활 어떻게던 해야죠 돈벌어야 먹고사니까 사회생활도 성격을 바꾸는데 좋은 기회가 되었구요. 이게 오바해서 괜히 니 또볼거 아냐 나만 당하겠냐 하며 사람한테 자그마한 시비갖고 싸움하고 별별 사건사고가 생기게 되었으나 30대인 지금 철도 좀 들면서 인간관계에 대한 적절한 조절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제각각 다른만큼 해결법도 제각각 다를겁니다. 저는 군대가서 많이 바뀌었으니 군대가세요 하고 말하는게 아니고 사회생활로 성격이 바뀌었으니 사회생활 하세요 하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첫걸음을 띄는것 조차 버거워할 분들이 분명 계시기 때문입니다. 첫걸음은 어떻게던 띄어야 시작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많은곳이 두려우면 한두명 있는 동네부터 산책을 해보고 괜찮아지면 사람들이 더 있는곳 주변에 가보기도 하고 동네슈퍼에 인심좋아보이는 할머니가 있으면 말도 걸어보고 말을 걸다보면 친해지고 그러면 갈때마다 이런저런 얘기도 두런두런 나누게 되고 동네 과일장수 아저씨가 트럭끌고 와서 과일 팔면 하나 사면서 장사 잘되시냐고 물어도 보고 과일장수 아저씨 푸념도 들어도 주고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사람을 알아가고 하다보니 아직도 저는 소심한 면이 내심 있지만 적어도 말할때 말하고 욕할때 욕할수 있는 사람이 되어있더군요. 전 제가 할수있는 일이면 이세상 누구도 간단히 할수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못나디 못난 저도 할수있는 일입니다.작성자분도 할수 있어요. 아무것도 안하고 생각만 하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루리웹-9541669805 | 211.212.***.*** | 18.03.12 06:15
루리웹-9541669805
너무 좋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무념무상무상무 | 1.251.***.*** | 18.03.12 08:41
꼭 친구가 있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님이 돈도 다 떨어지고 기댈대가 없을 때 주변에 친구라도 있으면 좀 낫죠. 다 큰 성인인데 이제와서 친구를 사귀어라 같은 진부한 얘기는 안하겠습니다. 돈을 많이 모아 남에게 손벌릴 일만 만들지 마세요. 님에게는 그게 최선입니다.
­ | 223.62.***.*** | 18.03.1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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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성격인것이고 꼭 말ㅇ 많지 않아도 일하고 살아가는 의사소통에 문제만 없으면 되지 않나요? 우리가 부모님이나 형제 자매하고 말을 편하게 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세요 아마 오래봐오고 편하니 자연스럽게 이뤄지는거 아니겠습니까 개인의 성격상 걸리는 시간의 차이는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일상대화는 다들 문제 없습니다 더하기 빼기 할줄 아시죠? 시간이 걸릴뿐 누구나 하잔아요 다만 친구관계나 깊어지는건 다음 문제죠 처음부터 누가 속기 은 예기를 합니까 관계는 한계단 한계단 천천히 쌓여가는 겁니다 그걸 한꺼번에 뛰어 넘으려 할때 부작용이 생깁니다 나랑 비슷하여 쉽게 친해질수도 있지만 드물죠. 겉으로는 말을 잘해 친해보일순 있어도 이사람과는 말을 별로 안해서 안친해 보일순 있어도 그건 지나봐야 압니다
미키쿠마 | 175.223.***.*** | 18.03.12 09:48
아뇨. 사람들도 님이 두렵습니다.
아다치 토오루 | 61.38.***.*** | 18.03.12 10:19
그냥 그렇게 사셔도 괜찮아요 저는 있던 친구놈들도 다 정리해서 회사 사람들빼고 친구 이제 없습니다 회사퇴사하면 연락당연히 끝이고요 언젠가 님이 변할때가 있을겁니다 그때되서 "이사람이랑은 통하는 것도 많고 얘기하기 편하다" 생각이 들때가 있을겁니다 방구석에만 밖혀있는거 아니면 분명 생길거에요 그때 노력하면 됩니다 제가 보기엔 님은 쓸대없는 걱정을 하고계시네요 그냥 받아들이고 맘 편히 사시다 나중에 질문 다시 하세요 "이사람이랑 친해지고 싶은데 어떻게해야 할까요"
간바리마스 | 112.166.***.*** | 18.03.12 12:43
전 여자가 무서워요
루리웹-7932253751 | 125.177.***.*** | 18.03.1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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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 얘기를 좀 해볼게요. 가정사때문에 어두워져서 중학교까지는 교실 구석탱이에서 하루종일 소설만 읽는 아싸였는데, 고등학교 올라갈때즈음에는 하고싶은 일이 하나 생기더군요. 근데 그게 사람대하는 능력이 너무 중요하더라구요. 내가 바뀌어야 뭘 해볼만 할것같은데 그게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고등학교때는 일부러 감투를 쓴다던지, 대학가서는 일부러 밴드활동을 한다던지 스스로를 좀 거칠게 내몰았어요. 지금은 사회생활하는데 크게 문제없고 오히려 의사소통이 잘된다 이런 평가는 받는데 문제가 좀 있습니다. 집 밖에서 기력소모가 너무 심해요. 오히려 영역동물처럼 내 영역이 명확해져서, 와이프랑 애들있는 내 집에 오면 심하게 축 늘어집니다. 게을러지지 않으려고 노력은 하는데 잠이 많아졌어요. 될 수 있으면 사적으로는 사람하고 잘 안부딫히려고 합니다. 점차 나아지고 있기는 한데, 친구들도 1년에 한번 보는정도? 주절주절 하긴 했는데 결국 본인 스스로를 바꾸는건 나 자신인데, 어떤 계기나 각오가 필요할거에요. 근데, 사람들하고 허물없이 지내려는 노력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살아보니까 너무 피곤해요. 그러나 타인과 접촉을 통해서 보다 나은 삶이나 사람과 부대끼는 삶을 원하신다면, 저처럼 극한으로 몰지말고 천천히 시간을 들여서 해 나가세요. 저는 저 자신에게 충분히 시간을 주지 못했어요. 지금도 점차 나아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가끔씩 너무 힘들때가 많네요.
Cva | 222.107.***.*** | 18.03.1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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