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부모님과 금전문제

[루리웹-6603629179]

서른 초반 직장인입니다

자동차없이 살다가 이번에 기회가 생겨서

할부 1800정도 남은 차를 인수하고

현금이 2300정도 있어서 굳이 이자 낼 필요없이

완납을 할 계획이었는데

어머니가 그 사실을 알고나서 돈을 빌려달라하십니다

어머니는 자영업을 하고 계시고

어머니께선 저한테 빌린돈으로 자신의 대출금을 

갚고 이자를 안내실 생각이신거 같은데

일단 저도 처음 얘기듣고 감정적으로 거부의사를 

했는데 마음이 너무 불편합니다

서른넘어서부터 이제야 

부모님 살아계실때 효도해야지하고

생각하던 찰나에 돈 때문에 못할짓 한게 아닌가

싶기도하고.. 

조언좀 해주세요

[SIROP]

가족끼리는 빌려주는게 아닙니다.
드리거나, 아니면 드리지 마시거나.
사정을 말씀드리고 가능하신 만큼 드리고 남은 건 차 사는데 쓰시는게 어떠실까요

[루리웹-6603629179]

좋은 생각같네요. 그게좋을거같아요 고맙습니다

[내마음의]

저라면 뚜벅이로 지내고 드리겠습니다.

[루리웹-6603629179]

제 고정관념인지 모르겠지만 나이가 이만큼 먹었는데
어디가서 차없다고 얘기할때 너무 창피스러워요

[내마음의]

사람마다 생각 중요도의 기준이라고 할까요.
똑같은 사람은 없으니 마음 편하신만큼 도와드리면 되지 않을까합니다.

[천년지약]

그냥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효도한다고 생각하시고 직접 대출내용을 확인하고 대출금 값아드리세요. 현금으로 드리지는 마시구요.
(다른데 사용하는경우 생기면 뫼비우스띠가 생겨버리니..)
그리고 어머니한테 원래 어디에 사용할려는 돈이였다고 말씀드리고 생색좀 내시고 잊어버리세요.
전후 사정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글쓴이 본인을 지금 있게 만드신 분이시잖아요?
그냥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해드리는거라고 하고 그래야 다음에 또 부탁해도 거절할 명목도 생기겠죠?

[루리웹-7860165963]

차 싼거사고 남은돈 부모님 드린다

[루리웹-3221792346]

근데...솔직히 돈갚아서 이자를 안내겠다 하시지만... 글쓴이가 대출을 갚아주면...좀지나면 또 대출내실겁니다.
대출이라는게 갚으면 신용도 더올라가서 더잘빌려주는거라..ㅎㅎ;;
그렇게되면 갚아준게 의미가 없어지겠지요...그냥 차사시길 추천드립니다;;

[메이거스의 검]

부모님의 재산이 곧 내 재산이다 생각하세요.
전 드리는거에 찬성..

[오늘도다새거다]

고민하는 시점에서 저는 부모님 드리는 거 반대합니다. 금전을 모으는 동기 자체를 상실할 수 있고 이게 나중에 더 큰 문제가 됩니다. 굳이 타협을 한다면, 은행 이자보다는 저렴하지만 그렇다고 무이자는 아닌 정도로 해서, 원금에 이자를 붙여서 부모님이 할부로 갚게끔 유도하세요

[서울싸뢈]

글쎄요.. 요즘은 부모자식사이도 돈문제로 말이 많은지라 글쓴이님이 판단하셔야 할꺼 같네요.. 저는 드립니다.. 근데 글쓴이님은 과연 어떨지 생각을 해보시면 답이 나올꺼 같네요.. 그리고 30초반에 차 없는사람 널리고 널렸습니다..

[GODHAND]

어머니 대출이 잦고, 본인이 보기에 빌려줘도 사업 자체가 별 희망도 안보이고
무엇보다 어머니가 잘 갚을거 같지 않다...
라면 본인이 쓰고,
그게 아니라면 빌려드리세요~

차는 무엇보다 감가상각 심한 물건이라 허세보단
내가 꼭 필요한거 아니면 가급적 없는게 돈 버는겁니다

[호모 심슨]

체면때문에 차를 사는건 돈낭비입니다. 그동안 차가 없었으니 보험료는 비싸게 나오고 자동차세도 나오겠네요...

왠만하면 어린 친구들에게 돈모아서 부모님 드리지 말라고 하지만 작성자님은 그돈을 모아도 체면때문에 차를 사시는 분이라
돈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듯해서 작성자님은 부모님 드리는게 차라리 더 나아보입니다.
부모님이 그동안 키워주셨는데 한번 딱한번은 해드릴수 있는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루리웹-6603629179]

구구절절 맞는 말씀 감사합니다
덕분에 옳은 판단을 하게 된거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민트초코아이스]

저도 같은 경험을 해서 제의견을 드리자면 저희 어머니도 자영업 때문에 2천을 해드렸는데 매달 어머니가 할부로 갚겠다고하셨지만 실상은 제가 할부로 갚고있습니다.
사실 부모님에게 빌려드리는 돈은 말이야 빌려드리는거지 다시 되받겠다고 생각 안하시는게 멘탈에 좋을겁니다.
저도 해드릴때 사실 몇일동안 고민하면서 정말 해드리기 싫은 마음이 컸지만 그래도 여태껏 키워주시고 보살펴주신 은혜가 있으니
이정도 가격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을 해서 드렸어요. 하지만 그와동시에 돈이 얼마있든간에 돈있는 티 절때 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차라리 없고 무능한 취급 받는게 낫지 돈있는거 들켜서 잔돈까지 털리는 것보단 낫다고생각했거든요..

[루리웹-6603629179]

정말 비슷한 상황이네요
처음에 거부의사를 보이고나서 몇일동안
마음이 편하지않았는데 자동차 명의이전하는날
이대로 차를 구입해도 계속 마음에 걸릴거같아서
어머니께 수표드리고 왔습니다
재밌는게 저희 어머니께서도 본인이 할부금을
갚겠다고 말씀 하시더라구요
어머니들 마음이 다들 비슷하신가봐요
이왕 드리는거 기분좋게 드리고왔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정말

[크아사드인]

저라면 반절까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독립한 입장이라 다 드리긴 어렵고..
이번 명절에도 30드릴까 50드릴까 고민하다
결국 30드렸습니다 ㅠ 그래도 좋아하시니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