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어쩌다가 조금 다투게 되었는데요
현 대통령에게만 속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미래의 대통령에게도 해당되는 얘기죠
제가 정치쪽은 많이 몰라서 결국 설득은 못했습니다. 설득 당하지도 않았구요
나는 내 의견. 니는 니 의견일 뿐이다. 이 말을 끝으로 다툼은 종료 되었습니다
아무튼 물어보겠습니다
친구 의견 - 한국 대통령은 영어를 할 줄 알아야 한다.
1. 세계의 언어는 영어다.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2. 영어 못하는 점을 왜 쉴드 치는지 모르겠다. '모른다는 것'은 어떠한 말로도 쉴드 칠 수 없다. 아는 것이 무조건 좋으니까.
3. 축구 선수들도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시O스쿨 조금만 다녀도 회화는 가능하게 된다.
4. 미국은 최강국. 잘못 보이면 큰일 난다. (다툴 당시에는 몰랐는데, BEST 글 몇 개 보니까 확실히 그렇다는 걸 느꼈습니다)
5. 미국 대통령이 영어로 말을 건넸는데, 한국 대통령이 못 알아 들었을 때는 진짜 부끄럽더라.
제 의견 - 한국 대통령은 영어를 할 줄 몰라도 된다
1. 통역사 시키면 되는 일이다. 굳이 영어를 잘 해야할 이유가 없다.
2. 언어를 익히는 것도 재능이 있다. 사람에 따라 못 배우는 수가 있다.
3. 언어를 익히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이 말을 했더니, 시O스쿨 얘기를 꺼내더군요)
4. 만약 한국 대통령이 영어를 할 줄 알아야 한다면, 미국 대통령도 한국어를 할 줄 알아야 한다
다툴 당시에 나왔던 의견만 최대한 공정히 남겼습니다.
맞다 틀리다 답은 없겠죠. 그냥 의견만 들어보고 싶습니다
일부러라도 모국어 쓰는 지도자들 많아요. 국가의 자존심이라고 생각해서요. 토론할정도의 주제가 되는지 모르겠네요.
오히려 어설프게 영어 안하는게 좋은데 어느정도 수준이 되면 직업별 언어구사가 다 달라서 특별히 한 언어를 잘하는게 뭔가 도움이 되는 일은 드뭄
세계언어가 영어만 있는거 아님. 국제외교로 나가면 의외로 불어도 지분이 좀 된다고 함. 애당초 외교에서 많이 받는 언어는 제국주의 시대 때 식민지를 곳곳에 박아놔서 사용자가 많은게 대부분임. UN공식언어 1개 이상 알아두면 좋긴 하겠지만, 몰라도 흠이 될 건 없다고 봄. 그나저나 웃기네, 상대국 새기들이 한국어 안 배우는 건 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건데?
대표적인 문화사대주의 중 하나라고 생각함.
시원스쿨이 만능필살기면 영어학원 다 조졌겠네. 명왕은 영어 잘함. 옛날엔 아들 초딩때 게임하는거 매뉴얼 손수 다 번역해줬었을 정도. 그럼에도 난 한국 대통령이 영어를 필수로 잘 해야한다는 주장에 동의하진 못함. 알아들으면 그냥 좋은거지 필수가 될 순 없음.
그 친구는 설마 시원스쿨에서 배운 영어로 국제 외교 무대에서 유창하게 말 할 수 있다고 믿는거야?
친구놈 영어 제대로 할 줄 모를 확률 99.999프로ㅋㅋㅋ
통역 프로그램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시대에 영어를..
알면 좋겠지만 모르면 어때. 원어민 수준에 외교적 단어나 표현까지 완전히 마스터하지 못할바엔 그냥 전문 통역 쓰는게 백배 낫지. 괜히 오역해서 문제나 만들껄?
통역쓰면 그만이라고 생각함
일부러라도 모국어 쓰는 지도자들 많아요. 국가의 자존심이라고 생각해서요. 토론할정도의 주제가 되는지 모르겠네요.
세계언어가 영어만 있는거 아님. 국제외교로 나가면 의외로 불어도 지분이 좀 된다고 함. 애당초 외교에서 많이 받는 언어는 제국주의 시대 때 식민지를 곳곳에 박아놔서 사용자가 많은게 대부분임. UN공식언어 1개 이상 알아두면 좋긴 하겠지만, 몰라도 흠이 될 건 없다고 봄. 그나저나 웃기네, 상대국 새기들이 한국어 안 배우는 건 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건데?
대표적인 문화사대주의 중 하나라고 생각함.
시원스쿨이 만능필살기면 영어학원 다 조졌겠네. 명왕은 영어 잘함. 옛날엔 아들 초딩때 게임하는거 매뉴얼 손수 다 번역해줬었을 정도. 그럼에도 난 한국 대통령이 영어를 필수로 잘 해야한다는 주장에 동의하진 못함. 알아들으면 그냥 좋은거지 필수가 될 순 없음.
어느 정도 수준의 영어 능력을 말하는건가요? 영어 능력이라는게 단순히 안다/모른다로 양분할 수 있는건 아니니.
미국 대통령과 회화 가능 수준입니다
그 '회화 가능'이라는게 굉장히 불분명한지라... 밥맛있냐 수준의 일상회화능력, 일반 시사에 대한 대화능력, 특정 전공 지식이 필요한 영역(국제정치학, 경제학, 물리학, 재료공학 etc..)에서의 대화능력이 다 다르고, 자기 의견을 대략적으로 표시할 수 있느냐 아니면 거기서 더 나아가 자기 의견을 전문적 어휘를 이용해서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느냐 등등도 다 다르죠. 대통령에게 영어능력이 필수라고 주장하려면, 도대체 어느 정도 수준의 영어능력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는지부터 분명히 하라고 요구해보세요.
아 혹시 대통령에게 외교관 수준의 영어 능력이 필수냐고 묻는다면, 단호히 필수가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실제로, 외교관 수준의 영어능력을 가진 대통령은 비영어권 국가에선 찾아볼 수가 없을 겁니다. 괜히 전문 외교관을 두는게 아니죠. 정상들끼리 만나기 전에 세부적인거 다 셋팅하는게 그 사람들 일입니다. 그리고 그 이하의 영어능력(특정 전공 지식이 필요하지 않은 영역에서의 대화를 대략적으로 이해하고, 자신의 견해를 비전문적 어휘를 이용하여 표현하는 정도)은 있는거나 없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겨우 그 정도 영어능력으로 어설프게 대화하다가 실수하는 것보다야 통역사에게 의지하는게 훨씬 좋습니다.
제가 통역사 얘기를 꺼냈을 때에 별 다른 말이 없었던 점을 생각하면, 극히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 모든 말인 것 같습니다. 원어민 수준 근처
영어로 제대로 외교하려면 '원어민'보다는 영어를 잘 해야합니다. 평범한 원어민 정도의 얕은 어휘수준으로 외교관계의 기술적인 사항은 못다룹니다. 적어도 '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한 원어민' 수준의 어휘력과 문장력은 있어야 하니까요. 대통령에게 그 정도 수준의 영어능력을 요구할순없죠. 그건 외교관이 할일입니다.
비지니스 회화/일상 회화를 구분해야 한다는 생각까지는 못했습니다. 저도 다툰 후에나 생각났습니다 너무 어렵게 보지 마시구, 미국 대통령과 회화 가능 수준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미국 대통령이 외교관계에 대해서 말하든, 일상 대화를 하든 미국 대통령 입에서 나온 말을 알아들을 수 있냐 없냐 이정도 주제였습니다
장점은 될 수 있겠지만 못하는게 단점은 아니라고 생각함
오히려 어설프게 영어 안하는게 좋은데 어느정도 수준이 되면 직업별 언어구사가 다 달라서 특별히 한 언어를 잘하는게 뭔가 도움이 되는 일은 드뭄
여운형 선생은 해방이전까지 일본어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들 여운형은 일본어를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해방 직후 철수하는 일본인에게 돌연 일본어로 이야기를 건넸다고 한다 뭐 그렇다는 것이다
그 친구는 설마 시원스쿨에서 배운 영어로 국제 외교 무대에서 유창하게 말 할 수 있다고 믿는거야?
갑자기 문프가 삼디라고 했다고 까던 유승민이 생각 난다
이건 전근대사회에서도 상식인건데.... 외교에서 통역은 일반에서의 통역과는 천지차이에요. 박근혜 4개국어 한다고 해봐야 오바마한테 푸어 프레지던트 소리나 듣고 방실거리던거 생각해 보면 단순히 외국어 문제가 아니라 진의를 파악하는 거임. 단순 번역은 우리 교육과정 생각해보면 사전 찾아가며 중학생만 되어도 다하는 게 현실이고. 진짜는 맥락과 내용에 대한 분석임. 그러니 외교고. 이걸 이해 못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알면서도 마타도어하는거지.
잘하면 좋은거고 못하는게 문제가 되지 않음 그냥 쓸모없는 소리임
친구한테 전해주세요.... 대통령도 인간이고 너도 인간이다. 인간은 자기가 못하는걸 남한테 강요하는거 아니다... 너 미국에 던져 놓으면 원어민 수준으로 바로 대화 가능하냐??? 너 사법고시 패스 할 수 있냐????
비슷하게 해보았습니다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습니다
그 논리면 스페인어도 해야지 미국 내에서 스페인어만 하는 동네도 생길 정도로 남미에선 죄다 쓰는 게 스페인어인데
대통령이 슈퍼맨도 아니고 그냥 통역 쓰면 될일을
비구름210
ㅇㅇ그니깐. 정작 우리나라에선 스페인어 따윈 마이너 오브 마이너 취급인데 저런 논리면 스페인어 학원도 존나 생겨야하는데 현실은 아니잖어
친구놈 영어 제대로 할 줄 모를 확률 99.999프로ㅋㅋㅋ
ㅇㄱㄹㅇ. 영어를 제대로 배우고 직업상 외국인들과 영어로 대화하는 사람이면 할 수가 없는 질문이죠.
통역사는 뭔죄..졸지에 일자리 잃을뻔
1. 국가체면을 굽히고 들어가는것 2. 외국어로 외교가 가능할 정도의 언어구사? 그 정확한 기준은? 3. 다른 언어도 마스터해야된다고 해보시지? 4. 핵ㅂㅅ 지도 못하는걸
오바마가 박근혜에게 푸어 프레지던트라고 말한 건 영어를 못 알아들어서가 아니라 질문을 까먹고 질의 내용을 못 따라가는 수준 때문이지 않았나? 그걸 영어 실력 문제라고 해석하는 게 말이 안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