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도입니다. 열정이 넘치는 대구 정모가 끝난지도 하루가 지났고, 지금의 저는
어제 호빅 형님, 릴리 누님과 광코에서 맥주 한 잔까지 하고 집에 새벽 2시20분경에 들어가서
사진 편집을 하고 3시쯤에 잠이 든 후, 오늘 아침에 학원 알바를 가기 위해 8시반에 일어나서
2시반 까지 일을 하고 3시에 동아 쇼핑에 있는 애슐리에서 폭식을 한 뒤 집에 들어와서
샤워하고 오늘 찍은 사진들 편집하고 컴퓨터를 붙잡은 상태이기 때문에 정신이 어질어질한
상태로 후기를 쓰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첫 문장이 너무 길었네요.ㄷㄷㄷㄷㄷ
원래 그냥 있었던 일 위주로 후기를 쓸려고 했는데, 변태성님이 캐릭터 분석을 해놓은 방식이
마음에 들어 벤치마킹해보려고 합니다 ㅋㅋ!!
순서는 그냥 맘대로입니다. 선호도순 뭐 이런거 아님.ㅋ
샹그릴라님 - 사진으로 봤을 때에는 얼굴에 살이 좀 올라있어보였는데 실물로 보니 훨씬 슬림하고
눈매도 사진에 비해서 완전 선해보이는 인상이었기에 깜놀... 사진을 맹신하면 안됩니다 여러분.
이 모임을 주선하는데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하신 분 답게 아주 읽찍 와계시더군요. 저도 좀 일찍
가긴 했는데 어디서 기다려야 될지 몰라서 방황하다가 슬쩍 카톡을 보내봤는데 에스컬레이터 앞의
누군가가 곧장 폰 위로 손가락을 놀리는 모습에, '아 저사람인가보다.' 싶었죠. 음, 생각보다 섹드립을
'덜' 치시더군요. 예상 외의 인물(릴리 누님ㅋㅋ)이 있어서 자제를 좀 한걸까요... 그래도 전 샹그님이
있어서 마음이 편했습니다. 아, 왜인진 몰라요 저도. -_-)*
석류♡쉐릴님 - 마이피에서 사진을 좀 훔쳐본(!) 분이라 단 번에 알아보겠더군요~ 저보다 나이가 많으시다는건
솔직히 좀 충격... 피부가 좋으셔서 그런지 어려보였습니다. 부럽. 석류님이 빛을 발하신 곳은 노래방이었죠.
(솔직히 노래방에서 오래 있었기에 여러 참석자분들이 노래방에서 자신들의 개성을 맘껏 발휘해주셨습니다 ㅋㅋ)
그.. 뭐랄까, 천상여자포즈로 노래를 하시는데 참 보기좋았습니다. 특히 용자왕 가오가이가를 부를 때...
못보신 분들은 상상이 안가시겠죠? ㄷㄷㄷㄷㄷ 아무튼 게시판 관라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신 분을 직접 뵈니
영광이었습니다. (__) 다음에는 석류님을 모델로 루리웹 대구갤배 야외 출사나 한 번...
별명이변태2 - 음... 이번 정모때 가장 인상이 진하게 남은 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밥먹을때 진지한 농담조로
변태이야기를 꺼낼 때부터 뭔가 심상치않음을 느꼈었는데, 노래방에서 아주 그냥... 베가님과 함께 현란한 춤사위를
펼치시는데, 베가님이 마치 '하하' 같았다면, 변태성님은... 한 마리의 야수, 남자의 진한 향기가 느껴지는 재즈댄서였달까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노래도 잘 부르시고, 뭔가 독특한 사상이 느껴지는 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이랑 카메라에
관심을 많이 보이시더라구요. 저랑 취미가 통하는게 있으니 더욱 정이 갑니다. 성님 다음에 우포늪으로 드라이브 함
시켜주세요~! 좋은 렌즈 사시고~ ㅋㅋㅋㅋ
p.s. 머리에 트리트먼트 발라주고 싶더라구요 ..ㅋㅋ
vegamelon님 - 아 진짜 이런 말씀 드려도 될지 모르겠는데... 처음에 오셨을때, 연배가 젤 높으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막내라니 ㄷㄷㄷㄷㄷ.... 진짜 직장 다니고 있단 얘기만할때도, 일 한지 꽤 오래되는 베테랑 같은 느낌이었달까..
애꿎은 제 눈을 탓해봅니다 ㅠㅠ... 아무튼 나이를 알고 나니 어려보이시더라구요.(마음의 눈이 열린 기분) 음, 노래방에서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랩을 참 찰지게 잘하시더라구요. 솔직히 몽환의숲 부를때까진 몰랐는데, 다이나믹 듀오가 본인
스타일인듯, 입에 모터단 줄 알았습니다. 마지막에 광장코아에서 한 잔 할때 못오셔서 좀 아쉽네요. 다음엔 한 잔 합시다 ㅎㅎ
하쿠나맛사탕님 - 맛사탕님은 보니까 저랑 동갑인듯 하더라구요. 처음에 봤을때 가수 김연우랑 판박이에 왜관에서 일한다고
하길래 한두살쯤은 위일줄 알았는데.. 헤헤헤.. (사실 저도 노안이라 이런 말 할 처지는 못되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그리고 좀 조용~히 계시다가... 노래방에서, 어우... 처음에는 무난한 곡으로 부르시더니, 나중에 아주 그냥 살아있는
트롯트를... 바이브가 진짜 박현빈 뺨칠려고 온 줄 알았습니다. 노래 부르는 자세도... 이건 마치 5년은 수련한 수양자의
자세랄까... 그리고 술을 아주 좋아한다고 하더라구요. 작은 체구였지만 술배는 누구보다 거대한가봅니다!
HoBiC님 - 이번 모임에서 최연장자를 맡으신... (-_-*)호빅형님... 용자 요시히코에 나오는 부처님을 되게 닮으셨더라구요.
계속 어디서 많이 뵌 것 같은데 하다가 떠오른 그 인물... 헤헤, 웃자고 씁니다 ㅋㅋㅋ 아무튼 카메라를 들고 오셨는데
저랑 같은 소니 알파 모델을 쓰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엄청난 동질감을 느꼈고, 오늘 아침에도 카메라 주제로
카톡 좀 나눴습니다 ㅋㅋ 노래방에서 처음에 릴리 누님이랑 둘이서만 노래를 안부르고 박수만 치고 계시길래 노래 안부르실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ㅍㅍ 노래를!! 분위기 파악중이셨다고 하더군요 ㅋㅋㅋ 그리고 모임이 끝나고 나서 광장코아에서
같이 맥주 한 잔 한 멤버 중 한 분이시죠. 치킨을 사주셨다는 후문.. 노래방비도 내어 주셨는데.. 감사합니다.
P.S. 아, 콧털제거기 정말 잘쓸게요~ 진짜 평소에 살까말까 고민 많이했던건데 루리웹 정모로 득템할 줄은 ㄷㄷㄷㄷㄷ
릴리님 - 예약된 참석자는 아니었던 릴리누님. 호빅형님이 일행으로 데리고오신 분인데 모임을 좋아하시는 엄청 활동적인
분이더라구요. 밀짚모자를 쓰고계시길래 참 동질감을 느꼈습니다. ㅋㅋ 그리고 계속 조용히 계시고, 노래방에서도 노래
한 곡 안하시고 그래서 뭔가 캐릭터를 파악할 길이 없었는데... 반월당에서 각자 갈 길 가는 중에 동네가 비슷한데
맥주 한 잔 하자고 먼저 얘기를 꺼내시더라구요. '어우, 이 누님의 본모습을 이제 볼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문뜩 들었던
순간입니다 ㅋㅋㅋㅋ;; 호빅형님, 릴리누님이랑 거의 한 2시간반 정도 얘기를 나눈 것 같은데 야밤에 잘 어울리는
주제로 정말 인생의 선배님들한테 좋은 얘기 많이 듣고, 또 즐겁고 훈훈한 분위기였던 것 같습니다. 또 칭찬 많이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괜히 머쓱 ㅋㅋㅋ
음, 나름 성의껏 쓸려고 노력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글이 잘 안써지네요. 결론은 극 초반의 뭔가 어색하고 뻘쭘한 기운은
정말 잠깐이었고, 쭉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어서 다음 모임 잡아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헑헑
완전 잼있음 ㅎㅎ 어쩌다...가수와 닮았다는걸 깨달은... 재미있는 정모였어요 ㅎ 건강악화로.. 인해서 잘 못불렀던거 같았습니다.. ㅠㅠ 목상태도 안좋고 긴장도 되고 ㅎㅎ
다음번엔 최적의 상태로 만났으면 좋겠군요~ 저도 목상태가 좀 아니었다고.. 막..ㅋㅋ
이 후기 완전 좋당...ㅜㅜㅜㅜㅜ깨알같균여!!!
정성과 디테일이 느껴지십니까 후훗
ㅋㅋ수갑요
ㅋㅋ 깨알같은 수갑ㅋㅋㅋㅋㅋㅋ
제 성적 취향을 어찌 잘 아시고 수갑을
진리의 예언자, 호빅성님 ㄷㄷㄷㄷ
우왕 재밌었겠어요 !!사진 보니 배고파오네요 맛있어보여 ㅠ
안녕하세요, 먹방 전문가 하이도입니다 제가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먹거리 사진이 가득~ㅎ 역시 글솜씨가 좋군~ 후기 좋다~ㅎ
ㅋㅋ 감사합니다. 덕분에 먹거리 사진도 하나 추가하고 말이죠~
와, 생생한 후기네요. 마치 현장에 와 있는듯한 생동감... 기회가 된다면 참석하고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춧천!
성별과 연령대가 다양한 모임이었습니다. 놀러오쎄용 ㅋ ㅋ!
후기 보니 정말 재미있었겠어요. 거기다가 맛난 위꼴 사진까지 ㅠㅠ 저는 기말고사 땜에 이번에 못 나갔지만, 기회가 되면 꼭 참석하고 싶어요~ ^_^ 생생한 후기 정말 잘 봤습니다!
시험기간이었군요. 조만간에 다시 날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