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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직 이직 고민이 됩니다.



 

안녕하세요. 첫직장 입사하고 4개월 째 되는 사회초년생입니다.

초반에는 회사 사람들도 좋고 사무실 직원들이나 현장직 직원분들도 다들 배려해주는게

눈에 보이기도 하고 아 최소 2년 정도는 버틸 수 있겠구나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요즘들어 이직을 해야 될 지 고민이 됩니다.

 

제조업 설계직을 다니며 소기업이라 사무실엔 사장님 제외하고 저 포함 3명 있습니다(경리직 한 분, 설계직  두명)

현장과 붙어있어서 현장직에도 3명 있습니다.

연봉 2200(퇴직금 별도) 그 외에 수당은 없습니다.

월화목 잔업 2시간 포함 20시 30분 퇴근(되도록이면 칼퇴, 일이 더 있으면 9시까지 남아서 하지만 퇴근 일찍

시키려고 노력하십니다.) 수금은 18시에 끝납니다.

주말에 출근은 있다고 하셨지만 한 번도 나온 적 없고 제가 나와서 도와드릴 일은 없을 거 같아요.

거의 현장직분들만 나오셔서 특근수당을 받으시거든요.

솔직히 말씀드려 저는 제가 지금 받는 월급에는 그렇게 크게 허덕이고 있지도 않은 상황이고

첫 직장이다 보니 많은 걸 바라지 않아서 그런지 매우 만족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만족하고 있습니다.

별다른 자격증도 없기도 해서 연봉은 더 부르지 않았어요.

 

첫직장이고 배운다는 입장으로 입사를 하게 되었고 현재 하는 일은

회사 기계에 대해 발주를 냅니다. 지금 쓰는 기계를 표준품으로 나오다 보니 기계 자체가

별로 없기도 하고 납품처에서 길이 수정이나 추가 되는건 빼곤 레이저 발주, 구매품 발주는

똑같이 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은 회사가 안정화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하셔서 표준품 도면 정리를 제가

하고 있습니다. 작업은 거의 다 끝나가고 이 일이 끝난 후 저는 더 할 일이 없다는 겁니다.

도면 정리 및 발주 넣고 확인 전화 돌리고 구매품도 발주 넣고 확인 전화 넣습니다.

(구매품에는 모터, 실린더가 있는데 모터 값이나 실린더 값은 제가 구합니다. 컨베이어나 타이밍벨트

속도값이나 길이도 제가 구하네요)

발주 된 거 오면 수량 확인하고 정리하고 재고도 한 번씩 봅니다.

그 외엔 단가 리스트도 만들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설계직 일은 이게 끝이고

나머지는 사무실에서 잡일을 합니다. 여자라서 그런지 사무실 청소를 저한텐 다 맡기시진 않고

저 들어오기 전에 경리직인 실장님이 계시는데 사장님 와이프이십니다.

그래서 실장님이 거의 혼자 하셨고 이제는 제가 하네요.

원래는 아침에 오면 사무실 쓰레기통 비우고 사장이 쓴 컵 같은거 설거지 해놓고 사장님 책상 닦아주기가

끝이었는데요. 실장님이 오후에 출근하게 되어 월요일 아침마다 청소기 돌리고 걸레질 하던 실장님 일을 제가

하고 있습니다. 설계 일보다 청소 때문에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았습니다.

아침 출근 길에 설계 일이 먼저 걱정 되는 것보다 청소를 9시(출근시간)까지 얼마나 여유있게 청소 할 수 있는지 

시간 계산부터 했었거든요. 근데 청소는 아무래도 어딜가서나 막내에게 시키는 건 당연하다고 여겨서

그거까지는 참을 만 한데.. 회사에서 배울게 없어 보입니다.

사수인 차장님이 계시는데 차장님은 사무실에서 도면 작업도 하시지만 밑에 내려가서 현장에서 기계 조립도 

하세요. 그래서 납기일도 못 맞추고 이러다 보니 여자인 저를 사무실에 뽑기로 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설계에 대해 너무 큰 착각을 한 건지 지금 제가 하는 일이 설계일이 맞는지, 1년 후든 2년 후든 저는

지금 하는 일을 계속 하게 될 거 같아요. 차장님도 저와 별 다른 설계 작업은 하시진 않아요.

대신 사장님과 다른 기계 만들 실 때는 회의를 하면서 의견을 내고 그러시겠지만 그런건 빼곤 설계라는 일이

그게 다 입니다. 컨베이어 늘리고 수정 된 부분 수정하고 추가할 선반이나 가이드나 그런건 예전에 썼던 거에서

수정하고 레이저 발주만 내면 되거든요.

 

그래서 청년내일채움공제 신청 되기 전에 이직을 해야 될 지 아니면 2년 하다가 정 안 되면

다른 직종으로 이직을 해야 될 지 고민이 됩니다.

저는 제가 원해서 제조업을 들어온게 아니에요. 막연하게 설계라는 일을 하고 싶어서 설계과를 졸업했고

그 이후로도 학원 다니면서 2D든 3D든 배웠어요. 힘들게 면접봐서 들어온게 지금 회사입니다.

힘들다는 거 저도 잘 알고 야근도 밥 먹듯이 하는거 다 아는데 처음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는거라 그런지

다른 직업을 생각하는거 자체가 제게는 엄청난 큰 부담이라 생각되네요.

현재 제 고민은 제가 직무 능력에 경력을 쌓고 싶은데 이 회사에서 그 경력이 물경력이 될까봐 두렵습니다.

당연히 같은 업종에서 경력이 인정되면 좋은거지만 저희 회사 기계는 좁은 시장이고 제가 이 업계로

계속 나갈지 모르는 일이잖아요?

 

그냥 2년은 다녀볼까요? 어떻게든 다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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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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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회사 규모가 너무 작아 업무분장이 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설계직이 분야가 다양하고 업체별로 케바케라 확답은 못해드리지만 보통 4개월은 경력으로 인정해 주지 않습니다. 저도 장비설계직으로 4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신입때는 레이저/수압 발주 도면 만드는 거나 간단한 부품 수정을 주로 했고 지금은 프로젝트 하나씩 맡아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200명 규모의 중소기업인데, 설계실 청소는 주 1회 직접합니다. 다른곳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단지 첫 직장은 신입 교육 커리큘럼이나 최소 선임이 어느정도 봐 줄수 있는 규모있는 회사를 보통 추천합니다.
GOLDSTAG | 175.113.***.*** | 18.03.13 23:34
이직을 하시려면 일단 다른회사에 붙고 하시는거 추천드립니다..
목표는항구다 | 1.11.***.*** | 18.03.13 20:32
목표는항구다
저도 회사 다니면서 이직할 곳 알아보는데 막상 면접 보러 오라그러면 평일에 시간이 안 돼서 불가능하더라고요..
루리웹-4941115 | 211.52.***.*** | 18.03.14 09:49
제가 관련직군 종사자가 아닌지라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일자체는 좋아하신다니 다행입니다만 발전의 여지가 없다는것에 걱정이신거 같은데.... 일단 다니면서 이직알아보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루리웹-8311631406 | 58.239.***.*** | 18.03.13 22:25
루리웹-8311631406
청년내일채움공제를 신청해버려서.. 2년은 그냥 다녀야 할 듯 싶네요. 다니면서 이직할 곳 알아보려면요
루리웹-4941115 | 211.52.***.*** | 18.03.14 10:34
저흰 오히려 설계/해석 쪽 인력 구하기가 힘들더라구요.. (지방 소재라는 이유도 큰 것 같네요.. ㅠㅠ) 전공이 구조 설계 쪽이라고 하시니 시간을 갖고 찾아 보시면 본인을 필요로 하는 나름 괜찮은 중소 기업도 상당 부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Plucky | 49.170.***.*** | 18.03.13 23:11
Plucky
저도 화성쪽으로 많이 원서 넣어봤는데 여자 기숙사가 없어서 꺼려하더라고요, 자취한다 해도 교통편도 나빠서 저도 고민이 되었고 ㅠㅠ 기숙사가 없어서 지방쪽으로 보고 싶어도 못 보네요.
루리웹-4941115 | 211.52.***.*** | 18.03.14 10:35
BEST
회사 규모가 너무 작아 업무분장이 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설계직이 분야가 다양하고 업체별로 케바케라 확답은 못해드리지만 보통 4개월은 경력으로 인정해 주지 않습니다. 저도 장비설계직으로 4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신입때는 레이저/수압 발주 도면 만드는 거나 간단한 부품 수정을 주로 했고 지금은 프로젝트 하나씩 맡아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200명 규모의 중소기업인데, 설계실 청소는 주 1회 직접합니다. 다른곳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단지 첫 직장은 신입 교육 커리큘럼이나 최소 선임이 어느정도 봐 줄수 있는 규모있는 회사를 보통 추천합니다.
GOLDSTAG | 175.113.***.*** | 18.03.13 23:34
GOLDSTAG
이분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스타일에따라 어떤스타일이 적응하기좋으실지모르지만 일을 잘배우시고 전문성있으시려면 잡무가 심하지않은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딸기맛고추 | 1.225.***.*** | 18.03.14 00:08
GOLDSTAG
사수가 차장님이신데 알려주실건 다 알려주셨지만 여기서 더 배울게 없어보여서요. 4개월 경력 바라고 다른 회사로 이직하려는것도 아니고 흠이라면 더 흠이겠죠, 다만 물경력이 될까봐 염려가 돼서요.
루리웹-4941115 | 211.52.***.*** | 18.03.14 11:51
딸기맛고추
돈 관리는 제가 안 하지만 거의 실장님이 하시던 일을 제게 자꾸 시키니 짜증이 나네요. 그 외엔 경력이 될 지 안 될지가 문제라서요..
루리웹-4941115 | 211.52.***.*** | 18.03.14 12:17
루리웹-4941115
그렇다면 얼른 이직하는게 좋아보입니다. 저희는 신입은 6개월간 도면 정리같은 잡일 시키면서 제품 형상이나 도면 이해부터 시킵니다. 하지만 신입들은 그게 뭔지 모르니 그냥 별다른 감흥없이 보게 되죠.. 저도 그랬구요.. 그런데 글만 봐서는 설계적으로 진행하는 업무는 별로 없어 보이네요. 이 상태라면 2년 버티고 이직한다 해도 문제가 될것 같습니다. 커리어를 생각하시면 이직을 추천드려요. 그런데 근무 환경 자체는 설계직 중 그나마 괜찮아 보입니다. 보통은 잔업이 일상이라 이직시 고려하시는게 좋습니다.
GOLDSTAG | 175.113.***.*** | 18.03.16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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