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25살 전문대 3학년 졸업예정인 학생입니다.
전문대생인데 나이가 이렇게 많은 이유는,
먼저 고등학생때 친구가 일본어 하는걸 보고 덜턱 유학준비를 하다가 면접에서 떨어지며
그대로 유학은 집안사정상 접고 고졸인채 1년 공무원준비를 한번 해보자 하며 1년 지내고 떨어진 이후
요리를 전공으로 한 사촌이 공무원시험으로 시간을 날리는사람을 많이 봤으니 정말 하고싶은걸 하라기에 그만두었습니다. (19-20살 )
부모님께서 대학은 나와야하지 않느냐며 저를 믿으시기에 세무회계쪽 전문대를 입학 하였으나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고 스스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자퇴. (20살-21살 여름)
그 이후 한동안 대학교를 꼭 나와야 취직을 하는건가 의문을 가지면서 아르바이트&부모님과의 불화로 자취를 하며 늦은 반항기의 자취 기간이 있었습니다.
자취 기간동안 생산직으로 돈을모아 태국에 다녀오며 수술을 하고 법적인 절차로 성별을 전환했습니다.( 21-22살 겨울)
고등학교 졸업이후 공부가 손에 잡히지않고 여성이 되겠다는 목표만 바라보고 왔던 제게 그 목표가 이루어지고 난 이후는 막막했습니다.
대학교를 그만둔 제가 미웠고 아르바이트로 먹고 살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며 지냈었습니다.
부모님이 넓은 아량으로 사람은 대학을 나와야 한다고 계속 말씀하시기에 저를 위해 생각해 주신거니까, 뭐든 부딪혀보자! 라는 마음으로
23살에 새로 나름 취업 TO가 많다는 IT전공으로 새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뭐가되든 취업만 하면 괜찮다고 생각하여 1학년까지는 어느정도 학부수업을 잘 따라갔으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컴퓨터 언어와는 맞지 않는 제 모습을 보고 게으르다고 생각은 하지만 너무 스스로 전공과 맞지 않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늦은 나이이기에 어떻게든 고졸보단 초대졸이 낫지 않나 싶어 꾸역꾸역 다니려 하였으나
3학년이 된 지금은 수업도 제대로 따라가기 힘들고 취직은 커녕 같은 학부분들보다도 못한 수준입니다.
게다가 it관련 수업이 너무 따라가기 벅차 아르바이트도 그만두고 책을 펼쳤지만 제 역량에서 벗어나 할 의지를 잃고 책을 보기 힘들어지게 되었습니다.
겉으로 멀쩡한척을 하고 있지만 이미 분위기에서 힘들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지 같은 과 학생들과 대화도 잘 하지않아 학교생활에서 자연스레 아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면접 수업에서 스스로 자각하지 못했었는데 깨닫게 된 점은 제가 tg임에도 외모는 여전히 남성적인 모습그대로 라는 점에
내면적으로 크게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최근 1년전부터 준비한 일본계 기업에서 면접을 보았으나, 면접에서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듣고 떨어지며 조금 충격도 받았습니다.
이런 제 자신이 한심하다고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부모님께서 대졸을 하길 원하셨으니 졸업은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졸업과제마저 전혀 전혀 손에 잡히질 않습니다.
분명 다른 누구의 탓을 할게 아닌 모두 열심히 하지 않은 제 탓입니다. 게으른것도 제 탓입니다. 그래서 이제와서 지난 3년이 아쉬워 아르바이트전선으로 일을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은 이렇게 맞지 않는 학부에서 지낸 3년이 너무나도 아쉽고, 뭐든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예전의 제게 굉장히 아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글을 쓰며 느낀건 이렇게 졸업한다고 해봐야 전공을 살릴수도 없을텐데 무엇때문에 졸업을 하나 라는 생각마저 드네요.
결국 제가 하고싶은 일은 찾지 못하였고 시간은 벌써 20대의 중반을 지나고 있습니다.
글 자체도 5월부터 쓰려고 하였으나 아무것도 하기 싫고 손에 아무것도 잡히지가 않게 되어 이제서야 쓰게 되네요.
■■생각도 들고 여러모로 가족이나 주변에 민폐인거같아 삶이 괴롭습니다.
솔직히 이런 말하기 힘들지만 님의 처한 상황이 취업하기는 정말 안좋네요.. 일단 님은 트랜스젠더가 회사가 그걸 모를 이유는 없습니다. 초본이나 등본만 봐도 성별전환된 것 다 나오니까요??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tg는 정말 인식이 바닥입니다. 대부분 제 연령또래들이 면접볼텐데... 저희 연령에서 하리수는 정말 미친 xxx거든요... 사실 그게 님이 잘못한 것도 아니지요... 그냥 몸이 그렇게 태어난 것인데 말이지요.. 일단 취업을 하기보다는 종교단체나, 봉사단체 등에 취업을 하셔서 그쪽으로 업무를 해보세요 하다보시면 자신에게 맞는 일이 나옵니다. 오히려 그쪽이 잘 맞을 수 있습니다. 님 it쪽 졸업해봐야 박봉에 소모품인 것이 현실입니다. 돈은 살만큼만 벌면 됩니다. 보람있는 일을 찾으세요 돈을 많이 벌면 괴로움도 많이 생깁니다.
tg는 진짜 인식이 안좋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살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공무원 공부도 말이 공무원 공부지 너도나도 공무원 공부 한답시고 거기 매달리는데, 정말 죽기살기로 공부만 할 마음 없으면 그냥 시간 버리는 일입니다. 그나마 공부 죽도록해도 합격선에 1, 2문제 차이로 떨어지는 사람들도 태반이고, 그게 너무 아까워서 1년만더 1년만더 하다가 장수생되는 겁니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합격 된다는 보장도 없고요. 위 본문에 글 쓰신분이 1년정도 공부 해보셨다고 하셨는데, 공부 해 보셨으면 글 쓰신 분 본인이 더 잘 알겠죠. '나는 공부쪽으로는 아닌 것 같다' 하시면 그냥 다른 길 알아보시는게 본인 인생에 더 도움되는 길입니다.
글쓴이님 25이 많다고 하는데 많은거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전문직 소위 사짜 직업이 아닌이상, 사업 대박난 사장님 아닌이상 뭘 하고 먹고 살든 사는건 다 비슷비슷 합니다. 그래서 사람은 하고싶은거 하고 살아야 합니다. 때돈버는거 아닌 이상은 말이죠 일단 졸업은 하세요. 그리고 하고 싶은거 찿아보세요. 그러면 나중에 하고 싶은게 생겼을때 편입이라도 할수 있잖아요? 지금 그 시기에 누구나 하는 고민입니다. 근데 슬슬 결정하세요. 안그러면 10년뒤에 똑같은 고민합니다.
교과서 수준만 마스터해도 취업에 방해되진 않는 수준입니다. 단순히 C를 예로 든다면 일단 기본적으로 비트연산(& | 로 비트값 넣고 빼고등등)과 각 자료형의 범위(signed char -127~128 unsigned char 0~255 등), 함수기본형(return func(void)등), 정의값(struct, enum등), 전역/지역의 개념, const, static 정도 알면 신입사원이 코딩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한학기 남았으면 일단 졸업은 하시구요 공무원공부 하세요...
공무원 공부를 먼저 했었습니다만, 장수생이 될것같아서 그만두었습니다.
키라☆
공무원 공부도 말이 공무원 공부지 너도나도 공무원 공부 한답시고 거기 매달리는데, 정말 죽기살기로 공부만 할 마음 없으면 그냥 시간 버리는 일입니다. 그나마 공부 죽도록해도 합격선에 1, 2문제 차이로 떨어지는 사람들도 태반이고, 그게 너무 아까워서 1년만더 1년만더 하다가 장수생되는 겁니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합격 된다는 보장도 없고요. 위 본문에 글 쓰신분이 1년정도 공부 해보셨다고 하셨는데, 공부 해 보셨으면 글 쓰신 분 본인이 더 잘 알겠죠. '나는 공부쪽으로는 아닌 것 같다' 하시면 그냥 다른 길 알아보시는게 본인 인생에 더 도움되는 길입니다.
글쓴이님 25이 많다고 하는데 많은거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전문직 소위 사짜 직업이 아닌이상, 사업 대박난 사장님 아닌이상 뭘 하고 먹고 살든 사는건 다 비슷비슷 합니다. 그래서 사람은 하고싶은거 하고 살아야 합니다. 때돈버는거 아닌 이상은 말이죠 일단 졸업은 하세요. 그리고 하고 싶은거 찿아보세요. 그러면 나중에 하고 싶은게 생겼을때 편입이라도 할수 있잖아요? 지금 그 시기에 누구나 하는 고민입니다. 근데 슬슬 결정하세요. 안그러면 10년뒤에 똑같은 고민합니다.
의견감사합니다. 제가 하고싶은 일을 찾아야할텐데 모르겠네요 정말.
솔직히 이런 말하기 힘들지만 님의 처한 상황이 취업하기는 정말 안좋네요.. 일단 님은 트랜스젠더가 회사가 그걸 모를 이유는 없습니다. 초본이나 등본만 봐도 성별전환된 것 다 나오니까요??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tg는 정말 인식이 바닥입니다. 대부분 제 연령또래들이 면접볼텐데... 저희 연령에서 하리수는 정말 미친 xxx거든요... 사실 그게 님이 잘못한 것도 아니지요... 그냥 몸이 그렇게 태어난 것인데 말이지요.. 일단 취업을 하기보다는 종교단체나, 봉사단체 등에 취업을 하셔서 그쪽으로 업무를 해보세요 하다보시면 자신에게 맞는 일이 나옵니다. 오히려 그쪽이 잘 맞을 수 있습니다. 님 it쪽 졸업해봐야 박봉에 소모품인 것이 현실입니다. 돈은 살만큼만 벌면 됩니다. 보람있는 일을 찾으세요 돈을 많이 벌면 괴로움도 많이 생깁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저랑 상황이 비슷하시네요. 게으르고 대학은 붙어서 다니는데 수업은 못따라가고...아마 많은 사람들이 비슷하게 살아갈거에요. 그래도 뭐라도 하다보면 무언가 보이지않을까요? 전 이런 희망을 품고 하루하루 긍정적으로 바라볼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많은 TG분들이 약 병행하면서 우울증으로 고생하던데.. 잘 이겨내시고 꽃피우시길 기원합니다.
개인적인 무력감과 남들과 비교했을때 힘들다고 생각하니 앞이 깜깜하네요.
IT 어느부분이 힘드신가요...? 자세히 말씀해주시면 나름 해결책을 도와드릴수도 있는데..
간단한 코딩부분에서도 교과서 수준을 넘어가지 못합니다. 언어로써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껴질정도로요.
Καινεύς
교과서 수준만 마스터해도 취업에 방해되진 않는 수준입니다. 단순히 C를 예로 든다면 일단 기본적으로 비트연산(& | 로 비트값 넣고 빼고등등)과 각 자료형의 범위(signed char -127~128 unsigned char 0~255 등), 함수기본형(return func(void)등), 정의값(struct, enum등), 전역/지역의 개념, const, static 정도 알면 신입사원이 코딩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아 물론 메모리 버퍼에 대한 allocation과 배열, 리스트까지 공부 끝나시면 어려운거 없음..
일단 학교 졸업은 마치고 고민하시는게 좋을꺼 같습니다.
tg는 진짜 인식이 안좋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살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조언은 아니고 개인적 견해입니다. 두마리 토끼를 노리다가는 모두 놓치듯이 인생의 고민을 모두 한번에 해결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내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어야 외적인 문제에 직면해서 잘 풀어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자신의 성과 다른 남성적 외모로 인해 매사에 어려움을 스스로 느끼고 계시다면 그 부분에 중점을 맞추어 우선 해결한 다음, 학업과 취업에 대한 고민을 하시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본인 스스로 지나간 세월이 헛되어 흘러간 것만 같고 아쉬움이 많이 남을 수도 있겠지만, 아직 시간적 여유가 많다고는 볼 수 없지만 절대 적은 것도 아닙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헉 나이가부럽네요...25살이면 쇄를 먹을나이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