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월 달에 새신랑이 되는 30대 초반 남자입니다~~!!
사실 제가 좋은 소식을 앞두고 지금 고민이 굉장히 많아서요......
10월에 제가 결혼할 친구랑 지금 1년 6개월 정도 연애를 했는데요.
그 전에도 많이는 아니었어도 연애를 몇번 해보기는 했지만....
1년 6개월이나 지나도 거의 초기 때처럼 설렜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사실 여자친구가 연애초기 때랑 거의 변한게 없거든요!!!
처음 사귈 때처럼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하고..
여자친구가 저보다 6살이나 어려서 ^^;;ㅋㅋㅋ
의연한 모습 보여준다고 그러는 건진 몰라도 단점을 좀 부끄러워하더라구요
그런 모습이 참 고맙기는 한데 한 가지 좀 답답한 점은 ㅜㅜ
저도 결혼 전에는 꼭 털어놓고 싶은 제 단점 같은 걸 쉽게 말을 못 꺼내겠네요...
사실 제가 진행성 탈모가 있거든요...
워낙 머리숱이 많은 편이라 별로 티는 안나도 빠르면 2년 안으로 티가 날텐데.
신혼 일 때 이런 걸로 크게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게다가 저만 탈모면 상관없는데 탈모는 유전이잖아요, 민감할 수도 있는 문제라
결혼 앞둔 분들, 결혼하기 전에 어디까지 털어놓으시나요?
다 터놓고 결혼하는 사람이야 없겠지만...
유전 탈모 이거는 밝히고 결혼해야겠죠?
병원가셔서 치료받으세요 미리미리 지금부터! ㅋㅋ
결혼할 사람끼리 비밀이 없어야 된다고 봄! 나중에 알면 여자친구가 슬퍼할거예여.......
추석에 출산을 앞두고 있는 주부입니다ㅎ 사연을 보니 하도 친근해서 이렇게 몇글자 남기네요 저희 꿀랑이(남편애칭)도 결혼 앞두고 급 탈모가 왔었는데요 그걸 말 못하고 끙끙앓았었어요 아무래도 결혼 준비로 이것저것 스트레스를 겪다보니 유전적인 영향과 스트레스성으로 급 진전된거같더라구요 근데 결국엔 제가 물어보고 꿀랑이도 말 안하다가 끝내 실토를 했는데요 전 그냥 웃기더라구요 착찹하지도 않고 , 근심스럽지도 않고 그냥 병원가자 ~ 병원가서 전문적인 탈모치료 받음 되지~ 이랬거든요 그래서 저희 꿀랑이는 몸매관리 대신 탈모관리를 받았었죠 ㅋㅋ 결론은 신부님에게 밝히세요~ 이제 남은 인생의 반을 함께할 반려자인데 숨길게 뭐 있어요 ^^ㅋ 화이팅!
솔직하게 말하고 결혼하세요~
밝히시는 게 정답일 것 같아요. 아무리 치료 받을거라고 해도 숨기는거 없어야되지않나요? 결혼할 사람인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