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오사카 시내에서 3만 얼마짜리 싸구려 집에 살았는데
이게 지난번 6약 지진 맞더니 난리가 났더군요.
주방 벽에도 금이 몇개씩 생기고, 벽지 다 일어나고...
차라리 집 안은 좀 나은데 맨션 복도 나와보니 천장 판넬 몇장씩 뜯어지고,
계단쪽 벽은 쪼개져서 건물 속이 보이는 부분도 생기고 금도 엄청 가고...
심지어 건물 밖에서도 티가 나는 금도 여럿 가서 불안해서 최근 몇 주간 부동산 꽤나 전전했습니다.
충격적인 건 부동산 다니며 여러 방을 봤지만 그런 피해를 입은 건물은 단 한 곳도 못 봤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야칭은 만엔 이상 오르지만, 근처에 좀 크고 나은 방을 찾아서 어제 계약했습니다.
지금 방은 회사에서 계약을 도와준거라 잘 몰랐었는데, 이사/입주 관련해서 드는 비용이 굉장히 많이 들더군요.
오봉 전후로 입주하려고 하는데 이래저래 정신 없네요... 잘 한 결정인가 아직도 좀 긴가민가한데,
그래도 매일 퇴근하고 집오는 계단을 오를 때 벽에 구멍이나 금이 간 걸 보면(관리회사가 개판인건지 이게 최선인건지 그런 구멍을 나무 합판으로 대충 메워놨는데 참 흉하더군요.)
당장 드는 이사비용 몇십만 엔과 매달 조금 늘어나는 지출은 감수하는게 안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코베 대지진 이후에 지어진 건물로 이사하세요
저도 요번달 안에 이사를 결심했습니다 저같은경우도 3만엔 중반대의 4.5평정도되는 집에서 야칭 2만엔 정도 높은 9평짜리 1DK로 이사를 결정했네요 그런데 이번에 수도 민영화가 결정되서 수도세가 도대체 얼마나 오르게될지 그게 너무 걱정입니다 ㅜㅜ 야칭 2만엔 오르는것도 손을 벌벌 떨면서 힘들게 결정했는데 수도세까지 오르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