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적 분위기, 유행하는 단어로 삶의 질이 향상되고 있다는 걸 느낄때가 있음

[엑셀리테🎗]

노통때 한창 웰빙시대라고 사람들이 그랬었잖아?

먹고 살만하니 이제 '얼마나 잘 사는지'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말이지

그런데 잃어버린 9년동안 사람들이 '웰빙' 대신 '헬조선'을 입에 달고 살게 되었고

그게 참 공교롭다 싶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요즘 사람들이 찾는건

'워라밸', 'Work and Life Balance' 이거더라

일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내 생활의 여유로움 혹은 풍요로움을 누리겠다는 건데

거짓말같이 웰빙을 외치던 그때가 오버랩된다

지금 기레기들이나 틀딱벌레들이 나라가 망해간다 저주를 퍼붓는데

정말로 망해간다면 저런 말이 유행할까 싶다

[백흑]

9년동안 힐링도 있었지.

[아이스베어]

삶이 고되다 보니 지쳐서 휴식을 찾게 됨

[도다리님]

가성비도 있었어.

[Hamonel]

진짜 김대중 대통령님때랑 노무현 대통령님때는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을 줄 알았지.

그런데 그걸 교묘하게 부추긴 놈이 716이고.

[잉여고3 이강민]

이 글 내 페북과 블로그에 퍼갈게.

[코닭!]

김대중-노무현 대통령님 시절이 웰빙이니 웰다잉이니... 그런말이 트렌드였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레기들은 그때도 늘 경제가 문제라는 노래를 달고 살았지...아무튼 망한다 빼애애애애액 하면서.

[春來🎗]

난 경제가 잘 풀려서 워라밸이란 말이 유행하는 것 같지는 않다. 경제가 잘 풀리면 문프가 왜 경제인들 불러서 대화했겠어? 이건 지표를 따져보면서 살펴볼 일인 것 같고 .. 현재 대한민국은 저성장시대에 진입하여 외형적 성장을 통한 자기만족을 할 수 없음이 점점 명확해지고 있고, 이런 지점에서 '워라밸', '소확행' 이런 어휘들이 유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살펴보는 게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엑셀리테🎗]

경제적인 측면으로 보면 일리는 있다고 생각함
다만 그런 말 자체를 하기 시작했다는 데서 '전반적인 삶의 질'이 올라가는 거라고 느꼈어
노통때 예를 들어서 그런가 싶긴 한데 '무조건 경제사정이 좋아졌다'는 의미는 아니었음

[春來🎗]

넴

[CP308물넷]

헬조선보다야

[루리웹-9918443793]

예전에는 워라밸이 무너져있어도 나중에는 보상받는다는 확신이 다들 있었는데, 지금은 양극화와 소득격차가 너무 커져서 노동소득을 축적해봐야 과거와는 달리 더이상 보상받지 못한다는 좌절감이 사람들로 하여금 워라밸을 찾게 만든 건 아닐까. 욜로, 소확행도 마찬가지고. 물론 행복에 대한 가치관 변화 및 소비 패턴이 변화라는 점에서는 웰빙과도 공통점이 있겠지만, 그래도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져서 삶의 질을 추구하기 시작했던 그 때와는 좀 맥락이 다르다고 봐. 그 땐 아직 소득과 자산에 따른 계급분화가 덜 가시적이기도 했고.

물론 이명박근혜동안의 힐링 열풍은 단지 단기적 도피와 외면이였고, 당연히 헬조선, 킹찍탈은 좌절을 넘어선 절망과 포기였어. 개인을 상처입히고 병들게 하는 사회가 개선될 수 있을거라는 아무 기대 없이, 당연한듯 상처입고 와서 여행이든 그림책 색칠이든 하면서 임시방편으로 힐링하고 다시 또다른 상처를 얻으러 가던 시기였으니.

[40FT]

나도 이 의견에 동의.
여러 복합적 요인이 있겠지만
일종의 관조 같은 거지.
뭘 해도 집 못사는데 뭐 하러 아둥바둥 사느냐
이런 게 대부분이고.
또 상위 소득자들은 일 열심히 할 필요 없이 즐기면서 살자는 거지.
그런 면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