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5살에 백수 모쏠이라 그런지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 입니다.
단순히 백수와 모쏠 2업적을 달성한 전무후무한 노답 인생이라 세상이 싫어지는건 아닙니다
놀랍게도 (혹은 어떤 사람 눈엔 뻔뻔해 보이겠지만) 전 제 인생이 나름 가치가 있고 아직 답을 못찾았을뿐이라 생각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그 동안 숱하게 많은 알바와 일들을 하면서 겪었던 겉모습만을 보고 제 모든것에 대해 저주나 다름 없는 말들을 조언이란 말로 포장한 사람들이 떠오를때면
종종 극심한 분노감에 사로잡힐때가 있습니다. 이따금씩은 게임을 하면서 풀기도 하고 이따금씩은 친구들과 술 마시며 다른 좋은 얘기들을 하며 잊으려고 하지만
쉽지 않네요,
군대도 힘든 전방 채우고 왔는데,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는 남자는 전체 인구 1%만 걸린다는 그런걸 걸려서 말라버린 모습 때문에 (이연걸과 혼다도 걸린 병이죠)
공익이거나 면제자라는 오해를 산적도 있고 (남녀노소 자기들 딴에는 전방 다녀온 지인들은 대부분 적당히 보기 좋은 몸을 유지하고 전역 하는데 넌 너무 말랐다 그러니 구라치지 말아라 라는 말을 하더군요, 예비군 훈련 갈때 군복에 붙은 민정경찰 딱지를 보고 저거 보라고 쟤 군인 아니라 경찰 이라면서 귀여운 소리를 하던 여자 후배분도 떠오르네요)
제가 너무 말라서 시체 같다며 볼맨 소리 하는 몇몇 친구들에게 아무리 이런 병에 걸렸다고 말 한들 "네가 안먹어서 그렇다" 라는 소리에 짜증나서 폭식 하다보니
지금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고생도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별거 아닌거고 스스로 넘겨버리면 그만인데, 취업이 늦어지게 되고 하고 싶은 일이 자리 잘 안난다는 게임 쪽 일이다 보니
긍정의 에너지를 증폭 시켜야 될 때가 왔는데, 이런 때일수록 과거의 억울했거나 먹먹했던 기억들이 자꾸 생각이 나서 의기소침해 질때도 많고 화가 날때도 많네요
그래서 그런지 전 직장에서 저에 대해 이래저래 많은 말을 해줬던 사람도 단순히 조롱을 한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자기 딴엔 농담조로 했겠지만 강남에 산다고 박근혜 뽑았냐고 물어보던 사람에게 웃으면서 아니냐고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시냐고 웃으며 넘겼는데
사무실에서 그 얘기 들은 사람들 모두가 그 순간부터 저를 멀리하는게 느껴지는건 저 만의 착각이었던건지...
무슨 말만 하면 넌 늦었다 늦었다, 그때 제 나이에 신입으로 취업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 많은 것들을 느낍니다.
그냥 단지 내가 싫어서 그렇게 말해놓고 조언이란 말로 포장을 했구나 라는 생각도 들때면 너무 슬퍼지구요
이 감정은 어떻게 추스려야 될까요? 종종 자기 자신이 너무 작아진다는 느낌이 들때 어떤 생각을 하면 그 감정을 이겨내고 당당해 질수 있는데 도움이 될까요?
좋은 책이라던가 영화 추천, 조언 부탁드립니다.
정작 가진자들은 너그럽더군요, 가지지 못한 사람들 끼리 도토리 키재기 하며 서로를 깍아내는 불편한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 저 같은 마음의 분노나 타인으로 부터의 섭섭함을 느낀다면 그 사람이 잘 참을거란 확신이 생기진 않네요
요즘 저도 그런 감정을 느끼고 있으며 가끔 말로 상처 주는 주변 인물들에 대해서 폭력으로 응답해주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지만 그냥 상상 한번 해주고 넘어갑니다. 공자님 왈 참을 인 세번이면 살인을 면한다고 모든 사람들이 돈이 있건 없건 외모가 잘났던 못났던 인간대 인간들끼리 소소한 말 씨름 신경전 다툼등은 죽을때까지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런것 때문에 내 주변에 나를 지지하고 힘을 싣어주는 소수의 사람들이 소중한겁니다. 저는 종교관련 책을 보면서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추천서는 법정스님 무소유 김수환 추기경님 그래도 사랑하라 그밖에 불교관련한 책자를 보시면 인간관계 처세술에 대해 잘 나온것들이 꽤 있습니다. 나에게 저주 같은 말을 퍼붙는 사람이 있으면 무시하면 돼는 것이고 무시하는데도 쫒아와서 계속 그러는 것이면 귀신이되어 백배 천배 갚아주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쥐뿔도 안도와 줄거면서 입만 나불거리는 인간들 참 많죠. 그냥 거르세요. 그런 종자들... 그런 사람들과 어울려 스트레스 받느니 외로운 게 낫습니다. 그네들과 어울린들 안외로운 것도 아니고요. 저야말로 과거에도 지금도 쭈구리지만 좀 덜 각성한 쭈구리일 때,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희망을 가지라는 말, 꿈꾸라는 말... 제가 두드러기 날 정도로 싫어하는 말인데 그래도 이 영화는 보고 있으면 뭔가 울림이 있더라고요. 지금은 마블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감독으로 잘 나가는 제임스 건이라는 감독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만든 '슈퍼'라는 영화도 한번 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보고 나면 썩 유쾌한 기분이 들지는 않겠지만 뭔가 여러가지 생각이 드시지 않을까 합니다.
고민: 병 때문에 사람들이 안좋은 소리를 한다. 해답 1: 사람들을 고친다. (불가능) 해답 2: 내 병을 고친다 (가능성 있음) 병 치료에 전념하면 되겠네요.
우울증이 정말 심하신듯 합니다. 저같은 경우엔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증이 너무 심해져서 공황장애 및 분노조절이 안되는 일이 있었는데, 정신과 상담후 약을 먹고나서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정신과라고 나쁜게 아니니 한번 상담을 받아보심이 좋을거같습니다.
존 카밧진이라는분의 책읽어보세요 제목은 생각이 안나지만 육체와정신에대해서 마음에와닿게하는 힐링되는책입니다 병에대해서는 제친구도29세때 갑상선항진증에걸려 지금도 약먹고있는데 결혼도하고잘살고있어요 옆에서 부작용도같이봤죠 안구돌출 부정맥등 몸부터잘 챙기시고 책도 읽어가며 스스로를 다스려보시는건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사실 이 병이 약을 꾸준히 먹으면서 혈액 수치가 정상이 되고 약을 끊은 상태에서 1년이 지나면 정상으로 판정이 되지만... 저는 벌써 2번째 재발중이라 다시 약을 먹기 시작하니 최근 너무 먹먹한 생각과 내가 관리를 잘 못했나 하는 생각에 쉽게 우울해지기도 했었습니다. 추천하신 책은 꼭 찾아서 읽어보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저자 존카밧진 마음챙김 명상과자기치유 학지사
세상은 가진자에게 너그러운 곳이에요
정작 가진자들은 너그럽더군요, 가지지 못한 사람들 끼리 도토리 키재기 하며 서로를 깍아내는 불편한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 저 같은 마음의 분노나 타인으로 부터의 섭섭함을 느낀다면 그 사람이 잘 참을거란 확신이 생기진 않네요
사회가 그렇죠..
우울증및 피해망상이 있으신듯 합니다.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요즘 저도 그런 감정을 느끼고 있으며 가끔 말로 상처 주는 주변 인물들에 대해서 폭력으로 응답해주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지만 그냥 상상 한번 해주고 넘어갑니다. 공자님 왈 참을 인 세번이면 살인을 면한다고 모든 사람들이 돈이 있건 없건 외모가 잘났던 못났던 인간대 인간들끼리 소소한 말 씨름 신경전 다툼등은 죽을때까지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런것 때문에 내 주변에 나를 지지하고 힘을 싣어주는 소수의 사람들이 소중한겁니다. 저는 종교관련 책을 보면서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추천서는 법정스님 무소유 김수환 추기경님 그래도 사랑하라 그밖에 불교관련한 책자를 보시면 인간관계 처세술에 대해 잘 나온것들이 꽤 있습니다. 나에게 저주 같은 말을 퍼붙는 사람이 있으면 무시하면 돼는 것이고 무시하는데도 쫒아와서 계속 그러는 것이면 귀신이되어 백배 천배 갚아주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솔직한 심정으론, 그런 사람들 때문에 화가 나는 제가 더 못나보입니다. 그냥 개무시하고 싶은데 또 개무시가 안되니 저도 난 놈은 아닌가 봅니다 ㅎㅎ.. 아무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쥐뿔도 안도와 줄거면서 입만 나불거리는 인간들 참 많죠. 그냥 거르세요. 그런 종자들... 그런 사람들과 어울려 스트레스 받느니 외로운 게 낫습니다. 그네들과 어울린들 안외로운 것도 아니고요. 저야말로 과거에도 지금도 쭈구리지만 좀 덜 각성한 쭈구리일 때,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희망을 가지라는 말, 꿈꾸라는 말... 제가 두드러기 날 정도로 싫어하는 말인데 그래도 이 영화는 보고 있으면 뭔가 울림이 있더라고요. 지금은 마블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감독으로 잘 나가는 제임스 건이라는 감독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만든 '슈퍼'라는 영화도 한번 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보고 나면 썩 유쾌한 기분이 들지는 않겠지만 뭔가 여러가지 생각이 드시지 않을까 합니다.
고민: 병 때문에 사람들이 안좋은 소리를 한다. 해답 1: 사람들을 고친다. (불가능) 해답 2: 내 병을 고친다 (가능성 있음) 병 치료에 전념하면 되겠네요.
이건 완치 개념의 병이 아니라, 저도 지금 벌써 2번째 재발 했습니다. 약 끊고 정상 호르몬 수치 유지한지 1년 다되어가던 무렵이었는데 또 재발을 하니 마음이 많이 무거웠구요, 지금도 약은 먹고 있습니다. 병 치료에 전념 한다고 해봤자 아침에 메타미졸 2알 씩 꼬박 꼬박 먹어주는 것 외엔 다른 방법도 없구요
우울증이 정말 심하신듯 합니다. 저같은 경우엔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증이 너무 심해져서 공황장애 및 분노조절이 안되는 일이 있었는데, 정신과 상담후 약을 먹고나서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정신과라고 나쁜게 아니니 한번 상담을 받아보심이 좋을거같습니다.
전 아급성 갑상샘염으로 항진증이 와서 근 1년간 고생했는데, 정말 고생 많으시겠네요. 빨리 쾌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