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충대 생활은 기억도 잘나지않을 만큼 짧고 지루했씀니다
2박3일동안 옷이랑 기타 보급품을 받고.....
보충대마지막날 형들이 말한 .... 야! 3사단하구 27사단 하구 21사단은
가지마라.. (백골 부대 무슨산부대 이기자부대)...
쩝 제가 가고싶다고 가고 안가고 싶다고 안갑니까
까라면 까야죠 ㅡ,.ㅡ
암튼 27사단 이기자부대배속 ㅠ.ㅠ ......
보충대 사병노무 새리가 다가와서
어깨를 툭치며 으휴...고생좀 하겠네,,, 그한마디말이 너무나 두려웠씀-0-+
3천명인가 중에 200명남짓 이기자 부대로 배속되고
말로만듣던 더블백을 메고 이상한 차(돼지싫고다니는 그런차)에 올라
전우들은 어디선가 꼬불친 담배 한대씩 꼬나 물고
에이썅 잘해보자 하면서 어딘지도 모르는 길은 한참을 달렸지요
중간에 여기서부터 3,8선입니다 어쩌고 나오는데 정말 눈앞이 깜깜했씀..
구불구불한 산마루를 몇번이나 지나서 도착한곳은 정말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이고 작은 냇물이 흐르는 촌구석 이었씁니다
드디어 신병 교육대에 입소 ㅇㅅㅇ)
후미 덩치도 산만한 조교들이 단상에서 화이바를 쓰고(그때 철모인질 알았씀니다)
열중쉬어자세로 우리를 꼬라보고있썼씁니다
순간 전 생각했죠 후미 인간 임백수 여기서 죽는구나
나죽어도 저산에 묻어버리면 아무도 모르겠네 이걸어쩌나
차에서 내린 우리들은 통제에 따라 줄을 서고 10개의 내무반으로
뿔뿔히 쪼개어 졌씁니다...
우리 내무반장이란 사람은 상병이었고
생긴건 아주 준수한데 알고보니 별명이 미친개 였죠..(-0-)
아무튼 우리는 이제 이곳에서 6주간 기본 훈련을 받게 된것입니다
역시 보충대랑은 하늘과 땅차이더군요
그엄청난 압빡갑이란....
내일부터는 훈련소 생활을 주차로 나누어서 연재 하겠씁니다
그럼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