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게돈은 단편적인 이미지로만 기억에 남아있는데
막상 제대로 다 읽어보니 결말이 쇼킹하군요...
주인공이랑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모두 초고대문명의 소설가가 지어낸 것이 물질화된것.
거기에 아시발쿰 인듯 하면서도 아직 이야기까 끝나지 않은것같은 찜찜한 결말.
작품자체는 SF 고증이 잘 된건 아니지만
이런 면에서는 묘하게 옛날 SF 영화스럽기도 하고...
80년대후반에 중견작가가 메이저 만화잡지에서 이런 시도를 했다는게 놀랍긴하네요
옛날에 나왔던 원판만화 엔딩은 그게 아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냥 오혜성이 델타 666 아작내고 지구로 돌아와서 헤라랑 하데스랑 같이 애 많이 낳고 잘 사는 걸로 끝났던 걸로 기억하는데 복각판은 다른가보네요.
아 찾아보니까 제가 본 건 단행본판 엔딩이고 연재본 엔딩이 본문에 적힌 거였네요. 단행본으로 보고 끝내길 백번 잘한 듯..;