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같이 일하면서 싫어하는 부류가 있다면
말만 열면 불만만 터뜨리는 사람과 아무런 대비책이 없이 일하는 사람
이 두사람을 존나 극혐하는데, 회사에 앞머리가 많이 시원한 부장이 그런 부류더라
처음 만났을 때 생각이나 이런게 비슷해서 괜찮을 것 같다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일을 하다보니
내가 이미 다 이야기한 거다라고 하면서 하는 말이 '말을 하면 뭐하냐 듣지를 않는데' 라는 말을 수도 없이 하더라.
관련 자료 있냐라고 하니 없다고만 하고 말은 다했던거다
그리고 뭐 하나 문제가 생기면 회의를 해서 해결하는데, 무조건 상대방에게 네가 잘못한거니
네가 해결해라라는 말을 너무 쉽게 한다는 거. 보통 어느 문제가 발생이 되면 책임론 따지기 전에
다같이 해결하는 방법으로 가야하는데 무조건 이야기 다한 거다. 그러니까 책임지고 개선책 내놔라라고만 하니
더 좋은 아이디어나 해결책이 있으면 제시해서 이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해라라고 해야하는데
그런거 없이 무조건 저렇게 말을 하고 나몰라라 하고 음...........
일하는 스타일이 전혀 맞지 않고 뭔 자료를 달라고만 하면 제대로된 자료 하나 없고
어휴.....
그러다가 매출없는 벤처기업인 회사 대표에게 가서 1년지났으니 연봉올려달라
음........ 이건 솔직히 내가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회사 대표는 뭔가가 생각이 있었나보더라.
오늘 나를 따로 불러 이야기를 하던데, 그동안 고민이 많았고 어떻게 할까 고민했는데, 내보내기로 했다고 말을 해주던데
과연 저말을 했던 것이 옳았던 것일까? 아니었을까부터 그동안의 일하는 것을 본다면 음....... 대표의 생각이 맞았을까?
지금 나는 어떤가?
사실 짤릴려면 월급루팡질하는 내가 먼저 짤려야 하는데 ㅋ
암튼 뭐 그렇다네
그나마 자기가 사람을 잘못 봐서 그 밑에 자기 직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분위기는 파악하고 그걸 미안함이라는 감정으로 표현할 줄 아는 대표는 나중에라도 같이 일하면서 갈등 불거지면 작게나마 의견 피력하면 받아줄 사람 같은데 저 부장은 진짜 핵노답이다. 내쫓길 잘 한듯
성질 더러워도 책임소재를 안 넘기면 그나마 진짜 좋은 사람이더라구. 참 ㅋㅋㅋㅋㅋ 근데 둘다 넘기면 진짜 무능력 쓰레기인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