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소전쟁 당시 여대생이였나? 하여튼 군대에 인연이 없던 여자가 공병장교 교육을 받고 소련군 공병소대장으로 임관했음.
(높으신분들이 사단본부 서류나 만지라고 했지만 자기가 우겨서 지원)
처음에야 쏘가리라고 무시받다가 전쟁터에 지뢰제거 하고 구르고 짬밥이 쌓여서 부하들에게 인정받음.
그러다가 장교들끼리 조촐한 연회에서 그 공병 여장교는 컵케이크 같은게 뭔가 이상해서 장교들에게 물러서라고 함.
다른 장교들이야 '일에 중독된거 아녀?' 했지만 그 장교는 우겨서 다른 장교들 멀리 보내고 부하들을 대려와서 그 컵케이크 조사를 했는데
그 컵케이크 안에 폭탄과 도화선 같은게 발견되었음, 그 장교가 확인하지 않았다면 연회 즐기던 장교들이 몰살당할뻔 했음.
나는 그 사례를 보고 군대에 인연이 없던 사람이, 그것도 평화시절이 아닌 전쟁시절에 최대한 빨리 교육받고 저런 전문가가 되었는지 놀랍더라.
실전이 전문가로 만드는 걸까?
뒤늦게 재능을 발견한거일수도 있지
빠르게 익히지 못한 사람은 죽어서 그렇게 느끼는 건 아닐까?
호오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