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거의 7년 간 루리웹을 봐온 20대 초반 사회 초년생입니다
학업 문제 때문에 자취를 하고 있었고 개인 사정 때문에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됐는데요
저녁에 식사를 하고 차에 있던 짐을 옮기고 땀이 나서 샤워를 하게 됐는데
샤워 도중 제 방에서 소리가 나는 것 같아 물 세기를 살짝 줄이고 설마하며 화장실 문에 귀를 대고 집중했습니다 현관 앞에 제 방이 있고 그 사이로 화장실이 있거든요
소리를 들어보니 어머니께서 제 짐을 풀고 계시더군요 다른 짐은 거실에 놓고 배낭만 따로 방에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배낭에서 차례로 책과 노트북, 그리고 보조 주머니에 있는 무언가를 꺼내는 것 처럼 들렸습니다
그리고 그걸 들고 부억쪽으로 가셨고 지퍼를 여는소리가 들리고 짤막스럽게 어머 하는 소리가 귀에 들어왔는데 여기서 심장이 철렁했습니다 아 큰일났구나...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확인사살로 미치겠다 증말...이란 혼잣말이 들려왔고 심란해진 저는 샤워를 의미없이 10분 15분동안 하며 아...아버지도 계시는데 X됐구나 중얼거리다 안되겠다 싶어서 나왔습니다
근데 갑자기 어머니가 칫솔 안부족하니? 라며 오시더라구요
당황해서 아니...양치질 끝냈어요 라고 대답하니 갑자기 어응 구래 하시더니 바닥을 닦으시면서 조용히 말씀하시는 겁니다
근데 베이비파우더는 왜 샀니?
순간적으로 쪽팔려서 응 그냥 피부 갈라지길래 샀어^^ 라고 대답하고 바로 머리 말리러 간 뒤 일찍 자겠습니다라 말하고침대에 누웠습니다
그리고 1시간째 잠이 안와서 글쓰는 중입니다...아 너무 쪽팔리고 화가 나네요 제가 알아서 정리했을텐데 왜 굳이 제 짐을 다 열어보셨나 싶고 별 잡생각이 다 듭니다 휴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추가) 짐은 다 빠져 나와있는데 오나홀 백만 보조 주머니 안에 들어가있는 상황입니다...휴우
어머니! 며느리에요!
ㅋㅋㅋㅋ 위에 댓글들 쿨하지만 솔직히 나도 내 일 아니니깐 쿨하게 말은 하겠는데 직접 겪으면 겁나 부끄럽지ㅋㅋㅋㅋㅋ
군대 가세요.
뭐 그러거 가지고 ㅋㅋ 진심 아무것도 아닙니다 건강한 남성이 충분히 구입할수 있는 물건입니다 스스로 작아지지마세요 부모님도 당연히 이해합니다
뭐 혼날까봐 걱정이겠어요? 조낸 쪽팔리니까 그렇지..
기분 나쁘게 들릴지 모르겠찌만 부모님이 센스가 있으시면 모른척 하실겁니다. 그러나 그 전에 그 제품 자체의 용도를 모를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요??
"확인사살로 미치겠다 증말...이란 혼잣말이 들려왔고" ㅠㅠㅠ
나이드신 어른들이 그걸 알까요? 직관적?으로 생기지 않았다면 모르실듯요.
그런건 집 들어갈때 나눔으로 친구줘야 안걸리죠;;
뭐 그러거 가지고 ㅋㅋ 진심 아무것도 아닙니다 건강한 남성이 충분히 구입할수 있는 물건입니다 스스로 작아지지마세요 부모님도 당연히 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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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혼날까봐 걱정이겠어요? 조낸 쪽팔리니까 그렇지..
ㅋㅋㅋㅋ 위에 댓글들 쿨하지만 솔직히 나도 내 일 아니니깐 쿨하게 말은 하겠는데 직접 겪으면 겁나 부끄럽지ㅋㅋㅋㅋㅋ
맞아 다들 내 일 아니라고 다들 겁네 쿨한 척 하는데, 잘못된 건 아니지만 쪽팔린건 맞지 ㅋㅋㅋㅋㅋ 괜히 부모님한테 죄송하기도 하고ㅋㅋㅋㅋㅋ
ㅠㅠ 감사합니다 하루 지나서 대면하니 생각보다 그렇게 부끄럽진 않네요 부모님도 아무 말 없으시고 그래도 생각날때마다 부끄럽네요 다들 감사합니다...ㅠ,ㅠ
군대 가세요.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혼자 맞다고 생각하고 겁내시는듯??
언젠간 다 들키기 마련입니다. 피 끓는 청춘인데 모른 척하고 넘어가줘야죠~
어머니! 며느리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동생한테 걸리고 ■■할뻔했어요. 하지만 여전히 잘살아있습니다. 그럴수도 있어요. 어흨...
무슨 기분이지 알겠다 ㅋㅋㅋㅋ 뒷통수가 싸~해지면서 철렁하는 느낌... 힘내요
다들 말은 그렇게해도 저게 본인이라면 과연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할수있을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 시간좀 지나면 괜찮아질거에요. 그리고 성욕없는 사람이 어디있다고 부모님도 이해하실듯..
이거 좋나요? 사용해보시니 어때요? 사볼까?ㅋㅋㅋ
텐가일듯..
근데 뭐 쓰셨어요?
죄송하지만 조금 웃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 암튼 머 그럴수도 있져. 다 큰아들이 어른 장난감 사용할수도 있고.. 저를 포함한 대부분이 이해하실거라 생각합니다. 너무 자책하지 말아주세요. ㅎ
어머님이 베이비 파우더를 오나홀에 뿌릴거라곤 생각 안하시겠죠.... 아는사람이나 알지.ㅋㅋㅋ 음부모양만 아닌거면 들켰다고 확정짓긴 힘들거같아요.
님 저는 고딩때 얏옹 틀고 딸치고있는데 소리가 겁나컸는데 알고보니 스피커 틀어놓고 했음. 전 해드셋 쓰느라 몰랐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온집안에 소리 다들렀는데 오빠 내 x 맛있어? 어흑 이소리 겁나 크게들렸는데 ㅠㅠㅠㅠㅠ 에혀.
쪽팔리는거는 한 순간입니다ㅎㅎ저는 한번 그런걸로 말 트고나서 어머니가 뼈 삭아 적당히 해!! 이런식으로 말 면서 지냅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