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민 글 올려보기는 처음이라 두서없을수 있지만 잘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소개를 하자면 저는 24살이고 만나기로한 친구는 20살입니다. 저는 본가는 서울쪽이지만 학교는 대구에서 다니고 있고, 그 친구는 고졸 후 바로 취업한 케이스입니다.
그 친구와는 그 친구 회사생활 힘든점, 상사욕같은거 받아주면서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연락은 5월 31일 부터 지금까지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 한 4일전까지는 매일 카톡하고, 일 문제가 아니라면 답장도 30분내에 꼬박꼬박 하고, 전화도 매일 1시간씩 하고 모바일배그나 프렌즈마블같은거도 같이 두시간씩 보톡하면서 했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호감이 생기게 되어 제가 다음주에 서울 올라가면 주말에 한번 보자고 했더니 흔쾌히 승낙해주었습니다.
그런데 한 4일전 저녁쯔음 부터 카톡 답장 텀이 엄청 길어졌습니다. 계속 머리가 깨질거같다 이러는데 늦어도 30분~1시간이면 오던게 빨라야 30분, 길면 서너시간도 걸립니다. 그리고 예전엔 제가 화제를 던지면 그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대화가 이어져 나갔는데 요즘은 단답식이라 툭 끊깁니다. 머리가 깨질거 같다면서 주말엔 친구집에서 자고, 오늘은 또 친구랑 피크닉간다고 도시락 사진 찍어주더라구요.
여기까지라면 저도 눈치가 없는편은 아닌지라 아 이친구가 귀찮아졌구나, 혹은 다른 잘되는 놈이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마음정리를 했을겁니다. 실제로 슬슬 돈 굳어서 좋다는 생각도 마음속으로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다음주에 보기로 한 약속은 뭐 보나마나 전날쯤 '몸이 아파요 ㅠㅠ' 이런 핑계로 흐지부지 될거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친구가 어제 카톡 중 대뜸 다음주에 보기로 한건 어떻게 되느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말 너 편한날 보자고 했지요.
그렇게 다음주 토요일날 만나서 보드게임카페 갔다가 영화보고 밥한끼 하기론 했습니다.
어제 마음속으론 거의 놓고 있던 친구라 자기쪽에서 만나자는 화제를 꺼내니 좀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여기서 질문입니다.
이 친구 심리가 도대체 뭘까요..?
지치고 귀찮은 관계라면 본인이 나서서 만나자고 하지는 않을것 같은데 한번 만나줄테니까 먹고 떨어져라 이 심리인가요?
또 다른 생각은 앱에서 여러 놈 줄세워놓고 그 안에 순위권인 놈들 몇명 만나본다 이거랑 아니면 좀 망상같긴한데 만나기전에 카톡이나 대화 너무 많이하면 할 소재가 없고 친한오빠 동생사이처럼 느껴지니까 카톡과 전화 빈도를 줄이려는거 아닐까.. 현재 제 머리로 드는생각은 저 세개입니다.
다른 분들 조언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조금 길지만 읽고 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진지하게 만날 사이 아닌건 확실합니다
글쓴이님은 소개팅 앱이나 채팅앱으로 오로지 한명에게만 채팅하십니까?? 남녀 다 똑같음
깊게 생각마시고 하루 만나서 재밌게 놀고 그만 이 정도로만 선을 그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소개팅 앱으로 연락하는 애들 카톡으로 서너명 이랑 썸타는건 기본이드라구요. 저도 연락하다 까였네요.
저 아는 사람중엔 앱으로 만나서 결혼한 사람도 있습니다. 2년 살고 이혼하긴 했지만요...
진지하게 만날 사이 아닌건 확실합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이유가 뭔가요? 일단 저는 편하게 만나보려고 생각 중 입니다.
말하신것처럼 편하게 만나시는거라면 추천합니다. 저도 첨에 게임으로 만나서 서로 괜찮아서 9년째 지인으로 연락하는 친구가 있긴한데 말 그대로 지인이고 친구인거고요 연애감정 품으시는거라면 그냥 접으세요..오래 연락 하실 사이는 안되실것같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일단 편하게 만나서 잘되면 좋은거고 안되면 경험했다 치면 될 것 같습니다.
저 아는 사람중엔 앱으로 만나서 결혼한 사람도 있습니다. 2년 살고 이혼하긴 했지만요...
요즘은 어플로도 많이 만난다구 하더라구요.. 근데 스타트 환경 자체가 의심할 만한 환경이다보니 서로 신뢰하는게 어려운 것 같습니다.
24살 20살이면 한창 연애하고 싶은 나이 아닙니까.만나서 데이트도 하고 그러다 정도 쌓이고 맘에 들면 사귀고 연애하면 하면 되는거죠.연애상대가 아니면 그냥 연락하는 오빠동생으로 지내면 되구요.복잡하게 생각할것도 없습니다.
깊게 생각마시고 하루 만나서 재밌게 놀고 그만 이 정도로만 선을 그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무생각 없는거 같은데.. 그냥 만나자니까 만나보는거 아닌가여 일단 만나보고 생각해 아직 안만나봤는데 혼자 너무 머리속이 복잡하다뮹
저 혼자 너무 골 아프게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원래 안그러던 사람이 그러니까 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다들 답변 감사합니다. 편하게 생각해야겠어요
소개팅 앱으로 연락하는 애들 카톡으로 서너명 이랑 썸타는건 기본이드라구요. 저도 연락하다 까였네요.
글쓴이님은 소개팅 앱이나 채팅앱으로 오로지 한명에게만 채팅하십니까?? 남녀 다 똑같음
채팅앱으로 만난 사이는 채팅앱 때문에 헤어지죠..
제가 소개팅앱들로 여럿 만나봤는데요.(한 20명 만나고 사귀기도 하고 했음) 근데 끝까지 못 가는게 소개팅앱 하는 애들 보면 결혼정보업체 등록한 느낌이랄까요? 만나는중에도 다른 사람하고 계속 매칭되니깐 다른 사람도 만나보고 계속 재보고 하는거죠. 물론 저도 마찬가지죠. 저도 다른 이쁜 여성하고 매칭되면 지금 만나는 여성에게 올인을 못 하게되고 그래요. 일단 만나게되면 서로 앱을 지우든 해야할텐데 그게 안되니...;
그냥 서로 놀자고 만나는 마인드라면 말릴 이유는 없지만 다른이유라면 대부분 좋은 결말이 아닌걸 주변에서 종종 보았습니다 ㅋㅋ
어플로 만나는건 아무래도 비추입니다.
채팅앱으로 그래도 여러명 만나봤는데 진짜 그 중에 한두명은 터놓고지내는 오빠동생하고있고 나머진 다 두세번만나고 흐지부지됐습니다. 어플은 딱 어플의 한계가 있는거같네요
소개팅 앱으로 만날때 만나기전 대화가 잘 통하고 어쩌고 이런건 그냥 약속을 잡기 위해 상대방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단계인거고 잘되냐 마냐는 결국 만나서 결론나는거임. 지금 얼굴조차 본적 없는사람하고 잘되냐 마냐 따지는건 의미없는짓
존나 쿨한척 안 만나면 대지 그래놓고 만나자 하니깐 난리네 ㅋㅋㅋㅋㅋ 그냥 만나지 마요 만나기로 해서 언제 만나냐고 물어보는데 혼자 뭘 심리에 오바하는 사람들 보면 진짜 답답함
어장이요. 다단계일수도 있을거같네요.
여자가 다른남자만나다가 깨졌음 그게다임...
앱으로 만나서 2달 만에 결혼 하고, 1년 만에 이혼 했습니다. 그리고 제 손엔 영주권이 남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