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게임 만드는 사람입니다.
몇년 전, 첫 게임에 생각보다 많은 수익을 얻은 다음 자신감을 얻고
일을 크게 벌려보자고 덤벼든게 지금 5년이 다 되어 가네요.
게임 하나 잡고 있는게 5년이 다 되어 갑니다.
기획부터 튼튼한 설계부터 잡고 해야 했는데
주먹구구식으로 하다보니 세월만 흘러갔네요.
3년쯤 지나면서 너무 많은 일에 질려서 번아웃이 온 것 같은데
그래도 꾸역꾸역 지금까지 끌고 왔습니다.
그동안은 정말 우울증에 불안감을 안고 억지로 한발한발 끌고 왔습니다만
현재 완성이 거의 다 된 것 같은데 번아웃이 좀 심하게 온 것 같습니다.
인간관계는 몇년 전 이미 다 끊겼고요.
우울증에 불안감에 가끔 숨도 잘 안쉬어 집니다.
정말 하루에 코드 한줄도 못만들고 있습니다.
1월 이후로는 일 진척이 거의 못나가고 있고
코드를 열어보는 것도 솔직히 좀 무섭습니다.
제가 적은 나이가 아닌데 살면서 이런걸 처음 겪어서
지금 너무 당황스럽습니다.
정말 물에 빠진 기분 입니다.
다른 개발자 분들은 이런거 어떻게 극복하셨는지요.
누가 좀 도와줬으면 좋겠어요.
혼자하다가 번아웃이 왔다면 직장을 잡아보시는게 어떨까요 인간관계도 새로 구축할수있고 만든 게임이 있으니 경력직 취업도 가능하실거같고... 벌려놓은 일들은 일단 방치해 놨다가 아이디어같은거 생각날때 메모해두고 나중에 몰아서 하는걸로
혼자 너무 오래하셔서 그런것같네요. 다른 인디분들과도 교류를 하시고 서로 협업같은것도 하시면지금보다 괜찮지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지금은 회사다니지만 개인적으로 만들고있는 게임도 있습니다. 결국 혼자 가야할 상황이 올것같은데요 서울이나 인천 사이시면 차나 한잔하면서 사는 이야기 해보시면 어떨까요?^^
댓글 감사합니다. 같은 게임업계라 하시니 더 반갑네요!! 살면서 이런건 처음 겪는터라 무섭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 까지 한마디씩 해주셔서 오늘은 생각을 좀 깊이 해보고 있습니다. 좋은 말씀들 듣고 힘을 바짝 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휴~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ㅎㅎㅎ 덕분에 저에게 리프레쉬가 없었다는것을 처음 되돌아 보네요. 제 나름대로 바짝 힘 내서 화이팅 한번 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잠시 중단은 생각해 본적도 없는데.... 그런쪽도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혼자하다가 번아웃이 왔다면 직장을 잡아보시는게 어떨까요 인간관계도 새로 구축할수있고 만든 게임이 있으니 경력직 취업도 가능하실거같고... 벌려놓은 일들은 일단 방치해 놨다가 아이디어같은거 생각날때 메모해두고 나중에 몰아서 하는걸로
감사합니다. 잠시 중단은 생각해 본적도 없는데.... 그런쪽도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인간관계가 다 끊긴게 크네요..
일 하다 서너번 사람들한테 당하고 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잠깐 외주를 준 적이 몇번 있는데 돈을 주고 일을 맡겼더니 쓰레기를 돌려 주더라구요. 원래 성격이 외로움을 잘 타는 성격이 아닌데 그런 상처 몇번 받고 보니 더 그렇게 굳어져 가는 것 같습니다. ㅠ.ㅠ
혼자 너무 오래하셔서 그런것같네요. 다른 인디분들과도 교류를 하시고 서로 협업같은것도 하시면지금보다 괜찮지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지금은 회사다니지만 개인적으로 만들고있는 게임도 있습니다. 결국 혼자 가야할 상황이 올것같은데요 서울이나 인천 사이시면 차나 한잔하면서 사는 이야기 해보시면 어떨까요?^^
아~ 가까이 살면 정말 그러고 싶네요. 제가 너무 멀리 사는게 안타깝습니다. 말 할 상대가 없는게 이렇게 안좋은건지 평생 처음 느끼고 있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번아웃이 왔었습니다. 작년말쯤 아니..작년 중반쯤이였나...저는 퇴근후 게임만했습니다. (모바일게임이요.) 정말 미친듯이했어요. 아무것도안하고 게임만하다가 쓰러져잠들고...얼마나 심했냐면...핸드폰 붙들고잠들었습니다. 정말 나는 충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들었고 쉬고싶다는 생각도들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그게 한 몇달가다가...외출해서 친구도 만나보고....남들보기 그럴지 모르겠지만 친구끼리 카페도 가보고... 브런치도 시켜먹어보고 그러면서 조금씩 완화되더라구요. 그러면서 내가 퇴근후 집에와서 게임만하고 아이를 방치했다는게 마음아파지고 묵묵히 기다려준 가족에게 고마웠습니다. 그뒤로는 조금씩 회복해서 지금은 번아웃이 없습니다. 그래도 또 살다보면 다시 올것같습니다만... 번아웃 자체를 너무 크게 받아들이지마시고 내 몸에 휴식이 필요하고 충전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오랜동안 연락없던 절친에게 전화해서 뭐 남자라고 카페 가지말란법 없거든요. 주말 오전에 만나서 브런치도 먹고 남욕도 좀 하고...친구들끼리 그간 잘지냈는지 안부도묻고.. 내 정신건강을 좀 챙기시면좋겠습니다. 산책도 도움이됩니다. 몇년간 쌓아온 스트레스가 몇일 애썼다고 나아지지않습니다. 내가 나를 위해주고 내가 많이 지쳤음을 인정해주고 내가 제대로된 휴식을 취하도록 자신을 잘 관리해주는게 도움되었습니다.
자세한 댓글 정말 고맙습니다. 저는 이게 불치병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정말 심각하고 괴롭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씀 듣고 보니 저도 모르게 하루아침에 고쳐져야 한다는걸로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좀 더 느긋하게 마음을 고쳐 먹도록 해야겠다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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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랑공산주의는 다른거다.ㅂㅅ
말씀 듣고보니 확실히 일을 한동안 접어야 하나 싶습니다. 저 위엣분도 비슷한 말씀 해주셨거든요. 지금 제 상황이 일을 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일을 그만두지도 못하는 상황이라 정말 괴롭네요. 심각하게 잠깐 일을 놓는걸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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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ang80
댓글 감사합니다. 같은 게임업계라 하시니 더 반갑네요!! 살면서 이런건 처음 겪는터라 무섭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 까지 한마디씩 해주셔서 오늘은 생각을 좀 깊이 해보고 있습니다. 좋은 말씀들 듣고 힘을 바짝 내 보도록 하겠습니다!!
pwang80
아휴~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ㅎㅎㅎ 덕분에 저에게 리프레쉬가 없었다는것을 처음 되돌아 보네요. 제 나름대로 바짝 힘 내서 화이팅 한번 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