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모종의 이유로 미국에 나와서 6개월간 살고 있습니다.
누가 등떠밀어서 온 건 아니고요, 아주 좋은 기회가 있어서 제 자신을 성장시키러 왔습니다.
그런데 미국 나온지 절반하고 조금 넘어서 (3개월 반 정도 지나서?) 제가 덕질하는 컨텐츠의 중요한 이벤트가 한국에서 열리더라고요
마음은 이미 가는걸로 정했고, 한국에서 3박 4일을 하냐 4박 5일을 하냐 정도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비행기값의 경우 여기서 모은 돈이 좀 있고 비수기라서 크게 부담은 안되고,
현재 매니저한테 얘기해봤더니 그 시기에 2~3일정도 빠지는 일정이라면 한국을 다녀와도 좋다 라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미국 밤 출발 -> 한국 새벽 도착 / 한국 오후 출발 -> 미국 아침 도착 의 일정이라 시차도 그리 크게 부담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힘든거 압니다)
이것만 보면 계획 철저하니 그냥 다녀오면 되지 않느냐 하시겠지만
부모님이 보시기엔 어떨까요??
물론 이미지 관리를 위해 덕질하러 한국 왔다는 말은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제가 덕질 열심히 하는건 알고 계십니다. 제가 정당하게 모은 돈으로 여유있는 범위에서 하고 있습니다.)
그냥 잠시 일도 있고 친구들이랑 가족도 보고싶어서 왔다고 둘러댈 예정인데 (이것도 팩트... 타지에 있으니까 다들 보고싶네요)
혹시 잘 지내다가 갑자기 중간에 오고 그러냐 하는 반응을 듣지는 않겠죠??
물론 다 제가 벌어서 비행기도 끊고 덕질도 하는 것이라서 눈치 보일게 하나도 없지만 (6개월 정식으로 끝나면 부모님 선물도 드릴 예정입니다)
특히 아버지께서는 제가 이 기회에 정말 많이 성장하였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계신게 보여서 혹 중간에 잠시 한국을 들르면 실망을 하지 않으실까 그게 걱정이네요
다른건 신경이 안쓰이는데, 지금 좀 많이 편찮으신 할머니가 혹 돌아가신다 해도 너한테는 알리지 않겠다 라는 말까지 하셨습니다.
이건 타의에 의한 소환이고, 자의로 가는거라면 또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실까요??
물론 이렇게 신경쓸바에야 그냥 부모님께 알리지 않고 조용히 다녀오는것도 가능하겠지만
그래도 한국 가면 꼭 같이 저녁이라도 먹고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여러분이 부모님이라면 이럴 때 어떤 생각이 드실거같으신지 궁금합니다.
현실은 아무도 신경 안 쓰고, 지인들은 나간줄도 모름.
그냥 휴가 얻어서 왔다고 하면 되죠 구구절절한 설명이 필요한가요
아버지라면 그런 생각이 드실 수 있겠네요. 그런데 또 자식놈이 가서 얼굴보고 의젓한 모습보여주고 저녁도 먹고 선물도 드리면 안 좋아 할 부모 어디있겠습니까.
저는 5월에 가서 처음에 한국 갔던게 추석이니깐 대충 4개월 ㅋ
네
네
자기가 스스로 번 돈 이라면 어떻게 쓰면 본인마음아닐까요 부모님이 지원해주시는 돈이면 좀 그렇네요
글에도 써놨듯이 제가 열심히 모은 돈입니다. 부모님 용돈 드릴만큼도 충분히 남아 있고, 무엇보다 제가 즐거울 수 있다면 당당한게 맞겠죠?? 감사합니다
스스로 버셨고 본인 취미생활을 통해서 더 열심히 할 수 있다면 일석 이조라고 생각합니다 아버님도 그런 말씀하셨지만 가보시면 올수 있을때 자주 오라고 말씀하실겁니다 해외생활 응원합니다
현실은 아무도 신경 안 쓰고, 지인들은 나간줄도 모름.
ㅎㅎ... 지인들한테는 열심히 광고를 해서 다 알고 있습니다. 뭐 지인들 만나러 가는게 아니고 여기서는 부모님 마음이 어떠실지 헤아려달라는 의도였습니다
어떤 삶을 사시길래 6개월을 자리에없는데 지인들이 모름? 그리고 여기 추천수를 보면서 와 정말 아싸들의 사이트구나 느낌
전혀 신경안쓰시고 반갑게 맞이해주시겠죠
제가 부모라도 참 반가울거같긴 한데 아버지가 하셨던 말씀이 조금 걸려서요. 물론 6개월 채우기 전에는 돌아오지 마라!라는 의도는 전혀 아니지만 신걍쓰이는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해외 나가자마자 3개월 후 귀국이면 좀 짧긴 하네요
그렇죠... 한 6개월만에 가는거면 눈치 하나도 안보일텐데 3개월 하고 잠시 들렀다가 3개월 후에 다시 귀국한다거 생각하면 모양이 좀 웃기긴 합니다
전 2년만에 들어갔다는 ㅋ
자쿠와즉
저는 5월에 가서 처음에 한국 갔던게 추석이니깐 대충 4개월 ㅋ
아버지라면 그런 생각이 드실 수 있겠네요. 그런데 또 자식놈이 가서 얼굴보고 의젓한 모습보여주고 저녁도 먹고 선물도 드리면 안 좋아 할 부모 어디있겠습니까.
그냥 휴가 얻어서 왔다고 하면 되죠 구구절절한 설명이 필요한가요
답변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