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분들이 이야기하는 부분이지만 애니 제작진에게 제작환경에 대해 물어보는 건 좋지 않습니다
일하는 중에 정보 흘리면 징계예요.
알던 형이 그쪽이라서 압니다.
그래서 그 쪽 사정에 조금 빠삭하고요.
물어보는 건 그만두고, 우리가 알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추측을 해 봅시다.
제가 보기에 최근 유희왕 브레인즈의 퀄리티가 초반부에 비해 나름 좋아지고 있는 이유는, 경쟁자가 '다시' 늘어섭니다.
물론, 하청업체가 그다지 늘어나고 있지 않다는 점은 아쉬운 일입니다만 예산을 예전에 비해 '더' 넣었다는 게 눈에 확실히 보이긴 하니까요.
여기에 대해 뇌피셜을 적어보려 합니다.
유희왕의 팩값은 낮은 편입니다.
접근성도 좋고, 일본 내 TCG 투탑의 위치에 서 있죠.
하지만 코나미는 점점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옆의 또다른 메이저 TCG 회사들의 공세가 조금이라고는 하나 거세졌거든요.
일본에서 언제나 그렇듯 타카라토미의 모 TCG는 여전히 잘 팔리는 중입니다.
심야라고는 하지만 부시로드의 주력 딱지 애니가 꽤 궤도를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부시로드는 주력 딱지가 힘들어져도 벌어먹을 다른 곁다리를 내고 있습니다.
반다이의 모 TCG도 게임 내에 새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도입해 재도약을 할 준비를 하는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입지를 '또 다시' 굳힐 책략이 필요하겠죠.
스스로가 가지고 있던 유저 유입을 위한 프랜차이즈 이벤트들과 가진 수단들을 최대한 이용하는 겁니다.
애니메이션이 신규 유입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요?
기업 입장에선 미량이라도 도움이 되면, 그리고 그걸 유지할 목돈이 되면 뭐든지간에 좋은 환경에서 써먹어야 하는 겁니다.
그걸 증명한 게 제알 시절의 작화와 연출이고요.
이상입니다.
부시로드쪽이라면 뱅가드 말고 어떤게 있나요? 그 버디파이트인가 그게 부시로드쪽이라고 알고있는데
네, 버디파이트가 부시로드 내 규모 2인자 정도 됩니다. 이외에도 바이스슈발츠나 럭로지 등이 있죠.
생각해보니 콘마이는 카드게임쪽은 온리 유희왕만 밀고있는데 부시로드는 뱅가드가 하향세라도 여러가지가 있군요.
그렇다 보니 밑지고 운영해도 본전을 뽑습니다. 뭐 그러다 한번 크게 휘청한 적도 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