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답답한마음에 한번글써봅니다. 제목그대로 저희 아버지가 퇴직후 너무 무기력하십니다. 애초에 사회적인 성격도 아니셨고 회사다닐때도 회사를 마친후에는 언제나 집에서 주무시기만 하고 휴일에도 주무시기만 할정도로 취미도 없고 여가에 관심도 없는분이셨습니다.
3년전에 퇴직하신후로도도 일외에는 자신이 하고싶은게 전혀 없다면서 그저 하루종일 집에서 누워서 자거나 tv좀 보다가 밥먹다가 주무십니다... 뭐 본인이 그걸로 행복하다면야 보는사람이 좀 답답하더라도 괜찮겠지 하는데 정작 아버지 본인도 심심해 죽을것같다라고 하면서 삶에 의욕이 없다하면서 정작 무언가를 할 의지는 전혀 없습니다.
처음 퇴직직후에는 자신이 퇴직만하면 다른곳에서 일해서 돈을 벌거다 하고 큰소리를 땅땅 쳤지만 요즘같은 세상에 노인이 재취직해서 돈벌기 쉬울리가 없죠. 당연히 취직이 되지않았고 유일하게 마트청소원에 한번 붙어서 했지만 4개월하다가 그만두셨습니다. 저는 돈은 더 안벌어도되니 일자리를 알아보는게 아니라 취미거리르 만들고 돈과 상관없는 소일거리나 스스로 활동할수있는걸 찾아보라고 하지만...
나이많은분들의 생각에서는 그저 돈벌이가 안되는 활동이란건 굉장히 비효율적이고 뭔가 죄악적으로 생각을 하는지 일자리가 아니면 찾아볼생각도 할생각조차도 없네요.. 억지로 요리교실이나 헬스같은것도 시켜보았지만 결국 얼마안가 그만두셨습니다. 그러고는 언제나 집에서 하루종일 누워만 계시고 거의 하루 18시간이상을 누워서 자고 아무것도 안하고 계십니다. 그러고는 심심해죽겠다 하면서 한숨을 푹푹 쉬네요...
사실 4개월전까지만해도 하루종일 자면서 술을 퍼마셨었습니다. 그러다가 기존에 고혈압+당뇨+고지혈 등등이 있었는데 심부전+부정맥까지 와서 몸에 물이 가득차서 응급실에 실려간이후로 이제 술먹으면 골로간다고 말하면서 제한을 하게했는데.... 그러다가 가족몰래 밖에서 술마시러가고 그러다가 들켜서 한푸닥거리하고... 솔찍히 저도 지칩니다..
정신적으로도 우울증이 있으셔서 정신과 선생님께 상담을 해봐도 뾰족한 수단이 없고 제가 문화센터에서 뭐라도 배워보거나 노인대학을 가보자고 해도 그런거 하기싫다고 하고 그러고는 삶이 무료하다 심심하다 할게없다고 매일같이 한숨을 푹푹쉬는데 아주 제가 미치겠네요. 그냥 신경을 끌려니 우울증증세가 있기에 잘못하다가 돌이킬수없는일이 생길까 싶어서 신경을 끌수도 없고 신경을 쓰자니 방법이 안보입니다.
대체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분 계시면 도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꼭 일거리가 아니더라도 운동이나 소모임을 나가보시는건... 공부하는모임도 가보시라고하시는것도 좋구요.
저희 아버지도 비슷했습니다. 매일 무협지, 영화 비디오 테잎 빌려와서 그걸로 시간 때우시고.... 원래 취미가 낚시인지라 낚시하러 다시니면서 좀 많이 푸셨었죠. 그나마 작성자분 아버지는 나은편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퇴직후에 사업한다고 두어번 말아먹고 저금도 다 날려서 전 대학도 못 갈뻔 했습니다....
솔직히 일반적으로 이런거 추천 안하는데 아이템 거래가 가능한 게임은 어떠신지요 어르신들같은경우 소소하게 돈벌는거 자체가 즐거움인 경우가 많다보니 아이템 팔면서 소소하게 현금벌면 좋아라 할꺼 같으신데 말이죠
글 읽어보니 차라리 적당한 일자리를 구하시는 게 나을 것 같네요. 취미활동도 안 하신다고 하니
강아지를 한 마리 들여보는 건 어떨까요. 같이 산책 나가기 시작하면 주위 산책 나온 다른 분들과 자연스레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 운동도 될 것 같습니다.
꼭 일거리가 아니더라도 운동이나 소모임을 나가보시는건... 공부하는모임도 가보시라고하시는것도 좋구요.
사회성이 아주 없어서 사람들과 어울리는걸 무서워한달까나.. 꺼린달까나... 그리고 최근에는 재취업실패를 많이겪어서인지 자신감도 많이떨어져서 소심해지셔서 사람들과 어울리는걸 아주 힘들어하셔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모임같은건 생각도 못하고 있네요... 잘 어울릴수있으면 좋겠지만.. 일단 한번 권해는보고 도움이 되도록해봐야겠네요 답변감사합니다
하기싫다는데 답이없죠 저런건 봉사활동이라도 권해보심이
적당한 봉사활동이 있으면 참 좋을것같은데 제가 검색했을때는 보통 청소년이나 대학생위주로 봉사활동이 나와서 적당한게 안보이더군요.. 어르신들이 할만한 봉사활동을 찾을려면 어떤곳에서 찾으면 될지....
넷플릭스를 추천해 보는거 어떤가요.. 실제로 제 지인 중에 그걸로 부모님이 인생 컨텐츠를 찾아 즐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하는 말입니다.
검색을 해보니 위성TV같은 프로그램인것같은데 지금도 하루종일 하는일이라고는 자고 tv좀 보는것뿐이라 가능하면 좀더 활동적이고 삶에 기운을 얻을만한게 없을까 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지금 TV보는것도 재밌어서 보는게 아니라 뭘할지 주체를 할수없어서 그냥 멍하니 TV를 보는거라서..
목공이나 도자기같은, 무언가를 생산하는 그런 취미를 추천드리는건 어떻겠습니까?? 저희 어머니도 갱년기 드시면서 약하게 우울증 비슷하게 왔었는데 도자기나 자수 같은거 소도구나 이런저런 소품 만드시면서 떨쳐내시더군요
처음 퇴직할때쯤에 한참 권하고 했는데 돈도 안되는데 힘들게하기싫다더군요.. 사고방식이 좀 이상하셔서 돈안되는일=쓸데없는짓 비슷하게 인식이 있습니다.. 그런이유로 지금까지 평생동안 취미생활같은걸 가져본적도 없을정도네요.. 돈이 안되면 그래도 자신이 즐겁거나 좀 가볍게 할만하거나 조금이라도 의미가 있는일이라면 할것같긴한데.. 이런거 다 충족할만한게 쉽게 있을리도 없고 그렇다고 그 사고방식을 제가 뜯어고칠수도 없고말이죠... 그래도 한 3년동안 권태의 늪에서 못벗어나다보니 이득없는 취미생활을 권해도 예전만큼 거부감을 보이지는 않는데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할마음도 아직 없어보이는게 참...
아버님 연세에는 등산만한게 있을까 싶네요. 속이 탁 트이니까요. 같이 등산다녀보세요.
어머니가 등산을 계속 권해서 마지못해 가끔 가기는하는데 문제는 그렇게 몇시간 갔다와서는 다시 원래의 생활패턴대로 다시 하루종일 잡니다... 아니 오히려 오늘 등산해서 피곤하니 더는 안움직이겠다는 심보인지 한동안 평소보다 더 안움직입니다....... 그리고 등산도 가라고 안하면 안가다보니 어머니도 이젠 등산가라는 소리를 안하네요... 정말 본인이 알아서 움직여야하는데 본인이 이렇게 의욕이 없고 안움직이면서 그러면서 심심하다 권태롭다 사람이 사는것같지 않다고 투덜대다가 술마실려는 시도를 하니 오히려 주위가 더 미칠지경이네요....
주말농장 권해보세요
알아보니 농지를 대여해서 가볍게 하는것같은데 괜찮아보이네요 한번 권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원하시는 답변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거같지만.. 혹시 아버님 고향이 시골이시라면 효도여행유삼아 유럽 같은데, 자연좋고 사회보장 잘되어있는나라(노인 인구들도 자연스레 사회에 어우러진) 나라들 한번 가보시는게 어떨까요?? 질문 작성자님께서도 여러고민을해보시고 여러 일을 추천하셨지만 결국 아버님께서 본인이 무었을 원하시는지를 모르는것 자체가 문제인거같습니다... 스스로 뭔가 느끼실수 있도록 '유도' 해주시는게 어떨까요??(능동적으로는 절대 안움직이실거같으니 판을 최대한 마련해드리는게 좋을거같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비슷했습니다. 매일 무협지, 영화 비디오 테잎 빌려와서 그걸로 시간 때우시고.... 원래 취미가 낚시인지라 낚시하러 다시니면서 좀 많이 푸셨었죠. 그나마 작성자분 아버지는 나은편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퇴직후에 사업한다고 두어번 말아먹고 저금도 다 날려서 전 대학도 못 갈뻔 했습니다....
솔직히 일반적으로 이런거 추천 안하는데 아이템 거래가 가능한 게임은 어떠신지요 어르신들같은경우 소소하게 돈벌는거 자체가 즐거움인 경우가 많다보니 아이템 팔면서 소소하게 현금벌면 좋아라 할꺼 같으신데 말이죠
저희 아부지랑 같은신데.. 친구들도 거의 안만나시고.. 거의 집에만 방콕 운동할때 산책겸한두시간 나가시는거.. 엄니는 심심하시다고 일하러 다니시니 더 심심 폭발 지경.. 다행히 -_- 큰집근처에 밭뙈기있어서.. 밭일하러 가셔서 다행입니다만.. 일없으면 거의 집에서 티비만 조지시죠.. 맨날 스맛폰으로 장기 바둑만 조지고.. 컴터로 검색하는게 일상인 아부지.. 맨날 알려달라고 전화로 성화해서.. 이번에 주민센터가서 노인용 컴퓨터 스마트폰 교육있다고배우라고 함.. 요즘 아부지 보면서 은퇴후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있음..
글 읽어보니 차라리 적당한 일자리를 구하시는 게 나을 것 같네요. 취미활동도 안 하신다고 하니
게임을 조심이 추천해 보세요 . 인터넷 바둑 이나 고스톱 같은거 현질 하는거 말고 . 아니면 와우 나 디아블로3 같은거 콘솔도 나쁘지 않고 ..
강아지를 한 마리 들여보는 건 어떨까요. 같이 산책 나가기 시작하면 주위 산책 나온 다른 분들과 자연스레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 운동도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