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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수습사원 퇴사 고민입니다.

일시 추천 조회 10864 댓글수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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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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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정독은 못하고 읽어봤는데. 수습이니까 인수인계는 당연 없이, 퇴사가능하겠고, 다른이유는 빼고 출퇴근하나만으로 4~5시간이면 퇴사하는게 낫다고 봄. 타회사 입사할때 수습기간 퇴사는 쓸거리도 못되서 못씀. 혹 업종이 좁아 소문으로 다 안다면, 거리상 퇴사했다고 하세요. 4대보험은 퇴사하고 텀이 있으면 상관없고, 암튼 쓸거리가 안됨. 일의 강도는 강한만큼 많이 받는게 정상이라고 봄, 왜냐면 빡세게 몇년하고 나와야 하기때문에 예를들면 2교대사업장은 빡세게 벌고 나오는 이유가 거기있음. 빡세면 오래못함 몸 망가지고 정신피폐해짐....
루리웹-9754328415 | (IP보기클릭)211.218.***.*** | 18.08.13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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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거보다 저 욕하는건 진짜 거슬릴거같네요
Razormind | (IP보기클릭)175.223.***.*** | 18.08.13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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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런 전문분야를 따지는 직장(판매업이나 개발업)은 꼭 그런 꼰대마인드가 있어요. 자기도 그렇게 살아왔으니 너도 그 프레임에 맞춰야한다는 그런. 그래서 정말 별거아닌걸로 욕하고 쥐롤하죠. 제가 여태 이직을 한 세번쯤 했습니다만 어디가나 어떤위치나 그런사람 꼭 있습니다. 그게 팀장급이면 그나마 다행이죠. 전전직장은 팀장이, 전직장은 사장이 그런 시대적응 못하고 아랫세대에 대한 배려는 없는 전형적인 '마! 내때는 이정도쯤은 아무끗도 아이었어!' 마인드니까요. 그저 파이팅하시고 꺾이지 마시라는 조언밖에 해드릴 수 없어서 죄송합니다. 이러는 저도 지난주부터 보험팔고있는데 아직 한개도 안팔리고 있어요ㅠㅜ
AKA-RESCUE | (IP보기클릭)211.177.***.*** | 18.08.13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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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퇴사 언급의 두려움 일단 책상 위에 사직서를 두고 나오는 건 경우가 아닌 것 같습니다. 좀 부담스럽더라도 상담 요청 후 퇴사하겠다고 말을 하세요 회사랑 잘 안맞는데다가 회사 이전문제에 대해 듣지 못하고 왔는데 출퇴근시간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퇴사한다고 하시면 됩니다. 어짜피 쭉 같이 갈 사람 아니라면 팀장과의 관계 개선에 힘을 낭비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만 다른 팀원들과의 관계가 나쁜건 아니니깐 끝은 깔끔하게 하고 나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언급하신 팀장 성격상 그런식으로 퇴사하면 팀원들한테 글쓴분 경우없다고 소문을 방방내고 다닐텐데 언제 다시 만날 사람들과의 이미지를 생각해도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닌 것 같습니다. 2. 보통 퇴사할때 인수인계나 장비에 대한 반납 서류에 장비들 리스트를 만들어서 작성하게 됩니다. 장비를 반납할 때 장비 리스트에 대해 반납 받으시는 분이 반납 받았다고 싸인을 하고. 그걸 보통 행정쪽에 제출하는 식입니다. 인수인계도 비슷하게 흘러갑니다. 인수인계에 대해서 누군가가 인계 받았다고 사인을 하면 그걸 같이 제출합니다. 찝찝하시면 승인 받고 제출 전에 사진으로 확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솔직하게 말씀하시되 좋지 않은 것만 빼면 될 것 같습니다. 일이 많았다더든지 팀장 성격이 욕을 입에 달고 살았다 같은 회사나 남을 험담하는 듯한 말은 다 빼시고 입사할 때는 회사 이전에 대해 통보받지 못하고 일했는데 일하다보니 회사가 너무 먼곳으로 이사가서 부득이하게 퇴사했다. 면접관들한테 나쁜 인상을 안 심어주니 걱정하지 마세요. 페널티 없습니다. 보통 IT쪽에서 레퍼체크가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일단 면접을 진행하는 입장에서는 이력서에 적혀있지 않으면 알 수가 없습니다. 이력서에 어디에서 근무 -> 아는 지인이 있으면 연락해서 걔 어때? 라고 물어보는 형태입니다. 이쪽 업계에 발 못붙이게 한다는 헛소리를 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업계에서 인정 못받는 사람일 확율이 매우 크므로 무시해도 좋습니다. 재직관련된건 내가 회사에 제출할 때부터 회사에서 알 수 있고 인사쪽에서 진행합니다. 굳이 인사쪽에서 개발쪽에 말을 해줄 필요도 없을 뿐더러 회사 인적사항에 대해 뿌리는건 불법입니다. 인턴하다 퇴사한것은 그냥 가십거리도 안되요. 그럴일 없으니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굳이 먼저 말할 필요 없고 물어보면 그때 대답하셔도 됩니다. 4. 병특으로 입사하셨고 장기간 버텨야 한다는 조건, 그걸 감당할 수 있느냐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어딜가나 자신과 코드가 잘 안맞는 사람은 있습니다만 그걸 버틸수가 없을 정도면 퇴사하는게 맞겠죠. 모든걸 다 만족할 순 없겠지만 저울질 할 수는 있겠죠. 업계에 병특 티오는 얼마나 있나 다른쪽에 가기 어렵지 않은가. 새 환경에 적응하는 스트레스가 현재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보다 적은가 이런것들 따져보세요 친구나 선배들을 통해 업무 강도나 다른 정보를 최대한 확보한다음 결정하세요 어딜가도 비슷한 업무강도라면 업무강도는 어쩔수 없이 감당하고 가야하니 그걸 제하고 남은 것에서 비교하면 되겠죠 그런식으로 하나씩 비교해가면서 좋고 나쁜걸 저울질 하면 현재 상황에서 가장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꺼에요.
김노으리 | (IP보기클릭)122.42.***.*** | 18.08.13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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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 팀장하고 사이가 나빠지는걸 최대한 피하는수밖에는 없습니다. 아니면 아예 그사람이 나를 대놓고 조지려고 할 때 뭔가 녹음같은거라도 해두시는게...
AKA-RESCUE | (IP보기클릭)211.177.***.*** | 18.08.13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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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정독은 못하고 읽어봤는데. 수습이니까 인수인계는 당연 없이, 퇴사가능하겠고, 다른이유는 빼고 출퇴근하나만으로 4~5시간이면 퇴사하는게 낫다고 봄. 타회사 입사할때 수습기간 퇴사는 쓸거리도 못되서 못씀. 혹 업종이 좁아 소문으로 다 안다면, 거리상 퇴사했다고 하세요. 4대보험은 퇴사하고 텀이 있으면 상관없고, 암튼 쓸거리가 안됨. 일의 강도는 강한만큼 많이 받는게 정상이라고 봄, 왜냐면 빡세게 몇년하고 나와야 하기때문에 예를들면 2교대사업장은 빡세게 벌고 나오는 이유가 거기있음. 빡세면 오래못함 몸 망가지고 정신피폐해짐....

루리웹-9754328415 | (IP보기클릭)211.218.***.*** | 18.08.13 00:36
루리웹-9754328415

답변 감사합니다. 많이 도움이 됬습니다. ㅜㅜ IT쪽이라 업종이 좁지는 않아서 그나마 다행인거같습니다.

KJ9 | (IP보기클릭)116.47.***.*** | 18.08.13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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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거보다 저 욕하는건 진짜 거슬릴거같네요

Razormind | (IP보기클릭)175.223.***.*** | 18.08.13 00:38
Razormind

예.. 제가 멘탈이 약한 측면도 있지만, 팀장 성격이 너무.. 솔직히 팀장만 없었어도 그냥 다녔을거같네요..

KJ9 | (IP보기클릭)116.47.***.*** | 18.08.1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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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 팀장하고 사이가 나빠지는걸 최대한 피하는수밖에는 없습니다. 아니면 아예 그사람이 나를 대놓고 조지려고 할 때 뭔가 녹음같은거라도 해두시는게...

AKA-RESCUE | (IP보기클릭)211.177.***.*** | 18.08.13 00:40
AKA-RESCUE

넵 조언 감사합니다.. 녹음이라도 제때 했어야하는데..

KJ9 | (IP보기클릭)116.47.***.*** | 18.08.13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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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9

솔직히 이런 전문분야를 따지는 직장(판매업이나 개발업)은 꼭 그런 꼰대마인드가 있어요. 자기도 그렇게 살아왔으니 너도 그 프레임에 맞춰야한다는 그런. 그래서 정말 별거아닌걸로 욕하고 쥐롤하죠. 제가 여태 이직을 한 세번쯤 했습니다만 어디가나 어떤위치나 그런사람 꼭 있습니다. 그게 팀장급이면 그나마 다행이죠. 전전직장은 팀장이, 전직장은 사장이 그런 시대적응 못하고 아랫세대에 대한 배려는 없는 전형적인 '마! 내때는 이정도쯤은 아무끗도 아이었어!' 마인드니까요. 그저 파이팅하시고 꺾이지 마시라는 조언밖에 해드릴 수 없어서 죄송합니다. 이러는 저도 지난주부터 보험팔고있는데 아직 한개도 안팔리고 있어요ㅠㅜ

AKA-RESCUE | (IP보기클릭)211.177.***.*** | 18.08.13 00:48
AKA-RESCUE

AKA-RESCUE님도 힘내시구요..ㅠㅠ 고생이 많으십니다. 퇴사를 하든 안하든 저도 힘 내보겠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KJ9 | (IP보기클릭)116.47.***.*** | 18.08.13 00:51

저번 글에도 퇴사 그냥 하면 된다고 댓글 달았는데... 그나저나 그 팀장 욕하는 것을 어떻게 그냥 듣고 사셨는지... ㅠㅠ

레옹 | (IP보기클릭)125.191.***.*** | 18.08.13 01:05
레옹

저번에도 답변 달아주시고 이번에도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사실상 제 첫 직장이고 사회 경험이 없다보니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어보이기도 하고, 막상 퇴사하려니 오만생각이 다 들어서 다시 한번 자세한 사정으로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ㅠㅠ 물론 저번 글의 답변주신 조언들도 하나하나 다 마음속에 새기고 있습니다.

KJ9 | (IP보기클릭)116.47.***.*** | 18.08.13 01:09

석사 예정이시면 굳이 저런 상사 밑에서 안굴러도 될듯하네요... 근데 병역특례로 군복무 대체하시려나보네요.. 제 친구 동생이 병역특례 저거 잘 못 처리해서 병역특례 한번하고 얼마전에 현역으로 또 입대했거든요... 약간 의심되기도 하는데... 음.. 혹시 병역특례가 원래 TO가 3명이면 나 자신이 4번째 들어가고 앞 사람들이 병역특례기간을 다 채우고, 계속 그 회사에 근무하고 있다면 4번째 이후로 들어온 사람들은 앞에 먼저온 3명이 퇴사를 해야 복무를 했다는게 인정이되는건가요??? 친구 동생이 이런 경우때문에 다시 현역 입대라고 하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되서;;

밈ㄴ윔ㄴ우리ㅜㅏㅣㅁㄴㅇ뤼 | (IP보기클릭)59.21.***.*** | 18.08.13 01:21
밈ㄴ윔ㄴ우리ㅜㅏㅣㅁㄴㅇ뤼

답변 감사합니다. 일단 저는 아직 병특 편입이 안되서 현재는 그냥 취업중인 상태라 다행히 퇴사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 TO가 3명이고 제가 4번째면, 저는 아예 안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해당년도 TO는 이미 배정되었고, TO 배정된 세분은 회사 부도, 월급 밀리는 등 특정 사유가 아닌이상 퇴사, 이직도 불가능하거든요. (설령 특정 사유로 퇴사를 한다쳐도 TO가 온전히 남아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병무청에서 매년 10월~11월쯤 기업별 병특 TO 배정을 합니다. 친구 동생분의 경우는 아마도 해당 취업시기에는 TO가 없었으나 다음 TO 배정까지 기다리는걸로 회사와 합의를 봤는데, 병무청에서 TO를 안줘서 다른 기업을 찾아보시다가 더 이상 현역 연기가 불가능하여 입대를 하신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KJ9 | (IP보기클릭)116.47.***.*** | 18.08.13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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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퇴사 언급의 두려움 일단 책상 위에 사직서를 두고 나오는 건 경우가 아닌 것 같습니다. 좀 부담스럽더라도 상담 요청 후 퇴사하겠다고 말을 하세요 회사랑 잘 안맞는데다가 회사 이전문제에 대해 듣지 못하고 왔는데 출퇴근시간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퇴사한다고 하시면 됩니다. 어짜피 쭉 같이 갈 사람 아니라면 팀장과의 관계 개선에 힘을 낭비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만 다른 팀원들과의 관계가 나쁜건 아니니깐 끝은 깔끔하게 하고 나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언급하신 팀장 성격상 그런식으로 퇴사하면 팀원들한테 글쓴분 경우없다고 소문을 방방내고 다닐텐데 언제 다시 만날 사람들과의 이미지를 생각해도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닌 것 같습니다. 2. 보통 퇴사할때 인수인계나 장비에 대한 반납 서류에 장비들 리스트를 만들어서 작성하게 됩니다. 장비를 반납할 때 장비 리스트에 대해 반납 받으시는 분이 반납 받았다고 싸인을 하고. 그걸 보통 행정쪽에 제출하는 식입니다. 인수인계도 비슷하게 흘러갑니다. 인수인계에 대해서 누군가가 인계 받았다고 사인을 하면 그걸 같이 제출합니다. 찝찝하시면 승인 받고 제출 전에 사진으로 확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솔직하게 말씀하시되 좋지 않은 것만 빼면 될 것 같습니다. 일이 많았다더든지 팀장 성격이 욕을 입에 달고 살았다 같은 회사나 남을 험담하는 듯한 말은 다 빼시고 입사할 때는 회사 이전에 대해 통보받지 못하고 일했는데 일하다보니 회사가 너무 먼곳으로 이사가서 부득이하게 퇴사했다. 면접관들한테 나쁜 인상을 안 심어주니 걱정하지 마세요. 페널티 없습니다. 보통 IT쪽에서 레퍼체크가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일단 면접을 진행하는 입장에서는 이력서에 적혀있지 않으면 알 수가 없습니다. 이력서에 어디에서 근무 -> 아는 지인이 있으면 연락해서 걔 어때? 라고 물어보는 형태입니다. 이쪽 업계에 발 못붙이게 한다는 헛소리를 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업계에서 인정 못받는 사람일 확율이 매우 크므로 무시해도 좋습니다. 재직관련된건 내가 회사에 제출할 때부터 회사에서 알 수 있고 인사쪽에서 진행합니다. 굳이 인사쪽에서 개발쪽에 말을 해줄 필요도 없을 뿐더러 회사 인적사항에 대해 뿌리는건 불법입니다. 인턴하다 퇴사한것은 그냥 가십거리도 안되요. 그럴일 없으니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굳이 먼저 말할 필요 없고 물어보면 그때 대답하셔도 됩니다. 4. 병특으로 입사하셨고 장기간 버텨야 한다는 조건, 그걸 감당할 수 있느냐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어딜가나 자신과 코드가 잘 안맞는 사람은 있습니다만 그걸 버틸수가 없을 정도면 퇴사하는게 맞겠죠. 모든걸 다 만족할 순 없겠지만 저울질 할 수는 있겠죠. 업계에 병특 티오는 얼마나 있나 다른쪽에 가기 어렵지 않은가. 새 환경에 적응하는 스트레스가 현재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보다 적은가 이런것들 따져보세요 친구나 선배들을 통해 업무 강도나 다른 정보를 최대한 확보한다음 결정하세요 어딜가도 비슷한 업무강도라면 업무강도는 어쩔수 없이 감당하고 가야하니 그걸 제하고 남은 것에서 비교하면 되겠죠 그런식으로 하나씩 비교해가면서 좋고 나쁜걸 저울질 하면 현재 상황에서 가장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꺼에요.

김노으리 | (IP보기클릭)122.42.***.*** | 18.08.13 01:36
김노으리

너무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퇴사 판단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번의 경우는 아직도 많이 두렵습니다.. 팀장이란 사람에 대해서 트라우마도 생긴거같고... 어떤 날은 꿈에서 퇴사하는데 팀장의 일그러진 표정이 클로즈업되서 깰 때가 있습니다.. 제가 할 수 있을까요.. 2번은 퇴사하고나서 회사에서 요청을 하면 그런식으로 처리해야겠습니다. 덕분에 새로운 걸 알아가네요. 3번은 매우 깔끔하게 해결이 되어서 조금 한시름 놓이는것 같습니다. 가끔 금방 관두면 페널티 생긴다는 말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걱정했던 부분이거든요..ㅠㅠ 4번은 역시 마음먹기 나름이겠죠. 글 쓰면서 느낀건데 아무래도 이 회사에서는 1년 반은 못 버틸거 같습니다.. 최대한 빨리 퇴사를 해야겠습니다.. 보잘 것없는 저에게 장문의 답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KJ9 | (IP보기클릭)116.47.***.*** | 18.08.13 01:56
KJ9

사실 어떤형태로 퇴사하는지는 글쓴이의 성격이고 말처럼 쉬운게 아니니 반드시라고 말을 하진 못하겠네요 하지만 살아가는데 있어서 불편한 일, 하고싶지 않은 일에 있어서 내버려 두는 것은 본인에게도 결코 좋은 결과가 있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로 인해서 항상 상처받고 손해보겠죠. 내 능력만큼 내가 가진 권리만큼의 목소리를 내는 법을 배우셔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실수해서 사람을 잃을 수도 있고 다른 사람과 갈등이 생길수도 있겠죠. 그래도 계속 그런 일을 피하지 않고 회고를 통해 스스로 성장해야 합니다. IT쪽이니 이런 말씀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자기개발을 하지 않으면 개발자로서의 인생은 끝이다라고. 저는 그만큼 사회적인 능력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능력 없이 정치로 올라간 사람은 비난받아 마땅합니다만 언젠가는 관리자가 되실텐데 정치에 대해 무지하다면 팀원들에게 짐을 지우는 관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사회생활, 처세라고들 하지요. 저는 저를 보호하기 위한 처세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말이 돌았는데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회사는 당연히 가장 싼 가격으로 직원들을 고용하고 싶을 것입니다. 연봉협상에 대한 부분은 대외비로 처리됩니다. 대부분의 사규에는 연봉에 대한 부분 언급을 못하게 되어있죠 내가 일을 잘한다고 일 한만큼의 연봉만큼 회사에서 챙겨주지는 않습니다. 인사 평가자가 나를 굉장히 아껴주는 사람이 아니라면 대부분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항상 내가 가진 능력이 어느정도인지 공부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하고 다른 비슷한 사람들이 어느정도의 대우를 받는지도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본인이 그런 대우를 못받는다고 생각되면 그런 대우를 챙겨달라고 회사에 어필하고 그렇지 않다면 챙겨줄 수 있는 회사로 이직해야 합니다. 소극적이고 알아서 챙겨주겠지 하는 분들은 이런 부분에서 큰 손해를 보게 됩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인 연봉협상에 만족하지 못합니다. 말을 해야할때 말을 할수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비슷한 실력, 연차인데도 1~2000씩 차이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람에 대해 트라우마가 생기신 것 같은데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이사람이 입에 욕을 달고 살지언정 나에게 물리적인 피해를 끼칠수는 없습니다. 글쓴이의 취업에 뭔가 영향을 줄 수 있는 것도 아니죠 어짜피 이후에는 안볼 사람입니다. 정말 대처하기 너무 어렵다면 동물원의 맹수라고 생각하세요. 실제로야 굉장히 위험하겠지만 안정장치가 있기 때문에 나에게 해를 끼칠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웃으면서 보잖아요? 마찬가지 입니다. 사회에서도 나에게 물리적인 피해를 끼칠 수도 없고 회사를 나오기로 생각한 시점부터 이 사람에 나에게 해를 끼칠 어떠한 방법도 없습니다. 기껏해야 동료들에게 험담정도겠죠. 두려워 하지 마시고 팀장에게 퇴사하겠다고 말씀하세요. 그렇다고 퇴사하면서 적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하고싶은말 다 하지 마시고 뭐라고 비난한다면 미안하다고 하고 끝맺음 지으세요. 그리고 퇴사하실때 같이 일했던 분들과 인사드리고 정리하고 퇴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노으리 | (IP보기클릭)122.42.***.*** | 18.08.13 09:16
김노으리

다시 한 번 자세한 답변에 너무 감사합니다.. 아직 무섭지만 그래도 대면해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이번주 수요일 휴일에 퇴사 통보 문자남기고 다음날 면담을 해서 제 심정을 말해보고자 합니다.. 엄청 까이겠지만 두려워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이런걸로 고민하는 제가 너무 한심해보이네요.. 무튼 시원한 답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대로 앞으로 인생을 위해서라도 처세를 제대로 해야겠습니다..

KJ9 | (IP보기클릭)116.47.***.*** | 18.08.13 19:42

솔직히 출퇴근 시간이 네시간인데 붙잡으면 집한채 사내라 하세요 미친넘들 다 보네

기타치는엘리 | (IP보기클릭)2.50.***.*** | 18.08.13 03:13
기타치는엘리

맞는 말씀입니다... 기숙사나 교통비 지원해줄수도 있다곤하는데 제대로 확정은 아니라... 더 암울하네요...

KJ9 | (IP보기클릭)116.47.***.*** | 18.08.13 19:42

저도 회사가 처음 세팅될때 2기로 입해사... 5년을 근무하고 팀장까지 했지만. 제 바로 위 상사 때문에 그만두었습니다. 회사일이 아무리 힘들어도 동기나 다른직원들과 정... 재미가 있기에 열심히 했지만 바로 위 상사하고 성격차이 때문에 도저히 못 견디겠더라구요.. 상사는 성격이 급하고 조근조근하게 설명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며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이야기 하지는 않고 비난만 합니다... 저는 조용하고 열심히 일하는 성격이지만 창의성이나 행동력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이건 이렇게 이런식으로 해라 라고 하면 좋은데... 그냥 왜 이렇게 못했나.. 더 잘해바라... 라고만 하니..... 일이든 사회생활이든 모두 사람과 대인관계입니다.... 사람이 안맞으면 힘들거 같네요... 특히 욕이라니 요즘 사회에서 그런 사람이 살아남을 자리는 없는데.. 그 밑에서 일할라면 아주 힘들겠습니다. 저도 후배중에 팀장이 된 녀석이 있는데 성격이 개차반이고 술마시면 아무도 못알아보고.. 평소에도.. 욕을 달고 살고 하는데..... 그 부하직원이면 일 못하겠다 싶더라구요...

제니 | (IP보기클릭)27.116.***.*** | 18.08.13 07:29
제니

네... 다른건 참아도 정말 상사가 꼬인건 너무 힘들더라구요.. ㅠㅠ 조언 감사합니다.

KJ9 | (IP보기클릭)116.47.***.*** | 18.08.13 20:1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베르단디

대부분 이해가 안가는 행동입니다... 몇몇 부분은 지딴애는 재밌으라고 한 얘기같은데 욕이 꼭 포함되고 기분이 나쁠때가 많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KJ9 | (IP보기클릭)116.47.***.*** | 18.08.13 20:18

회사 상사 어짜피 안볼 양반이다 생각하겠지만 앞으로 또 봅니다..이건 참 인생이란게 웃겨서 어떻게든 보게는 될겁니다. 단, 그냥 얼굴보고 그냥 사직 한다고 말씀하세요. 책상위에 사직서 띡 올리는건 별로 추천 하지 않습니다. 회사에서 한두달 다닌거 아니 그 이상다닌거 4대 보험 일일이 체크하지 않아요. 아니 할수 없어요. 다른 직장 구하실때 그냥 그직장 다닌거 쓰시지 마시고, 너무 많은 생각을 하시는거 같은데 그러시지 마세요. 생각보다 세상은 살기 어렵기도 하고 복잡하기도 하지만 조금 다르게 보면 또 쉽기도 합니다. 부모님한테 손 벌리는거 당연하 다들 싫겠지만 지금은 좀 그래도 됩니다. 병역특례. 이건 석사 나오셨다고 하니깐 일단 친했던 선배 한번 전화 돌려보시고, 도와달라고 하세요. 직장다니는데 석사 병특 뽑는곳 있고 어짜피 그회사도 나라 과제 ㅁㅁ기 해서 석사가 필요한 곳이 분명 있습니다. 이럴때 석사나온 인맥 써먹지 언제 써먹겠습니까?? 낙하산 괜찮아요 처음이야 누구 소개로 왔다 하고 회사에서 이야기 있지만 조금 다녀보면 그냥 다 그러려니 합니다.

화수린 | (IP보기클릭)59.16.***.*** | 18.08.13 08:50
화수린

조언 감사합니다. 다들 같은 말씀이시군요. 최대한 면전에서 퇴사 의사를 밝히도록 노력해야겠네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KJ9 | (IP보기클릭)116.47.***.*** | 18.08.13 20:18

퇴사에 한표 그냥 다른데 가세요

호크미사일 | (IP보기클릭)175.223.***.*** | 18.08.13 10:18
호크미사일

거의 마음이 퇴사로 기울었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KJ9 | (IP보기클릭)116.47.***.*** | 18.08.13 20:19

그리고 경력문제는 그냥 다른곳 갈때 이야기 안하면 됩니다 한달 일한것 그냥 알바했다 보면됨

호크미사일 | (IP보기클릭)175.223.***.*** | 18.08.13 10:20
호크미사일

경력은 걱정하지말라는 의견이 많군요. 감사합니다.

KJ9 | (IP보기클릭)116.47.***.*** | 18.08.1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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